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 국내도서 - 교보문고
혜택/조건
- 이순신 · 여해 · 2025.04.1010%22,500원정가
25,000원|1,250p조선 최대의 전쟁인 임진왜란기에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 백전백승의 전공을 세우기까지 선승구전의 전략과 임기응변의 대처술을 발휘하고, 억울한 옥살이와 모친의 상사, 백의종군의 악순환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이순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항상 귀감이 된다. 7년간 그의 활약상이 담긴 난중일기의 교훈은 21세기 현대인들에게 항상 삶의 지혜를 전해줄 것이다. 2010년 민음사에서 간행된 《교감완역 난중일기》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난중일기 등재 시에 심의도서로 채택되었고, 그 후의 개정판은 영화 명량·한산·노량의 대본이 되면서 세인들에게 최고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의 개정 3판은 종합정리판인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2021)을 기본으로 하되 한문 용어를 한글로 풀고 최대한 대중들이 읽기 쉽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저자는 40여 년 동안 한문과 초서를 연구한 고전 학자로서 고전 번역과 함께 이순신서체에 영향을 준 왕희지와 손과정의 서법 연구를 병행한 독자적인 영역에서 난중일기의 초서글씨를 모두 해독하여 정본화 된 판본을 만들고 완역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료들을 발굴하여 보완하였다. 15년간 교감완역본의 전통을 이어온 이번 책은 새로운 36일치의 일기를 수록하고, 2백 여 곳의 오류를 수정하여 내용의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그간 소개된 적이 없는 이순신의 영정과 물령망동정중여산 어록, 편지 1통, 단성의 유적지, 유성룡이 쓴 이순신의 전사기록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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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입니다. - 조현관 · 보고사 · 2025.04.1510%27,000원정가
30,000원|300p이 책은 방대한 기록과 유물 고증을 통해 일제의 식민사관을 극복한 한국 영토사 관련 실질적인 최초의 통사이다. 다양한 고증을 통해 한나라가 설치한 한사군과 고구려 평양이 요녕성에 있었음을 입증했으며, 고대 압록강이 현재의 압록강이 아니라 요령성 혼하이며 살수는 청천강이 아니라 요령성의 태자하인 것을 많은 사료들을 통해 검증했다. 고구려 건국지인 졸본과 이외에 국내성, 환도성, 안시성, 비사성 등의 실제 위치 또한 사료를 통해 밝혔으며, 백제 건국지가 한강 일대가 아니라 요동반도이며 백제는 망할 때까지 요동반도에 그 영토를 가지고 있었던 수많은 기록을 발굴하고 검증했다. 통일신라의 국경이 대동강이 아니라 만주에 있었음을 기록을 통해 증명하였고, 고려 또한 통일신라와 마찬가지로 국경이 만주에서 형성되었으며 고려와 거란의 접경지인 보주 내원성이 요하 하구에 있었던 중국 측의 많은 기록을 찾아내어 검증했다. 일제가 정한 발해 5경과 남계 또한 모두 엉터리이며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실제 발해 5경과 남계를 밝혔고, 고려 천리장성과 강동 6주가 한반도가 아니라 만주에 있었음을 기록과 유적을 통해 고증했다. 조선 세종 때에 설치한 4군 6진의 위치가 압록강과 두만강 북쪽에 있었으며, 조선의 국경 또한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의 만주에 있었던 사실을 기록과 고지도로 밝혔다. 이 책을 통해 향후 한국 역사학계의 기존 관점이 달라지길 기대한다.
0.04/10(목)
출고예정 - 홍종욱 · 역사비평사 · 2025.02.0110%22,500원정가
25,000원|1,250p이 책은 1930년대에서 해방 후로 이어지는 한국 사회주의의 이념과 실천을 다룬다. 한국 사회주의 운동과 사상을 돌아볼 때 1930년대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파시즘, 수정자본주의, 사회주의 심지어 신자유주의까지 포함하여 20세기를 규율한 이념들이 탄생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1930년대 파시즘의 대두로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버텨낸 사회주의는 냉전과 열전을 거듭하면서 1945년 이후 세계를 양분했다. 경성제대에서 철학을 공부한 박치우는 “1930년대의 시대정신은 파시즘 아니면 볼셰비즘”이라고 동시대의 감각을 기록했다. 한국사적 맥락에서 1930년대 사회주의 운동과 사상은 남북 분단의 기원이자 해방 이후 민주화 운동 및 사회과학 실천의 중요한 토대였다. 사회주의는 대중을 민중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진력했고, 1930년대 특히 식민지에서 그 형식은 민족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대중의 진출은 민중적 민족주의 형성의 바탕이었다. 1935년 코민테른 제7회 대회는 반파시즘 인민전선을 제창했다. 코민테른은 공산주의자 역시 대중의 민족주의를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라고 지시했다. 반파시즘 인민전선의 인민은 곧 민족이었다.
