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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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그리고 존재의 이유를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당당하게 살아갈 자신감을 회복하자.
작가정보

누군가는 ‘애국자’라 칭하고,
누군가는 ‘거꾸로 목메달’이라 칭하는,
아들 셋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엄마작가.
‘생계유지’와 ‘현실도피’라는 아이러니한 이유 2가지로
16년 동안 주야장천 일을 했다.
존재가 바스락, 소리를 낼 때마다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 보니 작가가 되었다.
잠시 희열에 빠졌으나,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글쓰기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다시금 당신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당신 역시 글 쓰는 삶을 통해
“잘 살자, 함께!”를 당당히 외쳐주길 바란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 책에 나와 있는 이 말을 좋아한다.
“사람들아, 책 좀 사가라.”
목차
- 들어가는 글 3
Part 1 즐겁게, 조금은 불안하게 : 왜 쓸까?
삶의 의미를 알고 싶은 순간마다 - 변화는 있되, 변함은 없기를
타인 - 조커와 고흐를 생각하며
나만의 우아함을 잃고 싶지 않아 - 엄마라는 정체성 앞에서
세월호 기억하기 - ‘진실의 반대말은 거짓이 아니라 망각이다’
일단, 독자보다 먼저인 사람을 위해 - 솔직해지자
눈물과 콧물이 시비를 걸어올 때 - 지금까지 견뎌온 것처럼
모두를 위한 신념 -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Part 2 잘 살기 위한, 잘 쓰기 위한 용기와 함께 : 무엇을 쓸까?
상처 - 사과하고 있으면 좋겠다
감정 - 진심을 놓치지 않을 변심
詩 - ‘우리에게 필요한 건 느낌의 시행착오’
자식 - 서로 다른 종류의 선택과 책임
엄마 - 또 다른 내 하나의 사람
남편 - 곱창과 회를 사 주지 않는 곰탱이
아빠 - 나에게 마지막 소원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욕망 - 외롭고 그리고 위대한
타인의 말 - 그냥 그 날 그 날
전업주부 - 81년생 빨강머리 앤
워킹맘 -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글이 안 써질 때 - 좋아요, 꾸욱
Part 3 사랑을 위한 기술 : 어떻게 쓸까?
목차를 잡기 전, 물음표 4가지
내 인생 나쁘지 않은, 에세이 목차 예시
책마다 똑같이 주장하고 있는 글쓰기 기술 7가지
책마다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글쓰기 기술 6가지
좋은 문장이란?
책 한 권 분량, 한 꼭지 분량
글쓰기, 직장일 하듯 집안일 하듯
Part 4 글쓰기와 그렇고 그런 사이 : 독서
책 읽기와 책 수집
‘반드시’보다 ‘그냥’
인생과 아픔, 독서와 희망은
그 사람은 독서를 왜 했던 걸까
실패하는 독서를 위해
Part 5 마음, 현재 진행형이다 : 글을 쓰면서, 글을 쓰고 난 후 궁금한 것들
잘 쓰고 있는 것이 맞는지 미치도록 궁금할 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너는 기다려!
목차 쓰는 요령이나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책 문장을 인용하는 것에 대해
내 책에 칼라사진이 들어가면 좋겠어요
진심과 정성, 퇴고
3년 전에 쓴, 3일 전에 쓴 출간 기획안
돈도 중요하니까, 인세와 출간형식
투고 고고씽!
Part 6 착한 작가 코스프레 : 출판사들의 거절에 대한 자세
거절의 매뉴얼
솔직한 거절에 감사합니다
기대는 적당한 선에서
무명작가의 에세이는
우리 출판사만의 작가를 원해요
왜 책을 내려고 하세요?
Part 7 물음표가 느낌표로 진화하면서 : 작가가 된다는 것
나, 글 쓰는 엄마야!
부티 나는 호칭
아이들과 딜이 가능해지다
착한 엄마가 되다
친정 엄마에게 당당하게 용돈 드리자!
한 사람의 현실과 꿈을 위한
작가, 꽃처럼
글쓰기로 행복하기
마치는 글
책 속으로
1)
글쓰기와 집안일은 정리정돈의 힘이 강한 행위였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내 현실과 미래가 불안할 때마다 찾아오는, 평생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를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글쓰기를 하며 집안일을 하며 꾸역꾸역 모아갔다.
굳이 삶의 의미를 알아야 되나 싶다가도 걸레질이 삶의 의미 같을 때도 있고, 글을 쓰며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때에는 이 쾌감을 다른 엄마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삶의 의미가 되었음 좋겠다 싶기도 했다.
