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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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의 마법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에서 다니엘 나예리는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곳 중에서 ‘가장 마법 같은 장소’이며 ‘평생을 꿈꾸어 왔던’ 실크로드를 무대로 스토리텔링의 마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움직이는 모래 언덕이며, ‘돌아올 수 없는 곳’이라는 뜻의 타클라마칸 사막은 실크로드 여정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하지만 나예리는 그 웅장함에 기세가 꺾이는 대신, 엉뚱하게도 이렇게 무시무시한 곳을 산책하듯 가볍게 지나는 사람을 떠올렸고, 마침내 ‘벗겨진 머리에 늙지도 젊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뚱뚱’하기까지 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상인 ‘사미르’를 만들어 냈다.
또 그는 인간 삶의 가장 밑바탕이며 영원한 가족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결국 ‘부자로 죽거나 길에서 죽’고 마는 상인들의 고단한 삶에 사기꾼과 다양한 암살자들을 등장시켜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와 쫓고 쫓기는 사건들을 극적으로, 그러나 매우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풀어 냈다.
뿐만 아니라, 표제지에 이어 바로 나타나는 일러스트는 『아라비안 나이트』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첫 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다. 이것이 바로 나예리와 환상의 짝꿍을 이룬 다니엘 미야레스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일러스트의 역할이다.
‘11세기 실크로드’라는 배경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실타래처럼 엉킨 관계와 사건을 마주하고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누구보다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살갗이 타는 듯한 사막의 따가움과 목마름에 마른 침을 삼키고 있다면, 그리고 결정적인 반전에 안도한다면, 그것은 바로 ‘꿈 장사꾼 사미르’의 마법에 걸려든 것이다.
2024 뉴베리 아너상(Newbery Honor) 수상
작가정보
이란에서 태어났으며, 가족과 함께 3년 동안 두바이와 로마의 난민 캠프에서 난민으로 지냈다. 1990년 8세가 되었을 때, 마침내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에 정착했다. 그는 에드먼드 메모리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 대학교에서 글쓰기 공부를 했다. 대학 졸업 후 문학 에이전트와 출판 편집자와 출판인으로 일했으나 지금은 전업 작가로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 『슬픈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Everything Sad is Untrue』로 마이클 프린츠 상을 받았으며, 이 책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은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다. 그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다. danielnayeri.com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거장’ ‘매혹적이고 다재다능한 일러스트레이터’ 등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대표적인 그림책으로 커커스 리뷰·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여러 저널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된 『그게 내 꿈이야!』 『띄워요』 『밤 외출』 『실례합니다!』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등이 있으며, 청소년소설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이 있다. 그는 현재 미국 캔자스주에서 아내와 두 명의 아이들과 그들에게 치열하게 경쟁을 하게 만드는 강아지 바이올렛과 함께 살고 있다. danielmiyares.com
홍익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숲속의 작은 집에서』, 동화 『마음을 그리는 아이』 『멋진 친구들』, 논픽션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궁금해 거북이 궁금해』, 고전 『피터 팬』 『비밀의 화원』『정글 북』, 그래픽노블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청소년소설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등 다양한 책을 번역했다.
목차
- 제1장 내가 돌에 맞아 처음 죽었을 때 | 제2장 원숭이, 당나귀, 주인, 노새
제3장 값비싼 사랑의 본질 | 제4장 방해 받은 안녕 때문에 방해 받는 우리의 안녕
제5장 살인자들의 명단과 살인의 이유 | 제6장 바이킹 광전사 등장
제7장 휴식을 위한 잠깐의 잠, 잠깐의 기도 | 제8장 꿈에 의한 죽음
제9장 몽골 궁수 등장 | 제10장 꿈의 구매자 | 제11장 세정과 오염
제12장 짧은 여담 | 제13장 로마 군대의 떠돌이 군단 등장 | 제14장 내 증언의 끝
제15장 비단 여섯 필의 가격 | 제16장 광활한 사랑의 본질
작가의 말 | 참고 문헌 | 감사의 말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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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적이고 재미있으며 민첩하다. 다니엘 나예리는 스토리텔링과 마술 사이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이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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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사기꾼, 낙타와 당나귀, 카라반사라이와 향신료 시장, 그리고 젊은 독자들을 위해 책에 모인 가장 화려한 용병들이 어우러진 11세기의 세계를 풍부한 색채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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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고 경이롭고 창의적인 이야기… 풍부한 역사적 세계의 매혹적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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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가족에 대한 영원한 메시지가 담긴 서사시적 모험.”
