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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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무침〉
학원 강사인 영신은 어느 날 학원 원장에게 불려 가 퇴직 권유를 받는다. 분노한 영신은 밤새 술을 마시며 분을 삭이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영신은 원장으로부터 이상한 전화를 받게 된다. 그날부터 영신의 주변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가지튀김〉
아버지를 살해한 친구 윤희. 존속 살해 혐의로 감옥에 간 친구를 보며 수빈은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완벽하게 가정적이던 윤희 아버지의 두 얼굴. 시간이 지날수록 윤희 아버지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멸치국수〉
엄마에게 버림받은 가희는 부유한 양부모를 그리며 입양을 꿈꾼다. 가희는 완벽한 양부모를 만나게 되지만 곧 폭력과 학대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희는 무섭게 변해 간다.
〈초콜릿케이크〉
늙은 교수와 사랑에 빠진 제자. 사람들의 조롱에 상처받으며 그들은 어렵게 결혼을 한다. 결혼한 지 몇 년 만에 늙은 남편은 지병으로 죽는다. 혼자 남은 어린 아내. 그녀의 충격적인 과거가 서서히 드러난다.
각각의 이야기 속 주인공 시점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레시피』는 특별한 음식 이야기와 함께, 반전과 충격의 매운맛도 느낄 수 있는 이색 옴니버스 소설집이다.
작가정보
목차
- 밴딩이무침
가지튀김
멸치국수
초콜릿케이크
출판사 서평
음식을 만드는 여자가 품은 섬?한 살의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기대주 최정원 작가님의 소설집 『레시피』가 출간되었습니다.
본 작품집은 여성의 섬세함을 잘 살린 음식 이야기와 현실 속 부조리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네 편으로 구성된 이야기 속에는 주인공에게 특별한 의미의 음식이 나옵니다. 그 음식에 관련된 사연과 요리하는 과정을 그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의 섬?한 살인이 일인칭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그들은 차별과 성추행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하고, 가정 폭력에 노출되기도 하며, 주폭에 의해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합니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슬픔 그리고 분노가 그들에게 동기를 제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현실 속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습니다.
때로는 감정이 폭발하듯이, 때로는 치밀한 계획을 통해 서서히 목 조르듯이 진행되는 이야기는 반전의 충격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슬픔과 처절함이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집 『레시피』를 독자분들에게 자신 있게 권합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9770150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7월 27일 |
쪽수 | 328쪽 |
크기 |
129 * 188
* 24
mm
/ 35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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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고시텔에서의 삶이 시작됐다. 빚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모님에게 손을 내밀 수없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또 월세와 생활비로 쓸 돈이 부족해 평일과 주말에도 과외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늘 쓰러질 것 같은 상태로 집에 도착해 새벽까지 시험공부를 했다. (-21-)연약하고 의존적이기만 했던 엄마는 조금씩 변했다. 일자리를 찾아 매일 이력서를 썼다. 지나치게 많은 대출을 받아 산 아파트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내놓았다.엄마는 새로 이사할 집을 찾아 서울 변두리 아파트를 둘러보러 다녔다. 이모도 도와주고 외삼촌도 외할머니도 도와줬다. (-114-)선물을 들고 있는 내 손이 떨렸다. 엄마가 임신한 거다. 양부모는 내가 절망하는 표정을 보지 못하고 행복해하며 서로를 쳐다봤다. 엄마는 한 번도 내게 보인 적ㄴ이 없는 이가 드러나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내겐 늘 양쪽 입꼬리만 살짝 놀린 미소를 보였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가 엄마를 환하게 웃게 만든 거다. (-211-)타인의 불편한 시선을 뒤로한 채 우린 결혼했다. 결혼 후 행복하게 살았다. 서로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 좋았다. 난 남편의 안정감과 깊은 애정을 좋아했고, 남편은 내 젊음과 조건 없는 사랑에 감동했다. 남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우린 잘 살았다. 