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 위르겐 브뤼크는 독일 베스트팔렌 주에서 태어난 위르겐 브뤼크는 카이저스라우테른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과 전기공학을, 본 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부터 신문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면서 책을 쓰기도 했다. 학문과 기술, 문화에도 관심이 많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모두를 위한 수학(Mathematik f?r jedermann)》 《어린이 안전-위험 인식과 방지(Kindersicherheit-Gefahren erkennen, Gefahren vermeiden)》를 비롯한 여러 권이 있다.
역자 이미옥은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문, 경제경영,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으며, 북에이전시 ‘초코북스’를 운영하면서 외국의 양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히든 챔피언》 《공감의 심리학》 《기막힌 말솜씨》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성장의 광기》 《학교를 칭찬하라》 《불안한 세상에서 유쾌하게 살아남기》를 비롯해서 50여 권이 있다.
목차
- 머리말
1 사무실과 공적인 삶
가위
계산기
계산 부호
고무지우개
고속도로
고층빌딩
공기 랩(버블랩)
광고탑
구술용 녹음기
누르는 샤프연필
달력
마우스
모스 부호
문장부호
복사기
볼펜
사인펜
사전
상품에 가격 정보 등을 표시한 줄 부호
셀프서비스 슈퍼마켓
쇼핑 카트
시간 측정
신호등
에스컬레이터
연필
우편
우편함
우표
유곽
USB 연결
일간신문
일기예보
일방통행
잉크
자동 금전 등록기
전차/지하철
전화박스
전화번호부
전화응답기
점자
접착 메모지
접착제
접착 필름
조명 광고
종이
주차 시계
컴퓨터/노트북
쿼티 자판기
클립
타자기
팩스
편지봉투
폐수처리장
하수도망
항공우편
현금자동지급기
화장실에서 사용 중이라는 표시
횡단보도
휴대전화
2 놀이와 여가
게임보이
구형 자전거 페니파딩
그물 침대
기보법
낙하산
낱말 맞히기 퀴즈
노르딕 워킹
농구
도널드 덕
레고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
롤러코스터
매트리스
메모리
미끄럼틀
바비인형
번지
비눗방울
비디오게임
스마일
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서핑보드
스키/스노보드
신체 단련용 자전거
썰매
안전모
양산
영화 필름
오디오 북
요요
워크맨/MP3 플레이어
인조 잔디
자동차극장/옥외극장
자전거
전기 기타
조이스틱
주크박스
지도
축구
테디베어
패키지여행
퍼즐
폭죽
풍선
프리스비
플레이모빌
피셔의 기술
행글라이더
훌라후프
3 살림과 주거
가루비누
고무장갑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관
냅킨
냉장고
다리미
다림질이 필요 없는 옷감
라바 램프
마이크로파
매트리스
문의 자물쇠
믹서
바늘
바닥 난방
베이킹파우더
벽지
병 따개/끌어 당겨서 여는 고리
블라인드
빨대
살균제
세탁기
세탁물 탈수기
셀로판
소성 가공 재료
손잡이가 달린 잔
식기세척기
안전 핀
알루미늄 포일
압력솥
양초
양탄자
에스프레소 기계
에어컨
오븐
울타리
유리판
자기
자동으로 빵을 굽는 기계
자명종
잔디 깎는 기계
전기레인지
전기주전자
접는 의자
종이컵
쥐덫
진공청소기
진공 흡입 분마기
코르크 따개
크라운 마개
타파 웨어
테트라팩
테프론
통조림 따개
투명 포일/플라스틱 포일
튜브
퓌레 압착기/플로테 로테
화재경보기
4 기술과 도구
가이거 계수관
거짓말탐지기
건전지
고무
공기펌프
나사/드라이버
나사받이
내비게이션 체계
도르래
드릴
라디오 방송
레이저
리모컨
망치
묘안석
물저울
소화기
수갑
스쿠터
스프레이
CD/DVD
신용카드
심장 조정기
안전벨트
에어백
엘리베이터
온도계
와이퍼
용접 기구
원형톱