출판사 서평
★ 2024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
〈월스트리트 저널〉〈북리스트〉〈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커커스 리뷰〉〈에반스톤공립도서관〉
〈시카고공립도서관〉〈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사기꾼도 울고 가는 최강 입담꾼,
여섯 번 죽었다 살아난 ‘꿈 장사꾼’ 사미르의 스펙터클 모험담!
“당신이 가끔 사미르가 말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 그 이야기는 현실이 되는 길을 찾는다.” -본문 중에서
조선 시대에 이야기를 팔아 돈을 버는 전기수가 있었다면,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속 11세기 실크로드 위에는 사기꾼을 뛰어넘는 입담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 ‘사미르’가 있다. 스스로를 ‘꿈 장사꾼’이라고 소개하는 사미르는 ‘거대한 도시를 삼키는 포식자’ 타클라마칸 사막의 극한 상황 속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도 지치는 기색도 없이 끊임없이 이야기를 쏟아 낸다. 게다가 자신을 뒤쫓는 암살자들에 의해 여섯 번이나 죽을 고비를 마주하지만 그 순간조차 그는 자신의 입담을 자랑하기에 바쁘다. 그 입담 덕분에 돌팔매질 당하던 고아 소년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반대로 그 입담 때문에 암살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수시로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사미르의 당나귀 등에는 값나가는 향신료·향수·모피 대신 사람들에게 팔 꿈이 가득 실려 있다. 사기꾼 뺨치는 허풍과 말솜씨가 그다지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사미르의 이야기와 그들을 둘러싼 모험담은 들으면 들을수록 자꾸만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책장을 거꾸로 넘겨 이야기를 곱씹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게 만든다. 그 속에는 실크로드의 다양한 문화와 삶이 녹아 있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통해 대대로 이어진 삶의 방식과 지혜가 현재의 삶의 근본을 이루는 것처럼,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이 지닌 놀라운 ‘이야기의 힘’은 독자들이 저마다의 삶의 방식과 세계관을 새롭게 세우거나 다시 한 번 다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또한,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 넣고 생기를 북돋는 강렬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 이미지와 기억 속의 배경지식을 넘나들며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즐거운 상상을 하게 도울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709804 | ||
---|---|---|---|
발행(출시)일자 | 2025년 02월 10일 | ||
쪽수 | 248쪽 | ||
크기 |
180 * 236
* 20
mm
/ 72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The Many Assassinations of Samir, the Seller of Dreams/Nayeri, Daniel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80 * 236 * 20 mm / 724 g |
제조자 (수입자) | 보물창고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5.02.10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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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향연, 지금 책을 열어봐!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 암살자』
아동 문학의 권위 있는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사자들>책이다.
실크로드라는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통해 모험과 인간관계 등을 였어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사미르와 오마르 외에 실크로드를 함께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인물의 개성과 배경이 잘 드러나 있어 흥미로웠다.
사막의 극한 환경,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을 주고, 이야기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가시키고 있기에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사미르가 꿈을 사고파는 설정이 독특했다.
입담으로 위를 넘기는 사미르의 모습에 '천일야화'가 떠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인생의 깊은 철학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단순한 모험이 아닌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미르와 오마르의 여정을 통해 꿈과 욕망, 인간관계의 중요성, 희망을 잡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했다.
