거울 속의 원숭이
작가정보
지은이
이언 태터솔 (Ian Tattersall)
미국자연사박물관 인류학부의 큐레이터로서 많은 책과 기사를 썼다. 그의 책 『인간되기Becoming Human』는 미국인류학협회의 가장 권위 있는 ‘윌리엄 화이트 하우얼스 상’을 수상했다. 인간과 원숭이 화석의 전문가로서, 미국자연사박물관의 ‘인간 생물학과 진화관’을 개관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마다가스카르, 예멘,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현장 작업을 해왔고, 현재 뉴욕에 살고 있다.
옮긴이
정은영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으로 이학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국무총리비서실에서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우리문화를 과학적으로 풀이해주는 것을 좋아하여 『우리 옛것에 숨은 과학』을 지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하룻밤의 지식여행-유전학』등이 있다.
광주에서 자라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영화에 나오는 매력적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 박사에 마음을 빼앗겨,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 입학하였다. 대학 졸업 후 출판사를 다니며 과학책에 관심을 갖게 되어, 대학원에서 과학학을 공부했다.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 《유전학》, 《거울속의 원숭이》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2007년 과학기술분야 번역부분을 수상하기도 했다. 출판사를 다니며 다양한 책을 인내심 있게 읽는 방법을 알게 되어 행정고시를 치르고 국무총리비서실,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해왔다. 삶의 현장을 기록으로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2018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를 썼으며, 2020년 아버지의 삶을 기록한 《봄날은 간다-정용대 기억의 책》을 펴냈다. 호모 루덴스(유희하는 인간)를 지향하며, 춤추듯, 노래하듯, 삶의 현장이 축제의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부류다. 우리 땅을 밟고 살피는 것이 자신의 유희라며 즐거워하며, 자연스럽게 삶의 북극성을 ‘우리 헤리티지에 대한 사회적 소명을 해내는 사람’으로 정했다.
목차
- 머리말
1 과학은 어떤 점에서 특별한가?
2 진화는 왜 그렇게 오해를 받는가?
3 거울 속의 원숭이
4 계통수를 통해 살펴본 인간 진화
5 진화의 수수께끼, 네안데르탈인
6 우리는 어떻게 인간성을 얻게 되었을까?
7 우리 유전자 속에 새겨져 있는 걸까?
8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 현존하는 또는 멸종한 인간의 다양한 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금세기 최고의 인류학자 이언 태터솔이 던진
현생 인류의 탄생과 성장, 미래가 담긴 진화 보고서!
‘진화’라는 말을 곧 다위니즘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게 전부일까?
고급한 글쓰기를 선보이는 독보적인 과학자로 널리 알려진 이언 태터솔은 이 책에서 진화론에 대해 가장 논쟁이 치열한 질문들을 다룬다. 그는 인간을 포함해서 살아 있는 생명체들이 기능에 맞게 구성 요소들이 적응한 매우 잘 고안된 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적응에 의해 인간이 탄생한 것만큼, 인간은 우연에 의해 임시적으로,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존재이기도 하다. 다른 살아 있는 생명체들도 마찬가지이다.
진화론에 관한 몇 가지 결론들이 논박할 수 없을 만큼 확고한 화석 증거에 기초하는 것은 아니다. 진화론은 몇 개에 불과한 불완전한 화석 기록을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내는 끊임없는 인간 노력일 따름이다. 인간의 기원과 진화적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흥미로운 이야기, 방대한 과학적 지식, 참신한 시각이 가득 차 있는 이 책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찾을 것이다.
그동안 다위니즘적 사고가 지배하는 고속도로만을 달려본 독자라면, 사람의 마음이 자연선택에 의한 적응의 산물이라는 진화심리학에 너무 몰입한 독자라면,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사상적 맹종은 무지보다 더욱 무섭다. 진화에 관한 생각의 균형을 잡는 데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현생 인류의 탄생과 성장을 담은 다양한 진화 스펙트럼
인간이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변화해왔다는 ‘진화’의 콘셉트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는다. 이 중 대중들 사이에 절대적 영향력을 점하고 있는 진화요인론은 단연 적응과 자연선택론을 중심으로 한 다위니즘이다.
우리는 ‘자연선택의 지휘 아래, 오랜 시간을 거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호모 에렉투스로, 호모 에렉투스는 다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해왔다’는 이야기에 너무 익숙하다. 그런데 이언 태터솔은 이러한 자연선택론의 절대적 아성에 도전한다. 그는 이런 식의 단선적인 이야기는 매우 지루하며, 진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진실을 심각하게 오도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화석인류학자답게, 화석 기록에 남아 있는 무수한 다양성의 증거들을 제시하고, 비적응적 진화가능성 또는 상황외 적응을 의미하는 ‘탈응’이라는 개념을 즐겨 사용한다.
진화의 세계는 적응이나 자연선택을 따라 주욱 뚫린 고속도로가 아니다. 진화의 과정은 울퉁불퉁한 자갈이 깔려 있고, 가끔은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지는 갈라진 길이 나 있는 시골길과 같다. 기린의 목이 높은 곳의 열매를 따기 위해 길어졌다는 ‘적응’의 증거도 있지만, 비행을 위해 생겼던 펭귄의 날개가 지금은 나는 데 사용되지 못하고 수영에 이용되는 ‘탈응’의 증거들도 있다. 인간은 100미터 달리기하듯이 진화할 때도 있었지만(변이의 축적), 가끔은 숨을 고르기 위해 한 박자 정지하는 과정을 거치며 진화해 온 것이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제3의 문화’ 속으로
1959년 영국의 물리학자 찰스 스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상호의사소통하는 ‘제3의 문화’의 시대가 도래해야 함을 강력히 피력하였다. 그리고 수십 년이 흘렀다.…
이제 여기저기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학제간 연구라 할 수 있는 인지과학, 복잡성과학, 진화심리학 분야에서 독창적 연구성과 등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과학 저술가 존 브록만이 지적하듯이, 우주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논의가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폴 데이비스, 스티븐 핀커 등 제3의 문화를 지향하는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자연과학적 지식으로 중무장한 일단의 인문학자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이언 태터솔이 바로 그렇다.
이 책 『거울 속의 원숭이』역시 ‘제3의 문화’라는 흐름 속에서 온전히 이해될 수 있다. 화석인류학자인 저자는 루이스 리키의 『오리진』이나 도널드 조핸슨의 『최초의 인간 루시』처럼 시종일관 ‘인류의 진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러나 그의 책은 기존의 책들과는 뭔가 다르다.
그 다름의 실체는 바로 그가 ‘진화’에 관한 자연과학적 지식에 정통한 인류학자이고, 그의 글쓰기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세계를 넘나들며 소통과 공감을 추구하는 ‘제3의 문화’를 지향한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인문학을 좋아하는 독자이건, 자연과학을 좋아하는 독자이건, 그 누가 보아도 좋다. 특히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자 하는 지적 호기심과 모험심 강한 독자가 있다면!
기본정보
ISBN | 9788989799634 | ||
---|---|---|---|
발행(출시)일자 | 2006년 11월 10일 | ||
쪽수 | 232쪽 | ||
크기 |
140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monkey in the mirror/Tattersall, 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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