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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양장본 Hardcover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7
진 웹스터 저자(글) · 원지인 번역
보물창고 · 2024년 12월 30일
10.0
10점 중 10점
(11개의 리뷰)
추천해요 (36%의 구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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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 받은 유쾌한 성장 일기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키다리 아저씨』
오랜 세월이 흘러도 고전이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모 세대의 필독서였고,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읽혀온 고전들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숨겨진 보물 같은 명작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시리즈 27번째 책으로 『키다리 아저씨』가 출간되었다.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열일곱 소녀 제루샤 애벗(주디)이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하며, 꿈과 사랑을 찾아 가는 이야기이다. 오직 주디가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는 독자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는 절묘한 여백을 가지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후원자의 뒷모습만을 눈에 담은 주디는 그에게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 부른다. 답장 없이 일방적으로 전하는 편지글에서도 주디의 거침없는 말투와 시원시원한 성격이 느껴진다. 편지 곳곳에 그린 엉성한 그림들은 독자를 절로 웃음 짓게 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가난한 소녀가 돈 많은 후원자를 만나 신분 역전을 하는 단순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고아원에서 성의 없이 지어진 ‘제루샤 애벗’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에게 ‘주디’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며 앞으로 나아갈 삶의 태도를 찾아 가는 주체적인 여성 지식인의 이야기이다. 주디의 톡톡 튀는 글 솜씨에 담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일상을 특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당돌한 열일곱 소녀가 의젓한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모습을 지켜보며 독자는 자연스럽게 주디를 사랑하게 된다.


▶“전 행복이 가진 진정한 비밀을 알게 되었어요.
아저씨, 그건 현재를 사는 거예요.”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는 열악하고 고압적인 환경의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그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주디의 태도는 진정한 행복과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주디는 약속된 후원금을 제외한 돈은 거절하고 키다리 아저씨에게 훗날 빚을 갚으리라 결심한다. 또한 형편이 어려운 주변인을 지나치지 못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등 검소하고 독립적이며 이타적이다. 여성의 참정권에 대해 말하고, 철학적인 사상에 대해 고민하는 등 진보적인 사고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너른 시야를 가진 주디의 현명함은 작가의 성장 배경과도 관련이 있다. 증조할머니는 금주운동을, 할머니는 인종평등과 여성 참정권을 연구하는 등 여성의 사회 활동 참여에 적극적인 가족들 사이에서 자란 진 웹스터는 그 영향으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고아들을 ‘혈통’이 좋지 않은 아이들로 치부했던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며 가난하고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작품에 담았다.
『키다리 아저씨』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찾아온 소소한 행복들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주인공 주디의 모습을 편지라는 형식으로 밝고 가볍게 그려 낸다. 사랑스러운 주디의 수다스러운 편지를 읽다 보면 독자들의 가슴에도 따사로운 행복이 번지게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우울하기만 했던 수요일,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은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후원자에 대해 제루샤가 아는 것이라고는 키가 크다는 것뿐. 대학에 들어간 제루샤는 후원자를 키다리 아저씨로, 자신은 주디로 애칭을 정하고 약속한 대로 온통 새로운 것투성이인 자신의 대학 생활에 대해 편지에 써 보내기 시작한다. 주디의 눈에 비친 대학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키다리 아저씨와 주디는 영영 만나지 못하고 마는 걸까? 고아 소녀 주디의 유쾌한 성장기를 위트 넘치는 즐거운 편지글로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총서 (24)

작가정보

저자(글) 진 웹스터

진 웹스터

1876년 미국 뉴욕의 프레도니아에서 마크 트웨인의 출판업 동업자인 아버지와 마크 트웨인의 조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든 것이 풍족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부모님의 영향으로 문학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1896년 빙엄턴 시의 여학교를 졸업한 뒤 배서대학에 입학하여 영문학과 경제학을 배웠다. 배서대학은 학생들이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가르쳤다. 진은 대학에 다니는 동안 보육원과 아동 수용소를 둘러보고, 졸업 후에는 교도소 개혁 위원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큰 관심을 가졌다. 그녀는 대학 시절부터 신문사에 기고하는 등 여러 편의 작품을 썼으며, 1912년 발표된 『키다리 아저씨』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916년 첫딸을 낳고 건강이 나빠져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번역 원지인

홍익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숲속의 작은 집에서』, 동화 『마음을 그리는 아이』 『멋진 친구들』, 논픽션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고전 『피터 팬』 『비밀의 화원』『정글 북』,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등 다양한 책을 번역했다.

