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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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교육은 어떻게 변할까?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선생님과, 아이들과 뭔가 하고 싶은 부모님을 위한 사계절 생태 체험 일 년의 이야기!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한 사랑에 이끌려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하며 산 지 30년, 그간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까막딱따구리 숲』, 『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 등을 출간해 ‘새 아빠’로도 유명한 저자가 한 달에 한 번 아이들과 만나 일 년 동안 자연 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우선 부모님과 선생님을 향해 “휴대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자연 관찰을 하면 어떨까요?”를 전하려는 책이다. 또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 했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번지게 하고 싶은 바람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이 저자의 소망처럼,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는 아이들과 밖으로 나가 그 안에 깃들인 생명을 함께 관찰하는 기회를 갖게 하고 아이들(청소년)에게는 관찰하는 삶을 통해 결국은 생명을 사랑하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도록 하는 데 반가운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작가정보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한 사랑에 이끌려 휘문고등학교 졸업후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 진학하였으며, 졸업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91년, 서남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된 뒤 본격적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은 생명에 특별한 시선을 두기 시작합니다. 식물생리학을 전공했지만 유난히 새를 좋아하여 ‘새 아빠’, ‘딱따구리 아빠’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새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끈질긴 관찰력을 바탕으로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까막딱따구리 숲』, 『바쁘다 바빠 숲새의 생활』, 『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 『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 『북미의 새』를 펴냅니다.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까막딱따구리 숲』은 새에서 눈을 떼지 않기 위해 학교를 휴직까지 하며 쓴 책입니다.
이 외에도 지은 책으로 『나의 생명 수업』, 『어여쁜 각시붕어야』, 『마을 뒷산에 옹달샘이 있어요』, 『관찰한다는 것』, 『숲 청소부 버섯』 등이 있으며, 그 어느 책이라도 과학자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과 생명을 향한 감출 수 없는 사랑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2018년, 대학을 퇴직한 이후에는 오롯
이 생태 작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목차
- 여는 글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한 일 년의 이야기
1장
4월 | 첫 만남, 관찰이란?
2장
5월 | 들꽃
3장
6월 | 물속에 사는 생물 1_만날 수 있는 모든 것
4장
7~8월 | 물속에 사는 생물 2, 3_물고기 중심으로
5장
9월 | 물속에 사는 생물 4_물속 곤충 중심으로
6장
10월 | 열매와 버섯
7장
11월 | 새의 세상 1
8장
12월 | 새의 세상 2
9장
1~2월 | 흔적으로 만나는 생명 1, 2
글을 마치며
책 속으로
17쪽)
관찰은 자세히 보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부터 대충, 얼핏, 건성으로, 스쳐 지나듯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자세히 보는 삶이 열리기를 바란다는 말로 시작해 ‘관찰은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이야기로 맺었습니다.
30~31쪽)
꽃을 찾아 각자 흙바닥을 천천히, 차분하게 이동하며 탐색합니다. 꽃에 다가서는 부분은 모두 훌륭합니다. 더 멋지고 기특한 모습이 있습니다. 꽃을 만난 뒤 그 높이로 눈높이를 맞춥니다. 작은 들꽃을 만난 경우 흙바닥에 엎드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꽃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보이는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모습도 무척 진지합니다.
47쪽)
제목을 정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흐릅니다. ‘물에 사는 생물’이라는 제목을 주었지만 모둠끼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여 더 좋은 제목을 찾기를 바란다고 했더니 벌어진 일입니다. 하지만 참고 기다립니다. 모둠끼리 토론하는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자기 생각을 고집하느라 더러 큰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오빠, 누나, 언니, 형’ 하며 서로를 부르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82쪽)
두 번에 걸쳐 어류 관찰을 한 장소는 우리 친구들이 날마다 지나는 무심천입니다.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날마다 지나는 하천이지만 그 속으로 다가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으며, 하천은 그냥 물만 흐르는 곳이 아니라 뭇 생명이 깃들인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84쪽)
수생생물 관찰 마지막 시간입니다. 물속 생물 관찰을 네 번이나 실시하는 까닭은 물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며, 물의 중요성만큼은 우리 친구들 가슴에 꼭 새겨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작은 습지 두 곳에서 수서곤충을 찾아 만납니다. 지금까지 흐르는 물을 대상으로 했다면 오늘은 고여 있는 물, 웅덩이를 대상으로 합니다.
111쪽)
봄에 다양한 모습의 꽃이 있었으니 다양한 열매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열매의 모습이 저마다 다른 배경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먹기만 했던 버섯이 자연 상태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있는지 꼼꼼히 관찰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아래도 보고 위도 보고…….
117쪽)
우리 친구들은 모두 쌍안경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날아다니는 새를 맨눈이나 쌍안경으로 보고 바로 그림으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필드스코프로 대상을 찾은 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그리게 했습니다. 망원 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다시 휴대폰으로 찍는 방법도 함께했습니다.
152쪽)
아무리 철새 도래지라 하더라도 새가 언제나 내 앞으로 와 주는 것은 아닙니다. 기다려야 만날 수 있고, 만나 지켜본 만큼 알 수 있습니다. 일 분 지켜본 사람은 일 분만큼을, 한 시간이라면 한 시간만큼을, 하루라면 하루만큼을, 한 달, 일 년, 십 년, 평생이라면 그만큼을 알 수 있게 됩니다.
