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미디어추천
*2013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2013 만해문학상 수상도서
작가정보
목차
- 망자가 산 사람을 만나게 하다 1972년
그해 여름 1950년
유족회 1960년
표적 1961-1968년
긴 하루 1972년
밤하늘에 새기다 1979년
해설-슬픈 국민의 증언/구모룡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그동안 섬세한 통찰로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만든 중견작가 조갑상이 전작장편소설을 내놓았다. 6ㆍ25전쟁 당시 가상의 공간 대진읍을 배경으로 국민보도연맹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소설 『밤의 눈』이다. 이 소설은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둔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둠과 침묵 속의 두려움, 슬픔, 공포를 건져올리며 또한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잃거나 기억을 강제로 저지당했는지를 보여준다. 차분한 어법은 주체하기 힘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외면하고 싶은 대목에서도 책장을 넘기는 손을 쉽사리 멈출 수 없게 한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프레모 레비가 자전적 소설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였다면 작가 조갑상은 처형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용범’을 통해 망각되어가는 현실을 『밤의 눈』이라는 소설로 재구성하였다.
『테하차피의 달』 이후 3년 만의 작품으로 보이지만 저자 조갑상이 『밤의 눈』을 준비한 시간은 10년을 훌쩍 넘는다. 6ㆍ25전쟁이 발발한 1950년대부터 5ㆍ16쿠데타의 1960년대, 그리고 부마항쟁이 일어난 1970년대까지, 격동하는 한국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다시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10년은 전쟁과 혁명을 포함하여 구체적인 실체를 지닌 폭력이 정치의 영역까지 침범한 ‘폭력의 세기’였으며, 희생자인 국민이 오히려 국가의 표적이 되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아온 잔인한 현실이었다.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는 서술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정치적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사건의 양상은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과거는 고착되는 대신 현실로 이끌려온다.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사람들의 공포스런 눈길과 그들을 지켜보는 하늘의 달이 소설 속에서 문득 ‘밤의 눈’으로 목격될 때, 우리는 목격자이자 증언자가 되어 이웃의 고통에 관한 ‘밤의 눈’을 떠야 하는 위치에 놓인다. 『밤의 눈』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억 투쟁이며, 자유의 공간에 부여된 증언의 영역을 서술한다. 또한 국가의 가장자리를 탐문하고 그늘을 드러내며 국민의 공간이 지닌 분열과 양가성을 제시하는 문제적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시대에 만연한 침묵들이 이제 『밤의 눈』이 부려놓은 이야기와 더불어 삶으로, 역사로, 이름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선언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452041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2월 03일 |
쪽수 | 397쪽 |
크기 |
152 * 223
* 30
mm
/ 48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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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들어낸 이념으로 인해 불행의 어둠 속에 갇혀버린 인간들의 아픔.
작가 조갑상의 제28회 만해문학상 수상작 <밤의 눈>을 산지니를 통해서 만나본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경제적인 발전의 그늘 속에 숨겨진 역사의 어둠 속에서 고통받았던 지식인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시작을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철폐하지 못했던 아쉬운 역사에서 찾고 있다. 일제시대에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삶을 살았던 이들보다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서 부를 축적했던 이들의 후손이 국회의원까지 되는 나라에서 사는 슬픔을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1972년 겨울 박대호라는 어느 촌부의 장례식에 참석하러 나서는 한용범에 의해 시작된다. 그런데 그날이 바로 유신 정권의 초 헌법적인 힘을 실어주는 투표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아마도 작가는 한 인간의 죽음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어두운 긴 터널로 들어가는 죽음과도 같은 어둠이 펼쳐지면서 이야기도 전개된다. 그 전개의 시작은 광복의 기쁨도 만끽하지 못하고 맞이하게 된 6.25전쟁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전쟁의 잔혹함을 충분히 비껴갈 수 있었던 후방의 대진읍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총칼의 잔혹함보다 무서운 인간의 잔혹함으로 인해 전쟁과는 상관없을 것 같던 마을에는 너무나 참혹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한용범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인듯하다.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이들의 삶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이어진다. 그리고 많은 죽은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간직한 체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이 담겨있다. 하지만 1979년 독재타도를 외치는 결말부분에서는 작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념의 잘못된 이해로 인해 벌어진 수많은 아픔을 간직하고 오늘도 슬픔 속에 살아가고 있을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더욱더 가속화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작품이다. 작품을 만나는 동안 전에 알지 못했던 수많은 슬픔과 아픔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많은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죽은 것 같이 사는 삶과 명예롭게 죽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시대에 흐름에 편승한 편안한 삶과 진정한 대의를 위한 죽음을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격지 못했던 어둠의 역사를 간접으로 느끼며 그 어둠 속에 있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어려운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어둠 속에서 밝은 세상을 꿈꾸던 정의로운 이들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
한 사람이 쓴 소설을 연이어 읽었다.<테하차피의 달>로 담백한 소설 맛 제대로 느끼게 해 준 조갑상 소설가의 <다시 시작하는 끝>과 <밤의 눈>.