목차

  • 우울한 수요일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낸 편지들
    부록-말괄량이 소녀의 가슴 설레는 첫사랑과 유쾌한 성장기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1709750
발행(출시)일자 2024년 12월 30일
쪽수 252쪽
크기
142 * 212 * 19 mm / 488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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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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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42 * 212 * 19 mm / 488 g
제조자 (수입자)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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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4.12.30
색상 이미지참고
재질 정보준비중

Klover 리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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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잘읽어요








2024년 한해가 이제 10일 정도 남았다. 한해가 지는 날이면,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사회를 밝히고 있으며,우리는 그 따스한 온정을 보면서, 사회가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의 아픈 곳을 두루 두루 챙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뉴스에 단골로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이름도 밝히지 않는 누군가가, 먹을 거리,입을거리, 잠잘 거리 ,등등 놓고 갔다는 걸 들을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진 웹스터가 쓴 『키다리 아저씨』의 실제 모습이다. 사회 곳곳에 키다리 아저씨가 있어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간다,













여류 소설가 진웹스터가 쓴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에 쓰여진 소설이며, 보육원, 고아원을 다니면서,일해온 작가의 경험이 책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었다. 작가 마크 트웨인과 진웹스터는 증손녀 관계이, 진 웹스터의 아버지 찰스 루더 웹스터는 마크 트웨인과 출판업을 함께 했다. 작가 한강과, 아버지 한승원이 작가이면서,부녀 관계인 것처럼, 마크 트웨인과 진 웹스터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였다.장편 소설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은 주디이며, 본명은 제루샤 애벗이다. 자신의 이름은 고아원 원장 리펫 원장이 지은 의미 없는 이름이었으며,주디 애벗은 제루샤 애벗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소설에는 주디 외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가 등장하고 있으며, 존스미스였다. 주디의 글을 읽고 후원해주는 댓가로, 편지를 써서 보내달라는 조건을 원장에게 덧붙였다. 주디는 후원자인 키다리 아저씨에게 ,고아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감정을 실어서,써내려갔다.특히 원장에 대한 뒷담화가 많았다. 글재주가 있었던 주디가 어느 덧, 고아원 생활을 유지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16살이면,고아원을 나가야 했던 주디가, 온전하게 학업을 마친 이유다.이 소설이 명작인 이유는 100년 전 미국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여성에 대해 열악한 처우가 있었음에도,주디는 교육을 통해 신여성으로서 독특한 가정 환경을 추구 하고 있었다. 순종적이고, 착한 이미지를 가져야 했던 그 시대의 여성상과 다른 족립적이면서,할말을 하는 여성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다.그리고 후원자와 주디는 결혼하였다.
리뷰 썸네일4
10점 중 10점
/좋아해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에 다양한 고전을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에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 보물창고의 '키다리 아저씨'를 골랐다.

고아원에서 자란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라고 이름을 붙인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은 이야기인데 마치 주디에게 편지를 직접 전해 받듯이 몰입되어 이야기를 읽어가게 되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고전을 보면 어려운 어린 시절의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이 책 또한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로 진부할 수도 있을 텐데 편지글로만 진행되는 구성이 독특해서 더 인기가 있었을 것 같다.

작가 진 웹스터가 불우한 청소년들을 만나며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키다리 아저씨의 배경으로 보육원의 열악한 모습을 담았다고 하니 매우 현실 고발적이기도 하다.

작가는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기고문을 쓰기도 했다고 하니 그 마음이 더 깊이 전해진다.

주디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준 키다리 아저씨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듬지 않고 솔직하게 편지에 쓰는데 진심이 전해져서 더 공감이 된다.

때로는 너무 세세한 내용, 때로는 너무 필요 없어 보이는 내용의 편지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어 이야기가 아니라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주디는 후원자에게 자신이 대학에서 지내는 모습을 자세히 편지에 써서 보내는 일이 후원자에게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답장한 번 보내주지 않는 아저씨를 원망하기도 하는데 뒤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직접 읽어보기를 바란다.