174쪽)
그저 발자국만 있을 뿐이지만 그 발자국을 통해 지난밤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려 낼 줄 아는 아이들…… 그런 면에서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낮추니 저들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마음과 “지금까지 동물의 흔적을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밟거나 더러워서 피했지만 앞으로는 그냥 지나가지 않고 더 살펴볼 것 같다.”는 우리 친구들의 생각이 더없이 고마운 날입니다.
출판사 서평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자연과 벗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다
2015년, 전국의 시도교육감이 모여 선포한 ‘어린이 놀이헌장’은 다음과 같은 5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차별 없이 놀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놀 터와 놀 시간을 누려야 한다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놀이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아는 것처럼 요즘의 아이들은 코로나 19로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내 공간에 머물며 컴퓨터, 휴대폰, 게임기 등에 붙들리는 일이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다. 자연을 가까이하거나 자연 속 다양한 생명을 만나며 교감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안타깝고 안쓰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고 있는 생명에 다가서서 눈높이를 맞추고 오래도록 지켜보는 삶을 통해 저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해온 저자의 시선이 이러한 아이들을 향하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7년 전, 저자는 청주에 사는 1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 3년간 청주를 오가며 자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함께 무엇이라도 관찰하기로 하면서 일 년의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한 달에 한 번 총 12회에 걸쳐 아이들(초등학생, 중학생)을 만나면서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하며 아이들이 자연과 벗이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했다. 단 1분도 무엇을 집중해 보는 것에 서툰 아이들이지만 키 작은 들꽃을 만났을 때 그 앞에 몸을 낮춰 엎드리고, 힘들지만 오랜 시간 그 앞을 지키려 노력하며, 마침내 그 대상 자체가 되어 보려 애쓰는 몸짓에 더없이 큰 기쁨을 느끼면서….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선생님과
아이들과 뭔가 하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코로나 19로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자연으로 나가 새로운 생명을 만나며 자연과 교감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한 내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들꽃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흙바닥을 천천히 차분하게 이동하며 탐색하고 꽃을 만나면 그 높이로 눈높이를 맞추어 들여다보는 것, 물속에 사는 곤충은 물속 돌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물에서 돌을 꺼내 그릇에 두고 물로 살살 씻으며 찾는 방법을 따르는 것, 어류는 몰이조가 상류 쪽에서 하류 쪽으로 물고기를 몰고 내려오면 대기조가 하류에서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족대를 들어 올려 채집하는 것, 독버섯을 구분할 수 없으므로 버섯은 꼭 비닐장갑을 끼고 채취하는 것, 새를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한자리에서 아주 오래도록 지켜보며 기다리는 것 등 관찰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아이들이 만난 뭇 생명들의 모습과 아이들이 느낀, 채집한 생명의 죽음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또 다른 생명을 만나는 즐거움 등을 묘사한 아이들의 글과 그림도 자세히 소개한다.
아이들이 남긴 글과 그림은 저자의 글과 함께 이 책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의 글과 그림과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구성했다. 아이들의 글은 의외로 깊이가 있고, 놀라운 표현이 많으며, 읽다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재미있는 내용도 많다. 그림 또한 귀엽기도 하고 묘사가 서툰 것도 있지만 디테일과 핵심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것도 상당하다. 이렇게 아이들의 모습이 돋보이는 것은 저들에 대한 간섭이나 참견을 줄이려 배려했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쓰고 그린 엄청난 양의 글과 그림 가운데 그날그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것들을 간추렸으며, 관찰의 시간이 쌓이며 아이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키가 크듯 또한 글과 그림, 생각이 커가는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코로나 19 이후 교육이 어떻게 변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이들이 남긴 글과 그림을 보고 또 보며 한 가지 바람이 생겼다는 저자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자녀 또는 학생과 함께 잠시라도 밖으로 나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집 앞도 좋고 학교 운동장도 충분합니다. 자연이 멀리 있지 않습니다. 마음이 멀 뿐입니다. 가까이 있는 그곳으로 안내하고 그 안에 깃들인 생명을 함께 관찰하는 순간, 내가 받은 선물을 똑같이 받으실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78894456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6월 01일 |
쪽수 | 176쪽 |
크기 |
174 * 230
* 15
mm
/ 40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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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편이랍니다. 이 책은 이런 부모님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랍니다. 자연에 나가서 무엇인가를 배우겠지만 공부가 아니라, 자연과 어울려
노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이 책은 예전에 SBS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에서 '새박사'로 소개된 친구와의 인연으로 만들어진 책이라는 소개를 읽었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그리고 우리아이도 좋아할만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은 정말 아이들과 함께 한 기록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데요. 아이들이 체험을 하고 작성한 글과 그림들을 살펴보니 참 좋더라고요. 이
책은 각 달 별로 아이들과 함께 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각 달의 주제가 소개가 되어 있고요. 처음 시작은 바로
4월이랍니다.