0.04/9(수)
출고예정 - 권경률 · 행성B · 2025.04.1110%19,800원정가
22,000원|1,100p노래는 시대와 교감한다. 동시대인이 꿈에 그리거나 가슴 아파하는 것을 건드렸을 때 노래는 의미를 확장하며 세상을 뒤흔든다.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2024년 12월, 서울 곳곳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 퍼졌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현장에서였다. 함께 부르면 힘이 난다는 이 노래는 2010년대부터 집회 현장에서 인기곡으로 부상했다. ‘시대의 노래’는 사람들의 바람과 응어리가 투영되었을 때 탄생하며 이런 노래들은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문’이다. 《가요로 읽는 한국사》는 한국인이 사랑한 ‘노래’를 중심으로 한국사를 들여다본다. 용비어천가 등 고대가요부터 민족의 응어리를 응집한 ‘아리랑’, 전쟁 속의 인간성을 담았던 ‘굳세어라 금순아’, 7~80년대의 민중가요와 2000년대 k팝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숨결과 맥박을 드러낸 가요를 통해 역사를 탐구한다. 아울러 금지곡과 군국가요 등 노래가 핍박받고 이용당한 어두운 면도 함께 살핀다.
0.04/9(수)
출고예정 - 안후상 · 기역 · 2025.04.0510%25,200원정가
28,000원|1,400p보천교는 전라도에서 동학운동을 주도하던 차경석이 1907년에 강증산을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보천교는 일제강점기에 24방주 또는 60방주라는 민중 조직을 통하여 새로운 정부나 국가를 수립하려는 ‘후천선경 신정부 건설운동’을 전개하였다. 일제는 이러한 보천교의 활동을 “국체를 부정하는 불온한 사상”으로, 그리고 “독립운동”으로 규정하였다. 보천교 교세가 급격히 확장되던 1918년 가을에 제주도 중문에서 보천교와 강증산 계통의 종교인으로 보이는 김연일이 항일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이른바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이다. 1920년대 보천교는 물산장려운동과 민립대학설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형평운동과 민족 독립운동에도 깊이 관여하였다. 사회주의자들이나 의열단, 불변단, 대한민국 임시정부, 만주의 정의부와 신민부, 김좌진 등에게 보천교는 인적·물적인 지원을 하였다. 1936년에 차경석이 죽자 일제는 ‘유사종교 단체 해산령’을 내렸고, 각지의 보천교 진정원이나 교회는 폐쇄되었다. 일제강점기 보천교와 보천교계 신종교들의 민족운동에서 구속, 기소된 자는 약 424명이다. 이 가운데 154명이 독립유공자이다(2021년 4월 26일 기준). 이는 종교사뿐만 아니라 민족운동사에 있어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다. 보천교 연구는 주로 종교학자나 사회학자들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역사학 범주로서 보천교를 연구한 사례는 근래의 일이다. 보천교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느 연구가 다 그러하듯이 문헌이 갖는 한계를 절감하곤 하였다. 당시 기록의 편견이나 주관성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연구자들은 사료의 치밀한 비판과 함께 ‘구술사’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구술사는 국가폭력, 전쟁, 대규모 사건과 사고 등을 파헤칠 때 매우 유효하다.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아픈 기억으로부터 피해자들을 위무하는 것에서부터 정당하고 올바른 역사 쓰기까지 구술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보천교는 동학농민군과 마찬가지로 민중의 조직이다. 동학이 그랬던 것처럼 반외세 성향도 뚜렷하다. 그리고 동학이 그랬던 것처럼 민중의 이상향인 ‘후천 개벽론’의 제시도 다르지 않다. 이제 그러한 기록이 갖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구술사가 편찬되었다. 이와 같은 작업이, 그리고 구술사가 역사에서 보천교에 대한 정당한 평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0.04/10(목)
출고예정 - 김용흠 외 · 혜안 · 2025.03.2610%36,000원정가
40,000원|400p「연려술속 2」는 「연려술속」 권3과 권4를 번역 주해한 책이다. 편자는 미상이다. 「연려술속「은 조선 숙종대까지의 정치사를 보여주는 「연려실기술」에 이어서 경종대 전반과 영조 즉위 초반의 정치 상황을 편년체 형식에 따라 정리한 당론서이다. 전체 9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핵심 내용은 소론 탕평론과 노론 반탕평론이 갈등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결국 영조 탕평책의 정치적 배경에 해당된다.