주디의 편지를 통해 힘겨운 현실 속에서 늘 희망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소녀의 모습을 본다.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라 딸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0점 중 10점
/좋아해요
몇달 전에 <친애하는 익명의 후원자님께>라는 소설을 읽은 적 있다. 여자주인공은 고아원에 보내진 전쟁고아로, 자신을 챙겨주는 익명의 후원자님께 편지를 쓰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 익명의 후원자가 누군지 찾아가는 게 전체적인 스토리 플롯인데, 그걸 읽으며 정말 오랜만에 소설 <키다리 아저씨>가 머릿 속에 떠올랐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 대명사가 되어버린 작품 <키다리 아저씨>. 책의 주인공 제루샤 애벗(애칭 주디)은 고아로, 고아원에서 독립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일을 돕는 조건으로 좀 더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우울한 수요일'이라는 제목을 붙여 수필로 적어나가는데, 이를 흥미롭게 읽은 한 평의원이 그녀에게서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엿보고 대학에 보내주기로 결정한다. 단, 한 달에 한 번 그에게 편지를 보낼 것을 조건으로. 그렇게 주디는 자신의 후원자가 누군지도 모른 채, 대학에 입학한 이후 계속해서 자신의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다.



마치 빨간 머리 앤의 앤처럼 주디 역시 굉장히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그녀의 편지에서는 글 한문장 한문장마다 읽는 이로 하여금 도저히 미소 짓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유쾌함이 뚝뚝 묻어나왔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으며 어떤 것을 배웠는지,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것을 깨달았는지. 솔직함이 뚝뚝 묻어나오는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사랑스러움 그 자체라, 그 누구도 주디를 후원해주지 않고는 못 배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주디는 고아임에도 자신의 상황에 좌절하지 않았고, 늘 떳떳했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를 유추해가며 읽는 것 또한 이 소설의 재미포인트다. 왜냐면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기도 하거든요. 로맨스가 빠지면 쓰나~ 마지막에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사랑을 듬뿍 담은 러브레터는 내가 다 간질간질거린다.



일을 하는 건 정말 즐겁지 않나요?
그 일이 세상 다른 어떤 일보다 더 하고 싶은 것일 때 특히 더 즐겁지요.
저는 여름 내내 매일 빠르게 펜을 놀리며 글을 썼고,
이런 생활에서 불만이라고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름답고 가치 있고 재미있는 생각들을
전부 글로 담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다는 것뿐입니다.

p.214

무엇보다도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며, 또 열정을 불사지를 용기가 있는 주디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이제 정말 졸업을 앞두고 무슨 일을 해야할지, 최근 들어 '취업'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춘 고민을 하면서 약간의 자괴감이 들었는데 다시금 생각을 고쳐먹게 된다. 나도 정말 회사원이 된다면 그래도 맨날 퇴사하고 싶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보다는, 일 얘기를 할 때 눈을 빛내며 반짝반짝 빛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아직은 더 강하다. 현실은 녹록치 않겠지만서도.. 이러한 현실에 열정을 잃는 것만큼 슬픈 일이 더 있겠는가. 역시 다른 사람의 빛나는 면을 보는 건 나에게도 여러모로 큰 자극이 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서간문학을 좋아한다. 가장 친숙한 정보 전달 수단이자 은밀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간문학은 소설이자 에세이, 그리고 일기처럼, 편지를 쓰는 사람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 중에서도 『키다리 아저씨』는 가장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얼핏 보면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와 결혼하는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품을 읽다 보면 그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지 알게 된다.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제루샤 애벗(주디)은 끊임없이 성장하며 온전한 성인으로 성장한다. 주디의 성장은 단순히 학위를 받고 소설가라는 직업을 갖게 된 외형적인 성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고아원에서 자랐기에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 주디의 세상은 보육원이 전부였다. 소설가를 꿈꾸지만(혹은 작가가 될 의무를 가진) 유명 작가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당연히 대다수의 또래들이 경험했을 문화적 경험도 전무했다. 하지만 주디는 이를 숨기지 않았다. 보육원 출신임을 알리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꾸미기 위해 거짓말을 만들어내지 않았고 모름을 인정했다. 소설을 읽으며 주디의 성장과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바로 그런 태도에 있었다. 그것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태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디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름 없는 후원자가 되어 준 키다리 아저씨의 안목(어른의 역할이랄까)이 얼마나 대단한지,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키다리 아저씨』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를 위한 동화이자 성장 드라마다. 이 작품이 많은 연극과 뮤지컬로 재해석되어 무대에 오르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어떤 어른이 되어야하는지까지를 가장 사랑스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의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은 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는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씩씩하고 당찬 소녀 '주디'의 이야기로 세계명작소설 중 하나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 루이자 메리 올컷 <작은 아씨들> 등과 약간 비슷한 느낌의 소설로 1912년 발표된 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도 만들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어린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를 성인이 되고 나서, 그것도 한참이 지나 다시 읽으니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부분들이 고아 소녀 주디의 결핍, 외로움이 이제는 너무 잘 느껴진다. 이런 류의 소설은 어린 시절, 부모가 되기 전, 부모가 된 이후의 느낌이 완전히 다른 듯 하다. 명작은 언제 읽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지만 마음 한 켠을 울린다더니, 정말 그렇다.