2)
잊고 있었던 눈물과 콧물이 시비를 걸어올 때마다 나는 나에게 질병, 사고, 재해, 여러 종류의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너 이래도 죽고 싶니, 협박을 하는 것이다.
내가 비정상인 건지 허공과 바람에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면 이어폰 속 노래가사가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또는 ‘저 하늘에 구름이나 될까’라는, 두루뭉술한 답인지 위로인지 공감인지 모를 말들을 한다.
그리고 ‘2천 원짜리 노트와 1천 5백 원짜리 볼펜과 값이 얼마인지 모르는 글이 없었다면
미친년이 되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계속 글을 쓴다.
만약 내 죽음의 시간을 예견할 수 있다면 나는 죽기 3일 전, 어떤 글을 쓰게 될까.
내가 경험했던 슬픔들 중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웃긴 이야기가 되어 있을 거라 하던데, 나도 그런 경지를 경험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 초연함이 몸에 무르익고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마음이 무르익는다 하던데,
나도 늙어가면서 그리 될 수 있을까.
‘초연함의 경지’ 여섯 글자의 힘과 ‘지금까지 견뎌온 것처럼’ 열 글자의 한으로,
시커먼 까마귀같이 굴다가도 한 알의 밀알에 곧 고개 숙일 수 있게 되기를
조금의 진심에, 조금의 글에 바라본다.
3)
작가인 내가 실수하고 실패했던 생각들을 글로 나누자. 그래서 작가인 우리 모두가 각자의 신념을 담아내는 글쟁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의 신념 중 하나로 삼기로.
‘왜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각자의 상황과 마음의 타이밍에 따라 다양함을 선보일 수 있겠다. 그러나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작가의 신념과 함께 변치 않았음 한다.
나를 위해. 그리고 타인(독자가 안 될 수도 있는)과 독자를 위해.
- 1장. 즐겁게, 조금은 불안하게 : 왜 쓸까? - 중에서
1)
‘문학은 용기다’라는 말은 한참 뒤에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글에게마저 잘 보이려 했다면 이 세상의 많은 엄마들, 이 세상의 많은 아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포기한 작가가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잘 살아낼 수 있는 용기가 진짜 글감임을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다. 잘 살기 위한 용기, 잘 쓰기 위한 용기. 잊지 말고 잃지 말자.
2)
“솔직해서 좋긴 한데,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써도 되는 건가요?”
독자에게, 지인에게, 예비 작가에게 한 번씩 들었던 질문이다.
내 대답은 세팅이 되어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제 삶의 이야기에, 상대방 삶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어요.”
3)
이 세상에서 ‘온전히 내 것’이라 말할 수 있는 성질은 손가락으로 꼽을 만하다.
내 귀한 손가락 하나를 ‘감정’에 바치는 바이다.
감정에는 옳은 감정, 틀린 감정이 없다.
세월호 사건 당시, 시민들이 느꼈던 죄책감과 무력감이 세월호 가족들과 연결될 수 있는
고리 역할을 해 주었다.
누가 우울함을 병으로 만들었는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에 대한 반역이다.
내 감정을 쓰고 내 삶을 쓰는 것이다. 이러한 장르의 글을 에세이라 부른다.
그리고 흘러넘치는 감정들에 내가 잠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엄마인 나’로서 존재가 흐려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글은 쓰여 져야 한다.
감정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글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다.
- 2장. 잘 살기 위한, 잘 쓰기 위한 용기와 함께 : 무엇을 쓸까? - 중에서
사랑의 기술(글쓰기 기술)은 사랑하는 대상(작가와 독자)을 빛나게 해주는 수단으로 기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 자체에만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데 잘 보이고 싶은 간절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내가 안 예뻐 보이면 어떡하나, 두려움으로 옷매무새를 다듬고 화장을 고치는 사람이 있다면
‘안됐다’라는 마음이 들 것이다.
사랑, 기다림, 노력은 진심과 설렘이 어울린다.
글을 처음 쓸 때에는 빨간 장미 한 다발을 닮은 꽉 찬 진심과 열정이,
글쓰기 기술이 필요할 때 혹은 글을 수정하고 삭제할 시점에서는
빨간 장미 한 송이를 닮은 몰입되어진 진심과 정성이 함께하기를 희망해 본다.
- 3장. 사랑을 위한 기술 : 어떻게 쓸까? - 중에서
독서 역시 ‘반드시’보다 ‘그냥’이 더 어울린다.
한 권 정독을 하며 깊은 성찰을 하든,
열 권 다독을 하며 짜릿한 성취감을 느껴보든,
독서의 방법적인 면보다 독서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책이 좋고 글을 읽는 게 좋고 글을 읽고 있는 내가 멋있어 보여서 좋다.
