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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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현대 의학은 죽음 직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였다.
우리 몸 안에는 어떤 존재가 있는가?
만약 우리 안에 진정한 나, 즉 영혼이 실재한다면
그 영혼의 존재는 우리의 존엄과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이해하고,
AI를 활용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집필하게 되었다.
모쪼록 이 책이 AI 시대에
우리의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작가의 말-
AI를 활용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가치는 위기를 맞이하는가?
근사체험(NDE)의 의학적 연구를 통해 인간만이 지닌 가치를 탐구한다
근사체험(Near-Death Experience)이란?
근사체험(Near-Death Experience)이란 죽음에 가까운 상황이나 죽음 직후 겪는 영적인 경험을 다시 소생한 사람들이 증언하는 현상을 말한다. 보편적인 예로 유체 이탈, 죽은 지인을 만나는 경험, 검은 터널이나 흰 빛을 보는 경험 등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NDE’라고 줄여서 부른다. 놀랍게도 이러한 현상은 지난 50년간 의학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학계에서도 실재(實在)하는 현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외과 의사인 저자는 그 연구 결과를 독자에게 간결하면서도 밀도 있게 전달한다. 그동안 NDE는 일부 ‘죽어본’ 사람들만의 경험이었으나, 죽음을 경험하지 않은 독자들도 NDE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 서적과 의학 논문을 종합하여 쉽게 풀어냈다.
과연 이 신비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NDE는 이미 통계적으로 입증된 실재(實在)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실재한다기엔 너무나 신비하다. 그 때문에 이를 설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었다. 저자는 대표적인 해석 7가지를 독자와 함께 객관적으로 살펴본다. 그러면 놀랍게도 그중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라는 해석이 가장 합리적인 설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다면 신은 존재하는가?
저자는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는 명제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간다.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보다 대담하고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 논리적인 대답까지 찾아낸다.
인간이 품고 있는 가치의 재발견
저자는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인간에게 영혼이 존재한다’는 명제가 얼마나 합리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것으로 새 시대에 발맞추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작가정보
목차
- 머리말
Intro
Exploration
1. NDE를 연구한 박사와 의사 들
2. NDE를 경험한 의사들
3. 국내의 사례
Explanation
1. 형언불가성
2. 오컴의 면도날
3. 대가들의 결론
4. 과학의 초점
Contingency Argument
Outro
참고문헌
책 속으로
이 책에서 그는 ‘죽음의 경험’을 15개 항목으로 나누었는데, 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_21쪽
우리는 레이먼드 무디의 저서 가 1975년에 출판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1980년대 중반에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었고, 1990년대 중반에 인터넷의 활용이 대중화되었으며, 그 이후에 인터넷 커뮤니티가 등장했다. 따라서 출판 당시에는, 오늘날과 같이 개인적인 경험을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⑫ 타인에게 말하기(Telling Others)’ 항목에서 언급했듯이 그들은 가까운 지인에게만 이야기를 전했을 것이고, 관련 도서가 출간되기 전까지는 이 경험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넓은 미국 땅에 흩어져 살던 약 150여 명의 근사체험담이 너무도 비슷했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
_28쪽
케네스 링은 저서 『Life At Death』가 ‘과학적 조사(scientific investigation)’임을 명확하게 밝혔다. NDE 경험자들의 진술에 통계적 유의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NDE는 비로소 과학의 영역, 구체적으로는 의학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또한, 그가 20세기에 이 책에서 설정한 핵심경험지수의 가중치(Weights for the Core Experience Index, WCEI)는 21세기인 현재까지도 관련 논문에 인용되고 있다.
_36쪽
의사들이 질병을 진단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선별 검사(screening test)이다. 브루스 그레이슨이 제시한 NDE Scale(근사체험 척도)은 선별 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폐결핵의 선별 검사는 흉부 엑스레이이다. 즉, NDE를 진단명이라고 한다면 NDE Scale은 엑스레이와 같은 진단 도구인 셈이다.
