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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 저자(글) · 허문명 번역
열림원 · 2001년 03월 15일
8.2
10점 중 8.2점
(4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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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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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현각

1964년 미국 뉴저지 라웨이에서 태어났다. 예일대학교에서 서양철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의 종교와 철학에서 정신적 만족을 얻을 수 없었던 그는 1990년 대학원 재학 시절 숭산 스님의 설법을 듣고 이듬해 출가했으며, 1996년 숭산 스님을 스승으로 비구계를 받았다. 오랜 수행을 거쳐 재미 홍보원 관음선원 주지, 현정사 주지로 활동했으며, 2002년부터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을 맡고 있다. 숭산 스님의 '세계일화', '선의 나침반', '오직 모를 뿐'의 영어판을 편역했고, 저서로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공부하다 죽어라'가 있다.

번역 허문명

1990년 동아일보사에 입사해 사회부ㆍ경제부ㆍ문화부를 두루 거치며 선후배 동료들과 취재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사회부에서는 ‘삶은 복잡하다’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경제부에서는 ‘삶은 비용이다’라는 사회과학적 상상력을, 문화부에서는 ‘삶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유심론적 상상력을 키웠다. 사회부 기자 시절, 언론사상 여성으로는 최초로 사건팀장을 맡았다. 논설위원을 거쳐 현재는 국제부 차장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세상을 실감 중이다. 삶은 허망한 것이고 순간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도 한줄기 변치 않는 우정, 사랑, 신의 같은 게 있다고 믿는다. 활달한 상상력으로 삶의 지평을 열어준 불교철학에 늘 감사하며 살고 있다. 현각 스님의 출가 수행기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엮었고 숭산 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선의 나침반》을 번역했으며 그의 평전 《삶의 나침반》을 펴냈다.

출판사 서평

현재 서양에서 가장 존경받는 영적인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인 숭산(崇山) 큰스님이 지난 3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설법해 온 가르침을 집대성하고 공안(公案) 공부와 선문답을 담은 [선의 나침반](1, 2 )이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통해 스승이신 숭산 큰스님과의 인연, 깨달음의 과정을 보여주었던 벽안의 승려 현각 스님이, 지난 97년 미국에서 "The Compass of Zen"이라는 제목으로 엮어낸 책을 다시 번역 출간한 것이다. 현각 스님은 큰스님이 설법한 녹음 테이프와 비디오 테이프들을 녹취하여 무려 4년여에 걸쳐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외국인들을 위한 불교 개괄서를 번역 출간한 데에는 서구의 합리적 사고방식에 젖어버린 젊은 세대에게는 그 어떤 불교 책보다 이해가 쉽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큰스님의 쉽고 친절하면서도 직접적인 설명은, 불교 공부가 어려운 한자로 가득한 경전 공부가 아니라 참선 수행이라는 마음 공부를 통해 삶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길잡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숭산 큰스님
1992년 9월, 숭산 큰스님은 중국 남화사에서 법문을 행했다. 문화대혁명 이후 중국 정부가 외국 스님의 방문을 허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게다가 그가 국교도 이루어지지 않은 한국인이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경허 스님과 고봉선사의 맥을 이은 숭산 스님은 한국 불교를 세계 만방에 선교한 가장 성공적인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1950년부터 70년까지 한국의 유명한 선승이었던 그는 1972년 미국으로 떠나 포교에 전념한다. 서양인의 의식구조를 누구보다 잘 파악한 그는 남녀가 한 방에서 참선하고, 계를 받지 않아도 안거에 참여하게 하는 등 미국의 문화적 환경에 걸맞은 포교방식을 도입하여 많은 이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했다.

아이처럼 천진한 미소와 맑은 눈동자를 가진 키가 작고 땅딸막한 보통 한국 남자의 얼굴을 지닌 숭산 큰스님은 현재 서양에서 존경받는 영적인 스승 가운데 하나이다.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베트남의 틱 낫 한(Thich Nhat Hahn), 캄보디아의 마하 거사난다(Maha Ghosananda)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4대 성불 중 하나로 추앙받고 있다.

