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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자연 | 국내도서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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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쥘 베른 · 휴먼컬처아리랑 · 2025.02.28
    26,800|800p

    “바다의 가장 깊은 곳은 우리에게 전혀 알려져있지 않다.”고 아로낙스 교수는 이야기 초반에서 말한다. “저 심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어떤 생명체가 바다 밑 12마일(19.31km) 또는 15마일(24.14km)에 서식할 수 있을까? 이것은 거의 상상 속의 영역이다.” 이 말은 쥘 베른이 1869년에 발표한 프랑스어 소설 20,000마일 해저 여행의 초반부에 나온다. 그리고 126년 후 타임지의 표지 기사에서, “우리는 바다보다 화성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로, 바다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 소설이 주는 신비로움과 매력은 바로 이러한 미지의 영역에서 나온다. 쥘 베른은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나 평생 바다에 대한 열정을 가졌다. 그는 파리에서 주식 중개인으로 일하다가 나중에 저명한 작가가 되어 영국, 미국, 지중해 등으로 자주 항해를 다녔다. 특히 1865년, 그의 동료 작가인 마담 조르주 상드의 팬레터에서 “곧 바다의 깊은 곳으로 데려가, 잠수 장비를 갖춘 인물들을 통해 그곳을 탐험하길 바란다.”고 요청한 것이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이 소설은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을 담고 있다. 상어의 공격, 대왕오징어, 식인종과의 대면, 고래 사냥, 그리고 태풍을 맞는 장면들이 펼쳐지며, 베른은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을 결합해 해양 세계를 묘사한다. 특히 베른의 해양 공학적 상상력은 그의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과학 기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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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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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연으로 향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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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 외 · 가지 · 2025.03.01
    10%28,800정가32,000원|1,600p

    도시화된 삶에서 자연의 의미. 자연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들. 자연으로 향하는 삶, 그 태도와 세계관에 대하여 내가 매일 자연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이유 식물 세밀화가이자 원예학 연구자 이소영, 조류 세밀화가 이우만, 환경·생태 분야의 전방위 작가 최원형, 동물권 활동가 희복, 이상 4인의 저자가 자연에서 다양한 생명 존재를 만나고 교감하는 루틴, 그들의 편에 서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 자기만의 관찰·기록 방법을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책 제목의 ‘자연’은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야생, 생태, 생명성을 모두 내포한 언어이다. 저자들은 식물, 야생조류, 기후와 환경, 동물권… 등 저마다의 주제와 관점을 갖고 도시 속 자연의 날숨을 찾아 눈을 맞추는 연구, 조사, 관찰자들이다. 이들의 일이자 가장 사적인 기록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가 보고자 한다면) 자연이 언제나 선사할 수 있는 무한한 발견과 상상의 시간, 치유와 위안의 힘, 세계와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의 확장을 경험하게 된다. * 본 도서는 네 개의 이야기를 작은 소책자 형태로 분철 후 표지 싸개를 덮어서 제공됩니다.

    10(2개의 리뷰)/도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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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모래군의 열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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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도 레오폴드 · 정한책방 · 2024.11.15
    10%16,200정가18,000원|900p