무엇인가 자연에서 본다면 막 시작되는 시기겠지요. 그래서 첫 만남. 관찰이란? 주제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관찰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요. 그리고 어떤 자세로 관찰해야하는지 이야기해준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은 관찰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작성한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단순히 자연에서 관찰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1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여러가지를 관찰하면서 실제로 느낀점들,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참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관찰하고 그림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저도 여기 있는
것을 다 따라해보지는 못하겠지만 아이와 함께 자연을 관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기관에서는 숲 체험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편이예요, 올해는 아직 시작을 못했지만요.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부모참여학습도 하고, 한 달에 한번 작은 동물들이 놀러오기도 해요. 여러 동물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고, 산에 가서 나무도 보고 싶다는 아이에게 엄마가 함께 해줄 수 있는 자연관찰 이야기인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일년 간 아이들과 자연 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어요. 생명과학자 김성호작가는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새 박사으로 출연한 '새 아빠'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10여 명의 아이들과 시작한 자연 이야기에서 직접 함께 무엇을 관찰하기로 하면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의 포인트는 자연과 교감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알아보는 과정인 것 같아요. 자연생태프로그램은 들꽃/물 속에 사는 생물/열매와 버섯/새의 세상/흔적으로 만나는 생명의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4월 첫 시간, 관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저자는 자세히 보는 것에서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으로 정리하였어요. 참여학생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관찰은 무엇인지 적어보라고 합니다.
다양한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과 표현의 결과물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특징인 것 같아요. 저자와 아이들이 함께 한 자연 생태 프로그램을 살펴볼까요. 각 주제별 우리 친구들이 만난 생명/ 우리 친구들 생각의 결과물을 볼 수 있어요. 우리 친구들이 만난 생명: 아이들이 관찰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우리 친구들 생각: 관찰하며 느낀 점과 알게 된 것을 글로 쓰는 과정입니다. 관찰의 시간이 쌓이면서 그림과 글 솜씨 뿐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이 얼마나 성장해나가는지, 글과 그림을 보며 재미있는 내용, 놀라운 표현들을 찾을 수 있었어요.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즐거움, 자연을 가까이 보는 기쁨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 관찰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입니다.
[지성사]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한 사계절 생태체험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사로서 보는
요즈음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이슈는 '놀이'랍니다.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스스로 놀이를 계획하고, 만들어가고, 평가하고 확장해가는...
아이들의 놀이가 대세가 되면서 함께 떠오르는 것이 생태체험, 숲체험, 숲놀이터 등인거 같아요
그 놀이의 중심이 되는 것이 자연이겠죠?
얘들아! 게임만 하지 말고 우리 밖으로 나가자! 자연을 관찰하며 놀자!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의 저자인 김성호교수님은 '새 관찰자'로 유명하시죠?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숲체험에 관심이 있던지라
김성호교수님의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동고비와 함께 한 80일>을
도서관에서 찾아 보고 했는데 교수님의 신간이라 이번 책에 더 관심이 갔던 거 같아요
요즈음 초등학생은 학교-학원-집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생활하고
핸드폰을 늘 손에서 놓지 않고 게임과 유튜브를 하기도 하죠?
특히 코로나19로 거의 집에서 지내 외출이 힘들어 더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관찰'이라는 주제로
사계절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만나 관찰하고 그 만남으로 가슴에 남은 무엇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생태체험한 이야기
그 일년 속 친구들이 남긴 글과 그림을 보면서 김성호교수님은
어른들도 함께 밖으로 나가 자녀들과 함께 생명을 관찰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편찬하셨을 것 같아요.
12명의 아이들과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고 있는 생명에 대가서서 눈높이를 맞추고
관찰하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
그리고 김성호교수님이 따뜻한 글이 만나 완성된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물속에 사는 생물/ 열매와 버섯/ 새의 세상 / 흔적으로 만나는 생명
한달에 한번 총 12회에 걸쳐 봄, 여름, 가을,겨울의 다양한 생명에 대한 관찰
아이들은 다양한 생명을 관찰하면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요?
어른의 눈이 아닌 아이들의 눈에는 생명의 소중함이 어떻게 비쳐졌을지.
어떻게 자연고 교감했을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리고 전 이 아이들의 솔직하고 재미난 관찰 기록들을 보면서
우리 어린 꼬맹이들에게 어떻게 관찰을 유도하고
기록으로 남기면 좋을 지 생각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는
첫만남에서 '관찰'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들이 생각하는 관찰에 대해 기록하게 하고 있어요
'관찰' 간단한 단어이지만 그 속에 품고 있는 의미는
아이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전 그중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관찰이다'라는 문구가 제일 와 닿았어요
그리고 다음 만남부터 관찰이 시작되요
친구들이 만난 생명을 그림으로 그리고 관찰한 내용과 생각을 기록하고
모둠으로 나누어 서로 의논하면서
서로가 잘하고 못하는 분야를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의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관찰한 생명들의 정확한 명칭이 무엇인지 특징을 찾아 기록하고 느낀점을 쓰면서
단순한 관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배움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소중하지 않았나 해요
아이들의 글과 그림에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너무 재미있는 표현인데! 오~~~그림이 사실적이야
하고 느끼기도 했고 조금씩 책의 뒷장으로 갈 수록
아이들의 발전된 모습과 진지한 모습이 보여 너무 좋았답니다.
이제 저도 코로나19가 얼른 종식되어
아이들과 함께 숲으로 가서 나무와 여러 생물들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려보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즐거움과 행복을 주고 싶네요.