아이였을 때에는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고아 소녀 주디의 모습이 마냥 씩씩하게 느껴졌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아야겠구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마 많은 어린 소녀들이 이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전 비록 위대한 작가가 못 되더라도,

길가에 앉아서 작은 행복들을 많이 쌓아 올리기로 했어요."



<키다리 아저씨>는 아주 '우울한 수요일'인 매달 첫째 수요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고아원 곳곳을 깨끗이 쓸고 닦고, 97명이나 되는 어린 고아들을 씻기고 단정하게 옷을 입혀야 하며 후원회 위원들에게 "네, 선생님.", "아니요, 선생님."이라고 대답해야 하는 날.



제루샤 에벗은 고아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이 일의 상당 부분을 책임져야 했다. 새벽부터 사람들의 심부름을 다 하면서 원장에게 꾸지람을 듣고 재촉받았다. 후원회 시찰 위원들이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가족이 있는 '따뜻한 저택'을 떠올린다. 그녀가 17년 동안 살면서 단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가정집. 그녀는 원장의 부름을 받아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마지막 후원회 위원이 떠나가는 모습을 본다. 키가 큰 느낌, 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을 받아 복도 벽에 늘어선 그림자가 아주 길게 늘어져 팔다리 부분이 장님 거미처럼 보이는 모습.


​그리고 놀랍게도 '방금 떠난 그 신사분'이 오로지 남자아이들만 후원했으나 제루샤의 글을 보고 그녀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후원했다는 소식을 전달 받는다. 제루샤가 창의적이라고 생각하고 공부시켜 '작가가 되었으면'한다는 이야기까지! 그 보답으로 그녀는 한 달에 한 번 감사 편지를 써야 하는데, 학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는 평소 어떻게 지내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 된다고 한다. 만약 살아 계셨다면 부모님에게 보냈을 그런 편지.

세상에 그녀에게는 너무 기적같은 일이었다!!!



그리고 바로 발랄한 그녀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키다리 아저씨>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번째 편지부터 그녀의 개성이 물씬 드러나는, 제멋대로의 내용이 슬며시 웃음짓게 만든다. 동시에 그녀가 겪어야 했던 안타까운 일들과 열악한 환경에 울상을 짓게 된다. 어른이 되고 나서 더욱 잘 이해하게 된 그녀의 처지가 더 서글프게 와 닿기도 한다. 덧붙여 글솜씨와 다르게 조금 웃기고 부족한 삽화들은 그녀가 해 주는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다.



천방지축이지만 자신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힘든 일을 하나씩 이겨나가는 소녀 주디의 이야기.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우리는 그녀가 '미지의 고마운 후원자'에게 보내는 좌충우돌 일상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함께 울고 웃고, 슬퍼하고 기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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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추천해요
키다리 아저씨



말로만 듣던 책이다.

제목만 알고 있던, 그래서 어느 후원자가 고아원에 있던 소녀를 돌보아주며 대학공부를 시킨다는 줄거리로만 알고 있던 책이다.

이번에 읽고나니, 물론 그 기본 줄거리야 그대로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감성과 인간애가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내용이었다. 게다가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마침내 즐거운 결말을 맞게 되는 남녀간의 애정 전선 또한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줄거리는?



굳이 소개할 필요 없을 것이다. 고아원에서 자란 열일곱 소녀 제루샤 애벗(주디)이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꿈을 이루고, 더하여 사랑도 만나게 된다는 아기자기한 소설이다.



특이한 것은 이 소설이 오직 편지로만 진행이 되는데, 신기하게도 그 상대역인 저비의 상황도 알게되는 기법을 쓰고 있다는 것, 그래서 주디의 편지 속에 저비도 같이 등장하면서 소설이 전개되고 있다.



하나씩 알아가는 기쁨 맛보는 주인공



고아원에서 자라서 다양한 책을 읽지 못한 주디에게 대학 생활은 완전히 다른 별천지다.