유전자 지문
음반
의족
인공위성
인공 일광욕실
인터넷/WWW
일륜차
잠수부를 위한 호흡장치
재봉틀
전구
조립 하우스
조산아 보육기
즉석카메라
칩 카드
카메라
컨베이어벨트
케이블 방송
콘크리트
콜트 식 자동권총
타이어
텔레비전
톱
편자
피뢰침
호흡기
5 옷과 액세서리
가발
가벼운 샌들
결혼반지
결혼 예복
고무장화
기능복
나무 신발
넥타이
단추
똑딱단추
라이크라/나일론
라이터
라텍스
망원경
망원경
묵주
미니스커트
벨크로
보석
브래지어
블라우스
비키니
선글라스
성냥
셔츠
속옷
손목시계
손전등
양말
옷걸이
우산
운동화
유모차
장갑
지갑
지퍼
청바지
코르셋
테 있는 모자/모자
티셔츠
파자마/잠옷
하이힐/펌프스
핸드백/배낭
흔들의자/할리우드 흔들의자
6 음식과 음료
감자칩
감자 튀김
견공들의 비스킷
곡물 조각
그릴판 라클레테
기침을 멈추기 위한 드롭스
껌
냉동식품
도넛/베를리너
땅콩버터
라들러
레드불
레몬수
마가린
마요네즈
맥주
보온병
봉지 수프
브레첼
비등산
비스킷
비엔나소시지
빵
빵가루를 입힌 생선 튀김
사과 주스와 탄산수를 섞어 만든 음료수
샌드위치
식기
아이스바
웨딩 케이크
인스턴트식품/인스턴트 이유식
인스턴트커피
젤리곰
초콜릿 키스
츠비박
카레 소시지
카페인
커피 필터
케첩
코코아
콘플레이크
콜라
토스터
티백
팝콘
퐁듀
푸딩 가루
프랄린 초콜릿
피자/피자 서비스
핫도그
햄버거
행운의 과자
7 건강과 신체 관리
가글(양칫물)
거울
금연 패치
기저귀
동종요법
립스틱
마취
매니큐어
메이크업
면봉
반창고
보청기
비누
비아그라
빗/헤어브러시
사우나
샤워
샴푸
설사약
솜
습식 면도기/숙녀용 면도기
실리콘 이식
아스피린
아유르베다
악취 제거제
안경
엑스레이
예방접종
요가
일회용 주사기
자생 트레이닝
저울
전기면도기/면도기
종이 손수건/템포
종이 수건
치실
칫솔/치약
콘돔
탐폰
틀니
파마
푄
풍수
피임
피임약
향수
헤어스프레이
화장실
화장실 휴지
8 이벤트와 기이한 물건
그래피티
깃털 목걸이
깜짝 달걀
달걀 보온용 덮개
만화경
발명가 박람회
발명가의 날
방귀 쿠션
밸런타인데이
벼룩 잡는 덫
복제양
사육제용 가면
사인 카드
세계기록
솜사탕
수동 풍금
시간 기록 시계
시집
어머니날
연쇄 편지
영구기관
웃음 자루
일기장
진귀한 물건을 보관한 작은 방
진도구
총각파티
코담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
퇴근
특허
플라스틱 자동차
현대적 구전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 곁에 늘 있고 일상에서 흔히 쓰는 물건들에 관한 매혹적이 이야기
발명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특히나 우리가 매일 접하고, 쓰는 것들에 대한 것이라면 더욱.
노트북, 쇼핑 카트, 현금자동지급기, 횡단보도, 미끄럼틀, 종이컵, 신용카드, 운동화, 껌, 비누, 토스터와 통조림……. 우리는 매일 이런 제품과 마주하고 당연하게 사용한다. 하지만 도대체 이런 것을 누가 발명했을까?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탁월한 영감?
우리는 그것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잡고, 입으로 먹고, 옆으로 지나가고, 그것으로 일을 한다. 그것들은 재미있고 건강에 좋을뿐더러 보기에도 좋다. 우리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그것들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만날 접하는 대상이고 장치들이니까. 하지만 우리네 일상에서 마주치는 물건들의 배후를 들여다보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마주칠 때가 많다. 그야말로 진부해 보이는 발명품의 배후에 깜짝 놀랄 만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숨어 있는 경우도 결코 드물지 않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무실과 공적인 삶, 놀이와 여가, 살림과 주거, 기술과 도구, 옷과 액세서리, 음식과 음료, 건강과 신체 관리, 이벤트와 기이한 물건 등이다.