소승·대승·선불교의 가르침과 참선 수행의 방향 제시
부처님은 본성을 찾는 것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최초의 인물이다. 우리는 무지에서 잠을 깨어 우리 본래의 '씨'인 본성품을 발견해야 한다. 우리 내면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참 삶을 살아야 한다. 진정한 삶이란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삶이다. 본성을 찾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참선 수행이다. 바른 수행은 자신을 이해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 "오직 모를 뿐"

"오직 모를 뿐"이란 허공처럼 청정한 마음, 순수한 깨달음, 생각 이전의 마음, 언어 이전의 마음이다. 이것은 무심(無心)이자 근본 마음자리인 본원심(本源心)이다. 마음에 아무것도 만들지 않으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선(禪)이란 무심을 깨닫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 책의 제목이 [선의 나침반]인 것은 고해(苦海)인 우리 인생에서 윤회(輪回, samsara)에 빠지지 않고 고통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는 '지혜(prajna)의 배'가 있어야 하고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나침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

이 책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소승·대승·선불교의 3대 주요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제1부는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제도함)이라는 불교의 목적과 소승·대승·선이라는 각기 다른 세 가지 불교 전통과 불교를 구성하는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대한 개괄이다.

제 2, 3, 4부에서는 구체적인 불교에 대한 논의가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일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부처님이 초반에 가르침을 펴신 소승불교(小乘佛敎, Hinayana Buddhism)의 핵심은 우리네 삶이 언제나 변하는 고통 그 자체임을 깨닫는 자각에서 시작되며 어떻게 하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르침이다. 그 세 가지 통찰로서 우리 삶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무상관(無常觀), 일체가 깨끗하지 않다는 부정관(不淨觀), '나'는 없다는 깨달음인 무아관(無我觀)을 제시한다.

대승불교(大乘佛敎, Mahayana Buddhism)의 핵심은 공(空) 사상, 즉 "나"라는 것은 없다는 소승불교의 가르침이 끝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실체라고 믿는 바깥의 이름과 모양은 언제나 변하고 변해서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이며, 이 깨달음을 얻으면 고통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 고통 역시 본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승불교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마지막 한 생명이라도 고통에서 구해 내지 않으면 혼자서 무한한 축복의 세계인 극락으로 가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말한다. 다시 말해 공(空)을 깨달은 뒤에 대자대비를 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금강경, 반야심경, 대열반경, 법화경, 화엄경, 법성게 등에 잘 나타나 있다.

마지막으로 선불교(禪佛敎, Zen Buddhism)는 무엇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직접적으로 마음을 탐구해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돕는 것이며, 바로 이 순간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선 수행의 가르침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말은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傳)이다. 이것은 문자를 세우지 않고 그 문자에서 가르치는 진리, 즉 마음만을 전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직접 가리켜 자신의 본성을 깨달아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숭산 큰스님은 당부한다. "이 책을 읽되 부디 말에 집착하지 말고 "오직 모를 뿐" 하는 마음으로 계속 정진 수행"하라고. 부처가 말씀하셨다. "너희가 청정심(淸淨心)을 지킨다면 어디를 가도 행복을 얻을 것이다."라고. 우리 마음 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때그때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이미 완벽해지는 것이다. 신도, 부처도, 나도, 아무것도 없는 그곳을 얻어 대자대비심을 발휘할 일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70632445
발행(출시)일자 2001년 03월 15일
쪽수 266쪽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Compass of Zen/Seung Sahn

Klover 리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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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2.5점
종교서적답게 한번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해서 2권읽는데 3주일이 걸렸다. 지루했지만 모르는 걸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 친구 은영이가 추천한 책이어서 의무적으로 읽었다. 난 역시 종교서적은 안맞아ㅠㅠ
 
[발췌]
 