해서 보이는 것, 만나는 것들이 모두 배워야 할 것들이다. 독자들은 주인공 주디와 함께 하나씩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대학에서 어려운 건 공부가 아니에요. 정작 힘든 건 노는 거예요. (29쪽)



제가 얼마나 무지의 심연에 빠져있는지 아저씨는 믿기 힘드실 거예요. 저는 스스로 그 깊이를 깨닫게 되었답니다. (37쪽)



조지 엘리엇이 여자라는 것도 몰랐어요. (38쪽)



조지 엘리엇이 누구?

그가 남자가 아니었어? 이름이 조지인데?

그래서 주디 덕분에 조지 엘리엇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게 되었다.



조지 엘리엇(George Eliot, 1819년 1월 2일 ~ 1880년 1월 1일)은 영국의 소설가, 시인, 언론인, 번역자이자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하나이다. 본명은 메리 앤 에번스(Mary Anne Evans)이다. 그녀의 작품에 <사일러스 매너>(1861)가 있다.



<사일러스 매너>하니까 비로소 생각이 난다. 분명 여자다.



도리아식, 이오니아식인지도 모르지요. 전 이 두 가지가 늘 헷갈려요.(81쪽)



동지를 만난 기분이다. 그리스 문화를 공부하면서 만난 그리스 신전의 기둥, 도리아식과 이오니아식이 있다. 그런데 그 둘을 구분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기억해야지 각오를 단단히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잊어버리고 다시 보면 또 헷갈린다. 그런데 그게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책이 쓰여질 때도 그랬다니, 천만다행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어서.



행복하면 그만이지 뭐가 또 있겠는가? (인용문이에요, 고전을 읽었거든요.) (105쪽)



생각난다. 어릴 적 어떤 책을 읽다가 멋진 문장을 만나면 기억해두었다가 써먹을 데를 찾던 그런 기억말이다. 주디도 그런 시기를 지금 거치는 중이다.



고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햄릿>을 읽어보셨나요? 읽지 않으셨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세요. 정말 굉장한 작품이에요. 이제껏 셰익스피어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렇게 글을 잘 쓰는 줄은 몰랐어요. 늘 그가 명성만 자자한 사람일지 모른다고 의심했거든요. (106쪽)



<햄릿>은 수업 시간에 분석할 때보다 무대 위에서 보는 게 훨씬 멋졌어요. 전에도 좋은 작품인 줄은 알았지만, 이번엔 정말.......! (111쪽)



셰익스피어에 관한 발언은 계속 이어진다.



또 봄 연극 무대에도 서게 되었어요. <뜻대로 하세요>를 야외에서 공연할 거예요. 전 로잘린드의 사촌인 실리아 역을 맡게 됐어요. (107쪽)



독자를 웃음짓게 하는 주디의 발언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주디, 결코 낙담하거나 힘들어하지 않는다. 하기야 그도 그럴 것이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대학교에서 마음껏 공부만 해도 될 환경으로 들어섰으니 얼마나 좋으랴. 물론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지만 그때마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힘차게 헤쳐 나간다. 그래서 이런 발언들을 읽을 때마다 독자들은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인생에서 인격이 요구되는 때는 큰 문제가 닥쳤을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누구든 위기에는 대처하고 참담한 비극에는 대담하게 맞설 수 있지만, 정작 일상의 사소한 문제들을 웃으며 마주할 수 있으려면 정신력이 필요해요. (63쪽)



세상에 얼마나 비가 퍼붓던지, 오늘밤 예배당까지는 헤엄쳐서 가야 할 판이에요. (98쪽)



전 아무래도 천국에 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세상에서 좋은 것들을 이렇게나 많이 누리고 있으니까요. 사후에도 그런 호사를 누린다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107쪽)



전 그 애들이 예쁜 이상 멍청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그 애들이 하는 얘기가 남편들을 얼마나 질리게 할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운 좋게도 똑같이 멍청한 남편을 얻지 않은 한 말이지요. 꽤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멍청한 남자들이 넘쳐나는 듯 보이거든요. 올 여름에 만난 사람만 해도 꽤 되니까요. (187쪽)



특히 마지막 문장 읽으면 주디의 당당한 모습, 지적이고 아름답기까지 핸 모습이 떠오른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손모아장갑 (28쪽)



드디어 찾았다. 예전에 무심코 사용하던 장갑의 이름, 장애인을 비하한다고 고쳐부르자던 장갑의 이름을 실제로 사용한 것을 드디어 발견했다. 손모아장갑, 이제 다시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들 하지 않기를 손모아 빌어본다.