각 장은 가나다순으로 배열해 한눈에 찾아볼 수 있고, 항목에 따라서는 ‘그 밖에……’와 ‘이미 알고 있는지?’가 덧붙어 있어 보충 자료의 구실을 톡톡히 하며, 끝에 인명 색인을 첨부해 어떤 발명품과 어떤 인물이 관련되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극히 단순한 물건들 뒤에 흥미로운 이야기와 아이디어가 숨어 있다. 이는 매일 접할 수 있는 매혹적인 지식이다.
■ 책의 내용
사무실과 공적인 삶
쇼핑 카트 바퀴 달린 접의자
사람들은 매년 똑같은 행동을 하다가 마른하늘의 번개를 만날 때처럼 불현듯 뭔가를 알게 된다. 미국의 소상인 실번 골드먼(Sylvan Goldman 1898∼1984)도 그랬다. 1937년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험프티-덤프티 슈퍼마켓에서 고객들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이날 유독 고객들은 직접 들 수 있을 만큼의 물건만 구입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골드먼은 이 놀라운 사실을 뇌리에서 떨쳐버릴 수 없어서, 오늘날 슈퍼마켓에서 누구나 이용하는 발명품을 고안해냈다. 골드먼은 바퀴 달린 접의자와 바구니도 만들어 자신의 슈퍼마켓에 비치했다. 처음에 고객들은 이 발명품을 반기기는커녕 오히려 슬슬 피하기만 했다. 그래서 골드먼은 슈퍼마켓에서 카트를 밀고 다니는 사람들을 고용했고 비로소 보통 고객들도 새로운 발명품을 믿고 사용하게 되었다.
화장실에서 사용 중이라는 표시 조용한 장소에서의 신호등
가정에서 가장 갈등을 많이 일으키는 장소는 분명 욕실과 화장실이다. 특히 가족 전체가 화장실을 찾게 되는 이른 아침이면 그야말로 인간적인 드라마가 펼쳐진다. 화장실 변기에 앉자마자, 벌써 식구들 가운데 또 다른 누군가가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 문의 손잡이를 흔들어댄다. 이 조용한 장소를 두고 펼쳐지는 싸움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화장실이 생긴 역사만큼은 오래되었다. 1882년 2월 17일 이전에는 화장실을 두고 벌어진 싸움이 분명 더욱 치열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날부터 아서 애시웰(Arthur Ashwell)이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주는 ‘사용 중’이라는 표시로 특허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화장실 이용 여부를 분명히 보여주는 표시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도 있으리라는 희망을 완전히 무산시켜버렸다. 이후 적어도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부당한 방문을 사절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자신의 집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
놀이와 여가
그물 침대 잠이 올 때까지 흔들거리는
우리들 가운데 많은 사람은 그물 침대를《보물섬》이나《바운티 호의 반란》같은 책에서 처음 접했다. 게다가 대형 범선이 운행되던 시대에는 선원들이 여기서 쉽게 잠을 잘 수 있었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물건이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선장과 장교들은 낭만은 부족하지만 일반 침대에서 잠을 잤다. 따라서 그물 침대를 발명한 사람이 선원이었을 거라고 짐작하는데, 이는 착각이다. 그물 침대를 발명한 사람은 남아메리카의 인디언이다. 그들은 습기와 해충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는 침대를 고민했다. 정확히 언제 발명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15세기 말에 정복자들이 남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인디언들은 오두막에서 이 그물 침대를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오늘날 그물 침대 하면 우선 느긋하고 편안한 일상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그물 침대에 제대로 올라가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 밖에……
‘사회보장 그물 침대’는 그리 오래된 전통이 아니다. 이 개념은 정치가들이 21세기에 들어 고안해냈는데, 실직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는 점을 꼬집은 표현이다. 많은 실직자들은‘사회보장 그물 침대’에 느긋하게 누워 국가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표현은 오늘날에도 그렇듯 당시에도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켰다.