0.04/10(목)
출고예정 4/10(목)
출고예정- 김용흠 외 · 혜안 · 2025.03.2610%37,800원정가
42,000원|420p「연려술속1」은 「연려술속」 권1과 권2를 번역 주해한 책이다. 편자는 미상이다. 「연려술속」은 조선 18세기 초 숙종대까지의 정치사를 보여주는 「연려실기술」에 이어서 경종대 전반과 영조 즉위 초반의 정치 상황을 편년체 형식에 따라 정리한 당론서이다. 전체 9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핵심 내용은 소론 탕평론과 노론 반탕평론이 갈등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결국 영조 탕평책의 정치적 배경에 해당된다. 본서는 1720년 6월 숙종이 사망한 시점부터 1721년(경종1) 10월 17일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 시기는 대체로 경종이 즉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창집(金昌集) 등 노론 4대신이 연잉군(延礽君)을 후계자로 확정하고, 대리청정을 시도하는 과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노론 당국자들에 맞서서 국왕 경종과 소론 등이 이를 저지하는 모습을 통해서 이후 전개될 신축년 환국의 실마리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권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1에서는 1720년 6월 4일부터 1721년 5월 16일까지의 중요 사건들이 기록되었는데, 이것은 숙종 말년에 이어서 정국을 주도했던 노론에 대하여 소론이 반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경종이 즉위하자 노론 측에서는 자파의 의리를 경종에게 확인받으려 하였으며, 소론은 노론의 정국 운영에서 드러난 허점을 공격하였다. 먼저 주목되는 기사는 7월 21일 용인 유학 조중우(趙重遇)가 올린 상소문이다. 그는 경종 즉위년 폐서인된 장희빈의 작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자 승정원에서 즉각 선왕대의 처분에 근거하여 조중우를 비난하면서 유배 보낼 것을 청하였다. 반면 소론은 병신처분(1716, 숙종42)을 기점으로 노론이 전권을 장악한 상황에서 추보 사안을 통해 경종의 의중을 파악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계기로 삼고자 했다. 해당 상소문은 양측간 본격적인 대립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에 맞서 노론에서는 장의 윤지술(尹志述)이 장희빈의 죄를 천명해야 한다고 맞섰다. 9월 6일 대사성 황귀하(黃龜河)를 통해 알려진 그의 소회에 따르면 명릉(明陵, 숙종 능호)의 지문에서 신사년(1701, 숙종27)과 병신년(1716) 두 해의 일에 대해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고쳐 쓸 것을 주장하였다. 윤지술의 소회는 조중우의 상소와 더불어 노ㆍ소론 간 상호 공방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11월 22일에 들어서면 영접도감(迎接都監)을 통해 청나라 황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정쟁의 불꽃이 왕실 내부로까지 옮겨붙었다. 청나라 칙사가 황지라고 칭하면서 왕제(王弟)와 자질 및 종실을 만나 보기를 요구했고, 이에 영의정 김창집이 호응했다는 것이다. 조태구는 열국(列國)의 임금을 조문하면서 동생과 조카까지 아울러 배신(陪臣)을 삼는 것은 옛날에 없었던 일인데도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혐의를 무릅쓰는 일[冒嫌]이라고 하면서 강하게 반박하였다. 이처럼 노소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1721년 5월 6일 기사에 교리 조문명(趙文命)의 탕평책 관련 상소문을 실어서 소론의 정체성을 확인하였다. 그는 국가가 병을 얻게 된 근원을 붕당(朋黨) 때문이라고 보고 그 폐해로부터 국가를 구할 방도로 ‘임금이 나라 다스리는 법칙을 세우는 것’을 제시하였다. 권2에는 1721년 6월 4일부터 10월 17일까지의 중요 사건들이 기록되었다. 연잉군을 세제(世弟)로 책봉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긴박하게 전개된 정국 동향을 묘사하였다. 즉위 초반 수세에 몰린 노론에게 후계자 문제는 정국을 반전시킬 유효한 수단으로 간주되었다. 1721년 8월 19일 이정소(李廷熽)가 저위(儲位) 확정을 촉구하자, 경종은 마침내 그 의견을 받아들였다. 좌의정 이건명이 이 사실을 인원왕후(숙종의 계비)에게 알릴 것을 청하여, 마침내 20일 삼종 혈맥에 근거하여 연잉군을 세제로 확정하라는 하교가 내려왔다. 이때 노론이 주도한 국본 결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인물이 유봉휘(柳鳳輝)였다. 