_42쪽
기도삽관을 하려는데 입안에 틀니가 있어서, 저는 그것을 ‘크래시 카트’에 넣어두었죠. 그러는 동안에도 심폐소생술은 계속 진행했고요. 한 시간 반쯤 지나자 환자의 심박동과 혈압이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혼수상태로 기도삽관을 유지한 채 인공호흡기에 연결되어 있었어요. 그 환자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지속하기 위해 중환자실로 전실되었고, 일주일 정도가 흘렀어요. 그 후 환자는 다행히도 회복되어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마침 제가 약을 전달하러 가게 되었지요. 제가 병실로 들어서자마자 그 환자는 “아, 내 틀니가 어디에 있는지 저 간호사가 알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저는 너무 놀랐어요. 그는 “그렇죠, 내가 병원에 실려 왔을 때, 당신이 내 입안에 있던 틀니를 빼서 카트에 두었잖아요. 물병들이 실려 있고, 슬라이딩 서랍이 달린 그 카트 말이에요. 거기에 내 틀니를 넣었잖아요.”라며 더 자세히 설명하는 거예요. 저는 정말 경악했어요. 그 일은 분명 그가 깊은 혼수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죠.
_48~49쪽
연구의 내용은 이러하다. 심정지 환자의 소생술이 이루어지는 장소의 한쪽 벽에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그림을 올려놓는다. 침대에 누워 있는 환자는 물론 서서 일하는 의료진의 눈높이에서는 그 선반 위에 올려진 그림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오직 천장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에만 그림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심정지 환자가 유체 이탈을 경험한다면, 선반 위에 어떤 그림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시각적 인지)이라는 게 이 연구가 밝히고자 한 핵심 내용이었다. 방송 당시에는 연구가 진행 중이었기에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결과를 소개할 수 있다.
_53쪽
1995년도에 방송된 SBS의 다큐멘터리에서는 국내 체험자들을 더 비중 있게 다루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국내에서 역시 매우 동일한 사례들을 마주하게 된다.
_63쪽
페니실린 쇼크로 근사체험을 경험했던 이 모 씨
: “영혼이 이렇게 붕 떴는데, 천장 형광등 위에 고무풍선처럼 둥둥 떠다녔어요. 혼이. 그러면서 놀라운 느낌이 있는데, 다 보이는 거예요. 아래가. 의사들이 이렇게 피를 닦아 내던 거.”
: “우리 아버지 좀 보고 싶다 그랬더니 세상에! 우리 아버지가 그냥 보이는 거예요. 우리 어머니하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 말씀하시는 것도 다 보이는데, 지인이 쌀 열한 가마니를 7년 전에 가져갔는데 안 갚았다는 거예요. ‘올해도 안 갚으면 논이라도 잡자는 얘기를 했습니까?’라고 했더니, 저희 아버님이 얼굴이 빨개지면서 우리 어머니하고, 어떻게 네가 그걸 아느냐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거예요.”
_66쪽
지금까지의 탐구(Exploration) 결과를 종합해 보면, NDE는 실재(實在)하는 현상임을 알 수 있다.
_69쪽
독립적인 연구자들 각각의 결론이 한 가지의 합의점(Consensus)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동시에 간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것은 과학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재현성(Reproducibility)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_70쪽
한편, 퀴블러-로스는 시각 장애인이 유체 이탈에서 돌아와 눈앞의 사람이 어떤 색의 보석을 착용했었는지, 어떤 색과 무늬의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지 등을 진술하는 과학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케네스 링 역시 그의 저서 『Lessons from the Light』와 공동 저서 『Mindsight』에 NDE를 경험한 맹인들이 유체 이탈 중에 주변 환경을 분명히 시각적으로 인지(aware)했던 사례들을 소개했다.
_77쪽
오컴의 윌리엄(William of Ockham)은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수도자였다. 그가 이 원리를 만든 건 아니지만 빈번히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그는 “다른 모든 요소가 동일할 때 가장 단순한 설명이 최선이다(All things being equal, the simplest solution tends to be the best one).”라고 했다.