작은 생명의 소중함/ 밝은 아이들의 모습/ 교수님의 따뜻한 표현~~
이 책을 함께 하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
코로나로 인하여 많이 변화된 지금의 모습. 그 중 하나가 여가 생활의 모습이다. 사람들이 밀집한 곳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요즘의 상황.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사람들이 덜 붐비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는 곳 바로 자연으로 떠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집 또한 그러하니 말이다.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는 야외에서 즐거움을 찾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 진학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받으신 김성호 선생님께서 지으신 책이다. 새를 유난히 좋아하여 ‘새 아빠’라는 별명까지 붙은 작가 선생님. 이 책은 작가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1년 동안 자연을 관찰하며 느끼고 경험한 것을 기록한 관찰일지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들은 작가와의 첫 만남에서 ‘관찰’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선생님과 함께 1년의 관찰 여행을 떠난다. 들꽃과 물에 사는 생물, 가을이면 볼 수 있는 열매와 버섯, 새의 세상 그리고 만물이 숨어 있는 흔적으로 만나는 생명 까지. 각 계절에 특성에 맞게 관찰 주제를 정하여 관찰 활동을 펼쳐 나간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자연 관찰 내용을 단순히 글만으로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다니며 기록한 일지를 함께 볼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관찰에 대하여 아이들이 정리한 생각. 실제 관찰을 해 가면서 정리하는 방식과 선생님의 해설을 볼 수 있어. 부모들이 읽고 내 아이들과 함께 적용해 보는 데에도 큰 도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아이들의 엉뚱한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어 책을 읽는 재미도 있고 말이다.
자연으로 돌아다니며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아이들. 집에서 앉아 TV나 책으로 보는 것마다 더 크게 마음에 와 닿으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소중히 간직하여 나중에 아이들이 컸을 때 함께 들여다보며 추억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소중할 것이다. 자연속의 생명을 관찰하며 커 가는 아이들. 지금의 이 힘든 시간을 기회로 삼아 더 소중한 경험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아이들과 함께한 생태 관찰 일지를 엮은 책이 나왔다.
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과 함께 10명의 친구들이 숲속으로 물가로 나가 관찰을 한 이야기다.
내가 어릴적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은 정말 너무 바쁠지경이다.
그런데 그 어린 나도 무언가 시간을 두고 지긋하게 보고 관찰한 기억도 딱히 없었던거 같다.
첫 장에 생명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 느낄 수 없었던 친구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저자의 말이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아이가 나보다 더 보고 싶어한 책이었는데 아니야 엄마 먼저 읽고! 하고 술술 읽어내려갔다.
관찰이 뭐지?
뭐 오감으로 느끼는 생물인가? 이런 단순한 대답에 아이들은 더 멋진 이야기를 풀어낸다.
관찰은 관찰대상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관찰을 하면 관찰대상과 친근해지기도 하고 피해를 주기 싫다는 표현이
아이들에게 배울점이 많다는 걸 느낄수 밖에 없었다.
어른들은 사고가 아이들 만큼 말랑하지 못하기에 보면서 내가 너무 그동안 좁게 생각한 부분이 많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아이들의 나이도 다양하고 잘 하는 분야도 다양해서
글과 그림이 개인차가 크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것은 모든 아이들이 다 같이 마지막 부분이 되면 관찰일지가 다 발전한다는 부분이다.
가장 어린 아이에게서 더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또 뒤에나오는 영재발굴달에 나온 재우를 통해서 관찰의 각도도 달라진다.
우리 아이는 이 책에서 누나 형들의 관찰 그림을 보고 솔직히 많이 주눅들었다.
아들이 너무 자신없어 하는 부분이 그림그리기 였는데
처음에 나온 들꽃관찰에서 단순한 표현을 한 그림을 보더니 엄마 이건 저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라며 은근 도전해 보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관찰일지는 줄이 써진 공책이 아니라서 정말 솔직히 말하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그 내용이 하나같이 주옥같다. 그래서 계속 집중하게 되고 아이의 엄마다 보니 아이가 어떤 생각으로 썼을까를 더 짐작하게 했다.
가장어린 윤성이의 표현도 대단했다.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했다.
우리 아들도 이렇게 꾸준히 좋아하는걸 관찰하다보면 자기만의 말로 종알종알 이야기 할 수있을까?
하는 생각에 많이 두근거렸다.
글을 보며 뜨끔했던 부분은 여러부분이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볼까? 하며 아이들이 쓴걸 굳이 고치지 않은 점 (고쳤다는 이야기는 나와있지도 않고 흐름상 보니 아쉬운 곳이 있어도 그대로 표현하게 둔거 같았다.)이었다. 나는 아들이 뭘 하면 내 기준으로 이런 부분은 이렇게 고칠까?
라고 말한 적이 정말 너무 많다.
버섯, 동물의 흔적을 찾아나선 아이들은 표현들이 시적이다. 어른들의 감상보다 더 깊은 여운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글에서 나의 모습을 떠올리고 추억하게 하는 부분들이 많다.
성격이 각각 똑부러지는 모범생인 친구 표현이 감성적이기도 하고 섬세한 아이들 여러 아이들이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이야기하는데
이게 바로 우리 어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성장일기의 모습을 지닌거 같아 엿보는 재미도 있다.
끝판왕의 등장, 영재발굴단에 나온 영재인 재우의 관찰은 역시 다르다.
분류하여 각 조류를 구분하는가 하면
아이들은 각 개체의 표현을 하는데 지나지 않는데 재우는 주변에 대한 표현도 해줘서
아이들이 간 곳이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많이 준거 같다.
관찰일지만 계속 나열했다면 보고 그런가 보다. 했을텐데, 이 부분을 보고 뭔가 쿵, 하고 마음이 울렸다.