    "야생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이 수필집은 그렇지 못한 어떤 사람의 환희와 딜레마를 담은 것이다." 알도 레오폴드는 미국 산림공무원으로 위스콘신대 농경제학과 교수로 퇴직한 환경학자다. 그는 환경윤리의 아버지라 불리며 20세기에 영향력 있는 보존사상가로 꼽힌다. 저자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TV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기러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고귀하고, 할미꽃을 감상할 기회가 더욱 소중하다. 책은 이렇게 기러기와 할미꽃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그렸다. 1948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로 2020년까지 누적 부수 200만부를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이번에 출간된 건 2020년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나온 특별판을 저본(底本)으로 삼은 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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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연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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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 해밀턴 · 김영사 · 2024.11.04
    10%21,420정가23,800원|1,190p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인류의 발견이자 곧 현실이 될 혁신기술들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 꽁꽁 얼어붙은 빙벽을 타고, 모하비 사막의 개미를 따라다니며, 조간대를 샅샅이 뒤지고, 곳곳의 연구소와 과학자들을 찾아다니며 현재 진행 중인 광범위한 생체모방 연구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는 책. 천체의 엑스선을 포착할 수 있는 망원경을 개발할 때 천문학자들은 바닷가재에서 답을 찾았으며,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때 의사들은 파충류 힐라몬스터를 참고했다.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산호가 바다에서 몸집을 키우는 방식을 관찰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책은 자연의 메커니즘을 모방하는 생체모방을 통해 자연의 놀라운 능력과 이를 응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을 소개한다. 학문 간 최신 연구부터 지구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까지, 자연에서 발견한 위대한 아이디어를 찾아 떠나는 경이로운 여정이 펼쳐진다.

    10(11개의 리뷰)/도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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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최성용 · 에이도스 · 2024.09.10
    33,000|990p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동네를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는 유쾌한 ‘동네 관찰자’의 자연 관찰 이야기. 아파트와 철제 구조물들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자연 관찰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자연을 만나고 누리기 위해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매일 지나는 골목길에서, 창밖 풍경에서, 아파트 담벼락과 화단에서 자연의 존재를 만나고 사귀는 방법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유쾌한 문장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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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물의 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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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글릭 · 세종연구원 · 2024.09.10
    10%20,700정가23,000원|1,150p

    심각한 기후 변화로 기상이변과 가뭄, 대홍수 등 물을 둘러싼 문제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후, 물, 지속 가능성이라는 글로벌 도전과제를 연구해온 수자원 전문가 피터 글릭이 이러한 물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인류의 초기 문명과 제국의 진화에서 물의 역할, 현대 사회를 만든 과학적ㆍ사회적 혁명 이면의 세계적 물 위기,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가능성이라는 물의 세 가지 시대를 탐구한다. 첫 번째 물의 시대는 수렵ㆍ채집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인더스 계곡,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양쯔강 등 물을 기반으로 인류 문명이 발전한 시기다. 두 번째 물의 시대는 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물 이용 방법이 개발되고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진 반면, 경제 성장에 뒤따른 환경 파괴와 오염, 플라스틱 남용, 해양오염 등 과도한 기술 발전의 폐해로 인류 생존에 위기가 닥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다. 그리고 세 번째 물의 시대는 문제가 더 악화되어 디스토피아적 세계가 될지,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지속 가능한 세계가 펼쳐질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미래다. 현재 우리는 두 번째 물의 시대에서 세 번째 물의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서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위해, 그리고 지금 당장 나의 생존을 위해 어떤 발걸음을 내디딜 것인가? 인류의 가장 소중한 자원인 물의 가치를 되새겨보게 하는 책! 이 책은 단순한 역사를 넘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물에 대해 고대부터 지속 가능한 미래까지 전면적으로 살펴본다. 우리가 물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물에 올바른 가치를 매기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질병, 갈등,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헤친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은 물론, 물의 중요성, 영향력, 힘, 역사, 그리고 인간의 물 사용과 남용, 물을 다루는 방법 등 사고방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10(10개의 리뷰)/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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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DK 『자연사』 제작 위원회 · 사이언스북스 · 2024.05.01
    10%62,100정가69,000원|3,450p