 *인도에서 태어난 부처님은 2500여년 전, 싯다르타 고타마라고 불리던 왕자였다. 왕궁에는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날 아름다운 아내와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홀연히 왕궁을 떠났다. 긴 머리를 깍고 수행자가 되어 산으로 간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오직 모를 뿐’이라는 화두를 안고 열심히 수행했다. 6년 후 어느 날 아침, 그는 보리수나무 아래서 동쪽 하늘에 떠오른 별을 보고 홀연히 깨달았다. 그의 존재가 무한대의 시공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우주와 자신이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삶도, 죽음도 결국 따로 없다는 것을, 오고 가는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 이른바 석가모니 부처님이 무명의 눈을 떠 본성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무지가 나타날 때 마음이 나타남을 깨달았다. 또 마음이 나타나면 욕망이 일어난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 욕망에서 삶과 죽음, 오고 감, 행복과 불행 등이 생겨나는 것을 보았다. 오로지 ‘오직 모를 뿐’하는 마음을 온전히 지켜감으로써 부처님은 이 끝없는 윤회의 사슬을 어떻게 끊을 수 있는지를 깨달은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세세생생(世世生生) 거듭하는 삶과 죽음이라는 덫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워진 것이며, 바른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얻은 것이다. 우리를 이를 이름하여 열반(涅개흙열,槃쟁반반)이라 부른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전통적으로 소승불교(Hinayana Buddhism),대승불교(Mahayana Buddhism),선불교(Zen Buddhism) 세 가지로 나뉜다.
소승불교적 가르침 : 검은 씨가 땅에 뿌려지면 가지가 나고 꽃이 피고 둥근 열매가 열린다. 열매가 점점 자라면 푸른빛을 띄고 겉에는 검은 줄이 나 있다. 열매 속은 빨갛고 그 안에는 검은 씨가 박혀 있다. 이것을 다시 땅에 심으면 뿌리가 생기고 잎이 생기고 싹이 터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다. 이렇게 끊임없이 반복된다. 시간과 연관됨.
대승불교적 가르침 : 수박은 푸른 껍질과 검은 줄을 갖고 있으며, 약간 무겁다. 서양 사람들은 럭비 공을 연상할 것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축구공을 연상할 것이다. 속은 붉고 부드러우며 달지만, 겉은 딱딱하고 껍질 맛은 쓰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 공간과 연관됨.
선 불교적 가르침 : 그냥 먹어보면 된다. 어떤 말이나 단어, 수백 권의 책, 수백 가지 법문도 수박을 한입 깨물어보는 것 이상의 가르침을 주지 못한다. 목마른 이웃에게 수박 조각을 건네주는 것이다. 진리와 연관됨.
 


*samadhi : 사마디. 산스크리트어. ‘삼매’라고 부른다. 우리의 본성 혹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란 뜻이다.
 


*불교에서 믿음이란 것은 부처님을 믿는 것이라기보다 우리의 ‘참 자아’를 믿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우리의 본성을 믿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미 부처이다. 그런 다음 우리는 우리의 눈,귀,코,혀,몸,마음을 믿을 수 있으며, 나무,하늘,부처,신 모든 것을 믿을 수 있다.
 


*사람의 몸은 매 세포가 매일매일 교체돼 7년마다 완전히 탈바꿈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알지 못한다. 시간마다, 순간마다 몸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누군가 “10년 전 나는 파리에 갔었다”고 얘기한다고 하자. 사실 그건 완전히 엉터리 같은 소리이다. 10년전 파리에 갔던 육신은 엄격히 말하면 다른 사람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말하는 몸과는 다른 육신인 것이다. 이것을 무상(無常없을무,항상상)이라 한다. 영원한 것,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남녀 관계는 도반(道伴길도,짝반)의 관계여야 한다. 도의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라는 뜻이다. 서로 자신의 본성을 깨닫는 데 도움을 주고 그리하여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줄 안다면 부처가 되는 것이다. 순간순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지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아름다움 그 자체이며, 진리를 얻어 바른 길을 간다면 법을 얻는 것이다. 그럴 때 모든 중생들이 이 고통의 세계에서 헤어 나올 수 있도록 걸림 없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승가의 삶이다.
 


*업(산스크리트어로 ‘Karma’라고 한다. 행위mental information라는 의미이다)과 운명은 어떻게 다를까. 흔히 말하는 팔자와 업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나무 밑에 앉아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운명이다. 하지만 나무를 흔들어 사과가 떨어지게 해서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직접 인과관계에 개입하는 우리의 행동이 원인과 결과를 만들어내 다른 행동 혹은 사고의 원인과 결과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마음 공부를 통해서 가능하다. 매일 참선 수행하고 염불 수행해야 한다. 잘하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하여 본성으로 돌아오면 우리 업을 조종할 수 있으며, 나쁜 업도 막을 수 있다. 나쁜 업을 받고 태어났다고 불평하지 말라. 그저 열심히 수행하라. 게으른 마음을 버리고 ‘오직 모를 뿐’이라는 한 길로 나아가라. 그러면 당신은 원인,조건,결과를 조율할 수 있다.
 


*무지개는 어떤 시간과 장소라는 조건과 함께 온다. 물, 수증기, 빛, 사람의 눈과 의식이 합쳐져서 생긴다. 이런 조건들이 있을 때라야만 무지개는 존재하는 것이다. 조건과 분리된 존재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러면 누가 신을 만들었는가? 또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천국과 에덴과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선악과를 만들고 먹으면 죽는다고 했다. 만약 그렇다면 신 역시 어떤 것에 집착해 있는 것이다. 신이 정말 인간을 사랑한다면 선악과 나무를 만들지 말았어야 하지 않은가? 독을 만든 뒤 아이에게 먹지 말라고 해놓고 먹었다고 탓할 수 있는가? ‘신’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실수이다. 입을 열면 원인이 나타나고 입을 닫으면 사라진다. 신을 만들지 말라. 부처님도 만들지 말라. 순간순간 그 어느 것도 만들지 말라. (개인적으로100%동감)
 


*의견에 집착하지 말아라. 개인적으로 옳다고 생각한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언쟁하지 말아라. 의견에 집착하고 방어하는 것은 옳은 수행이 아니다. 모든 의견을 놓아버려라. 이것이 진정한 불교다.
 


