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일승성불묘의

양장본 Hardcover

견등 저자(글) · 김천학 번역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6년 03월 21일

책 소개

견등의 『화엄일승성불묘의』는 9세기 동아시아 화엄 사상의 흐름 및 교류의 실상을 보여 주는 문헌으로서 향후 적극적인 연구 가치가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견등

저자 견등見登의 생몰 연대는 알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록에는 그의 이름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견등의 이름이 최초로 나오는 기록은 일본의 문헌인 『화엄종소립오교십종대의약초華嚴宗所立五敎十宗大意略抄』(850년 이후)로 보인다. 여기서 그는 신라의 화엄종 조사인 ‘견등보살見登菩薩’로 불린다. 그의저술로는『대승기신론』에대한주석서인『대승기신론동현장大乘起信論同玄章』2권(失傳)과『화엄일승성불묘의』가있다.이중 『화엄일승성불묘의』는 일본에 전래된 문헌들에 근거해 볼 때, 9세기 초에서 10세기 초 사이 일본에서 저술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번역 김천학

역자 김천학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졸업한 뒤, 일본 도쿄(東京) 대학 인도철학불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본 히메지독교(姬路獨協) 대학 준교수,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HK교수와 연구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교수 및 한국불교융합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시아 화엄 사상을 중심으로 연구하면서 지론종 및 천태법화 사상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역주 화엄경문의요결문답』, 『균여화엄사상연구』가 있고, 일본어 저서로 『平安期華嚴思想の硏究』 등이 있다.

목차

• 화엄일승성불묘의華嚴一乘成佛妙義 해제 / 5
  
  일러두기 / 29
  
  귀경게 / 31
  
  서문 / 32
  
  제1편 성불의 종류 ......... 35
  
  제1장 계위에 의한 성불 ......... 35
  
  1. 초발심성불의 의미 ......... 38
  
  2. 초발심성불의 일곱 가지 경증 및 교증 ......... 42
  
  1) 첫째에서 넷째까지의 증문 ......... 42
  
  2) 다섯째 증문 ......... 43
  
  3) 여섯째에서 일곱째 증문 ......... 45
  
  제2장 실천에 의한 성불 ......... 47
  
  1. 실천에 의한 성불의 두 가지 뜻 ......... 48
  
  1) 일승 그대로의 공덕 ......... 48
  
  (1) 보현의 60가지 실천 ......... 49
  
  (2) 자분과 승진분 ......... 50
  
  2) 믿음이 가득 참 ......... 51
  
  2. 10신 만심과 초발심주의 차이 ......... 53
  
  3. 종교삼승과 일승성불의 차이 ......... 54
  
  4. 일승문에서 성불의 의미 ......... 55
  
  5. 별교 자체의 성불론 ......... 60
  
  6. 실천에 의한 성불론의 증문 ......... 62
  
  7. 신만 보살의 공덕 ......... 63
  
  8. 일승성불에 걸리는 시간 ......... 64
  
  제3장 원리적 성불 ......... 65
  
  1. 부처의 정의 ......... 66
  
  2. 원리적 성불의 근거 ......... 67
  
  3. 원리적 성불과 발심 수행의 관계 ......... 67
  
  4. 모든 것에는 본성이 없다 ......... 71
  
  5. 구래성불과 현재불성불 ......... 72
  
  6. 법성융통문 ......... 75
  
  7. 정각의 자재 ......... 76
  
  8. 세 가지 성불의 관계 ......... 77
  
  1) 세 가지 성불의 포함 관계 ......... 77
  
  2) 일승성불과 삼승성불의 차이 ......... 78
  
  3) 세 가지 성불이 있는 이유 ......... 79
  
  제2편 반드시 성불하는 사람을 분별하는 문(辨定得人門) ......... 80
  
  제1장 세 가지 성불을 얻는 사람들의 동이 ......... 80
  
  제2장 빨리 성불하는 부류 ......... 81
  
  1. 총론 ......... 81
  
  2. 『청구기』의 일생성불론 비판 ......... 82
  
  3. 보장엄 동자 ......... 85
  
  1) 보장엄 동자의 명칭 해석 ......... 85
  
  2) 윤왕의 아들인 이유 ......... 86
  
  3) 세계의 명칭이 ‘성性’으로 통일되지 않는 이유 ......... 86
  
  4) 윤왕의 아들 수 ......... 88
  
  5) 회통 ......... 89
  
  [차례 중략]
  