    “만약 내가 영원히 살더라도 곤충에 대해 전부는 알지 못할 것이다. 삶을 다시 처음부터 살 수 있다면, 나는 이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 명예 연구원이자 곤충학자, 작가, 탐험가인 조지 맥개빈의 선언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종이 발견되고,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 가득한 지구 생명의 신비에 대한 진심 어린 고백이기도 하다. 인류의 개입으로 가속화된 서식지 감소와 남획, 환경 오염으로 자연사를 구성하는 수많은 주인공들이 이미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은 생명 다양성 보전에 있어 매우 중대한 과제를 안겨 주고 있다.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 이 지구에 출현한 최초의 생물은 무엇일까? 화석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지구 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식물은 무엇일까? 세상에 존재하는 곤충의 종 수는 얼마나 될까? 지구의 가장 추운 곳, 가장 뜨거운 곳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19개의 박물관과 갤러리, 국립 동물원을 소유하고 있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기관인 스미스소니언 협회와 DK가 만나 지구의 모든 생명과 생태계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자연사 대백과사전을 기획했다. 도감형 대백과사전 『식물』, 『동물』, 『해양』, 『미소 생물』에 앞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 시리즈인 『인체 완전판』(2판), 『무기』(2판), 『카 북』(2판), 『비행기』(2판)에 이어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자연사(The Natural History Book)』(2판)은 1판보다 분량이 늘어난 664쪽이라는 규모를 자랑한다. 더욱 다양해진 생물 종과 최신 연구 성과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이 책에는 해당화, 아프리카무지개게, 웃음물총새(쿠카부라), 두발가락나무늘보, 아프리카코끼리, 다람쥐원숭이, 캘리포니아바다사자, 로스차일드기린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추가되었다. 『자연사』에 담긴 다채롭고 선명한 이미지 6,000컷은 지구 생명의 경이로운 면면을 빠짐없이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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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때를 알다 해를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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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반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24.05.16
    10%14,400정가16,000원|800p

    《때를 알다 해를 살다》는 오랫동안 환경운동과 생태교육에 몸 담아온 글쓴이가 절기로 풀어낸 ‘삶의 사용설명서’이다.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학이며 환경과 생태교육을 위한 생태철학이다. 초판 발간한지 4년, 새로운 내용을 덧붙여 개정판을 펴낸다.

    10(1개의 리뷰)/도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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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북극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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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리 로페즈 · 북하우스 · 2024.03.08
    10%20,700정가23,000원|230p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자연주의자’ 배리 로페즈의 대표작이자 전미도서상 수상작인 『북극을 꿈꾸다Arctic Dreams』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북극의 진면모를 펼쳐내며 생태학의 고전이 되었다. 북극에 대한 오랜 인식은 삭막하고 척박한,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 불모의 땅이라는 점이었다. 이는 온대, 열대 중심으로 고착된 자연관에서 비롯된 편견이다. 지금도 북극은 기후위기를 상징하는 땅으로 추상화되어 소비되며 고유성은 외면받는다. 저자는 자연을 대상화하고 통제하려는 욕망을 거부하고, 북극이 들려주는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인다. 이때,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미지의 땅은 지금껏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놀라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9.89(45개의 리뷰)/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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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지금, 자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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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이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02.26
    18,000|540p

    쳇바퀴처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연의 변화를 쉽게 눈치채지 못하고 흘려보낸다. 하지만 우리가 눈치채든 말든 계절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이에 맞춰 자연도 변화한다. 자연의 변화를 읽는 일이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그것을 알게 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에는 큰 감흥이 일어난다. 자연의 진리,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고 따르려는 지향이 인류의 먼 조상부터 우리 유전자에 깊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변화는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 가장 빠르고도 좋은 방법은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은 그 소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들을 소리와 그림으로 옮기고 그 의미를 글로 풀어낸,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다채로운 기록이다. 오랜 기간 다정하고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자연을 관찰해온 이들이 일 년 사계절 스물네 절기에 걸쳐 반복되는 자연의 리듬과 주기 속에서 다양한 생명의 장면들을 포착해 글ㆍ그림ㆍ소리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끊임없이 탄생하고 번식하며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자연을 하나하나 채집하고 글로 기록하는 작업은 야외생태학자이자 CBS 〈지금, 자연은〉의 진행자인 장이권 교수가 맡았고, 자연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아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은 지구사랑탐사대 소속 시민과학자인 최윤정 연구원이 맡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는 까치, 청딱따구리, 땅강아지, 노랑배청개구리, 꿀벌, 고라니,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등 계절과 절기에 따라 자연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동물의 몸짓과 활동, 흥미로운 현상들에 담긴 숨겨진 의미와 신기한 사실들을 스물여덟 개의 장면으로 포착해 글과 그림으로 옮겼다. 더불어 각 장 도입부에는 내용과 삽화의 모티브가 된 음원들을 QR코드로 제시해 글ㆍ그림을 소리와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성, 동물권 등에 대한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는 요즘, 비장한 명분이나 엄숙한 태도보다도 일단은 이 책을 통해 자연의 장면마다 생동감 넘치는 글을 읽고, 그림을 보고,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지금 나에게 막 도착한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자연을 열린 감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면, 진정한 자연과의 일체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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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자연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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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폰 훔볼트 · 부북스 · 2023.12.07
    10%13,500정가15,000원|750p