*매일매일 일상을 살아가면서 평상심을 갖는 것. 그것이 진정한 참선이다. 그것이 수행의 진정한 본질이다.
 


*대승불교는 ‘고통’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없음’, 즉 ‘공(空)’에서 시작한다. 즉, 이 세계가 완벽히 공하다는 관점에서 시작하므로 ‘삶이 단지 고해’라는 것은 완벽한 깨달음이 아니다. 우리가 보는 바깥 실체가 순수하든 순수하지 않든, 좋든 나쁘든 그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다.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실체라고 믿는 바깥의 이름과 모양은 언제나 변하고 변해서 본래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이다. 이 깨달음을 얻는다면 고통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고통 역시 본래 없는 것이니까.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깨달음을 향한 모든 수행이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오직 한 사람만이 열반에 도달하는 소승불교의 가르침을 자전거에 비유할 수 있다면 대승불교는 버스나 기차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금강경’과 ‘반야심경(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 대승불교의 경전이다. 금강경은 한 시간 이내면 다 읽을 수 있는 짧은 글이지만 대승불교의 핵심이 담겨 있는 글로서, 소승불교를 건너 대승불교로 가는 다리와도 같다. 즉 소승,대승적 관점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모든 가르침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금강경,화엄경,법화경의 핵심이 다 들어 있다. 84,000 경전의 모든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전 세계 모든 절에서 읊어진다.
 


*
마하(Maha) : 위대하다 라는 뜻이다.
반야바라밀(Prajna Paramita) : 지혜의 완성을 뜻한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리사바하!(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 간다 간다 간다. 고해를 넘어 고통이 없는 곳으로 간다. 라는 뜻.
 


*순간순간 조화롭게 행동하는 것. 그것이 이미 세게 평화이다. 누군가 목이 마르다고 하면 물을 주고, 배가 고프다고 하면 빵을 주면 된다. 우리 앞에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단지 도우면 된다. 단지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반야심경의 실천이다.
 


*원효대사의 해골물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모든 것은 결국 이 마음이란 것이 만든 것이라는 거다.
 


*육도윤회(Six ways of Samsara): Heaven천당, Asura아수라, Human인간, Animals축생, Demons,Hungry ghosts아귀, Hell지옥.
 


*지금 현실이 천당이라고 해서 단지 그것을 즐기기만 한다면 다음 생에 육도중 지금보다 더 낮은 영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10점 중 10점

 

앞서 몇 권의 불교 관련 서적을 읽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선(禪)에 대한 범상치 않은 느낌이나 예상과 달리
책은 첫 페이지를 펼친 순간부터 막힘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생존 시에 세계 4대 생불(生佛)로 숭앙되던 숭산선사의 설법을
파란 눈의 제자 현각이 책으로 엮은 것으로
무엇보다 교설(巧說)이 없었다.
앎을 드러내려는 시위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가리키는 뜻은 깊고 넓고 높았다.
 
붓다의 가르침(佛敎)을 말하고 있었으나
지향하는 바는 그보다 더 원대하고 거침이 없었다.
마치 붓다의 대기설법(對機說法)의 재연을 보는 듯했다.
 
*****
진정한 선(禪)이란 몸이 앉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앉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 만약 불교 수행을 하고 싶다면 어떤 말이나 단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어떤 기술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의 문으로 들어서는 첫 번째 단계이다.  – 「선불교」중에서 2권 66쪽
 
문자에 기대어 깨달음을 구한다면
한 생을 다 보내고도 얻는 바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인들은 말했다.
그러니 그 말을 듣고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있는 나는
그럴 리 없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와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나는
필시 깨달음에 대해 희구하는 마음이 크고 깊지 못하거나
애초부터 그쪽에는 마음을 둘 만한 그릇이 아니라야 맞다.
 
말이나 글자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을 만났는데
그것을 붓다의 가르침의 문으로 들어서는 첫 번째 단계라고 강조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붓다의 어법으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붓다의 어법으로만'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더욱 원대한 지향이자 요구였다.
  