단편소설집 <다시 시작하는 끝>은 작가의 첫 창작집이란다. 1990년에 나왔다 절판된 것을 몇 년 전 다시 펴냈다고. 1980년 등단해서 십 년 가까이 쓴 글을 모았으니뜨거운 80년대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맛볼 수 있겠지, 조금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
“그의 소설은 (…) 노골적인 정치의 이념과 구호를 생경하게 발설했던 당시의 언어들에 거리를 두었다. 그리고 그는 정치에 대해 쉽게 발설하지 않고진정으로 정치적인 것을 탐색했다. 그 탐색의 진정성은, 설명해대지 않고 담담히 보여주기만 하는 그의 남다른 소설적 문법이 담보하고 있다.” 책 뒤에 실린 전성욱 문학평론가의 해설에 나오듯 아픈 시대를 오롯이 담기보다는 시절을 살짝 비껴가듯, 꾸역꾸역 조심조심 살아가는 소시민, 중산층의 삶이 책 전편에 덤덤하고 묵직하게 흐른다.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평범한 듯 사실감 있게 다가오는한 사람, 두 사람 이야기를 따라가는 시간도 충분히 좋았다. 짧은 글마다 그윽한 울림이 퍼져 나와내 마음에 잔잔한 물결도 쏠쏠하게 남겼고.
“저 창호지의 두께보다도 내 신변의 안전은 두터운가”“김 생원은 책을 밀쳐놓는다. 눈이 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글에 뜻이 없다기보다는 글 속에 뜻이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시절이 바람 같아 책으로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생각과 태도만은 비탈길 내려갈 때 딛는 발자국같이 조심스럽고 단단하기만 하다.” (223~224쪽)
소설이라 하면 아름다운 문장, 기억하고 싶은 글자들여럿 만날 법도 한데, 이 책은 밑줄 잘 긋는 나에게 위에 옮겨 적은 딱 네 군데만 연필을 들게 했다. 미사여구 없는 담백한 문체. 그 덕에 제법 두꺼운 이 책에질리지 않고 계속 빠져들 수 있었던 걸까.
‘순간으로 시대를 담는 조갑상 소설세계의 원점’
표4에 나온 책 소개글이 눈에 확 들어온다. 책 속 이야기들은 거의가 어느 한 날, 또는 며칠 정도쯤 되는짧은 시간을 그렸다. 그럼에도 오래, 깊이 생각하게 만들곤 했다. 꼭 긴 소설 한 편 보고난 뒤처럼. 왜 그럴까 슬쩍 궁금했는데, 위 글귀에서 그 답을 작게나마 찾은 것 같다.
<다시 시작하는 끝>에서 유일하게(?) 시대의 아픔을 대놓고 드러낸 소설이 있다. 보도연맹 사건을 다룬, ‘사라진 하늘’이 그것.
뭔가 더 말할 듯 말 듯 아스라이 끝난 이 소설이나를 <밤의 눈>으로 이끈 것도 같다. ‘민간인 학살과 보도연맹의 비극’이라고책표지에 또렷하게 밝힌 바로 이 소설로.
담담하게 이어지는 무채색 문장은 여전하나 소재가 워낙 굵직한지라 긴박하고 긴장감이 넘친다. 눈과 마음 질끈 감고 읽게 되는 장면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순간도 많았다.
“한용범은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달을 보았다. 밤의 눈.