    한국에서 처음 번역되어 출간된 도서이다.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괴테와 실러와 교류하였고, 다윈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훔볼트의 저서를 매우 주의 깊게 읽고 자신의 산문 스타일을 훔볼트식 방향으로 바꾼 사람 중 한 사람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였다. 1799년 훔볼트는 프랑스 식물학자 봉플랑(Aimé Bonpland)과 함께 과학적 발견을 위해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의 도움으로 베네수엘라, 페루, 쿠바, 멕시코까지 여행을 한 후, 1804년에 다시 파리로 돌아와 예술과 과학의 통섭(consilience)이 잘 드러나는 이 책을 쓴다. 『자연의 풍경들』은 훔볼트가 경험하고, 맛보고, 기억 속에 보석처럼 소중히 간직한 몇몇 장소에 집중하나, 세부 사항이 아니라 자연 전체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갖도록 노력했다. 그리하여 우리가 단지 자연을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에 감동해서 자기 고양 또는 자기 교육을 실천하길 원한다. 제1장 “스텝과 사막에 대해”서는, 스텝이나 사막은 거의 생명이나, 물이 없는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끊임없이 메마른 대지 자체는 순수한 존재를 위해서 충분하지 않지만, 필요한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행성적 관점이다. 먼저 어떤 지질학적, 기후 조건이 전 세계적으로 생명이 없는 광활한 지역을 만드는지 묻고 그다음 행성 자체가 어떻게 생명의 가능성을 구성하는지 묻고, 생명체의 이동과 이주, 심지어 인간 문명의 기원과 운명까지 묻는다. 훔볼트의 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말들을 전기 뱀장어가 사는 연못으로 몰아넣어 전기 뱀장어를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포획하는 장면이 나온다. 제2장 “아투레스와 마이푸레스의 오리노코 강 폭포들”에서는 그 반대의 내용이 나타난다. 오리노코 강은 폭포와 운무림과 무성하고 아름다운 물의 세계로 제시된다. 제3장 “원시림 속 동물들의 야간 생활”은 언어의 회복을 다루고 있다. 첫째, 부주의한 언어사용으로 값싸고 진부한 말로 닳아버린 우리의 언어를 다루고, 그 다음에는 자연의 언어를 다루는데, 우리의 언어가 생명력이 있고 생생하게 유지되려면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문자 그대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에는 "모든 것이 활동적이고 유기적인 힘의 세계를 알려준다.”라고 말한다. 제4장 “식물 관상학에 대한 생각들”에서 식물은 소리보다는 형태로 말한다는 것이다. 자연에는 문자 그대로 "얼굴", 즉 "골상학"이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훔볼트는 자연의 얼굴은 피상적이지도 않아, 자연의 깊은 구조나 풍경 형태, 심지어 진화적 변화를 드러낸다고 주장한다. 제5장 "세계 여러 지역 화산의 구조와 활동 종류"는 초점을 표면에서 깊이로 다시 전환한다. "유기적 자연은 각각의 땅에 고유한 생리적 특성을 부여한다." 단단한 것처럼 보이는 지구도 유기체처럼 변화하고 진화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 준다. 제6장 “생명력 혹은 로도스 섬의 정령”에서, 생명의 본질은 무엇인가? 라고 질문하지만 우리는 전혀 모른다. 과학은 여기서 멈춘다. 왜냐하면 활력의 샘물들에 과학의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화인 제6장을 삽입한다. 마지막 제7장 "잉카 왕 아타우알파의 옛 수도 카하마르카의 고원지대"는 훔볼트가 내륙 여행에서 다시 바다를 마주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잉카인들이 건설하고 스페인인들이 파괴한 웅장하고 인상적인 포장도로를 이야기한다. 폐허로 변한 잉카 문명이 자주 등장한다. 이 책을 통해서 훔볼트는 과학은 “사실의 무익한 축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인문학, 특히 시와 예술과 함께하여 한 단계 도약하는 과학의 통섭을 주장한다. 그리하여 과학도 상상력에 의해 활기차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10(1개의 리뷰)/도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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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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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미 외 · 교보문고 · 2023.11.10
    10%15,750정가17,500원|870p

