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소목

『한눈에 보는 소목』은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소목을 말하다」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소목’에 대해 소개하고자 소목의 정의와 종류를 설명하고, 전통 가옥의 각 공간에서 소목의 활용 예를 살핌으로써 조상들의 의식주 속에 녹아 있는 목가구의 모습을 되짚어 봅니다. 이어서 소목의 기원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살펴보고 오늘날까지 전통을 보존, 전승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소목장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통 가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하고 있는 현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의 활용 사례와 발전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2장 「소목을 꾸리다」는 소목의 재료인 나무와 전통 제작 도구를 담고 있습니다.
3장 「소목을 만들다」는 소목의 기초인 짜맞춤 기법과 대표적인 전통 가구 세 가지를 초급(고비), 중급(사방탁자), 고급(전주장)의 난이도로 선정해 각각의 제작 과정을 소개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박명배의 이수자 이만식 선생의 시연 과정을 담았습니다.
4장 「소목을 누리다」는 전통 가구의 명품이라 부를 만한 훌륭한 민속품들을 모았습니다. 농, 장, 함, 반닫이, 서안 등 대표적인 가구의 도면과 세부 명칭, 그리고 각 작품의 재료와 재질, 무늬, 기법 등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감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책의 총서 (20)
목차
- 1장 소목을 말하다
소목의 정의 14
소목의 종류 16
소목과 공간 28
소목의 역사 32
소목장의 오늘 40
소목의 현대적 활용 44
2장 소목을 꾸리다
목수의 연장, 도구 50
나무 이야기, 목재 60
3장 소목을 만들다
나무와 나무, 짜맞춤 70
고비 만들기 78
사방탁자 만들기 88
전주장 만들기 98
4장 소목을 누리다
여성적 아름다움, 농 116
면과 면의 비례미, 장 120
아담한 무게감, 함 136
뚜렷한 지역색, 반닫이 138
선비의 벗, 서안 146
개방적 공간 미학, 탁자와 의자 150
참고 자료
장인 158
공예·디자인 지도 159
도판 목록 160
참고 문헌 163
도움 주신 분/기관 165
색인 166
책 속으로
농은 옷감과 옷, 이불 등을 간수하는 데 사용하는 수납 가구로, 장롱欌籠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농은 한자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대나무 또는 싸리로 엮어 만든 죽기竹器를 의미하는 말인데 목조, 고리버들을 써서 만든 것 역시 농이라 하였다. 과거에는 농을 시렁 위에 포개어 놓고 사용하였는데, 뚜껑이 위에 있어 여러 개를 겹쳐 놓으면 여닫을 때 불편하였다. 이러한 불편을 없애기 위해 만주인滿洲人이 농의 앞면에 두 짝으로 된 작은 문을 달았다는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의 기록으로 미루어 현존하는 목조 농의 상한연대가 조선 후기임을 알 수 있다. 목조 농에는 옻칠을 하고 금속으로 장식을 한다.
-1장 ‘소목을 말하다’에서
함은 운두(그릇 등의 깊이)가 있는 뚜껑을 경첩으로 연결하여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든 상자이다. 귀중품을 넣는 용도로 쓰여 자물쇠로 채우도록 되어 있다. 자물쇠는 뚜껑에 부착된 긴 낙목落目(길채)의 중간에 달린 고리(길목)와 몸체에 박힌 두 배목의 고리를 연결하여 잠글 수 있다. 양측 널에는 들쇠가 있어 운반하기에 편하도록 하였다. 함은 요즈음에도 혼인 전 신랑 집에서 혼서지와 채단을 넣어 신부 집에 보내는 데 사용된다.
-1장 ‘소목을 말하다’에서
소목은 단순히 가구를 짜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나무를 잘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일이다. 나무가 자라는 지역, 나무의 나이와 표면 형태에 따라 나이테의 색상과 간격을 파악하고 중심부가 썩거나 해충에 의해 손상된 나무, 드물지만 탄환에 의해 손상된 고목 등을 판별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아름다운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 가구 재료는 소나무가 가장 많으며 오동나무, 배나무, 감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물푸레나무, 산벚나무, 참죽나무, 들 뫼나무, 느릅나무 등이 주로 쓰였다. 목재는 크게 활엽수와 침엽수로 구분하며 소나무를 제외한 목재는 잡목雜木이라 한다. 양질의 가구재는 나무의 나이, 벌목 시기, 제재 방법, 건조 등에 의해 결정된다.
-2장 ‘소목을 꾸리다’에서
이층장은 삼층장에 비해 전해 오는 숫자가 적어 오늘날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기둥과 쇠목 동자주를 적절하게 만들고, 짜임을 견고하게 한 것은 앞서 본 삼층장과 같다. 눈에 띄는 것은 들쇠 바탕이나 귀잡이 장식, 통귀쌈 장식에서 보이는 장식성이다. 박쥐를 모티브로 한 서랍의 들쇠바탕과 문판의 네귀퉁이 장식이나, 천판의 통귀쌈 장식에 정성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앞서 본 삼층장에서는 다리에 금속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반면 여기에서는 다리보다는 몸체에 장식성을 가미해서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안방 가구를 완성했다.
-4장 ‘소목을 누리다’에서
나무의 굵은 물관에 백회(하얀 횟가루)를 넣은 고가구들은 휘가사로 불린다. 이 문갑은 제주도 특산물로 알려져 있는 붉가시나무를 문판에 달아 특징적인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붉가시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물관이 매우 커서 마치 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대리석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붉가시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전라남도와 제주도에 자생하며 심재는 적갈색, 황갈색 또는 회백색을 띠기도 한다. 또한 목재가 무겁고 잘 쪼개지지 않으며 보존성도 좋다. 백회 대신 참숯을 이용하면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가구재로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장 ‘소목을 누리다’에서
출판사 서평
소목小木이란 건물의 문, 창문이라든가 장, 농, 궤, 문갑 등의 목가구를 제작하는 기술로, 건축물의 구조를 담당하는 대목大木에 대비되는 말입니다. 소목은 목가구와 창호, 목공예품, 건축물의 장식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지만, 이 책은 전통 목가구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했습니다. 소목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책이나 논문은 대부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다가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한눈에 보는 소목』은 누구나 소목을 ‘한눈에’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소목의 역사와 종류, 재료와 도구, 제작 과정에 이르기까지 소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문헌 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현장 취재를 통해 담았습니다. 또한 사진, 그림, 도면 등의 시각 자료를 최대한 수록하여 이해를 도왔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252220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1월 22일 | ||
쪽수 | 168쪽 | ||
크기 |
154 * 211
* 16
mm
/ 38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우리공예·디자인리소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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