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게 얼스어스
길현희
·
유유히
10%
16,2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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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5%)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다는 원칙과 맛이라는 본질로 사랑받는 카페, 얼스어스(Earth us). '지구와 우리'라는 진심을 담은 브랜드의 탄생과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커피를 통해 환경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는 원칙과 맛있는 제철 케이크로 유명한 얼스어스는 국내 최초 제로 웨이스트 카페다. 길현희 대표는 연남점, 부산점, 서촌점에 이어 세컨드 브랜드 론칭부터 회고까지, 좋아하는 일이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 도움이 되는 직업이 되기까지, 세상에 없던 스몰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진솔하게 기록했다.
성공적인 ESG 브랜드 사례로 빠짐없이 소개되는 스몰브랜드 얼스어스의 탄생과 성장을 담은 책 『용기 있게 얼스어스』가 유유히에서 출간되었다. 카페 얼스어스는 2017년 11월 10일, ‘제로 웨이스트’라는 말이 없던 시절에 ‘포장이 되지 않는 이상한 카페’라는 소개말과 함께 연남동 한구석에서 문을 열었다. 플라스틱 빨대와 일회용 컵은 쓰지 않고, 티슈 대신 손수건을 제공하는 조금은 불편한 카페다.
이 아담한 카페에 무엇보다 맛있는 커피와 제철 디저트를 먹으러 사람들은 끊임없이 줄을 선다. 얼스어스에서 1년 내내 같은 메뉴를 찾기란 어렵다. 12월부터 딸기, 2월 고구마, 5월엔 망고와 바나나, 6월 말부터는 블루베리와 초당옥수수, 8월엔 복숭아, 9월엔 무화과, 10월엔 고구마와 바나나, 11월엔 키위와 샤인머스켓 순으로 찾아온다. 자연의 순환에 맞춰 얼스어스의 1년은 함께 흐른다. 그리고 제철 메뉴를 꼭 먹어야 하는 사람들은 얼스어스로 자연스럽게 향한다.
얼마 안 가 포장이 되지 않는 이 이상한 카페에 조금 더 이상한 손님들이 나타났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 포장이 되지 않는다고 하자 접시, 냄비, 김치통, 반찬 통 등 다회용기를 들고 와서 “여기에 담아주세요” 하는 사람들. 손님이 가져온 용기에 어떻게든 예쁘게 담아주는 ‘번거로운 포장법’이 시작됐다.
어느새 창업 8년 차, 일상에서도 일에서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어느새 몸에 배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내가 받을 영향과 내가 매일 시도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늘 생각해보는 사람이 되었다. 이와 같은 생활 방식이 ‘별거 아닌 것’이라고, 하루 세 번 꼬박 양치하듯이 텀블러나 손수건을 습관처럼 들고 다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고 제안하는 사람이 되었다. 길현희 대표의 어렸을 때부터 여전한 꿈은 ‘심히 일하면 할수록 세상이 더 나아지는 일을 하는 것’이고 그 꿈은 얼스어스와 함께 이루었다.
어느덧 7주년을 맞이한 길현희 대표는 얼스어스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고 싶은 말이 많아졌고, 환경을 위한 일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 책 속에는 상권 분석보다 브랜드 성격에 맞는 입지 선정, 메뉴 개발 및 인테리어 컨셉을 위한 취향 연구, 세컨드 브랜드를 시작할 때 유의해야 할 점, 직원과 손님을 대하는 태도 등 카페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팁들까지 시행착오 속에서 몸소 경험하고 배운 사례들을 생생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