몸보다는 마음이며
마음보다는 실행이다.
해야 할 것을 '오직 할 뿐'인 것이며
얻어내야 할 것은 '오직 모를 뿐' 한 가지였다.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 현각을 벽안의 수행자로 만들었을 만큼
숭산선사의 설법은 막힘이 없었다.
 
놓아버리라고 한다.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면
집착의 마음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붓다의 가르침조차 그대를 지옥에 빠지게 할 뿐이라 한다.
 
10점 중 10점
<선의 나침반> / 숭산스님 지음, 현각스님 엮음
 
우리나라에는 수 많은 종교가 존재하고 있다.
 
최대 종교인 불교를 비롯하여 개신교와 천주교, 그리고 민족종교인 증산교와 원불교까지 다양한 종교의 집합체가 바로 한국이다.
 
남한 인구 천만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는 불교. 과연 불교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법당을 찾고 스님들의 법문을 듣게 되는 것일까...
 
대부분의 종교는 초월적인 존재를 믿고 그것에 의지를 한다.(개신교, 천주교, 대종교, 증산교 등)
 
그러나 불교는 초월적인 존재(니르바나)는 인정은 하되 하늘이 인간이 하는 일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결정한다는 식의 자기 자신을 믿는 종교이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것 아닐까 한다.
 
自業自得,  因果應報 . 자신이 업(좋은 업이든 나쁜 업이든 간에)을 쌓은 만큼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얻게 된다라는 것이 불교의 최대 교리인 것이다. 교리라기 보단 그것이 진리이며 순리인 것일 것이다. 이 책은 살아있는 부처님이라고 불리시던 숭산스님의 말씀을 그의 제자인 현각스님이 엮은 것으로 불교 개설서의 성격을 띤 것이다. 개설서이면서 단순히 설명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선'으로 가는 나침반의 역할을 해주는 지침서 역할또한 한다고 볼 수 있다.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신 다음날 자신이 지난 밤에 먹은 달콤한 물이 해골에 들어있던 썩은 물인 것을 알고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 라는 것을 깨달았듯이 불교는 부처도 신도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행을 하여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空은 色이고 色은 空이다'
 
너와 나는 다른 존재가 아니다. 그러므로 나와 이 우주는 하나의 존재이다. 라는 것이 부처님의 말씀이며, 다석 류영모선생께서 말씀하신 "육은 각자이지만 얼은 하나이다"라는 것과도 통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너와 내가 하나이기 때문에 大慈大悲의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대자대비의 마음은 예수의 가르침과도 통하며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 판을 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10점 중 10점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한것은 숭산 스님이 미국에서 발간하신
The compass of zen을 통해서이다. 숭산스님의 글을 쫓게 된데는 현각스님의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책을 읽게 된것에 기인한다. 순수한 한청년이 종교와 사회에 갈등하며
찾은 수행의 종착점을 숭산스님과의 인연으로 엮은 이책에서
난 현각스님의 고민과 살아온 삶에서 내 자신이 고민하고 방황하며 찾으려 했던 같은 고민들과 만날 수 있었다..종교, 사회를 논하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던 나라는존재의
부정확함이 나로 하여금 하루동안에 두권의 책을 모두 읽게 만들었으며 그의 책의 중심에 숭산스님이 있었다,,어느 날인가 숭산스님이 포교하는 모습을 방송국에서 방영한 일이있었고 그때 국내에서 수행하는 외국도반들의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난다,그때 느낀 가장 큰 느낌은 인종을 떠난 진지함과 지혜의 길에 다가서려는 그들의 영롱한 눈빛과 숭산스님의 애띤(?) 순수함이랄까..그때의 기억이 현각스님의 책을 연으로 하여 다시금 내가 국내에 발간된 숭산스님의 글을 쫓는 이유가 되었다,,
복잡한 인연과 번민의 중심엔 나라는 존재의 무지가 있음을
이책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가치랄까,,,오직 모를뿐이란 이말의 진정한 의미를 아직도 찾고 있지만 그 끝이 어디냐고 내게 묻는 다면 나또한 오직 모를뿐일것이다..다만 이책이 한 작은 노스님이 얼굴도 환경도 다른 머나먼 이국의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을 전하고 스스로의 자아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스스로의 근본적인 물음에 진지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한 소중한 책임을 나스스로 부인할 수 없다.
진정한 부처란 무엇인가...절간의 불상도 아니요,,어느곳에 형체로 나타나 인간의 심중에 고착화되는 것이 부처가 아님을 다시한번 일깨우는것 그리고 그 마음의 깊은 곳에 자리잡은 내안의 정체성 그것이 고오타마 싯타르타가 찾고자한 불성임을
이책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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