이처럼 노ㆍ소론 간 공방이 점차 택군(擇君) 문제로까지 확산되자 이에 부담을 느낀 세제는 4번의 상소로 철회해 줄 것을 청하였지만 경종은 안심하라고 당부하면서 거절하였다. 마침내 9월 26일 세제의 책례(冊禮)가 거행되었다. 연이어 10월 6일 집의 조성복(趙聖復)이 세제의 대리청정(代理聽政)을 요청하자 경종은 나흘 뒤 세제로 하여금 크고 작은 국사를 결정토록 하라고 전교하였다. 대리청정이 확정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보여준 경종의 결단은 은연중 이 문제의 최종 결정권자는 국왕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국왕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정국의 향방이 좌우되는 형국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노ㆍ소론 간에는 국왕의 의중을 살피면서 청정을 유지 혹은 철회할 논리와 명분을 제시하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되었다. 먼저 선수를 친 쪽은 소론이었다. 10월 10일 우참찬 최석항(崔錫恒)이 상소하여 대리청정은 시기상조이며 선대왕의 뜻도 아니라고 설득하였고, 마침내 이튿날 경종이 비망기를 거둬들였다. 이에 탄력을 받은 소론은 11일 대리청정 철회에 따른 책임 소재를 놓고 공세를 폈다. 이에 맞서 노론은 사헌부를 중심으로 불안해 하는 동궁) 보호를 명목으로 소론의 공세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자 13일 경종은 자신의 병에 차도가 없음을 이유로 다시 두 번째 대리청정을 명하는 비망기를 내리고, 자신의 병세를 이유로 대리청정의 명을 거둘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세제를 비롯하여 노론과 소론 모두가 명을 거둬들일 것을 청하면서 정청(庭請)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10월 17일 김창집, 이이명, 조태채, 이건명 등이 정청을 중지하고 연명으로 차자를 올려 정유년(1717) 절목에 입각한 청정 거행을 청하였다. 즉 노론 4대신은 정유년 절목에 따라 대리청정을 거행함으로써 신하로서 차마 경종의 명을 완전히 거부하지 않으면서도 자파가 후원하는 연잉군을 세제 자리에 보존함으로써 명분과 실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던 것이다. 이에 경종은 비망기를 거둬들여서 다시 한번 대리청정 철회의 명이 번복되었다. 이처럼 본서는 경종이 즉위하고 나서 노론이 연잉군으로 경종의 후계자를 결정하고 대리청정까지 시도하는 등 정국의 주도권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국왕 경종과 소론 등이 저항하는 모습을 통해서 이후 정국 전환의 실마리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연려술속 2」에서는 세제의 대리청정까지 시도하였다가 노론이 몰락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0.04/10(목)
출고예정 - 김학준 · 단국대학교출판부 · 2023.11.3010%63,000원정가
70,000원|3,500p남북한문전(南北漢文典)은 대한민국(남한)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역사·정치·법제·행정·사회경제·사상·문화·외교·통일 등을 주제로 국내외에서 출판된 저술들을 총집대성한 후 분류와 해설한 대한민국 학계와 출판계 최초의 “문전(文典) : 문헌(文獻)과 전적(典籍)=출전(出典)”이다. 남북한문전은 총 14권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제1권 고대 (1) : 선사시대ㆍ고조선ㆍ부여ㆍ삼한 제2권 고대 (2) : 고구려ㆍ백제ㆍ신라ㆍ가야 제3권 중세 : 통일신라ㆍ발해ㆍ후삼국ㆍ고려 제4권 근세 (1) : 조선 개국~왜란 종결 제5권 근세 (2) : 왜란 종결~개항 직전 제6권 근대 (1) : 개항~대한제국 성립 제7권 근대 (2) : 일제강점과 항일독립운동 제8권 현대 (1) : 항일독립운동과 해방공간 제9권 현대 (2) : 미소의 분할점령과 남북한 정부수립 제10권 현대 (3) : 6ㆍ25전쟁 제11권 현대 (4) : 제1공화정~제3공화정 제12권 현대 (5) : 제3공화정~제5공화정 제13권 현대 (6) : 제6공화정(이론적 비교) 제14권 현대 (7) : 제6공화정(개별적 비교) 제13권은 제3공화정에서 제5공화정에 해당하는 시기를 다뤘으며 총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한국정치론, 정치이념, 정치전통과 정치문화, 정치사회학 등을, 제2부는 민주화와 민주주의에 관한 담론, 대통령제와 관료제, 의회, 정당의 행정부와의 관계, 지방자치, 시민사회와 시민정치 등을, 제3부는 남북한 비교, 북한의 핵개발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동아시아국제관계 등을 다뤘다.