    제주에는 몇 개의 오름이 있을까?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찾고 또 오름에 오른다. 제주에서 오름 좀 가 봤다는 사람들도 얼마나 갔는지 꼽아 보라면 열 손가락을 채울까 말까일 것이다. 제주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고, 오름에는 저마다의 특색이 있다. 이에 제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지질학자, 식물학자, 동물학자 그리고 여행작가가 모여 직접 오름을 탐험해 보기로 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에서 제주의 가치 보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이니스프리모음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이 연구에서 함께 오르기로 한 첫 번째 오름은 한라산 옆에서도 지지 않는 위용을 자랑하는 어승생오름이다. 이 책은 지난 1년간 제주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크고 오래된 어승생오름을 오르면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느낀 모든 것에 대한 기록이다. 높은 고도만큼이나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오래된 시간만큼이나 제주도민들 삶의 중요한 마디마디를 함께해 온 어승생오름이 화산 활동을 거치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동식물이 자리 잡아 살아가고 있으며, 긴 시간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시종 생동감 넘치게 풀어내 사전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포착해 낸 33장의 사진과 29점의 세밀화를 수록해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그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어승생오름의 탄생과 역사, 생태계와 의미를 만나 보자. 제주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제주의 숨은 보석 하나를 발견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9.8(24개의 리뷰)/추천해요

    3/30(일) 도착

  13. 정맹준 외 · 드림플러스 · 2023.08.21
    28,000|840p

    이 책은 자연과 환경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10(1개의 리뷰)/최고예요

    4/1(화)
    출고예정

  14. 숨 쉬는 과학: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기과학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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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브룸필드 · 빚은책들 · 2023.08.28
    10%15,120정가16,800원|840p