나이와 환경과 차가운 시선은 우리 삶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249-)방안에서 가스가 빠져나가면 남편은 다시 온순하게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아침을 맞이하면 그날 온종일 기침을 멈추지 않았다. 기침이 심해지면 더 많은 천식약을 복용했다. 천식약의 부작용은 천식보다 더 고통스러웠다.사람은 천식으로 죽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천식약으로 죽어야 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작은 곰팡이나 세균, 바이러스에도 죽을 수 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남편이 천식으로 더 강한 천식약을 복용하게 만드는 거였다. (-312-)최정원의 <레시피>에는 네개의 요리가 등장하고 있다. 그 요리는 <밴딩이 무침>,<가지튀김>,<멸치국수>,<초콜릿 케이크> 다. 이 네가지 요리와 각각의 요리와 맛이 있으며, 하나의 레시피는 하나의 살인과 연결되고 있다. 그 살인의 형태는 보편적인 죽임이 아닌, 사회적 약자가 저지르는 특수한 경우의 살인이며, 우리 사회의 만연한 사회적 고통과 폭력이 만들어낸 살인이었다. 즉 소설 속 이야기 하나 하나 살펴본다면, 살인과 죽음, 각 요리의 특징을 알게 된다. 사회적인 겁박, 가족에 의한 폭력, 주변 인물들의 조롱과 비아냥,예고되지 않은 언어적,물리적 폭력은 살인의 원인이자 구실이 될 수 있다. 소위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 있는 상황, 그 과정에서 사회의 법과 제도는 나를 보호해 주지 않았다. 이 소설의 네가지 레시피는 바로 그런 부류의 살인에 해당되고 있다. 여성에게 향하는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점, 노력하고, 성실하여도, 사회적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그걸 해결할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살인이다. 단 그 살인의 형태는 서서히, 누구도 모르게 깜쪽같이 저질러져야 한다. 살인이지만, 지병처럼 보이게끔,사고사처럼 위장하도록 하는 법, 그것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살인레시피의 형태이다.
요리를 하는 순간 살인이 시작된다.
<레시피>최정원
요리책을 연상시키게 하는 책 <레시피>는 강렬한 붉은빛이 가득한 표지와 살인이라는 키워드가 아주 잘 어우러졌다. 디자인에 들어간 칼과 포크 나이프 그리고 찻잔에 담겨진 붉은 피가 이 책이 요리책이 아님을 표현해주는 것 같다.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집인 이 책은 총 네가지의 단편스토리가 담겨있었다.
내용이 모두 길지 않다보니 책 뒷표지에 설명된 간단한 스토리 소개글로만으로도 충분히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할 수 있다.
밴댕이 무침
학원강사 영신은 학원 원장에게 불려가 퇴직 권유를 받게되고 분노한 영신은 술을 마시며 분을 삭히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에 원장에게 이상한 전화를 받게 되고 이후 영신의 주변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가지튀김
아버지를 살해한 절친 윤희, 존속 살해 혐의로 감옥에 간 친구를 보며 수빈은 어린시절을 떠올린다. 완벽하게 가정적이던 윤희 아버지 의 두 얼굴. 시간이 지날수록 윤희 아버지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멸치국수
엄마에게 버림받은 가희. 완벽한 양부모를 만나게 되지만 곧 폭력과 학대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게 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희는 점점 무섭게 변해간다.
초콜릿케이크
늙은 교수와 사랑에 빠진 제자.
사람들의 조롱에 상처받으며 어렵게 결혼을 한다 결혼한지 몇 년만에 남편은 죽게되고, 혼자 남은 어린 아내. 그녀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난다.
레시피 (recipe)
[명사] 조리 용어의 하나. ‘음식 만드는 방법’을 이른다. <출처:네이버 어학사전>
레시피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으로 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네 편의 단편선이 모두 특정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로 전개한다.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면 살인 역시 시작된다.
자세한 요리방법이 설명되어 있진 않지만, 음식에 대한 식재료나 약간의 정보를 나열함으로서 레시피라는 제목에 자연스레 스며든다.
예를들면 밴딩이는 5월이 제철이라 싱싱하고 값이 저렴하다. 가지는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면서 단맛이 난다 등..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요리를 한다. 모두 추억이 담겨진 요리이다.
스토리 전개는 모두 흥미롭고 내용도 괜찮았다. 근데 요리와 살인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님은 심리스릴러 소설을 주로 쓰고 계신다고 한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상황들이 분노와 불안, 슬픔, 고통 들을 만들어내고 결국 살인까지 이어진다.
요즘은 분노조절장애, 충동적인 살인 등..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보니 실제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들이라서 읽으면서도 소름돋았다.