0.04/10(목)
출고예정 - 문재옥 · 풀빛 · 2025.04.1010%15,300원정가
17,000원|850p“익숙한 장소에 숨겨진 역사를 찾는 특별한 도슨트 투어에 초대합니다.” 우리 동네 공원부터 시장, 골목길까지 일상적 장소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을 보다! 여러 역사 박물관에서 활동하는 현직 도슨트가 한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장소들을 함께 산책하며 그곳의 역사를 들려주는 이색 답사기다. 우리가 매일 지나는 지하철역부터 공원, 시장, 골목길과 같은 일상 속 평범한 장소들에는 아주 특별한 우리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직접 발로 뛰어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관련된 14개의 답사 코스를 꾸려 냈고, 각각의 장소에서 자칫 잊힐 뻔한 과거의 역사를 복원시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개항의 현장인 인천과 강화도부터 한국 민주주의의 뜨거운 현장인 광화문과 세종대로까지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찬찬히 걸어 본다. 이 책은 역사가 멀지 않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일깨우며 역사 속 현장에 들어가 함께 숨 쉬고, 살아내고,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0.04/11(금)
출고예정 - 하영휘 · 궁리 · 2025.03.2010%38,700원정가
43,000원|2,150p편지는 일기만큼 내밀한 글이다. 체면과 명분 빼면 시체라 할 수 있는 그 옛날 조선시대 양반 역시 편지를 쓰며 민낯을 드러냈다. 이 책 『양반의 초상』은 19세기 조선 후기의 유학자 조병덕이 가족에게 남긴 편지 모음집으로, 『양반의 사생활』(푸른역사, 2008)의 개정판이다. 그동안 복간을 바라는 여러 기다림이 있었고, 16년 만에 궁리에서 도판, 원문 탈초, 해석 등 본문 체제를 대폭 달리하여 새롭게 독자를 찾아왔다. 시문집 『숙재집』으로 잘 알려진 조병덕은 본래 권세를 누리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조부 대부터 쭉 과거에 급제하지 못해 몰락한 처지였다. 그의 편지는 지금까지 발견된 조선시대 개인의 서간문으로는 최대 분량으로, 1,700여 통에 달한다. 주요 수신자는 사고를 치고 다니는 둘째 아들 조장희로, 양을 계산했을 때 6일에 한 번꼴로 보냈다. 조병덕의 문집에는 집안의 갈등이나 빚에 쪼들리는 이야기는 없다. 편집과정에서 사적인 부분은 모두 삭제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조병덕의 편지가 남아 있지 않았다면, 19세기 조선의 대표적인 유학자가 밤낮 빚 걱정에 시달리는 모습을 어찌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겠는가?_본문에서 편지 속에는 고매하고 점잖은 양반의 모습 대신, 민초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한 인간이 담겨 있다. 막막한 생계와 빚 걱정, 속 썩이는 아들에 대한 꾸지람, 만성 신경성 설사로 고생하는 처지, 위계질서가 무너진 사회에 대한 한탄 등 조병덕은 붓끝에 개인사와 시대사를 허심탄회하게 쏟는다. 그래서인지 조병덕은 종종 편지 끝에 “절대 남에게 보이지 말고 불태우거나 꼬아서 끈으로 만들라”고 당부하지만, 조장희는 아버지의 편지를 고이 간직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는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양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0.04/9(수)
출고예정 - 이복규 · 유아이북스 · 2025.04.1510%16,920원정가
18,800원|940p전주이씨 종친회 가운데, 가장 많은 종원을 거느린 파가 바로 효령대군파입니다. 하지만 정작 효령대군에 대해서는 대중적인 이해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심지어 스님이 되었다거나 후손을 남기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효령대군》은 세종대왕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의 삶을 다채로운 일화와 역사 기록을 통해 생생하게 복원합니다. 최초의 한글 번역 소설 《설공찬전》 국문본을 발견한 고전학자 이복규 교수가 저자로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효령대군의 삶을 현대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396년에 태어나 91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형제와의 우애, 독실한 불심, 왕실과 국가를 위한 헌신, 문화 후원자로서의 면모 등 조선 초기를 관통하는 굵직한 삶의 결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이전에도 효령대군을 다룬 책들은 있었지만, 대부분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한자 자료집 성격이라 일반 독자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이 책은, 효령대군에 대한 진정한 재조명을 가능하게 합니다.