이 날 이때까지 책을 읽으면서
반드시 무언가를 얻을 거야! 한 문장은 꼭 외워야지! 작가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들고 말테야!
두 주먹 불끈 쥐고 입술을 깨물며 결의를 다져본 기억이 없다.
나는, ‘그냥’의 힘으로 오랜 시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그냥’은 강물이 흘러가는 것만큼 자연스럽고 본능적이다.
그래서, 사랑과 독서는 ‘반드시’보다 ‘그냥’이 더 어울린다.
- 4장. 글쓰기와 그렇고 그런 사이 : 독서 - 중에서
1)
‘엄마 덕분에 큰 딸이 작가가 될 수 있었어요.
강 여사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원고료를 5 대 5로 나누어 엄마에게 부쳐드렸던 그 날의 쾌감이란!
앞으로는 ‘엄마, 미안해요’라는 주부 타이틀보다 ‘글쓰기로 돈을 벌었다’라는 작가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 엄마에게 단 한 번만이라도 원고료를 몽땅 드려보고 싶다.
나의 정체성을 지켜준 글쓰기 값을, 타인의 행복을 도와줄 수 있는 글쓰기 값을
친정 엄마(또는 친정 엄마 같은 분)에게 드릴 수 있는 업, 엄마작가이다.
2)
작가는, 가르치는 자가 아닌 나누는 자이다.
‘글을 썼다’와 ‘글을 쓰다’의 경계선이 빨리 허물어져 ‘작가가 되었다’보다 ‘작가로 살다’가 더 어울리는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던지는 물음은 많아지고 세상을 향한 시선은 넓어진다.
쉬지 말고 글을 쓰라는 얘기가 아니다. 침묵하든 글을 읽든 커피를 마시든 여행을 하든
나는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고 이 또한 ‘글 쓸 준비를 하는 순환의 과정’으로 여길 줄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꽃은 ‘피다’와 ‘지다’라는 단순한 경계선이 있다. 그러나 꽃의 경계선은 ‘가르침’과 달리 ‘작가의 삶’처럼 곧 없어진다. 꽃이 피는 것은 지기 위함이고, 꽃이 지는 것은 피기 위함임을
순환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보여준다. 그리하여 존재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한다(무엇을 알아갈지는 각자의 상황과 마음상태에 따라 달라지리라).
매 순간, 어떠한 모습이든 자신의 본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무엇이 되었든 존재들과 나누려 하는 것이다.
‘인생 한 방’이란 말은 필요치 않다. 작가는 인생을 순환하며 매 순간, 어떠한 모습이든 글쓰기를 위해 태어났음을 받아들이는 존재이다.
글쓰기로 무얼 가르치려 하지 말고 무얼 나눌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하는 존재이다.
순환하는 꽃처럼 그렇게, 겸허하게.
3)
신이 나에게 부여해주신 삶의 목적이 무엇일까 계속 성찰했고, 이 과정을 도와주는 수단으로 글쓰기를 선택했다.
내면의 보물을 찾는 것 또는 내면의 보물을 지켜가는 것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나는 믿는다.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처음 정체성은 ‘하늘이 허락해 주신 귀한 인재’였음을.
그래서 예비 엄마작가들을 믿는다. 작가의 삶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만나게 된 귀한 인재들이라고. 그래서 예비 엄마작가들에게 바란다. 한 번뿐인 자신의 인생을 배반하지 않는 옳은 글쟁이가 되어 타인과 함께 꿈을 찾고 꿈을 지켜가는 사람이 되어주기를.
그대 꿈 중의 하나인 ‘작가의 삶’을 이루는 것이 이 세상에 태어난 자신에 대한 도리이고,
우주의 최고한 자산이다.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다. 글쓰기로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
- 7장. 물음표가 느낌표로 진화하면서 : 작가가 된다는 것 - 중에서
출판사 서평
여자의 글쓰기, 엄마의 글쓰기
글쓰기라는 것.
누군가에게는 생계 수단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고상한 취미생활이 되며, 또 누군가에게는 자아성찰의 도구가 된다. 하지만, 주변의 누군가에게 “글 써 봐” 라고 이야기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니 왜 그렇게 힘든 일을 나에게 해 보라 그래?”
“나는 글재주가 없어서 글을 잘 못써.”
“글은 뭐, 아무나 쓰나?”
아마, 이런 대답을 많이 듣게 될 것이다.
‘글재주’ 혹은 ‘필력’이라는 말이 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그림을 잘 그린다거나, 노래를 잘 한다거나 하는 것처럼 재능의 하나로 치부되는 것이다. 하지만 노래를 잘 못해도 흥에 겨워, 또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않은가. 글을 쓴다는 것도 이와 같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알록달록 예쁘게 데코레이션 된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남기거나,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포토존에서 부지런히 셀카를 찍듯, 내 삶의 흔적을 글로 남길 수 있다.