워낙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판타지 이런 장르들을 좋아하는지라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지만,
모방성, 동기부여가 될 수 도 있는 자극적인 내용들이 담겨있어 청소년들과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에겐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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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미스테리 스릴러물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또 소설을 통해 읽으니 좀 색다른 느낌으로 시간을 보냈다. 요리를 하는 순간 살인이 시작된다. 레시피는 최정원 작가님의 섬세함을 엿 볼 수 있었다. 심리 스럴러 소설을 주로 쓰는 저자는 '한국 공포 문학의 두 번째 밤 - 할머니 이야기', '언니, 그냥죽어', '그녀는 잘살고 있다.', '남자 친구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이 책 레시피는 한편의 이야기가 아니라 4편으로 구성된 이야기로 4가지 음식 즉 밴딩이무침, 가지튀김, 멸치국수, 초콜릿 케이크에 관련된 특별한 사연과 요리하는 과정을 자세히 담아내면서 일인칭 시점으로 살인이 전개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특별한 음식이 있다. 이 음식 속에는 웃음, 기쁨, 슬픔, 고통 때로는 떠올리고 싶지않은 추억이 있을 수도 있다. 5월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늘 밴딩이를 먹었던 학원 강사인 영신의 좋은 기억과 만취 속에서 벌어지는 살인이야기, 바삭한 가지 튀김 뒷면에 가려진 친구 아버지의 두얼굴의 진실에 친구를 살인자로 만들어 버린 이야기, 양엄마의 학대와 폭력의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가희 그 속에서 자신을 보육원에 두고 난 친엄마의 멸치국수를 잊지 못하는 이야기, 친구가 만들어 준 달콤한 초콜릿케이크가 아버지와 조카에 대한 복수의 화살이 되어 남편을 죽음으로 이끄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그리고 반전의 충격과 함께 인간에 대한 씁씁함을 자아낸다. 이 4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차별과 부당한 대우, 인간의 탐욕과 양면성, 지금도 끝임없이 뉴스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가정 폭력, 주폭의 이야기와 자신이 살고자 가족의 희생을 요하는 인간! 죽음앞에서는 나약함까지 보인다. 이러한 일들은 안타깝게도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또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란 것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집 '레시피'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인간의 본성 즉 선과 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최정원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집 요리를 하는 순간 살인이 시작된다 레시피는 현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
여러분들은 인간의 이면을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 최정원 미스터리
소설집에서는 몇 가지 인간의 이면과 얼마나 사람이 달라 질 수 있는지, 내가
아는 세상과 다른 세상을 소설집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알던 아름답고
좋기만 하던 세상을 다른 눈으로 다시 한 번 더 의심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런 이야기들로 여러분의 여름을 잠시나마
더욱 차갑고 시리게 보내보시는 것을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이 미스트리 소설집에서는 여러 가지 소재 중 요리를 살인과 연결해서 이야기
하는데요 요즘 한참 많이 나오는 먹방의 소재인
요리를 이렇게도 연결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들은 좋아했던 요리 레시피를 풀어가며 사건과 연결을 하는데
앞으로 이 음식들을 볼때마다
이야기가 생각날 것 같은데요 아 무서워
첫 번째 이야기 밴댕이 무침의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직장으로 현실에
좌절하고 절망하고 분노하는 젊은이 그리고 남성들은 모르는 여성들의 사회적 불함리 함도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가지튀김에서는 나와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가 너무 소름끼쳤습니다
. 나는 어린시절 친구들에게 잘 해주었는지를 한번 되 집어 보게 됩니다.
세 번째 이야기 멸치국수 에서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나도 저 상황이라면 저렇게 했을까 어떻게 아이에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옛
날 이야기에 나오는 계모의 이야기가 오래 되었으며 천사의 가면을
쓰고 있는 엄마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하는 의심이 들게 합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한 여자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사랑을 버텼지만 .... 상세한 이야기는 스포라 사양하겠습니다.
소설이나 드라마는 있을법한 이야기를 작가가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소설속의 이야기들은 현실 속에서 없었으면 합니다.
생각만 해도 올여름의 더위는 모두 있게 만들어주는 살인 레시피 였습니다.
ϻ<위 포스팅은 아프로스미디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