그렇다면, NDE에도 이 원칙을 적용해 보자. NDE를 모든 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 해석은 과연 무엇일까? 가장 가능성 높은 해석을 우선하여, 지금까지 제기되었던 대표적인 해석 7가지를 다음과 같이 나열해 보았다.
_78쪽
근사체험 연구는 확실히 현대 과학과 미지의 영역의 경계선상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_107쪽
그 영역을 넘어서는 것은 말 그대로 신의 영역이 되어버린다. 현대에 이르러 NDE 연구를 통해 그런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큰 행운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차례이다.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_110쪽
만약, 이 명제가 참이라면 이것은 우리에게 영혼을 부여한 신의 존재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된다. 우리에겐 직관적으로 와닿을 수도 있는 이 결론에 논증을 통해 도달했던 사람이 있다. 바로 천재들의 세기라 불리는 17세기에 등장한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이다. 그는 “왜 무(無)가 아니고 어떤 것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다음처럼 요약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했다.
_113쪽
출판사 서평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고민, “나는 죽으면 어떻게 될까?”
이 책에 그 최신 정보를 담다
우리는 궁금증이 생겼을 때 나보다 먼저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그 답을 찾는다. 여행 후기, 맛집 후기, 구매 후기 등은 모두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얻는 정보이다. 그렇다면 죽음 후기는?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얻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1970년대를 기점으로 현대 의학이 각종 의료기구와 신약으로 중무장하기 시작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아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소생한 사람 중 일부에서 죽었을 때 겪었던 일을 기억하고는 이를 증언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들의 증언에 일치하는 부분이 발견되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근사체험(Near-Death Experience, NDE)이다. 이는 말하자면 죽음 후기인 셈이다.
1980년대에 이 현상이 알려지면서 미국 전반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NDE를 다룬 최초의 서적 LIFE AFTER LIFE가 밀리언셀러가 되고 유사 서적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으며, TV 프로까지 속속 제작·방영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은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도 당시 우리나라가 직면한 시대적 상황들 때문이었으리라 짐작만 할 뿐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것이 단지 놀라움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의학적인 연구 대상이 되어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 외과 의사인 저자 역시 우연한 계기로 LIFE AFTER LIFE를 읽게 되었다. 뒤이어 국내 방송사에서 취재했던 다큐멘터리들도 우연히 접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지적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던 그는 혹시라도 NDE를 연구한 의학 논문이 있는지 검색해 보았다. 그는 해외 의학계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연구가 상당히 체계적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NDE는 그 경험자의 가치관을 질적으로 향상하고, 사회의 전반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발견한다.
왜 우리만 모르고 있었지? 알리자!
죽음은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정보는 개인과 사회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니게 된다. 저자는 이것을 널리 알리는 것이 학자의 도리라 생각했다.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데에 일조하는 길이라 여겼다. 저자는 직접 자료를 찾아 핵심적인 내용만을 정리해 한 권에 담았으며, 이를 위해 다수의 저작권자 및 연구자로부터 인용 동의를 얻어냈다. NDE 연구의 긍정적인 측면을 우리나라 국민들과 공유하겠다는 일념으로 진행한 일이었다.
본사의 조사 결과,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NDE의 과학적인 측면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NDE의 과학적인 측면을 다룬 책과 논문은 많이 발견할 수 있었으나 이것이 가리키는 바를 명료하게 정리해 준 내용은 찾지 못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의사로서 조사한 정보와 이를 통한 고찰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NDE를 과학적으로 조명하고 이 현상이 의미하는 바를 명쾌하게 설명해 준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에 그 의의가 있다고 여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793721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8월 15일 |
쪽수 | 136쪽 |
크기 |
133 * 195
* 15
mm
/ 337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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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고, 궁금했지만 알 수가 없었던 인간이 죽은
다음에는 어떠한 상태가
되는지 근사체험자들의 경험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특히, 저자는 의사로서 근사체험관련 의학 논문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근사체험이 영혼 활동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이 우주와 영혼을 창조한 존재가 있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고있다.
얇은 책이지만 내용이 재미있어 금방 읽히고,
근사체험은 우리에게 영혼이 물리적 죽음 이후에도
살아남음을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