    700만 명의 목숨 vs. 집값의 14%, 무엇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확실한 사실은 둘 모두 소중하다는 것이다. 1년에 대기오염과 관련해서 700만 명이 조기에 사망한다. 그럼에도 아무도 사인을 ‘대기오염’이라고 적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른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다. 저자가 조사한 바로는 영국에서 계절풍이 부는 방향에 있는 집은 집값이 14퍼센트 저렴했다. 바람이 부는 쪽에 오염물질이 쌓이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해석이고 역사적으로 증명돼 왔다. 지구적인 생명 문제와 개인의 경제 문제, 모두 대기과학이라는 ‘긴급한’ 과학과 연관돼 있었다. 우리는 대기과학을 배움으로써 700만 명의 목숨을 구하든지, 집값의 14퍼센트를 아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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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조셉 바라트 코넬 · 셰어링네이처 · 2017.08.15
    10%13,500정가15,000원|750p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고 영감, 위안 등을 얻기 위해 자연을 찾는다. 우리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이 자연을 학문으로 공부하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고지식한 자연주의자다. 자연을 마음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가 삶의 본질을 잊은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더 늦기 전에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산과 강이 뿜어내는 생명의 역동성을 느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조셉 코넬은 독자를 자연의 깊은 곳으로 안내해 셰어링네이처 활동의 참여자, 주체자로서 자연을 직접 체험하게 한다. 이 책은 동물의 행동이나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조셉은 우리와 자연을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그것을 극복했을 때 우리와 자연이 서로를 어떻게 품는지 들려준다. 나무 사이를 무의미하게 걷기보다는 스스로 나무가 되어보자. 이제 숲속에서 불현듯 동물을 마주쳐도 그저 놀라거나 호기심을 억누르며 멀찌감치 서서 바라보기만 할 필요가 없다. 동물을 바라보는 동안 그들이 경계를 풀고 우리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엑서사이즈를 하는 동안 우리와 자연 사이에 샘솟는 깊은 유대감은 서서히 어색한 관계의 벽을 허물어버릴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직접 자연 체험을 해본 적이 없다면, 이 책의 첫 번째 장에 나온 〈산림욕〉 엑서사이즈부터 〈자연과 나〉, 〈감각의 확장〉 등의 순서로 모든 활동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엑서사이즈를 하면서 당신은 자연을 새롭고 경이롭게 바라보게 될 것이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자연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조셉은 이 책의 제2장을 소개하며 “야생의 자연과 그 아름다움에 감동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다른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인 〈카메라 게임〉은 두 사람이 한 모둠이 되어 한 사람은 사진작가, 다른 한 사람은 카메라 역할을 맡아 진행한다. 카메라 역할을 맡은 사람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의 사진’으로 촬영한다. 이 책의 제3장은 마음의 고요함이 어떻게 우리 모두와 관계를 맺고 이상을 현실화하는지, 자연과 하나 된 삶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가르쳐준다. 조셉은 “세상은 변화할 필요가 없었다. 변화해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라고 결론 내린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 만물과 더불어 현명함과 고귀함 그리고 아름다움의 가치를 나누는 만물의 일부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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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희망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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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구달 외 · 사이언스북스 · 2023.07.07
    10%16,200정가18,000원|900p

    이 책은 제인 구달 희망 시리즈의 마침표이자 느낌표다! 나이 아흔에도 제인 구달은 지칠 줄 모르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희망을 꿈꿀 이유가 있다. 희망은 끊임없이 갱신된다.-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희망은 무엇입니까? 선생님은 희망을 어떻게 정의하시죠?” “희망은 우리가 역경에 맞서 계속 나아가게 해 주는 힘입니다. 희망은 살아남은 것들의 특징이고 생존의 본질이에요.”-본문에서 30년 넘게 동물과 인간, 환경의 권리를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해 온 제인 구달 박사가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제인 구달 박사는 오는 7월 7일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 명예 이학 박사 학위(오후 5시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를 받은 후 ‘희망의 실천’을 주제로 대중 강연(오후 7시 이화여대 대강당)을 펼칠 예정이다. (재)생명다양성재단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에코과학연구소, 에코과학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강연은 두 차례에 걸쳐 신청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희망의 실천’ 강연은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신작 『희망의 책: 희망의 사도가 전하는 끝나지 않는 메시지(The Book of Hope: A Survival Guide for Trying Times)』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각 서점에서는 7월 10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희망의 책』은 글로벌 아이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서 최재천 교수가 “제인 구달 희망 시리즈의 마침표이자 느낌표!”라고 표현한 바로 그 책이다.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가 제인 구달 박사와 함께 ‘DMZ 생태의 미래, 희망의 이유’를 주제로 나누는 대담은 정전 협정 70주년 기념 2023 DMZ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바시 특집으로 별도 녹화된 후 8월에 유튜브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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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저 바다에 고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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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지마 유코 · 북트리거 · 2023.06.15
    10%15,750정가17,500원|870p