우리 아이가 만약 이 아이처럼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을때 마이너스에서 0이아닌 플러스가 될 수 있는 큰 그릇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표현을 하는 아이들에게 또 많이 배웠다.
어쩌면 안 좋은 소리를 회사에서 들으면 불만만 가졌던 나였는데 이렇게 자신을 돌이켜보는 걸
아이도 할 수 있는걸 왜 하지 못한걸까. 하는 마음이 들었던 부분.
왜가리를 본 아이들의 표현이 다양한데 그걸 보여주는 부분이라서 참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를 봐도 느끼는 감정은 다르니까.
그리고 관찰하는 방법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가 다 다르기에
관찰일지의 내용이 제각각이고 정말 정답이 없다.
저자가 영제라는 아이에게 정말 많은 마음을 쓰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앞 뒤로 영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춘기를 지나는 영제가 저자는 마음이 많이 쓰였나보다.
선생님이기도 하지만 부모님의 마음으로 아이를 감싸준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우리아이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편지까지 읽게되면 눈에 눈물이 고일지도 모른다.
관찰에서 시작해서 끝은 자신의 소중함으로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 그 중에 가장 소중한 자신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할 시간을 선물해줄 수 있는 책인거 같아서
아이의 바람대로 아이가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다.
아마 다 읽고 나면 산으로 숲으로 강으로 냇가로 관찰하며 놀자고 할지도 모르겠다.
< 생태체험 자연관찰 초등도서 >
지성사 /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과 초중등 아이들의
사계절 생태 체험이야기를 담아 엮은
생태체험 관찰일지
자연을 벗삼아서 생명이 있는 것들을
깊이있게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리고
자기의 생각을 적은 일년간의 관찰기록들..
정말 너무나도 소중한 것들을 선물받은 느낌
저자이신 김성호 선생님처럼..
저 역시 시골에 있을 기회가 있어서
어릴때는 수업을 마치기가 무섭게~~~
도랑으로 가서 발담그고 이것저것 관찰하고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과 풀들 보면서
입으로 가져가고 손으로 톡~~ 건드려보고..
그렇게 초.중.고등시절까지 보냈는데요..
어쩌면 그시절의 소중한 경험들이 있기에..
점점 찌들어가는 삭막한 세상속에서도
버틸 힘이 생긴게 아닐까 싶어요..
요즘 아이들은 사실.....
이런 관찰을 할 상황도 안되고..
코로나19로 인해서 사회적 격리...
학교조차 3부제로 가는 상황에...
바깥활동 자체가 거의 금지되다시피해서
점점 더 메말라 가는 현실인데요..
직접 나가서 체험할수는 없지만..
또래 아이들 그리고 오빠, 언니들이
직접 1년간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책속에서나마 흔적을 찾아서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서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목차도 참 예쁘고 독특하지요?^^
1년간의 생태체험 관찰들의 기록이 담겨진 도서라서..
목차도 이렇게 각 챕터별로 계절을 적고... 어떤 것들을 관찰했는지
월별로 나열이 되어 있답니다^^
아이들 생명에 위험이 될 정도의 기상상태를 제외하고는
매달 1일... 또는 1박2일의 일정으로
자연관찰을 진행하며 오전에는 관찰, 오후에는
관찰한것들을 기록하고 관찰일지를 정리..
이런 식으로 쭈욱 진행이 되었어요.
초등학생 7명, 중학생 5명. 총 12명과 함께
시작된 자연관찰 일정들..
그 첫날은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관찰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이 생각하는 관찰은...
스쳐지나가듯 보는것이 아니라 자세히 보는것..
결국에는 누군가를 사랑하는것...
그것이 관찰이라고.. 너무 로맨틱 하지 않나요?
잠시.. 심장 멎는줄^^
주변에 생명을 가진 것들을 사랑하는 대상으로 삼아서
눈높이를 맞추어 오래도록 기다리면서
깊이 있게 보는것..
아이들이 생각하는 관찰에 대한 생각들인데요..
저 이거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어요..
12명의 아이들의 생각들을 하나하나
그대로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셨는데..
초등학생 저학년일수록 표현을 잘 못할지 알았는데
중학생들보다도 더 진실된 표현들을 했더라구요..
아마 관찰 일지 자체도~~
울 쪼꼬미 초등학생들....의 활약이 클것 같은 느낌^^
5월... 생태체험 관찰의 첫 시작은 들꽃으로...
봄이 시작되고 초록초록하니 어디를 봐도
이름모를 들꽃들이 소박하게 반겨주는 계절이죠..
선선한 날씨에 따뜻한 햇살.
관찰하기 딱 좋은 계절의 기록이예요
한걸음 한걸음.. 한숨한숨.. 그렇게 내딛으면서
관찰한 들꽃들에 대해서
그림을 그리고 꽃을 관찰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보는 시간이였는데요.
내가 마치 그 현장에 있었던것처럼..
생생한 그림과 아이들의 느낌들이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구요
특히 4학년 학생이 적은 글인데요.
꽃도 사람처럼 생각이 있어서 아무대나 자라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고
꽃이 가진 묘한 감정을 더 느껴보고 싶어서
돌연변이 꽃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고...
관찰한것과 더불어서 자신이 가진 궁금증까지
똘망똘망하니~~~ 제대로 관찰일지 작성했더라구요..
물속에 사는 생물부터 김성호 선생님의 전문분야 새의 세상까지..