엄마라는 존재….
사회생활을 하다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내로, 또 아이의 엄마로 살면 서 ‘나’라는 정체성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그 뒤에는 우울함이 뒤따르고, 절망 감마저 들려고 한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삶의 흔적, 그리고 존재의 이유를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해 보자. 집안일 하듯 자연스럽게 말이다. 글을 쓰기 위한 동기가 부족하거 나, 또는 무엇을 써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백미정 작가의 신 작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를 읽어보자.
왜 쓸까?
무엇을 쓸까?
어떻게 쓸까?
책 읽기
글을 쓰면서, 글을 쓰고 난 후 알아야 할 것들
출판사 만나기
작가로 사는 방법
다행히도 진심이 담겨 있는 글은 어려움 없이 나의 이야기를 하는 듯 눈과 마음에 쏙쏙 박힌다.
전업주부, 세 아이의 엄마가 알려주는 작가가 되는 비결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고, 작가가 되고자 하는 열정을 품고 살아 온 백미정 작가의 책을 따라 가다 보면, “그래! 나도 한 번 써 보자!”라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책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글, 좋은 책이 될 수 있는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도전을 거쳐 얻은 귀한 경험과 지식이 선물처럼 가득 담겨 있다. 그 뿐 아니다. 글을 써서 원고를 완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당한 출판사를 선택하여 책을 출판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출판사의 제작비 걱정까지….)
지금 당장 글을 써서 가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가 아니더라도, 내가 살아 온 모습을 글로 정리해서 책으로 엮어 보고 싶다는 버킷 리스트의 하나여도 좋다.
글을 씀으로써 자기 체면을, 우월감을, 엘레강스함을 장착해서 희미해져만 가는 존재감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으니까.
기본정보
ISBN | 9788956768199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5월 15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51 * 215
* 18
mm
/ 41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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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정작가⠀
⠀
우연히 책 제목에 홀려 읽기 시작했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몰려오던 시기였고 내 감정이 널뛰기를 하고 있어서 수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
⠀
다른 책에 밀려 잠시 가방 속에 있었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매번하던 필사를 할 수 없었다. 밑줄치기도 어려웠다. 나의 마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가의 생각에 가슴 한 켠에서 '그만 읽고 글을 쓰라고!' 라고 외치고 있었다.⠀
⠀
나는 글쓰기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다른 책들과는 비교할 수 없었고, 냉정히 읽히지도 않았다. 그렇게 읽기 싫은 책이다. 그래서 리뷰가 평소랑 다르다.⠀
⠀
작가가 말했듯 철저히 예비엄마작가들을 위한 책이고, 나의 창작 욕구에 불을 지핀 책이기에 기획의도와 딱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백 점을 주고 싶다.⠀
⠀
카페에서 울면서 이 책을 읽었다. ⠀
솔직해지자. ⠀
그리고 뭐라도 쓰자. ⠀
쓸모 없는 글쓰기로 나다움을 지키자. ⠀
⠀
⠀
⠀
⠀
죽기 전에 책 한권 내자.⠀
⠀
고등학생때 갑자기 생각난 이 말은 이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맘 속에 공기처럼 따라 다녔다.⠀
그리고 화나고 우울하고 짜증나고 슬플때 살포시 고개들고 이렇게 말한다. ⠀
⠀
그래, 그 일을 그 감정을 기록해봐. 나중에 책에 넣자.⠀
⠀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그리고 좋은 맺음말을 쓰기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나를 발견했다.⠀
⠀
이 책도 마음 속에서 나를 따라다니며 말할 것이다. ⠀
⠀
아직도 글 안 썼어? 책 언제 낼거니?⠀
⠀
그리고 덧붙일 것이다.⠀
⠀
아들 셋 엄마도 썼다잖아. 엄마니까 쓸 수 있는 너의 얘기를 해봐. 너를 보고 힘을 낼 수 많은 예비엄마작가를 생각하며 글을 쓰라고!⠀
⠀
⠀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챕터 마지막에 글쓰기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프리라이팅 미션이 주어져서 연습도 해볼 수 있었다.
이게 자신감을 높여주는 포인트!!!
책쓰기의 실제 과정과 그 안에서 어떤 상황들이 있는지 솔직하게 보여주고 자신의 투고과정까지 담아 이책만큼 나의 갈증이 풀리게 모든 것을 보여준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굉장히 죄책감을 느끼는 타입,
“우리는 쓸모없는 활동에 시간을 쓰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 됩니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 스벤브링크만 심리학자의 말.
part.5는 글쓰기와 책쓰기의 실전이 듬뿍 담겨있는 파트.