    세계에서 고래를 가장 많이 해부한 해양동물학자가 해양 포유류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리는 책이다. 일본에서는 연간 3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매일같이 해안에 고래, 돌고래가 떠밀려 오는데, 대부분 바다에 돌아가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다. 저자 다지마 유코는 그런 해양 포유류의 사체를 부검해 사인이나 좌초(해양 포유류, 특히 고래가 해안가로 올라와 죽게 되는 현상)의 이유를 밝히는 일, 또 100년, 200년 후에도 남을 박물관 표본으로 보관하는 일을 20년 넘게 해 왔다. 책은 그 일상을 세세하게 들여다본다. 한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양 생태계 최상위에 포식자인 돌고래와 고래 등의 몸속에 축적되는 유해 물질 등을 다루며 해양오염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도 한다. 고래의 좌초 소식이 들려오면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 어디든 쏜살같이 달려가는 저자의 책은 해양동물의 안녕을 바라는 이들, 막연히 고래를 동경하는 이들, 고래와 함께하는 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심해의 비밀을 알려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고래 사체 해부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래, 돌고래, 물범, 듀공 등 한때 인간처럼 손과 발이 있었던 해양 포유류에 대해 귀중한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특유의 위트 넘치고 생기발랄한 문체가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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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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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롤런스 · 엘리 · 2023.06.16
    10%19,800정가22,000원|220p

    북부 지방 여섯 곳(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에 방문해 ‘지구의 진짜 허파’이자 지구 최북단 숲 북부한대수림에서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을 연구한 4년여의 여정을 담은 지구과학·환경·생태 논픽션. 나무, 동물, 기후, 영구동토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만나고 서구 자본주의와 식민주의의 영향이 미치기 전부터 북극권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이들과 대화하며,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핀다.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는 기후변화 대응의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모순된 자연 현상(숲 영역의 확장)과 그에 따른 결과(지구온난화 가속화와 영구동토대에 저장된 메탄가스 배출량 급증)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이에 대응하려 사슴을 죽이고 나무를 베어야 하는 ‘어려운’ 선택지들 또한 논한다. 인간이 자연을 망쳤다는 속죄, 혹은 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라는 단일하면서도 단순한 정체화를 넘어, “숲이 여느 생명과 마찬가지로 공생계이자 역동적 과정이며 사물이나 별개 존재들의 집합이 아니”듯 인간은 숲과 공共진화한 (숲의) 생명체임을 강조한다. 나아가, 변화하는 환경의 실상을 누구보다 오래 겪은 수목한계선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에서 대안을 찾고 미래를 상상할 열쇠를 제시한다.

    9.77(10개의 리뷰)/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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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사계절 기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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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형 · 블랙피쉬 · 2023.05.25
    10%15,750정가17,500원|870p

    봄날의 개구리와 한여름의 매미처럼 계절마다 기억되는 풍경이 있다. 그런데 기후변화와 과도한 개발, 무분별한 소비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계절의 대표자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정말 봄과 가을을 아는 마지막 세대가 멀지 않은 걸까? 《사계절 기억책》은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이자 ‘자연의 다정한 목격자’ 최원형이 희미해지는 계절을, 사라져가는 존재를 기억하기 위해 날마다 쓰고 그린 기록이다. 산과 바다, 강과 하천, 갯벌과 습지 등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목숨붙이를 만난 저자는 그들의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를 직접 그린 100여 점의 세밀화와 함께 선보인다. 무심코 스쳐 지나온 이웃한 동식물은 물론 순천만 흑두루미, 파주 공릉천 수원청개구리, 제주 사려니숲 긴꼬리딱새처럼 쉽게 만날 수 없는 낯선 생명들까지, 마치 눈앞에 있듯 생생한 자연이 펼쳐진다. 한편 저자는 책에서 지구상에 700여 마리밖에 생존하지 않는다는 넓적부리도요, 육식 산업의 발전과 함께 멸종한 소똥구리, 수족관에서 지내다 제주 앞바다에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밀렵으로 사실상 기능적 멸종 상태가 된 코뿔소, 동물원을 탈출해 도로를 누볐던 얼룩말 ‘세로’ 등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받거나 사라져가는 자연의 존재들에도 주목한다. 자연 속 크고 작은 생명들을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깊은 유대감으로 그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거란 믿음에서다. 기후위기와 멸종위기라는 말이 숱하게 들려오는 시대, 기억하고 지켜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저자는 이 책을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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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모래 군의 열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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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도 레오폴드 · 히스토리아 · 2023.05.23
    10%14,400정가16,000원|800p