전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요. 상상력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가 있으니까요. (120쪽)



이곳 사람들의 세계는 여기 있는 언덕 꼭대기가 전부랍니다. 제 말뜻을 이해하실지 모르겠네요. 이곳 사람들은 시야가 아주 좁다는 뜻이에요. (139쪽)



전 이제 사람들이 물질에 눌려 중압감을 느낀다고 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요. (166쪽)



대학생인 주디의 당찬 발언, 속깊은 발언에 독자들은 감동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해당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키다리 아저씨의 내용을 몰라서 책을 다시 읽는 것은 아니다.
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고전을 찾아서 또 읽기를 반복하는 것일까?
고전이 주는 감동은 물론이고 고전에는 내 학창시절의 추억이 함께 들어있어서 좋다.
처음 '키다리 아저씨' 를 읽었을때의 감동을 다시 느껴봄으로서 나는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가본다.
그리고 고등학생인 아이에게 책 선물로 주고자 한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으로 나온 '키다리 아저씨'는 다양한 배경정보를 더 많이 담고 있다.
작가 진 웹스터에 대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키다리아저씨 를 쓰게 된
작가의 생애를 소개해 주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의 부록편도 재미있게 보았다.
키다리 아저씨를 읽으면서 주인공의 모습에서 빨간머리 앤을 떠올렸었는데, 부록 내용에
발랄하고 당찬 소녀들의 세계를 그린 작품들 소개에 빨간머리 앤이 있어서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예전에 키다리 아저씨를 읽었을때는 키다리 아저씨와의 만남을 고대하는 소녀의 마음으로
로맨스를 기대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가에 대해 좀더 알고나니 변화하는 여성의 성장스토리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보육원에서 자란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스스로를 성장시켜 가는 과정이
기특하고 흥미로웠다. 행복의 의미를 깨달아가고 여자라는 울타리에 갇히기보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향해
도전해 가는 모습이 작가가 표현해 내고자 하는 주디의 참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다.

누군가 마음속에 키다리 아저씨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것 같다. 힘든 일이 생기면 슈퍼맨처럼 나타나 도와주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도와주고 의지가 되어준다면 사는데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나의 학창시절에도 지금의 아이의 학창시절에도 설레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든다.

10점 중 10점
/좋아해요
정말 오랫만에 보는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키다리 아저씨는 내용보다는 문체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편지글 형식이기에 무척 인상적이였습니다.
소설이 아닌 개인의 일기를 들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고아원에서 자란 제루샤는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죠.
우연히 자신이 쓴 글을 본 사람이 후원을 하게 되죠.
조건은 하나.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생활상을 담은 편지를 보낼 것.
이 편지글이 이 소설의 내용입니다.

고아원을 떠나 처음으로 타향살이를 하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생각들을 편지로 씁니다.
흔히 어른에게 쓰는 글은 정중함이나 약간의 딱딱함이 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죠.
명랑하고 발랄한 문체로 진솔한 이야기를 적절한 투정과 유머가 있어 너무 재미있습니다.
러브레터로 끝나는 마지막 편지는 지금 봐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제루샤의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이기도 한 작품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것은 진실된 마음이고,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된다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문체는 많이 다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빨간머리 앤'과 비슷한 내용의 책입니다.