아이들과의 1년의 기록을 현장과 더불어 생태관찰 일지까지
모두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 아니라..
본인이 선물을 한아름 받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의 고사리같은 손으로
하나하나 그리고 색칠하고 또 기록을 적은 관찰일지들을 보면서
책을 읽은 저 역시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주말나들이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
커다란 선물을 받은 기분이였네요..
관찰 초반의 아이들과 관찰 후반의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을
선생님의 모습도 아른거리구요^^
생태체험과 더불어 관찰일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거 좋을것 같아요..
얘들아, 게임만 하지 말고 우리 밖으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며 놀자!!!! 이 책은 부모님과 선생님을 향해 휴대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우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면 어떨지를 전하려는 책이에요.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까막딱다구리 숲,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을 출간하고 영재발굴단의 새박사로 유명하신 김성호 박사님이 한 달에 한 번 아이들과 만나 일년동안 자연 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물을 엮은 책이랍니다.
박사님은 자연을 친구이자 고마운 존재로 생각하시고 지금까지도 그 관계와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하세요. 자연은 멀리 있지 않으니 함께 잠시라도 밖에 나가시기를 소망하신다구요. 집 앞, 놀이터로도 충분한데 자연은 멀리 있지 않은데 우리 마음이 먼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생활 가까이 있는 자연으로 안내받고 그 안에 깃들인 생명을 함께 관찰하며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고 자연과 벗이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경험해보아요.
이 책의 구성과 목차에요.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한 이야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어요. 저자는 한 달에 한 번 총 12회에 초등학생, 중학생을 만나면서 아이들이 자연과 벗이 되는 과정을 함께 했어요.
저자는 첫 만남을 가진 아이들과 관찰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는데요. 저는 그 중 관찰에 대해 자기 생각을 20가지로 표현한 친구의 생각이 눈에 띄었어요. 관찰에 대한 자기 생각을 깊이있게 표현해서 어른들도 오롯이 꺼낸 아이의 표현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찰은 자세히 보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부터 대충 스쳐지나듯 보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보는 삶이 열리기를 바란다는 말로 시작해 관찰은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로 이야기를 맺었다고 합니다. 각자 가정에서 아이들과 관찰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아이들이 남긴 글과 그림은 저자의 글과 함께 이 책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요소랍니다. 저자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의 글과 그림,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구성이 이루어져 있어요. 5월의 들꽃을 관찰한 친구들이 꽃을 관찰하며 느낀 점과 알게 된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는데 단순한 관찰을 넘어서 꽃에 대해 느낀 감정을 깊이있게 표현한 친구도 있네요.
저자는 아이들을 데리고 4개월 간 같은 하천에서 물 속 생물들을 관찰했어요.같은 하천에서 그 속으로 다가서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생물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하천은 그냥 물만 흐르는 곳이 아니라 생명이 깃든 곳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하네요.관찰이 계속 될수록 아이들의 관찰력이나 묘사가 디테일해지고 핵심을 포착한 것들도 눈에 띄었지만 아이들 저마다의 관찰과 생각이 돋보이도록 간섭과 참견을 줄이며 아이들을 배려한 점들도 인상깊었어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단순한 자연 관찰책이 아니라 관찰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어요.가까이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멀리 있는 것 까지, 볼 수 있는 것에서 볼 수 없는 것까지, 들을 수 있는 것에서 들을 수 없는 것 까지, 느낄 수 있는 것에서 느낄 수 없는 것까지 섬세하게 관찰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방콕시대가 열리고 있는데요.
수업까지 비대면으로 함에 따라서 대면하기 쉽지 않은 시대가 점점 다가올 것 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편하기도 하겠지만 점점 삭막하고 정이 없어지는 시대가 도래 될까바 걱정이기도 합니다.
'교육'이란 직접 대면할 때 완성되는것이라고도 하지요.
이 책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교육이 반가울 선생님들, 그리고 아이들과 뭔가를 하고 싶은 부모님들을 위한 책입니다.
아이들과 자연에서 관찰하며 놀며 가르치는 김성호 선생님이 직접 교육하면 수많은 아이들과의 체험이야기를
소소히 다룬 책.
하지만 정말 모든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담긴 책이예요.
아이들이 직접 쓴 관찰일기와 느낀점들을 다양하게 수록해 놓아서 정말 훈훈하고 감성적인 자연체험의 느낌이
이 책에 담겨 있답니다.
자연..그리고 생명의 소중함
아이들이 느끼고 있을까요?
요즘 티비화면과 컴퓨터, 스마트폰에 갖혀 다양한 세상을 접하고 있지만 자연은 화면으로 결코 접하고 느낄수 없다는것!
오감을 통해 직접 만지고 보고 느끼고 냄새를 맡으며 느낄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님은 어려서부터 학생시절을 시골외가에서 지내게 됩니다.
농촌마을의 초가집에서요. 다른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들녘에 바로바로 뛰어다닐수 있는 환경..
자연에서 자라는 아이들.. 뭐가 다를까?
어딜가나 생명이 움직이는 환경에서 생명과 더불어 사는 삶
모든 생명이 친구로 느껴지지 않을까요.
이렇게 자연속의 생물들을 직접 만나기위해 나서게 됩니다.
아이들과 말이죠.