작가님 특유의 에세이스러운 다양한 일화들과 유머가 녹아있다.
하지만 내가 궁금했던 것, 전혀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쓰는 시기와 쓰는 이유.
목차를 구성하는 방법,
특히 가장 좋았던 것은 책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막연하고 두려워하기도 하는 그것, 투고!
투고를 했던 실제 기획안이 여러 편 들어있었다. 기획안을 보니 역시 아직 나는 햇병아리도 안되는 계란이구나 싶었다.
첫 투고때 썼던 기획안도 사실 나는 조금 놀랐는데(너무 잘써서) 가장 최근의 투고, 즉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의 투고 기획안은 그 자체로 한 권의 책 같았다. 딱 한 쪽짜리였는데!
그리고 마지막 파트를 읽으며 이렇게 책을 여러권 내고 어릴적부터 글쓰기에서는 당연하게 상을 받는 사람도 몇백번의 투고 끝에 책을 내지만,
이상하게도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이 생겼다.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위안과 도전에 대한 설렘을 함께 느끼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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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당신이작가가되면좋겠습니다 #백미정지음 #대경북스#에세이 #글쓰기술 #글쓰는삶#작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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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열혈 엄마이자 엄마작가다 아들 셋 낳아 기르고 있기에 애국자 이다 16년 동안 글쓰기를 하며 남을 배려와 존중으로 지금도 타인을 생각하며 '사랑'의 글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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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세이를 읽어며 주인공 삶의 이야기에 매료 된다 무엇보다 공허함을 달래는 유일한 취미이자 근심걱정을 잊게 해준다 책 속의 멋진 주인공의 세계 빠져들어 상상날개를 펴고 하늘로 높이 오른다 마음에 공감하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다 책을 읽으며 깔깔 거리며 웃다가도 슬퍼하는 모습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린다 아파하지 말자 주인공은 아프면 안되잖아! 행복해야 해야지! 하고 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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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하는 엄마의 뒷모습이 자연과 맞먹는 사랑 이고 삶의 백 퍼센트 부정할 수 없는 깨달음의 연속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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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쓸까? 스팩터클 최고의 글감이 되는 엄마라는 직업은 삶의 밸런스를 잘 맞춰 갈 수 있는 '자아 성찰'이다 내 나이 50십 절반을 지내고 있는 지금 나에게 묻는다 지금 제 2의 인생을 가진다면 나는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가? 후반전을 어떻게 보상 받고 무엇을 할 것인가 쉽게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남은 "후반전은 무엇가을 할것이다 그 중에는 반드시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내가 나의 인생의 전반전에 집중하지 않은 탓을 뉘우치며 끊임없이 질문 할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이고 자아성찰과 더불어 타인들에게 희망의 글을 쓰는 작가의 삶을 꿈꾸어 본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인생 후반전은 잠시 숨 고르는 시간에 그칠 뿐이다 지금이라도 나만의 재능과 필사기를 개발 발전시켜 자신감과 존재,성취감으로 똘똘뭉쳐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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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기까지 잘 왔어!
인생이란 책에서 한 페이지만 찟어낼 수 없다고 하던가?
글쓰기와 책읽기도 무엇보다 중요하게ᆢ
3년간 15건의 출판계약
이 두 문장만 보고도 저자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저자의 7번째 책이다.
책을 읽고 저자의 책들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다.
<나는 美쳐 가는 아들 셋 엄마입니다>, <하루만 엄마로 살지 않을 수 있다면>,
<울퉁불퉁도 내 마음이야>등 6권의 책들이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평범한 엄마인 내게 작가가 될 수 있다고 격려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다.
글을 써야 하는 이유부터 글쓰기 기술, 출판사들의 거절에 대한 자세, 작가가 되어 좋았던 점 등에 대해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김치 냄새를 글 냄새로 바꾸어 때깔 곱게 늙을 수 있기를
나에게 에세이란, '삶을 즐기면서 견딜 수 있는 방법'이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엄마'로 살고 있는 존재들에게 불안함은
하루에 한 번 내지 세 번 이상 해야 하는
설거지처럼 찾아오거나 쌓여 있다.(...)