0.04/15(화)
출고예정 - 로빈 허턴 · 도레미 · 2025.04.2010%17,820원정가
19,800원|990p미 해병대의 전설이 된 군마, 레클리스 이야기 1953년 3월, 한국전쟁의 마지막 격전장이었던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숭고한 자기희생으로 영웅이 된 군마 레클리스. 포탄 14,000발이 쏟아지는 격렬한 전투 현장에서 레클리스의 거침없는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당시 중공군은 판문점 북방의 네바다 구역, 즉 베가스, 리노, 카슨 고지를 집중 타격하며 최전선 돌파를 시도했다. 쏟아지는 포탄이 공중에서 폭발할 정도로 치열한 고지 점령전에서 레클리스는 하루 56km를 이동하고, 죽음의 고지를 51번 왕복했으며, 88kg의 탄약통을 지고 총 5톤의 탄약을 운반했다. 그 이름처럼 ‘무모할’ 정도의 사선을 넘나드는 투혼으로 미 해병대 전투 작전의 중심이 되었다. 레클리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미 해병대는 베가스 고지를 탈환할 수 있었다. 말이 아니라 해병이었다! 하사 계급장을 받은 군마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태어난 레클리스는 제주마와 서러브레드의 혼혈마로, 본명은 ‘아침해’였다. 경주마로 조련된 아침해는 군마가 필요했던 미 해병대 피더슨 중위의 눈에 들어 250달러에 팔린다. 미 해병대 제1사단 무반동총 소대에 배치된 레클리스는 전쟁 대비 군마 훈련을 받은 후 놀라운 전쟁 병기로 거듭난다. 통신선을 피해 이동하는 법, 폭격 상황에서 몸을 낮추는 법, 벙커로 대피하는 법 등의 전투 기술을 단 몇 번의 연습으로 익혔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수행했다. 포화 속을 뚫고 탄약을 운반하는 주요 임무 외에도 부상병을 실어 나르는 등의 역할로 레클리스는 해병대원들 사이에서 ‘말’이 아닌 ‘해병’으로 불렸다. 레클리스는 뛰어난 전공을 인정받아 미국 해병대 역사상 최초로 동물에게 수여한 하사 계급장을 받고, 미국에 귀화한 이후 상사로 승진한다. 또한 미국 퍼플하트 훈장, 유엔 종군 훈장, 미 국방부 종군장 등 10개 이상의 훈장을 받았으며, 〈라이프〉 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미 해병대원들과 끈끈한 전우애를 나눈 군마 이 책의 울림은 동물과 군인이 나눈 특별한 유대감에서 시작된다. 그들은 함께 잠을 자고, 음식을 나누며,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 가족처럼 의지하며 극한 상황을 이겨냈다. 레클리스는 단순히 명령에 복종하는 군마가 아니었다. 해병들은 암말인 레클리스를 ‘그녀’라 부르며 사람처럼 대했고, 레클리스 역시 병사들의 감정을 읽고 행동했다. 레클리스가 왼쪽 눈 위와 옆구리에 파편을 맞아 피를 흘리면서도 임무를 멈추지 않았던 것, 부상당한 병사를 실어 나르며 끔찍한 현실을 감내했던 것은 병사들을 향한 믿음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격이 쏟아지는 참호 속에서 해병들은 레클리스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안도했고, 심지어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너도나도 방탄복을 벗어 레클리스를 덮어주었다. 사람과 동물 간의 전우애로 맺어진 이 깊은 유대는 지금까지도 미 해병대의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레클리스의 위대한 정신을 되살리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레클리스는 미국 본토로 이송되어 단번에 전국적인 스타로 떠오른다. 사람과 다름없는 지능과 감정, 전설적인 전투 활약상, 해병들과 나눈 진한 전우애, 벙커에서의 생활상까지 레클리스의 모든 이야기는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문, 방송, 영화계까지 수많은 미디어가 앞 다퉈 레클리스를 조명했고, 단숨에 국민적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레클리스의 소속 부대였던 미 해병대 제1사단 무반동총 소대의 지휘관이었던 앤드루 기어 중령은 레클리스의 삶과 전투 경험을 정밀하게 기록한 《레클리스: 해병대의 자부심》이라는 감동적인 전기를 출간하여 큰 호평을 받는다. 이 책 《한국전쟁 감동 실화, 레클리스》는 앤드루 기어의 책을 레퍼런스로 삼았다. 또한 한국전쟁에 참전한 후 생존해 있는 미 해병들과 수많은 지휘관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하고, 레클리스와 관련한 공식 문서와 각종 자료들을 8년간 추적 조사한 끝에 완성한 레클리스 전기이다. 한국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피어난 레클리스의 용기와 자기희생, 그리고 전우애의 고귀함을 정밀하게 복원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레클리스의 이야기는 인간과 말이 함께 만들어낸 위대한 다큐멘터리이며, 시대를 초월해 되살려야 할 정신적 유산이기도 하다. 