  제6장 정과 비정의 작불 ......... 235
  1. 종성에 의한 해석 ......... 235
  2. 종성과 불성 ......... 236
  3. 종성의 4구 분별 ......... 238
  4. 이종성 ......... 240
  찾아보기 / 244

출판사 서평

『화엄일승성불묘의』는 동아시아 화엄 사상사를 통틀어 성불론을 중심 테마로 하여 구성된 첫 문헌이다. 저자인 견등見登은 세 가지로 나투시는 『화엄경』의 시불과 보살들께 신명을 다 바쳐 귀의하면서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중생들이 생사를 벗어나 정토 왕생하며 부처가 되는 방법을 세 가지로 자세히 설명하였다.
견등에 의하면, 『화엄경』의 교설은 다른 경전에서 성불이 부정되는 일천제까지 포함하는 궁극의 교설이며, 무정물조차도 성불하게 하는 교설이라고 한다. 그래서 『화엄경』의 교설은 궁극적 계위의 대성인도 다 알기 어려우며, 지혜에 통달한 현자도 헤아리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견등 자신 역시 말세의 어리석은 범부로 부처님의 신묘한 취지는 알 수 없지만, 선현들의 문장을 찾아 성불의 뜻을 열겠다고 겸손하게 표현한다.
본 서는 중국 화엄종의 제3조라고 일컬어지는 법장의 『탐현기探玄記』에서 거론하는 세 가지 성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며, 주로 지엄智儼(602~ 668)과 법장法藏(643~712)에 기반을 두고 전개된다.
『성불묘의』는 다섯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에서는 성불의 종류를, 제2편에서는 반드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을 제시하였다. 제3편에서는 각 교설의 차별을 드러냈고, 제4편에서는 빨리 성불을 얻는(疾得成佛) 부류에 대해 논하였다. 마지막으로 제5편에서는 성불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였다.
제1편 성불의 종류에는 계위에 의한 성불(位成佛), 실천에 의한 성불(行成佛), 원리적인 성불(理成佛)이 있다. 이것은 한 가지 성불을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여 논한 것이며, 『탐현기』의 설에 입각하고 있다.
첫째, 계위에 의한 성불은 종교삼승에 맞추어 10주 등 오위로써 이 성불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서 견등은 『탐현기』를 근거로 10신의 마지막 마음(終心) 가운데 실천이 뛰어나게 진전된 영역으로 나아가는 경지(勝進分)를 얻은 이후에 10해十解의 첫 계위에 들어가서 바로 성불한다고 하였다. 이 위지가 삼승종교의 불퇴위가 되기 때문인데, 이것을 일승의 입장에서 육상이라는 해석 방법으로써 융섭하기 때문에 불과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10신의 마지막 마음이라고 한 것은 10신위에서의 성불이 아님을 나타내는 의미를 내포한다. 왜냐하면 종교에서 처음 발심하는 계위는 10주가 되기 때문이며, 10신은 10주의 방편에 해당하고, 별도의 계위로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긴 해도 어차피 일승의 성불설인 이상, 10신의 마지막 마음에서 초발심하여 성불할 때 이후의 여섯 계위를 동시에 포함한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이것이 육상의 해석 방법으로 설명하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렇게 처음 발심할 때 불지까지 다 포함하기에 초발심의 계위가 중심이 되면 나머지 전후의 계위는 그것에 속하게 된다. 또 부처의 계위가 중심이 될 때는 앞에 있는 나머지 계위들이 그것에 속하게 된다.
둘째, 실천에 의한 성불은 계위에 의거하지 않으며, 실천이 뛰어나게 진전된 영역(勝進分)의 궁극이 바로 부처의 경지임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계위에 의거하지 않는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들이 있을 수 있다. 이에 견등은 법장의 『탐현기』를 동원하여 이에 대해 해명하였다
또한 현재는 의상의 강의록으로 밝혀진 『화엄경문답』이 『향상문답』이라는 명칭으로 인용되었다. 이것이 향상香象이라는 법장의 아호를 사용한 최초의 예이다. 이러한 명칭은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명칭이기에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일본의 문헌으로 『화엄오교장지사』가 인용되어 있어, 본 문헌이 일본에서 저술되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견등의 『화엄일승성불묘의』는 9세기 동아시아 화엄 사상의 흐름 및 교류의 실상을 보여 주는 문헌으로서 향후 적극적인 연구 가치가 있다.

기본정보

ISBN	9788978014663
발행(출시)일자	2016년 03월 21일
쪽수	264쪽
크기	152 * 225 * 20 mm / 620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신라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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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상에 대한 이해를 도움

[wr*****]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