그러나 글쓰기와 집안일은 정리정돈의 힘이 가장 강한 행위였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내 현실과 미래가 불안할 때마다 찾아오는,
평생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를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글쓰기를 하며 집안일을 하며 꾸역꾸역 모아갔다. P. 14~15
인생이라는 책에서 한 페이지만 찢어낼 수 없다고 하던가. 그렇다면 품고 가야 하는 것. P. 32
만약 당신이 글을 쓰고자 한다면,
내가 지금 글을 쓰려고 하는 글에 대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왜 이 글을 쓰려고 하는가,
그것에 담을 나의 신념은 무엇인가를 말이다. P. 36
분량을채우기 위한 글쓰기보다, 작가의 진심과 독자의 니즈를 채우기 위한 글쓰기를 하면 좋겠다. P. 120
직장일 하듯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
집안일 하듯 작가의 마음을 지켜가자. P. 122
나는 '그냥'의 힘으로 오랜 시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그냥'은 강물이 흘러가는 것만큼 자연스럽고 본능적이다.
그래서, 사랑과 독서는 '반드시'보다 '그냥'이 더 어울린다. P. 132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이 맞는지 미치도록 궁금할 때,
내가 잘 쓰고 있는 것이 맞는지 미치도록 궁금할 때,
쓸모없는 글쓰기를 계속 해 보자.
삶의 의미도 계속 물어보자.
답이 없어도 괜찮다.
괴로워도 괜찮다.
최고의 선이지 않는가! P. 150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다.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다.
-'마치는 글' 중에서 <생의 마지막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들-태현정 >
이 책을 펼쳤을때 젤 처음 눈에 들어온게 ''김치 냄새를 글 냄새로 바꾸어 때깔 곱게 늙을 수 있기를''이란 문장이었다.
정말 내 맘에 쏙 드는 문장이다. 정말 그렇게 늙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자의 남편과 아이들의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다.
여러 출판사에 투고를 하고 거절을 당했을 때의 이야기는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저자는 정말 7전8기로 3년간 15건의 출판계약을 했다.
저자가 친정 엄마에게 당당하게 용돈을 드리고 아이들에 글쓰는 엄마로 불릴때 나도 모르게 정말 흐뭇했다.
나는 고등학교때 부터 시인이 꿈이었다.
그런데 꿈만 꾸었다. 글을 그리 잘 쓰지도 못했고 결혼하고 힘들때 가끔 일기나 끄적인게 다였다.
그런데 얼마전에 둘째딸이 ''엄마도 책을 써봐!''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에 나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죽기 전에 우리 가족만 보더라도 책 한 권은 꼭 쓰고 싶다고 말했다.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다.
글쓰기로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 P. 236
평범한 내 삶의 이야기가
비범한 타인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마치는 글 중에서
#엄마인당신이작가가되면좋겠습니다 #백미정작가
우연히 책 제목에 홀려 읽기 시작했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몰려오던 시기였고 내 감정이 널뛰기를 하고 있어서 수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른 책에 밀려 잠시 가방 속에 있었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매번하던 필사를 할 수 없었다. 밑줄치기도 어려웠다.
나의 마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가의 생각에 가슴 한 켠에서 '그만 읽고 글을 쓰라고!' 라고 외치고 있었다.
나는 글쓰기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다른 책들과는 비교할 수 없었고, 냉정히 읽히지도 않았다.
그렇게 읽기 싫은 책이다. 그래서 리뷰가 평소랑 다르다.
작가가 말했듯 이 책은 철저히 예비엄마작가들을 위한 책이고,
나의 창작 욕구에 불을 지핀 책이기에 기획의도와 딱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백 점을 주고 싶다.
카페에서 울면서 이 책을 읽었다.
솔직해지자. 그리고 뭐라도 쓰자.
쓸모 없는 글쓰기로 나다움을 지키자.
죽기 전에 책 한권 내자.
고등학생때 갑자기 생각난 이 말은 이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맘 속에 공기처럼 따라 다녔다.
그리고 화나고 우울하고 짜증나고 슬플때 살포시 고개들고 이렇게 말한다.
그래, 그 일을 그 감정을 기록해봐. 나중에 책에 넣자.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그리고 좋은 맺음말을 쓰기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도 마음 속에서 나를 따라다니며 말할 것이다.
아직도 글 안 썼어? 책 언제 낼거니?
그리고 덧붙일 것이다.
아들 셋 엄마도 썼다잖아. 엄마니까 쓸 수 있는 너의 얘기를 해봐.
너를 보고 힘을 낼 수 많은 예비엄마작가를 생각하며 글을 쓰라고!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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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인생이라는 책에서 한 페이지만 찢어낼 수 없다고 하던가. 그렇다면 품고 가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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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왜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각자의 상황과 마음의 타이밍에 따라 다양함을 선보일 수 있겠다. 그러나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작가의 신념과 함께 변치 않았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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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9
때로는 삶의 우선 순위가 바뀔 수 있고, 삶의 밸런스가 한쪽으로 기울어져도 그 또한 삶이고 성찰의 결과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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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잡기전에
Why : 왜 쓸까?
일기는 나만을 위한 글, 책은 나와 독자를 위한 글임을 명심해야 겠다.