번지 거꾸로 매달리는 재미
영국인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유머를 좋아한다고들 한다. 그러니까 약간 섬뜩하고 약간 괴상하다. 희한하고 특이한 동호회와 클럽이 그러한 영국인의 유머를 입증해준다. 이런 클럽 가운데‘옥스퍼드 대학 위험한 스포츠 클럽’이 있다. 이 동호회의 이름이 암시하듯 클럽 회원들은 위험하고도 미친 듯한 온갖 스포츠를 벌인다. 예를 들어 마이크 피츠로이(Mike Fitzeroy)는 접이식 책상에 발을 걸고 얼음이 들어 있는 양동이로 곤두박질치는 시도를 했다. 또 다른 회원들은 특별한 동반자들과 어울려 갱도나 절벽에서 떨어지는 행동을 감행했다. 1979년 4월 1일에 드디어 이런 일이 일어났다. 이날 앨런 웨스턴(Alan Weston), 데이비드 커크(David Kirke), 팀 헌트(Tim Hunt)와 사이먼 킬링(Simon Keeling)은 발에 고무줄을 묶어서 브리스틀에 있는 클리프턴 현수교에서 거꾸로 뛰어내렸다. 세계에서 최초로 번지 점프를 한 것이다. 이들은 번지 점프가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곳에서도 계속 했다. 가끔 체포되는 위험조차 감수하면서 말이다. 어쨌든 그들의 용감한 점프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게 되었고 자신들도 직접 경험하고 싶어 했다. 이리하여 마침내 새로운 스포츠가 탄생하게 되었다.
살림과 주거
병 따개/끌어 당겨서 여는 고리 병아, 병아 열려라
깡통이 발명되고 이것을 열 수 있는 따개가 발명될 때까지 무려 45년을 기다려야 했지만, 병마개는 비교적 빨리 등장했다. 1892년에 윌리엄 페인터는 이처럼 실용적인 병 폐쇄 기술에 대하여 특허를 신청했다. 1년 후 알프레드 루이 베르나르댕(Alfred Louis Bernardin)이 병뚜껑을 여는 도구를 발명했다. 이때부터 병을 따는 원칙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사이 온갖 형태와 색깔의 그리고 새로운 기능을 더한 따개가 시장에 나왔는데, 예를 들어 주머니칼 혹은 라이터 겸용 병따개가 있다. 이제 사람들은 음료를 병뿐만 아니라 캔에도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1933년에 최초의 캔맥주를 시장에 내놓은 주인공은 미국의 양조장이었다. 이때 식료품 통조림과 같은 문제가 생겼다. 맥주가 깡통에 들어 있지만, 깡통은 막혀 있었던 것이다. 목마른 사람은 어떻게 이 음료를 마셔야만 할까? 처음에 나온 캔맥주의 경우 사람들은 뭔가 뾰족한 물건으로 캔에 큰 구멍을 내면 되었다.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발명가들은 이런 불편함을 두고 보지 않았지만, 1961년에야 끌어당겨서 여는 따개가 캔 용기에 장착되었다.
종이컵 전 세계인이 이것으로 마신다
과거에 장거리 기차 여행은 매우 고단한 일이었다. 승객들의 여행을 좀더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철도회사는?적어도 미국에서는?마실 물을 제공했다. 수도꼭지를 틀어야 물이 나왔으며, 이 꼭지 옆에 잔이 달려 있었다. 목이 마른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뿐인 잔으로 마셔야만 했으므로 당연히 비위생적이었다. 역에 물을 공급해주었던 휴 무어(Hugh Moore 1887∼1972)도 틀림없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1908년에 종이컵이 비치된 물 공급기를 조립했기 때문이다. 그의 발명품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무어는 시간이 지나자 물 대신에 종이컵을 파는 쪽이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오리라는 점을 알아차렸다. 그는 1919년에 딕시(Dixie) 사를 세웠으며, 이 회사는 오로지 종이컵만 생산했다.