허벅지인지 옆구리인지가 뜨끔하다 싶더니 앞사람들이 벼 가마니 쓰러지듯 풀썩 몸을 덮었다. 그는 달이 공포가 밤의 눈으로 자기를 지켜보고 있음을 의식을 놓기 직전에야 알았다.” (149쪽)
“삶과 죽음을 가로지르는 것, 그걸 운명이라고 이름 짓고 말기에는 죽은 자들이 너무나 억울했다. 그는 살아 있는 자신이 죽은 자들을 위한 몸이었으면 싶었다.” (283쪽)
‘견디고 기다리는 일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견디며 기다리는 그 자체도 희망일 것이었다.’(357쪽)
‘끝이 없는 시작이 어디 있으랴. 몸을 부지하고 세월을 버티지 않는다는 건 죄였다.’ (363쪽)
세상일에 두루 아는 게 적다 보니 보도연맹과 이어진 사건들은 사실 잘 모르고 있었다. 내가 너무 오랜만에 이런 소설을 본 것인지, 이 책이 유독 서글프고 억울한 이야기를 담은 것인지. 보는 내내 마음이 답답하고 아픈데도,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늦은 밤인데도 책을 놓지 못했다.
‘참으로 십수 년 만에 느껴 보는 자유였다. 자신의 온몸이 자유롭다는 걸 자각하고 있다, 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한번 시작된 눈물은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렸다. (…) 회한이어서는 안 된다. 내일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어야 했다. (…) 무한한 건 인간에 대한 신뢰, 자신이 사는 이 세상과 내일에 대한 믿음이었다.’ (379쪽)
손에 든 지 거의 하루 만에 책을 다 읽으면서,책의 마지막에 다다르면서, 주인공 옥구열 따라 나도 어느새 울고 있었다.
사는 목적을 돌에 새겨 놓듯 유별나게 새기고 사는 것 같아 몸도 맘도 되고 되다는, 옥구열.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고 싶다는 그 마땅한 바람이 죄가 되어,글로만 봐도 치가 떨리는 모진 삶을 지나온 그이. 식당에서 소주를 마시며 할 말을 하는 그저 한 사람 국민으로 살고 싶다던 옥구열의 독백은, 눈물은내 마음을 적시고 또 적셨다. ‘망자가 산 사람을 만나게 하다 1972/ 그해 여름 1950/ 유족회 1960/ 표적 1961~1968/ 긴 하루 1972/ 밤하늘에 새기다 1979’
이 글의 목차다. 지난 시간을 불러내는 첫 장을 빼고는 1950년부터 시간 순으로 이어진다. 해방 뒤 펼쳐진 우리 현대사 30년에서보도연맹, 그리고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얼룩진 아픔들이 뭉텅뭉텅 묻어나는 이 소설.
그러고 보니, 어제가 4월 3일이다. 1948년 4월 3일 제주에서 벌어진 대학살. 4.3항쟁의 그날.
엄마 아빠 모두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분들인데. 혼인도 제주도에서 하셨고. 아빠는 37년생, 엄마는 44년생. 두 분 살아계실 땐 아쉽게도 4.3에 대한 이야기 한번물어보지 못했다. 얽힌 이야기들이 분명 많았을 터인데.
하긴 어디 4.3뿐이랴. 되새기고 곱씹고 바로잡고자 애써야 할 역사가 너무나 많다. 하물며 내가 숨 쉬고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일들이, 아픈 역사가 자꾸만 생겨나고 있으니.
‘힘든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오랜 시간 동안 내 손에 갇혀 있었다. 이제 그들은 소설 속 인물로 다시 태어나 세상과 만난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독자들을 많이 만나 위로받고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_작가의 말에서
다 진짜는 아니지만 모두 다 거짓말도 아닌, 어쩌면 실화가 훨씬 더 소설 같을 수 있는, 창작과 실화를 넘나드는 조갑상의 소설 덕분에오랜만에 책으로 지난 세상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책 한 권 읽었다고, 힘든 시대를 살았던 이들을 위로할 자격이 냉큼 주어지는 건 아닐 테지.그저 아프게 하늘로 간 이들도, 아프게 남아 있는 이들도 조금이라도 덜 아플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정도, 할 수 있으려나, 해도 되려나.
“나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상식과 정의, 인권과 복지를 말하려면먼저 이 소설부터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부끄럽고 고통스럽지만, 다시는 이런 야만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결코 덮어선 안 될 진실이기 때문이다.”_김주완(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