사기꾼같이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사마르의 모습은 불편하기도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순간들과 자신의 꿈을 드러내는 순간들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 아닐까 싶다.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꿈과 욕망에 대해서 깊은 성찰을 하며,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할 것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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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고아로 살며 가족을 가졌다가 다시 혼자 되기를 여러번, 마니교 사제들과 함께 사원에 살다가 이제는 돌에 맞아 죽게 된 처지에서 장사꾼 사미르를 만난 오마르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상인의 왕관을 꿈꾸는 사미르. 오마르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받고 가장 적게 준 거래를 통해 보이는 탐욕과 허황된 이야기를 하는 사미르의 모습을 볼 수록 오마르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갔다.
사미르가 함께 다니는 카라반의 무리는 이러했다.
동물들과 몰이꾼 30명, 경비병 열두 명, 낙타위 수많은 새들을 가진 라심, 대장장이와 오마르의 첫사랑 마라, 메카로 가는 순례자들, 젊은 보석 상인과 모피상인, 향신료 상인, 그리고 수십 명의 사람들. 떠돌이 마을 같았다.
마나교에서는 둘의 법칙을 믿는다. 중간은 없는 유와 무. 빛과 어둠, 삶과 죽음. 하지만 오마르는 삶과 죽음만큼 강력한 것이 있다고 믿는다. 사랑. 이 생각이 오마르를 마나교 사제들에게 죽을 뻔한 이단자로 만들었다. 함께하는 대장장이는 우연론을 이야기한다. 사상은 이렇게 시작된 것일까. 일상에서의 생각들, 밥을 먹고 일을하고 길을 가며 일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말이다.
달콤한 말과 거짓말로 상대가 듣고 싶은 말, 꿈을 파는 사미르. 그가 사제들에게 죽을 뻔한 오마르를 산 것을 빌미로, 사미르에게 원한을 가졌던 라심은 함정을 파서 사미르를 곤경에 빠뜨린다. 밤중에 라심이 깨어 돌아다닌 것을 본 오마르는 라심의 함정ㅡ우물에 돌을 넣은 것 ㅡ을 이야기 하지만, 아! 사미르는 자신의 입담으로 또 그 고비를 넘긴다.
거짓말과 속임으로 미움은 받은 사미르를 죽일 암살자가 있다는 소문. 그 중에는 시드라 불리는 일류 암살자도 있다는데...그런데, 사미르의 하인이자 원숭이인 오마르가 주인을 죽인다?!
"우서 이걸 명심해라. 우리는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칼 한 자루를 준다. 그 칼은 마치 자물쇠에 꽂는 열쇠처럼 우리 가슴뼈를 꿰뚫을 수 있다. 그 무엇도 우리 심장에 그렇게 깊이 상처를 낼 수 없다."(p.86)
쿠얼러 향신료 가게에서 감언이설을 늘어놓던 사미르를 바이킹 광전사로 부터 구하고, 점점 장사꾼처럼 흥정하는 모습을 갖춰가는 오마르.
오마르는 사미르의 목숨을 계속해서 구하지만, 사미르는 자신이 가족처럼 여겼던 상인들이 하나 둘씩 떠나는 것을 경험한다. 어쩌면 그것도 인과응보인 듯 하다. 현란한 말솜씨가 상대에게는 속이는 말로 들리는 순간 그 이후로 신뢰를 쌓을 수 없을테니 말이다.
계속되는 죽음의 위협,
시드는 가까이에 있었다. 우연론자의 이름으로, 복잡한 책략을 꾸미면서, 카라반 속에, 가족으로 생각한 이들 속에!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었다. 실크로드 길을 배경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대상들의 대화속에, 그 일대의 종교와 문화가 뒤범벅된 이야기들이 나오고, 그렇게 길지 않은 책인데 평소 접하던 책과 다른 낯선느낌이었다.
중반부 이후로 접어들자 꿈을 파는 사미르의 인간적인 면모가 눈에 들어오고, 실제는 사기꾼에 가까운 그의 삶이지만 상인의 왕관을 꿈꾸면서도 황금을 꿈꾸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라는 오마르의 말에 동의가 되었다.
끊임없이 나오는 암살자들과 그 위협을 피하며 다니는 꿈 장사꾼 사미르와 오마르의 이야기.
11세기 실크로드를 머릿속에 그려보며 읽으면 더 좋을 책, 2024년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