그 밖에……
휴 무어는 이득을 가져오는 발명품이 무엇인지 매우 잘 알아챘을 뿐 아니라, 회사 밖에서는 참여하는 시민이었다. 그가 활동한 분야는 셀 수도 없이 많은데 펜실베이니아에는 무어의 이름을 딴 공원도 있다.
기술과 도구
물저울 리벨레로 측정하기
어떤 대상물(선반이든 아니면 집의 벽이든)이 수평인지 혹은 수직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싶은 사람은, 간단하지만 기발한 도구인 물저울을 이용하면 된다. 이집트 사람들도 이미 물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지은 건축물이 땅에 올바로 서 있는지를 측정할 줄 알았다. 그들은 건축물 둘레에 네모난 구덩이를 파고 여기에 물을 채웠다. 그리고 구덩이의 물 표면보다 위에 있는 흙은 모두 걷어냈다. 이런 방식으로 이집트의 건축가들은 수평과 수직으로부터 2센티미터 이상 벗어나는 오차를 발견해냈다. 오늘날의 물저울과 비슷한 최초의 물저울은 1661년에 나왔다. 이를 제작한 사람은 프랑스 물리학자 장 드 멜키스덱 테베노(Jean de Melchisdech Th?v?not 1633∼1667)였다. 그가 개발했던 측정 기술, 그러니까 액체 속에 있는 기포를 이용해서 대상물의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사람들은 리벨레라고 부른다. 이것을 모범으로 해서 만든 물저울의 경우 미터당 0.5∼1밀리미터의 오차만 허용된다.
신용카드 최초의 저녁
“멋진 당신의 이름으로 돈을 지불하세요.”이런 슬로건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자사의 신용카드를 광고했다. 이 슬로건은 사람들의 생각 이상으로 신용카드가 생겨난 이유와 깊이 관련돼 있다. 미국인 프랭크 맥나라마(Frank McNarama)는 1949년에 뉴욕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계산을 하려고 했을 때 지갑에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고, 명함을 맡겨놓고 나중에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웨이터는 거절했다(아무리 멋진 이름이라 해도 명함으로는 계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맥나라마는 부인의 도움으로 겨우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맥나라마는 이 사건을 두고두고 잊지 못했고, 이처럼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신용카드가 나왔다. 맥나라마는 그해에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다이너스 클럽이라는 회사를 세웠는데, 이것이 최초의 신용카드 회사였다. 업계에서는 맥나라마가 겪었던 황당한 저녁식사를 두고‘최초의 저녁’이라고 부른다.
이미 알고 있는지?
1950년에 회사가 세워진 지 1년 후에 다이너스 클럽 회원은 미국에서 4만 2000명이나 되었다. 회원들은 당시에 330개 이상의 회사에서 현금 없이 구매를 할 수 있었다. 1956년에 이 회사는 독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옷과 액세서리
가벼운 샌들 전통이 있는 샌들
잘 보이는 진열장에 가벼운 샌들이 진열되면, 머지않아 따뜻한 계절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가벼운 샌들이 오늘날 유행하는 신발이라고 믿는다면 상당한 착각이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신발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기실 샌들의 역사는 수천 년이나 된다. 왜냐하면 고대 이집트 시대에도 오늘날 우리가 신는 가벼운 샌들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기능도 똑같은, 발가락이 노출되는 샌들이 있었다. 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샌들에 해당하는‘조리’를 신었다. 이처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샌들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은 브라질이다. 통계에 따르면 하바이 아나스라는 회사에서는 1962년부터 샌들을 23억 켤레 이상 생산했다. 이는 매일 14만 개 이상을 생산했다는 뜻이다.
지퍼 최초의 개봉자
지퍼가 발명되기 전에는 옷이나 주머니를 여미기 위해 단추나 고리 따위를 사용했다. 이런 폐쇄장치는 보기에는 예쁘지만 실용적이지 못했다. 시카고 출신이며 키가 컸던 화이트콤 저드슨(Whitcomb Judson 1836∼1909)은 자신의 장화에 달려 있는 끈이 실용성이 없다고 보았다. 좀더 간단한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저드슨이 개발한 것은 약간 우악스러운 지퍼였다. 그는 이 지퍼로 1893년에 특허를 신청했고 그해에 시카고박람회에 출품했다. 하지만 예쁘지가 않은 데다 치명적인 결점(지퍼가 자꾸 저절로 열렸다)이 있었기에, 어떤 사람도 신발 지퍼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스웨덴 출신의 엔지니어 이데온 순드바트(Gideon Sundback 1880∼1954)가 이런 결점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적인 지퍼를 개발해 1914년 특허를 신청했다. 사람들은 처음으로 이 지퍼가 달린 장화를 신게 되었다.