아이에게 읽히고 싶어 펼쳤는데 내가 더 감동한 것 같네요.
이 책을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이 돋네요.
오늘은 제류샤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실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야겠어요.
그 사람이 나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길 바라면서...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존 그리어 고아원에 있던 제루샤 애벗은
키가 크고 팔 다리가 긴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가게 된다.
대학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제루샤가 할 것은
매달 후원자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를
리펫 원장님은 존 스미스씨라고 부르라 했다.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간 제루샤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제루샤는 후원자를 키다리아저씨라 부르겠다하고
본인의 애칭을 주디라 정한다.
상상속의 인물에게 다정하게 편지를 쓰는
감정이 풍부하고, 긍정적이며,
밝고 에너지 넘치는 주디!
키다리아저씨를 읽다보니
빨간머리 앤이 생각이 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상상력이 풍부하며,
감성적이고 긍정적이며 밝은 성격의 소유자
앤과 주디는 대표적인 긍정의 아이콘이다.
나의 키다리아저씨는 어디에 있나??
언제쯤 나타나시려나?? 하며
나에게도 멋진 키다리아저씨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던 옛날이 생각났다.
막연히 키다리 아저씨=좋은사람이라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키다리 아저씨가 주인공이 아니라
귀엽고 발랄한 소녀 주디가 주인공인걸 알게 되었고
그런 주디를 사랑하게 되었다.
편지를 쓰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팔다리가 길고 키가 크다는 것 밖에 없는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편지를 계속 쓸 수 있는
주디의 글쓰기 실력이 부러워진다.
편지 속에서 키다리 아저씨는
할머니가 되기도 하고,
부모님이 되기도 하고,
삼촌이 되기도 한다.
가족이 없는 주디에게
키다리 아저씨는 가족이나 다름없다.
처음에는 후원자였지만
때론 가족이 되었다가
연인이 된 14살 차이 키다리 아저씨!
실제 보지 않고 편지만 읽어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예쁜 소녀
주디의 따뜻한 마음과 풍부한 감성이
마음에 와 닿는다.
고아원에서 나와 다른 세상에 적응하며
점점 성장하고 변화하는 주디를 보면
흡족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힘들때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을때
따뜻한 이야기가 듣고 싶을때
읽으면 좋은 키다리아저씨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 적엔 동화나 만화 속 주인공들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 인물처럼 느껴졌고, 때로는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감정이입해서 빠져들기도 했다. 상상의 세계속에서 그들의 행복과 불행이 마치 나의 일인 양 느껴졌고, 주인공의 입장에서 주인공의 행복만을 빌었었다. 그러다가 어른이 되어 다시 책을 읽어보면 정말 같은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시선을 발견하게 된다. 안보이던 인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스토리 자체가 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 책 <키다리 아저씨>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주디의 행운과 행복에는 어릴 적에는 몰랐던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주디에게 찾아온 행운, 키다리 아저씨는 든든한 희망이 되어준 것은 맞지만 삶의 구원자는 아니었다. 삶은 스스로 자신을 일으킬 때에만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디는 영국의 존 그리어 고아원에서 사는 소녀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글도 잘 쓰지만 고아원에는 남자아이들에게만 후원이 주어지기 때문에 주디의 가능성을 알아봐 주는 이는 없었다. 더군다나 18살이 되어 고아원에서 나와 독립해야 할 상황이 되었는데 다행히 고아원에서 일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더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디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매달 한 번 수요일 고아원을 사찰 나온 평의원 중 한 사람이 그녀가 쓴 글을 읽고, 작가로 키워볼 요량으로 넉넉한 용돈과 후원을 약속한 것이다. 대신 조건으로 후원자에게 한 달에 한 번, 한 통의 편지를 보내야 한다. 여기에 답장을 기대하거나 후원자에 대해 알려고 해서는 안된다.



인생이란 제가 최대한 솜씨 좋게, 정직하게 해야 하는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만약 지더라도 웃어넘길 거예요. 이겨도 그렇게 할 거고요.
어쨌든 전 유쾌한 사람이 될 작정이에요.

<키다리 아저씨>p064



책은 주디가 자신의 은인인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들로 차곡차곡 채워진다. 그녀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 주고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그에게 세상밖으로 나와 배워가는 모든 것들을 함께 나누면서 성장해 나아갔다. 처음 시작은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가게 되었지만, 자기 자신의 긍정성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내었다. 고아라는 자신의 신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처음이라 서툰 것도 배움으로 받아들였다. 남들의 편견과 오해도 솔직함으로 풀어나갔다. 키다리 아저씨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대학에 가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주디는 충분히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개척해 나갔을 것이다. 환경이 좋으면 여러모로 살아가기 편할 수는 있지만 결국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기에 어떤 마인드로 사느냐에 달려 있다.



주디의 '키다리 아저씨'는 로또같은 행운도, 인생의 구원자도 아니다. 물론 나를 알아봐 주고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스스로 강해져야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고, 나에게 기댈 수 있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 키다리 아저씨를 읽고 두 주인공의 해피엔딩이 기쁘면서도 나 스스로는 '바라지 않기'를 다짐해 본다. 멋진 인연이 나타나는 행운이 주어지면 좋겠지만 기대는 결국 서운함과 공허감만 남긴다. 주어진 인연과 환경에 더욱 감사하고 집중하는 게 지금 내가 할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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