생명과학자 김성호선생님은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한 사랑에 이끌려 자연에 깃들인 생명을 관찰하며 산지 3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까막딱따구리 숲, 우리새의 봄여름가을겨울등을 출간해 '새아빠'로도 유명한 저자가
한달에 한번 아이들과 만나 일 년동안 자연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 있다니
정말 간접체험하기 딱 좋은 책이예요.
휴대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 자연관찰을 하길 권하는 책입니다.
또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 했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번지게 하는 싶은 바람을 담은 책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365일 자연과 함께하며 직접 쓴 관찰 일기장들..
정말 한글자한글자 아이들의 소중한 경험이 살아있는듯 했어요.
처음 자연관찰을 한 아이가 어떻게 관찰일기를 쓸지 막막할때도 이책을 참고하면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책 사실 시중에서 흔하지 않지요.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zoom: 1; opacity: 1;"> </div>
직접 관찰하며 체험하는 사진들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보기만해도 자연으로 뛰쳐 나가고 싶은 설레임이
샘솟습니다.
자연생활의 일정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서 굳이 기관에 보내지 않아도 엄마와 손잡고 뒷산이라도 가서 바로 실행
할 수 있는 안내서이기도 합니다.
뭐든지 부모님과 함께하는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직접 관찰하며 체험하는 사진들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보기만해도 자연으로 뛰쳐 나가고 싶은 설레임이
샘솟습니다.
자연생활의 일정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서 굳이 기관에 보내지 않아도 엄마와 손잡고 뒷산이라도 가서 바로 실행
할 수 있는 안내서이기도 합니다.
뭐든지 부모님과 함께하는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물속 생물을 관찰하면 그리고 기록한 그림들.
정말 잊지못할 자연관찰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보면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환경에 조금 더 다가가면 수많은 생명이 살아숨쉰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직접 물고기를 잡으며 관찰하며 어떤 물고기인지 연구도 해보고 그리고 기록하는 일들..
요즘 아이들에겐 정말 흔치 않은 일이지만 너무 값진 일이기에 엄마인 저로써 꼭 아이들에게 경험을 선물해 주고
싶어요.
이렇게 다양한 기록자료 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정말 좋았어요.
아이들의 글은 깊이가 있고 놀라운표현이 많으며 읽다보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재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전문적인 그림은 아니지만 그림도 귀엽고 묘사가 서툴기도 하지만 디테일과 핵심을 잘 잡은 그림들도 많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돋보이는 것은 저들에 대한 간섭이나 참견을 줄이려 배려했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답니다.
저자는 아이들이 쓰고 그린 엄청난 양의 글과 그림 가운데 그날그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것들을 간추렸으며,
관찰의 시간이 쌓이며 아이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키가 크듯 또한 글과 그림, 생각이 커가는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더라구요.
코로나 19이후 교육이 어떻게 변할지는 예단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남긴 글과 그림을 보고 또 보며 한가지 바람이 생겼다는 저자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 또는 학생과 함께 잠시라도 밖으로 나가시길 소망합니다.
집앞도 좋고 학교 운동장도 좋습니다. 자연이 멀리 잇찌 않습니다. 마음이 멀 뿐입니다.
까가이 있는 그곳으로 안내하고 그안에 깃들인 생명을 함께 관찰하는 순간, 내가 받은 선물을 똑같이 받으실 겁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들이 인성이 곧게 자란다고 하죠.
요즘은 생명이 아닌것들과 노는 현상으로 인해 주위 사람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 같아요.
모두들 스마트폰을 잠시 던져두고 자연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 아니 두세달에 한번이라도 해보려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정말 집콕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작년 이맘때 아이와 함께 숲으로, 산으로
체험활동 다녔던 추억이 너무 소중하네요.
올해는 전쟁 아닌 코로나 전쟁으로 인해 집에서만 사니,
안네의 일기와 흡사한 제 모습에 울컥하는 날도 많네요.
그래도, 이 생활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전쟁 끝나자마자 집을 탈출하여
사계절 생태체험 관찰놀이를 시작할 거라고 계획하며
김성호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힐링했습니다.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
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게 글을 쓰는 '새관찰자' 입니다.
이 책은
몇 년 전 SBS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새 박사'로 소개된 친구와의 인연으로 기획되었다고 해요.
한 달에 한 번 아이들과 만나서
일 년 동안 자연 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관찰하는 삶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신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저도 아이와 자주 관찰을 한답니다.
아이들의 글은 깊이가 있고, 표현도 놀랍죠.
읽다 보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요.
이 책은
아이들이 쓰고 그린 엄청난 양의 글과 그림 중에서
그날그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것들을 간추렸다고 해요.
관찰의 시간이 쌓일수록 아이들의 생각이 변하고,
글과 그림, 생각이 커가는 모습들이 담으려고 애쓰셨다고 하네요.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낮추니 저들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이렇게 명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관찰로 인해 아이의 생각이 크게 성장하는 것 같아요.
잠시라도 밖으로 나가서,
집앞 가까운 곳에서라도
생명을 함께 관찰하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야겠습니다.