음식과 음료
감자칩 크럼스 사라토가 칩스
많은 사람들이 감자칩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감자칩이 없다면 영화관에서는 뭘 할 것이며, 아는 사람이 없는 파티장에서는 또 무엇을 할 것인가? 감자칩은 많은 영역에서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일단 감자칩을 먹기 시작하면 절대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특이한 음식의 성공 스토리는 미국 사라토가 스프링스에 있는 문 레이크 호텔에서 시작되었다. 이 호텔의 주방장은 조지 크럼(George Crum 1822∼1914)이었다.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어느 날 저녁 이 호텔에 묵게 된 기업가 코넬리어스 밴더빌트(Cornelius Vanderbilt 1794∼1877)는 끊임없이 음식 투정을 했다고 한다. 구운 감자 슬라이스는 그에게 너무 두꺼웠다. 주방장 크럼은 계속해서 밴더빌트에게 음식을 내놓았는데, 결국 감자 조각이 너무 얇아서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불평을 터뜨리던 손님은 이 요리에 만족했을 뿐 아니라 완전히 매료되기까지 했다. 이때부터 이 요리는 사라토가 칩스라는 이름으로 요리 목록에 오르게 되었다. 감자칩은 1920년대부터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웨딩 케이크 5층짜리 축복
결혼식은 딱 한 번 밖에 없는 이상적인 기회이며 또 그래야만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즐거운 행사에 특별한 풍습이 끼어들었다. 웨딩 케이크를 마련하는 것도 특별한 풍습에 속한다. 오늘날 전통적인 웨딩 케이크는 5층이어야 한다. 여기에서 5층은 탄생, 첫 성찬식, 결혼, 자식과 죽음을 의미한다. 이렇듯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웨딩 케이크는 다른 전통에서 나왔다. 옛날에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손님들이 케이크를 비롯해 맛있는 음식을 가져왔는데, 일단 가져온 음식들을 층층이 쌓아놓았다. 결혼식 케이크에 뭔가 특별한 것을 장식하려는 풍습은 로마시대에 생겼다. 그래서 로마인들은 아몬드 케이크를 구웠다. 이것으로 당시 사람들은 오늘날의 결혼식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했다. 케이크를 신부의 머리 위에 놓고 망가뜨렸던 것이다. 그러면 결혼식에 참석한 손님들이 떨어진 케이크 조각으로 달려가서 먹어치웠다. 이때 먹는 케이크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건강을 약속해주었다. 신부는 자신의 옷에 묻은 케이크 가루가 상당히 불편했을 것이다. 오늘날의 신부는 로마시대의 신부와 비교하면 훨씬 수월한데, 웨딩 케이크를 넘어서 신랑에게 키스를 해주면 되니까 말이다.
이미 알고 있는지?
제대로 된 웨딩 케이크라면 커피콩 두 개가 있어야 한다. 하나는 볶은 콩이고, 다른 하나는 볶지 않은 콩이다. 만일 케이크를 먹다가 볶은 커피콩을 발견한 사람은 행운을 잡게 된다. 곧 약혼을 하게 된다고들 한다. 볶지 않은 커피콩을 발견하는 사람은 영원히 싱글로 살게 된다는 얘기. 뭐, 이제는 독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지 않지만 말이다.