    1948년에 초판이 발간된 『모래 군의 열두 달』이 2020년에 판매부수가 200만부를 넘어섰다. 이에 옥스퍼드 출판사는 그해 4월 22일 제50회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모래 군의 열두 달』 특별 개정판을 출판했다. 이와 함께 히스토리아는 2000년에 선보인 한국어판의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할아버지 나이인 75세의 『모래 군의 열두 달』은 우리의 환경 의식을 바꾸어놓은 20세기의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옥스퍼드 출판사가 ‘지구의 날’ 50주년에 특별 개정판을 펴낸 것은 그날이 결코 축하의 색종이를 뿌리고 싶지 않은 근심스러운 기념일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 환경 소식은 끔찍한 뉴스가 되었으며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실패한 세계 지도자들을 책망함으로써 한 세대의 고뇌를 대변한 스웨덴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수필가이자 소설가인 바버라 킹솔버는 『모래 군의 열두 달』 영문 개정판 서문에 “지금은 더없이 불길한 시대이다”라고 썼다. 그래서 『모래 군의 열두 달』에 담긴 저자의 의도가 우리로 하여금 그의 이야기에 다시 귀를 기울이게 한다. 그는 훼손되지 않은 귀중한 야생지를 기리는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다. 그의 노래는 남용으로 피폐된 작은 농장을 위한 것이었다. 레오폴드는 이전 주인의 지나친 작물 재배로 표토를 잃고 메마른 모래땅을 드러낸 농장을 샀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이 버림받은 땅을 알고 되살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홍수로 길이 막혀 일하러 가지 못하고 하루 더 농장에 머물러야 했을 때, 그는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모래 군의 열두 달』에서 망가진 자연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농장에서 직접 희망을 일궜고, ‘토지 윤리’라는 이념을 세웠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세대를 넘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국어판이 20년 넘게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것은 미국 문학사에서도 미문美文으로 이름 높은 저자의 글을 아름다운 한글로 옮겨준 역자의 힘이 절대적으로 컸다. 역자는 알도 레오폴드의 ‘토지 윤리’를 연구하면서 줄곧 꿈꾸었던 자신의 농장을 갖게 되었다. 그가 그런 꿈을 꾸며 레오폴드의 글을 옮겼기에 우리는 『모래 군의 열두 달』을 아름다운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개정판 ‘옮긴이의 글’에서 이렇게 썼다. “알도 레오폴드는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 중 하나이며 『모래 군의 열두 달』도 그런 책이다. 나도 10여 년 전에 충북 괴산군에 땅을 장만하고 7년 전에 완전히 귀촌했다. 농장 가꾸기는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일과이다. 내 농장에서도 봄의 풍요를 두 가지 척도로 잰다. 심은 묘목과 날아든 오리 수가 그것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수천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대부분은 추위와 가뭄, 토양 조건, 지식과 경험 부족 탓으로 몇 년을 못 넘겼지만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내 농장은 거의 수목원 수준이 되었다. 농장에는 다랑논도 세 곳 있었는데, 둑을 보강하고 물을 조금 깊게 대, 아담한 연못으로 바꿨다. 주변이 점차 숲으로 우거지면서 첫해에는 원앙 한 쌍만 찾아오더니 지금은 백로, 왜가리, 물총새, 물까치들로 붐비는 새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땅거미가 깔리면 온갖 오리가 날아들어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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