What : 무엇을 쓸까?
작가들 사이에 불문율이 있는데 모든 초고는 쓰려기라는 것이다. 일단, 써 놓고 보자.
How : 어떻게 쓸까?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글쓰기 기술과 작가들이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글쓰기 기술
If : 만약, 내 글이 책으로 출간된다면?
내가 글읕 쓰고자 하는 마음을 확고히 할 수도 있고 글의 방향이나 컨셉을 수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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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0
분량을 채우기 위한 글쓰기보다, 작가의 진심과 독자의 니즈를 채우기 위한 글쓰기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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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2
에필로그는 '마치는 글'을 뜻하며 프롤로그와 마찬가지로 초고 완성 후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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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1
책의 전체적인 느낌에 따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경중에 따라 칼라사진, 흑백사진, 그림 삽입 여부를 결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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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
사장되는 원고가 아닌, 읽을 만한 원고가 되기 위해 메일 투고 방법에도 마음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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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9
읽지는 않으면서 읽히고 싶은 욕망만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책을 낸다는 것, 작가가 된다는 것은 인생에 한 번 일어나는 이벤트가 되어선 안되며 좀 더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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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땐 엄마라는 이름으로 많은걸 아이를 위해 포기해야했다. 내이름 보다 아이의 엄마로 불려졌고 종갓집 며느리로써 많은 부담을 가지고 책임감에 신경이 곤두선곤 했다. 내가 최선을 다하는만큼 나를 더 챙겨주시는 시부모님덕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어머님도 항상 고맙고 고생많다는 말이 어느순간 울컥함에 요즘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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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고 조금만 챙겨주면 자기들이 다 알아서 챙기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 좀 많아졌다. 책도 마음껏 읽을수도 있고 잠깐 나만의 시간을 카페에서 보내기도 하고 도서관이나 서점을 배회하면서 행복의 소리를 마음속에서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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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려 어느순간 40을 갓 넘긴 이 순간에도 달달한 글을 좋아한다. 감성적인 마음때문인지 뭐든 달달한 사랑을 연결시키고 자연을 느끼면서 조차 달콤함의 글을 떠올린다. 누가보면 주책이라고 할려나? 암튼 애틋하고 달달한 사랑이나 그런 소소한 행복이 묻어나는 그런 느낌의 글을 가끔 쓰곤한다. 자연에 비유하고 상상속에 그려지는 달달함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버린다. 사실 그런 에세이나 소설도 좋아하고 웹툰도 좋아해서 딸아이와 이야기가 잘 통해서 그럴땐 좋은것 같다. 나이는 들어가지만 아직 마음은 소녀소녀하다. 신랑도 인정한 부분이라 다른이들에겐 좀 창피한 이야기이긴하다. 그렇지만 어른스러울땐 어른스러운 귀여운 어른이라고 우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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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솔직담백한 작가님의 이야기와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순서라던지 이야기속에 담긴 내용과 목차등 글을 쓰기위한 초보자에게 유용한 팁들이 가득 들어있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할때 내용등 궁금했던 글들이 많아 정말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 좋은책인것 같다. 아들셋 엄마라는 작가님! 거기다 워킹맘으로써의 생활까지 대단함을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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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솔직담백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쉽게 읽혀지는 글이 제일 좋은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의 이야기를 하는건 쉬운일이 아니지만 나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솔직한 감정이 들어간 글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글을 쓰고 만족해하는 행복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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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부터 책내기까지의 특급 노하우!
작가의 투고에 출판사에서 써준 글처럼 나 또한 에세이를 즐겨읽지 않는다.
그럼 이 책은???
에세이 아니다!
말 그대로 책내기 노하우!
실제 작가되기 노하우라고나 할까? ^^
일단 글을 쓰려면 왜 쓰는지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왜냐!
단순히 내 이야기를 쓰고싶은거라면 그냥 지금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듯이 그냥 일기를 쓰라고...
책은 결국 잘 팔려야 하는 것이고, 팔기 위해서, 팔아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쓰는 것인데,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만 쓰면 그 누구도 그 책을 사지 않을꺼라는거다.
(사실 저자는 그럴 경우 이미 출판사에서 거부해서 책으로도 안나온다고 알려준다.)
사실 소설이야 이미 남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거니 위의 조건에 부합하지만, 초보 작가들은 소설보다는 일단 에세이를 먼저 쓰게 되고, 에세이의 경우엔 결과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공감을 얻을 것인지"가 명확해야한다고 한다.
사실 나도 짬짬이 글을 쓰고 있다.
누구에게? 나같은 워킹맘들에게...