레클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펜들턴 기지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낸 뒤 1968년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이후 레클리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와 동상이 미국 여러 곳에 세워졌다. 2013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국립해병대박물관과 2016년 캘리포니아주의 펜들턴 기지에 레클리스의 동상이 세워졌다. 2018년에는 켄터키 말 공원에, 2019년에는 국립 카우걸 박물관 및 명예의 전당에, 2019년에는 베링턴 힐스 농장에, 2020년에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세계승마협회에 연이어 레클리스의 동상이 세워졌다. 이들 동상들은 탄약을 등에 지고 고지를 오르는 레클리스의 강인한 모습을 되살렸다. 연천의 고지와 제주의 초원, 레클리스를 품다 레클리스의 혈통은 어미가 제주마, 아비는 서러브레드로 추정되는 혼혈마로, 오늘날 ‘한라마’라 불리는 품종이다. 제주마의 강인함과 서러브레드의 날렵함을 고루 지닌 덕분에 레클리스는 전장에서 뛰어난 체력과 끈기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레클리스의 고향인 한국에서 이 비범한 군마의 이야기가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다. 2016년 레클리스가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에 실물 크기의 동상이 세워졌고, 2024년에는 레클리스의 뿌리가 있는 제주에 또 하나의 동상이 세워졌다. 연천 고지와 제주 초원에 세워진 두 동상은, 전장을 달리며 탄약을 나르고 동료 병사의 생명을 지켜준 군마의 실화를 증언하고 있다. 레클리스가 보여준 투혼과 헌신, 그리고 인간과 말 사이에 맺어진 전우애는 전장을 넘어 우리가 이어가야 할 고귀한 유산이다. 레클리스 이야기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오늘 우리가 마주해야 할 살아 있는 역사다.
0.04/9(수)
출고예정 - 권무일 · 평민사 · 2025.04.0710%18,000원정가
20,000원|1,000p이 책은 일본이 30여 년간(1876- 1905) 제주 바다를 침탈해서 황폐화하고, 제주도민들에게 횡포를 저지른 일을 쓴 글이다. 일본의 조선 식민화 과정과 제주도민의 저항에 대해 쓸 글이고, 조선말기 제주도민이 바다를 빼앗기고 자존심까지 뭉개졌던 슬픈 역사에 관한 기술이다. 1876년 개항 이후 1905년 을사늑약까지의 30년간의 역사는 잊혀진, 후대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역사였다. 아니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은 치욕의 역사였다. 일본이 조선을 야금야금 잠식하면서 사람들의 정신을 빼앗고 종국에는 우리나라의 주권, 영토, 민족문화와 영혼을 말살시켜가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이 4면의 바다를 일본에게 내주고 이로 인해 일본 어업이 조선의 사해 특히 제주 바다를 싹쓸이한 역사적 사실이 한국 사학계의 정사(正史)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당시 상황이 중차대한 사건의 연속임에도 이 방면의 연구자는 적었고 역사학자들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제주도에서도 단편적인 것 이외에는 거의 기록을 찾을 수 없었고 있다 해도 왜곡되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첫째, 구한말 서구열강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우리나라를 두고 서로 각축을 벌일 때 당대의 위정자들이 국제정세와 강대국의 야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정쟁만 일삼았던 시절, 백성들은 국가의 위기 앞에서도 민족정기를 꿋꿋이 이어온 지혜롭고 강인한 민족이기에 오늘날 혼돈의 시기에도 더욱 뚜렷한 국가관을 가질 것을 기대하면서 이 글을 썼다. 둘째,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기 위하여 수십 년간 첩자를 보내 탐색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민족의 전통과 풍속을 천대시했던 역사적 사실을 현시점에서 일본인들에게 알려주어 그들의 뇌리에 박힌 조선 인식을 바로잡아 주고자 이 책을 썼다. 셋째, 우리는 일본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일본을 연구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우리는 지난날의 불행한 역사를 되뇌면서도 일본을 알려하지 않고 친일 또는 반일의 잣대로 스스로를 얽어매고 있다. 이 글이 일본을 더 알고자 공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넷째, 제주도가 한반도에서는 변방이라지만 동아시아 해역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음에, 장차 제주도가 동북아 나아가서 세계의 중심추(中心錘)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을 확신하면서, 제주도민이 슬픈 역사와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빛나는 미래를 지향해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마음으로 썼다.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라. 세계를 향하는 대한민국의 출구가 어디인가?