건강과 신체 관리
반창고 옛날부터 우리를 위로해주던 것
무릎을 다쳤을 때 붙이는 반창고, 가제 반창고 혹은 고약은 오래전부터 수백만 명의 어머니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이걸 사용하면 아이들은 즉시 울음을 멈추고 계속 놀 수 있다. 오늘날 상처로 유입될 수 있는 더러운 것을 막아주는 반창고는 처음에는 바르는 약이었다. 따뜻하게 데워서 상처가 난 피부에 발랐던 반창고 약은 건강에 별로 좋지 않은 납소금과 지방산으로 만들어졌다. 19세기가 되자 사람들은 다른 지방과 왁스를 사용했는데, 이것을 천에 발라 환부에 붙인 다음 면이나 모슬린으로 된 붕대로 고정했다. 20세기 초에는 바이어스도르프 사가 자극적인 성분이 적게 들어간 흰색 반창고를 개발했고, 이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반창고도 개발했다. 지금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반창고들이 나와 있다. 투명한 반창고가 있는가 하면, 약과 연고가 가득 들어 있는 치료용 반창고가 있고, 금연용 반창고도 있다. 이것은 몸에서 니코틴이 빠져나가게 한다. 물론 한 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반창고를 뗄 때 아프지 않게 하려면 서서히 떼어내야 할까 아니면 재빨리 떼어내야 할까?
종이 수건 손을 닦을 수 있는
이것은 일상에서 늘 만날 수 있다. 학교에서나 사무실에서, 레스토랑에서나 단골 술집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바로 종이 수건이다. 대체로 잘 보이는 금속 통 안에 들어 있으며,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다음에 한 장씩 떼어내 손을 닦고 버린다. 이 종이 수건은 1930년대 초반에 발명되었다. 미국의 스콧(Scott) 사는 당시에 화장실 휴지만 생산하는 회사였다. 생산과정에 뭔가 오류가 생겼는데, 회사는 하자가 있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폐기하지 않고 재가공하여 일회용 종이 수건으로 팔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벤트와 기이한 물건
방귀 쿠션 뿌웅~
어떤 발명품은 발명 동기가 애매하다. 웃기지만 큰 인기를 얻은 발명품 가운데 하나인 방귀 쿠션은 힘든 노력에 의해서라기보다 우연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고무가 발견되고 이 고무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을 때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작은 호스처럼 생긴 주둥이가 달린 고무 자루로 방귀 소리를 내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어쩌면 풍선을 발명할 때 이걸 발견했을지 모른다. 물론 그런 기록은 유감스럽게도 존재하지 않는 다. 예전에는 길쭉한 주둥이가 달린 쿠션에 공기가 들어가 있었고, 이 쿠션을 꽉 누르면 웃음을 자아내는 소리를 내며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왔다. 오늘날에는 밸브가 동일한 효과를 내고 있다. 방귀 쿠션은 실제로 대량 생산되고 있다. 간단한 소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또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는지!
그 밖에……
19세기 말부터 방귀 소리가 매우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분야의 선구자는 바로 프랑스인 조제프 퓌졸(Joseph Pujol 1857∼1945)로, 그는 다양한 동요를 만들었는가 하면 지진 소리를 내고 관악기 연주도 했다. 물론 엉덩이로.
웃음 자루 화를 내지 않고 웃기
발터 틸레(Walter Thiele)는 발명가라면 모두가 품고 있는 꿈을 이뤘다. 즐거운 아이디어로 백만장자가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웃음 자루가 전 세계에 혁명을 몰고 오지는 않았지만, 이 재미있는 물건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다. 원래 틸레는 말하는 앵무새를 팔려고 했다. 야심에 불타는 많은 발명가들처럼 처음에는 실패를 거듭했다. 하지만 발명가 박람회를 여러 차례 방문한 뒤에 마침내 웃음 자루를 내놓게 되었다. 꾹 누르면 웃음소리가 쏟아져나오는 자루였다. 이 제품은 처음에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훗날 독일에서 뒤늦게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68년부터 틸레는 1억 2000만 개의 웃음 자루를 팔았다. 그뿐만 아니라, 대략 1600개의 발명품으로 올린 수익이 자신의 계좌로 들어갔다. 꼼꼼한 연구가인 틸레는 이런 신조를 내걸고 있다. “화를덜내게하는발명품은모두에게필요하다.” 맞는 말씀!
기본정보
ISBN | 9788962631005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8월 05일 |
쪽수 | 388쪽 |
크기 |
175 * 225
* 30
mm
/ 76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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