왜? 그들이 힘든만큼 아이들도 힘들다는 것을 어릴적 워킹맘으로 자라서 지금 워킹맘으로 살고있기까지의 사실들을 오버랩해서 알려주고 그게 지금 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어서이다.
그럼...
작가의 조건엔 부합하는건가? 후후후~
하지만...
음...
저자는 또 말한다.
분.량.이.있.다.고...
사실 작가를 하고 싶어한느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게 이게 아닐까 싶다.
분.량.
대충 한글로 10폰트 160% 줄간격으로 글을 쓰면 3~4페이지 분량이 바로 5,000자 수준!
그런데 이걸 200장은 쓰라니...
포기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그럼에도 저자는 말한다.
일단 쓰라고...
우리에겐 퇴고가 있음을...
그래!
일단 써보자.
그리고...
퇴고를 하자!
"작가님의 솔직한 이야기가 참 좋았다."
이 책의 작가인 백미정님은 아들 셋, 엄마작가로 3년간 무려 15건의 출판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예전에 비해 책 출판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어디 책 한권을 쓰기가 쉬운 일이던가?
작가님은 글을 쓰면서 아들 셋을 사람으로 대하는 객관적인 시선을 배울 수 있었고, 글을 쓰면서 돈이라는 물질보다 남편이라는 존재가 기쁨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라서 쓸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책을 쓸 수 있다고 용기와 자신감을 준다. 그리고 글쓰기 뿐 만 아니라 출판사와는 어떻게 컨택을 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따뜻하게 알려준다. 작가님은 에세이 관련 출판사 메일 주소 리스트 600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투고할 때 한 달 정도 시간을 잡고 최소 300군데 최대 600군데 출판사에 원고와 출간 기획안을 메일로 보낸다고. 역시 하늘 아래 쉬운 것은 없다.
그녀에게 에세이란 삶을 즐기면서 견딜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잘 살기 위한 용기, 잘 쓰기 위한 용기. 잊지 말고 잃지말자고.솔직해지자고. 내가 먼저 살아야 남도 살릴 수 있다고. 나부터 챙기는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만약 글을 쓰고자 한다면, 내가 지금 쓰려고 하는 글의 대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목차를 잡기 전, 물음표 4가지>
1-왜 쓸까?
2-무엇을 쓸까?
3-어떻게 쓸까?
4-만약 내 글이 책으로 출간된다면?
<책마다 똑같이 주장하고 있는 글쓰기 기술 7가지>
1-짧게 써라
2부사는 최대한 줄여라
3-주어를 명확히 하라
4-문장을 끝맺는 표현은 다양하게 하라
5-퇴고 하고 또 하라
6-내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라
7- 책제목으 맨 마지막에 정한다
<하버드대학의 '글쓰기 수업'-오레오맵>
1-opinion-의견
2-reason-이유
3-example-사례,예시,증거
4-offer--의견강조, 다짐, 방법 제시
이 외에도 글을 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꿀팁들은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평범한 내 삶의 이야기가 비범한 타인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작가님께서 손수 메시지와 내 이름을 적어서 보내주셨다. 책을 펼쳤을 때 그 감동은 한동안 오래 갈 것 같다. 평범한 사람도 어떻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서 펼쳐든 책이었다. 왜 글을 쓰게 되었는지, 또 작가가 되려면 무엇을 써야 하는지, 또 어떻게 써야 할지, 그리고 독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출판사들의 거절에 대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또 작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보다 상세히 알 수 있었다. 나에게 책 읽기와 글쓰기는 앞으로도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소중한 벗들이다. 좋은 책이든 아니든 좋은 글이든 아니든 내가 즐겁고 행복하고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이 책은 part1,2까지는 다소 번뇌에 휩싸인 개인의 일기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part3 부터는 본격적인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특히 글을 쓰기전 세워보는 4MAT(Why - What - How - If)가 흥미롭다.왜, 무엇을, 어떻게를 적용하면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훌륭한 소재가 된다. 책마다 똑같이 주장한다는 글쓰기 기술에 관한 이야기도, 다르게 주장하는 기술도 재미있다. 책읽기는 열심히 했는데, 책쓰기는 해본적이 없던지라 전혀 몰랐던 기획안, 인세와 출간형식, 그리고 투고까지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가보지 못한 길을 먼저 경험한 자의 친절한 안내서같은 느낌이었다.
거절과 상처에도 무던하게 툭툭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저자의 꿈이 묵직하게 가슴을 두드려서 였을것이다. 그 꿈이라는 건 비단 글쓰는 작가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내 꿈이 엄마가 되는게 아니었던 것처럼, 우린 이제 잊혀진 꿈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물론 그게 무엇이던지 간에 끊임없이 자아성찰을 해 나가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