0.04/10(목)
출고예정 - 염복규 · 동북아역사재단 · 2024.12.3020,000원|600p
이 책은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도시사’를 식민지 시기에 방점을 찍고 서술하였다. 도시사는 상대적으로 한국근대사 영역에서도 그 출발이 늦었지만, 그 어떤 것보다 빠르게 연구사를 축적해 왔다. 반면에 이렇게 축적된 연구사가 일종의 통사로 정리된 적은 없다. 식민지 도시가 형성될 수 있었던 제도, 인구 구성과 행정구역의 변화, ‘신도시’와 ‘전통도시’가 각각의 맥락에서 식민지 도시가 되어가는 과정, 인프라 구축을 둘러싼 정치 등, 지금까지 축적된 연구 성과의 치밀한 정리를 시도하고, 여기에 더해 새로운 관점과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책은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일제강점기 식민지 도시화의 전반적인 양상을 조망하고 앞으로 더 발전적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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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연 · 푸른역사 · 2025.03.3010%26,820원정가
29,800원|1,490p우리는 흔히 조선을 예의의 나라로 규정한다. 수도의 안팎에 설치된 여러 제사처, 《국조오례의》와 같은 예서로 정연하고 치밀하게 구성된 의례는 조선이 사대事大를 성실히 실천하는 제후국이자 음사淫祠를 철저히 타파한 유교의 나라였다는 점을 증명하는 듯하다. 그리고 이러한 의례에 대한 몰두는 ‘이념의 과잉’이라는 조선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단壇의 성립사를 통해 조선의 예치가 지향한 이상과 그것을 낳고 제약한 현실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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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 · 삼인 · 2025.04.0910%22,500원정가
25,000원|1,250p1972년 10월 17일 박정희는 위헌적 계엄과 국회해산 및 헌법정지 등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특별선언을 발표하며 1인 독재 집권을 영구화하기 위한 유신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러자 학생, 종교인을 필두로 반유신 민주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며 유신권력에 대항했는데, 박정희는 유신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했다. ‘인혁당재건위 사건’은 1974년 박정희 정권이 유신독재에 대한 학생과 국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다. 잔혹한 구타와 고문을 통해 ‘인민혁명당’이라는 명칭에서부터 모든 내용이 거짓으로 만들어진 심문조서로 재판이 진행돼 1975년 4월 8일 8명에게 사형이, 7명에게 무기징역 등 총 25명에게 중형이 선고됐고, 형이 선고된 지 채 24시간이 안 된 4월 9일 새벽 4시 55분부터 8명의 사형이 차례로 집행됐다. 박정희 독재의 대표적 ‘사법살인’이었다. 이들에게 무죄임을 확정시켜준 명예회복은 2007년 1월 23일에야 이뤄졌다. 2025년 그 ‘사법살인’ 50년이 되는 해다. 이 책은 4·9통일평화재단의 이창훈 사료실장이 인혁당재건위 사건으로 산화한 8인 열사의 삶을 재판기록, 유가족과 관련자들의 증언, 신문 기사를 비롯한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취재하여 약전(略傳)으로 구성한 것이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4·9통일평화재단에서 진행한 인혁당 관련자 45명을 대상으로 한 400여 시간의 구술사업과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8인 열사들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열사들의 성장기와 개별적 생각들을 모으면서 사라져가는 열사들의 자료를 소중히 챙겨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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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복 · 기파랑 · 2025.04.0810%23,130원정가
25,700원|1,280p‘징비록 신드롬’의 주역, ‘징비정신’의 개척자 송복 교수의 ‘서애정신’ 총결산 서애 류성룡은 5천 년 한국사에서 보기 드문 리더십의 소유자였다. 서애 리더십의 요체는 중용(中庸)의 세 측면인 ‘성(誠), 용(用), 공(公)’이다. 서애는 ‘통찰, 자강(自强), 방법, 준비, 유연, 권력 비(非)이데올로기화, 그리고 물러남’의 일곱 가지 리더십으로 중용을 실천했다. 서애는 그 무엇이 남달랐을까? 그 근원을 더듬기 위해 서애의 시심(詩心)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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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석창 외 · 민속원 · 2025.03.2010%22,500원정가
25,000원|250p이 책에 수록된 9편의 논문은 조선 야사의 형성, 전승, 기록 방식, 편집 의도 등을 다각도로 탐구하며, 야사의 계보와 역사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패관잡기』, 『효빈잡기』, 『관북기문』, 『해동야언별집』 등 다양한 야사를 텍스트 분석 및 비교 연구를 진행한 소중한 저작들이다. 이를 통해 야사의 기록 목적, 사실성 추구, 편집자의 인식 등을 구체화하고, 정사(正史)와의 차별성과 문학적 가치를 입증하였다. 조선 후기의 사회적 배경과 문화적 영향을 포괄적으로 다루어 야사의 역할과 의의를 심층적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연구기간의 부족으로 관련된 연구를 더 확장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이어질 조선 야사 연구들의 축적과 전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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