김성호 교수님의 또 다른 책 '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자주 나간다. 아이가 컴퓨터, 스마트폰보다는 자연을 사랑하고, 동식물과 친해지기를 바란다. 그런데 부모인 내가 도시촌사람이라 아이에게 뭔가 설명해주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리가 4개보다 많거나 아예 다리가 없는 존재들을 무서워한다. 엄마를 닮았는지, 우리 아이도 잠자리나 풍뎅이를 봐도 절대 손이 나가지 않는다. 그런데 며칠 전 처음으로 용기를 내서 꽃에 앉은 나비를 살짝 쥐어 아이에게 건네주었더니 아이가 손가락으로 나비를 잡았다! 뿌듯한 얼굴로 나비를 다시 하늘로 날려주는 아이를 보며,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부모가 먼저 행동하고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래서 읽었다. 생태 체험, 자연 관찰 책!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는 ‘새 아빠’라고 불리는 생명과학자 김성호 선생님이 1년동안 아이들과 생태 체험을 한 경험을 기록한 책이다. 청주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여러 연령층으로 이루어진 12명의 아이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자연을 관찰하며, 일 년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먼저 관찰에 대해 알아보고, 매달 정해진 주제에 따라 들꽃, 물 속 생물 (물고기, 곤충), 열매와 버섯, 새, 동물의 흔적 등을 관찰했다. 1년동안 아이들이 기록한 활동지를 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이 체험 활동에 참여했는지, 1년동안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지켜볼 수 있다. 기특하고 찡한 순간이다.
책에서 이루어지는 자연 관찰 학습을 세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관찰이란 무엇인가?’, ‘기다리고 지켜보자’, ‘관찰의 끝은 나를 향하자’
관찰은
자세히 보는 것
다가서는 것
다가서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
오래도록 기다리며 지켜보는 것
생각하며 보는 것
무엇 하나만 보는 것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17쪽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관찰이며, 거꾸로 관찰을 하며 관심과 애정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기다리고 대상을 지켜봐야 한다. 관찰 대상은 내가 원할 때 나타나지 않는다. 내가 그 대상이 있는 곳으로 가서 발견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몇 시간동안 꼼짝 않고 두루미를 관찰하는 모습은 놀라웠다. 그런 인내심은 글이나 말로는 배울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찰의 끝은 나를 향하자’는 관찰한 내용과 자신의 삶은 연결시켜 돌아보라는 뜻이다. 자연에서 인생을,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한 번 더 불쑥 자란다. 읽는 내내 속으로 우리 아이도 이런 체험 학습을 하게 되면 좋겠다고 외쳤다.
<얘들아, 우리 관찰하며 놀자!>는 1년의 시간을 200쪽이 채 안되는 분량의 글로 옮긴 책이다. 게다가 아이들의 활동지 사진도 많이 실려 있다. 저자는 그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생태 체험을 했는지 설명하고, 아이들의 활동에 대한 마음과 바람을 길지 않게 덧붙였을 뿐이다. 그런데 그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김성호 선생님의 생각이 참 깊고 넓다. 아이들과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하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생각하게 한다. 때로는 부드러운 말 몇 마디가 매서운 질책보다 더 깊이 새겨드는 법이다.
줄기를 꺾으면 노란 액체가 스미는데 마치 애기 똥처럼 보여 그리 불린다는 이야기를 빼놓고는 우리 친구들에게 들꽃의 이름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갈 수 있는 다리 힘을 키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우리 친구들도 답답하고 나 또한 답답하더라도 쉽게 알려 주는 것은 참으려 합니다. 쉽게 안 것, 그 속도로 잊힐 테니까요.
36쪽
아이들에게 쉽게 관찰 대상의 이름을 알려주기 보다 스스로 궁금해하고 찾아보도록 유도하고,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게 하여 그 결과도 책임질 수 있게 한다. 개체수를 세어보는 것이 중요한 관찰 방법 중 하나이지만, 지시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수를 셀 때까지 기다려준다.
기다림.
아이들에게도 중요하지만, 부모와 교육자에게도 꼭 필요한 시간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내 인내심이 얼마나 얕은지 부끄러워질 때가 많다. 기다려주자.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려면 햇빛도 물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시간이 그만큼 흘러야만 한다. 때가 되어야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 우리 아이가 활짝 피도록 기다리자.
책을 마치며 김상호 선생님은 ‘작가의 말’ 대신에 1년동안 함께 자연을 관찰한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다. 이 글을 보며 눈물 많은 아줌마는 감동으로 울컥했다. 자연 관찰, 생태 체험, 숲놀이 등에 관심 있는 교사나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한 사람이 존재하려면 기적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기적이 끝없이 일어나야 해. 누가 나를 또한 우리 친구들을 그러한 기적을 통해 지구별에 보내 준 것인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그토록 귀한 존재를 보낼 때 빈 가슴으로 보내지는 않았다고 믿어. 우리 친구들 가슴마다 빛나는 별 하나가 있어. 그 누구보다 가장 잘 사랑할 수 있는 무엇이 하나는 있다는 뜻이야. 찾았니? 아직 찾지 못했을 거야. 어리잖아. 하지만 꼭 찾기 바라. 찾는 길은 여러 갈래겠지만 그중 하나가관찰하는 삶이라 생각해. 가까이 있는 것에서 시작해서 멀리 있는 것까지, 볼 수 있는 것에서 볼 수 없는 것까지, 들을 수 있는 것에서 들을 수 없는 것까지, 느낄 수 있는 것에서 느낄 수 없는 것까지 섬세하게 관찰하면 좋겠어. 그리한다면 언젠가는 우리 친구들 가슴에서 빛나는 별을 만나게 될 거야.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는 것, 딱 그 마음 하나였단다. 얘들아, 사랑해.
176쪽 - 글을 마치며, 그리운 친구들에게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