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19년 선정
* 지금 시대에 더 절실하게 읽히는 이오덕 동시
*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읽어도 좋은 이오덕 동시
오랫동안 이오덕 선생님 동시집을 볼 수 없었다. 이오덕 선생님은 생전에 네 권의 동시집을 펴냈다. 1966년에 첫 동시집 [별들의 합창], 1969년에 두 번째 동시집 [탱자나무 울타리], 1974년에 세 번째 동시집 [까만새], 1981년에 [개구리 울던 마을]을 펴냈다. 그렇지만 이 동시집들은 오래전에 절판되어 아이들이 볼 수가 없었다. 이 책은 네 권의 동시집에서 가려 뽑고, 이오덕 선생님이 충주 무너미 마을 고든박골로 낙향해서 쓴 동시들을 더 해 ‘동시선집’으로 새롭게 묶었다. 따라서 이 동시선집은 이오덕 선생님이 1953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쓴 동시의 주요 작품을 묶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오덕 선생님의 동시는 비단 같은 말로 어린이들을 눈가림하여 속이지 않는다. 사탕과자나 장난감이 아니고, 껍데기만 다듬고 꾸미는 화장술도 아니다. 아주 커다란 감동스러운 세계를 창조하는 삶을 가꾸는 글쓰기다. 이 땅 아이들의 참모습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노래하면서 아이들의 영혼을 살리고 싶어 한다. 어린이들에게 불의와 부정을 미워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감정을 불어넣어주며, 올곧게 그리고 사랑과 희망과 용기의 길로 이끌고,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귀함을 느끼고 깨우치게 한다.
이번에 새롭게 묶어 펴내는 이오덕 동시선집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박건웅 화가의 그림이다. 시마다 한 편씩 컬러 그림이 곁들여져 있는데, 이 그림들은 시의 깊이를 더해 줄 뿐만 아니라 그림 자체에 시 맛이 담겨 있어 동시를 더욱 빛나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 이오덕
1925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신 이오덕 선생님은 40여 년을 교직에 계시면서 교육자로서 어린이들의 올바른 글쓰기 교육을 비롯하여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쓰는 말과 글을 뛰어난 문학작품이라 여겨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일하는 아이들] 같은 어린 제자들의 글쓰기 문집을 여럿 펴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누구나 알아듣는 말, 시골 할머니도 잘 알 수 있는 우리말을 지키고 살리는 운동을 일으켜 ‘우리말 지킴이’로 불렸습니다.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던 영어 번역 말투와 일본 말투의 찌꺼기를 바로잡고, 쓰기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한자를 쓰는 풍토를 고치는 ‘우리말 바로쓰기’ 운동을 벌였습니다. 시인이며 동화작가로 삶을 가꾸고 자연과 생명의 귀함을 일깨우는 작품집을 여럿 펴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단재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평생을 아이들과 겨레를 살리는 일을 하시다가 2003년 충청북도 충주시 무너미 마을 고든박골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린이 박건웅
97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으며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빨치산 이야기를 다룬 [꽃]과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을 다룬 [노근리 이야기], 제주 4·3항쟁을 그린 [홍이 이야기], 비전향 장기수인 허영철 선생의 삶을 다룬 [어느 혁명가의 삶],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남영동에서 견뎌 낸 22일을 기록한 [짐승의 시간],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제시 이야기], 인혁당 사형수 8명의 이야기 [그해 봄] 들을 만화로 그렸습니다.
목차
- 차례
제1부 별들의 합창
봄아, 오너라
뻐꾸기
진달래
용이, 너의 소매에서
물방울
학교 가는 길
산에게
염소
풀밭에 누워
낙엽
벌레 소리
해바라기 이야기
눈길
눈 온 아침의 기도
이런 날은 달려가고 싶습니다
별에게
한 해를 보내면서
별을 쳐다보며
바다 ? 언젠가 한 번은
참새의 죽음
밤의 노래
그것이 무엇입니까
제2부 탱자나무 울타리
우리 선생 뿔났다
탱자나무 울타리
동시를 쓰랍니다
쉬는 시간
어린이날
바위
산골 아이
이 비 개면
개구리 소리 1
개구리 소리 2
말매미
피라미
구기자밭
나무할 때 부르는 노래
도토리 줍기
포플러
눈이 온다
눈 1
눈 2
새와 산
산의 어린이
산을 바라보는 아이
나는 사랑해야지
제3부 까만새
산나물 하러 가세
꼴 캐러 가자
씨앗을 뿌리며
감자를 캐면서
아침
송아지
지금 내 앞에는
버들강아지
산나리꽃
아이의 울음
열어 주세요
두 손으로
모래밭에 그리는 꿈
팽이
겨울 방학이 오면
못자리새
염소
코스모스 꽃나라
나의 작품, 나의 마음
도시여, 안녕!
제4부 우리말 노래
우리말 노래
우리 말이 있기에
까치집
나무
매미에게
대추
다시 봄을 부르며
내 친구들
홍시
마지막 감 한 개
추천사_다시 읽어야 할 이오덕 선생님의 동시 (이호철_ 교육자·동화 작가)
추천사
-
이오덕 선생님은 시를 즐겨 썼습니다. 작품도 많이 남겼습니다. 어른이 보는 시에 견주면 어린이가 보는 시는 좀 적은 편이긴 합니다. 동시집으로는 1966년에 낸 『별들의 합창』이란 첫 동시집을 비롯해 1969년에는 『탱자나무 울타리』, 1974년에는 『까만새』를 펴냈고, 1991년에는 이 세 권에서 가려 뽑아 묶은 『개구리 울던 마을』이란 선집을 펴냈습니다. 그렇지만 이 동시집들은 오래전에 절판되어 여러분들이 잘 볼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좋은 그림과 함께 예쁜 동시집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사실 이오덕 선생님의 동시는 어린이 문학계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더 절실하게 맞닥뜨린 글쓰기 지도, 교육, 문학 비평, 우리말과 글 살리기 같은 참교육에 대한 업적이 크다 보니 시인으로서의 이오덕 선생님 모습은 주목을 덜 받은 것이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여러 가지 큰일들을 하면서도 삶을 시로 표현하는 일을 놓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의 동시는 오래전의 것이 많은데 이 가운데는 요즘 어린이들이 다가가기에 조금 낯선 시도 더러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 속에 담겨 있는 근본 가치는 선생님의 어떤 시든 언제까지나 우리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큰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선생님의 시들은 또 대체로 긴 것이 많습니다. 그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시를 읽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특히 1, 2, 3부의 시들이 더 그런데, 1950년대에서 1970년대 초까지 팍팍한 농촌 삶의 속살을 사실 그대로 드러내어 그럴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때 순수한 농촌 사람들의 삶 모습에서 느낀 오염된 내 삶의 깨우침이 큰 울림으로 다가와 더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는 내가 나서 어린 시절을 보내던 때인데 사는 형편이 넉넉지 못한 집에서는 끼니를 거르기도 했지요. 선생님이 엮어낸 『일하는 아이들』과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책 속의 글을 쓴 어린이들도 바로 이때의 어린이들이랍니다. 선생님은 이 어린이들의 삶을 따뜻이 끌어안으며 시로 풀어내었던 것입니다.
이 동시집은 「개구리 울던 마을」에 실린 시 가운데 가려 뽑고, 4부에 그 이후에 쓴 시를 더 보태어 내는 것입니다. 「개구리 울던 마을」 책에서 선생님이 한 말을 빌려와 작품의 속 흐름을 말해보면 이렇습니다.
제1부는 주로 1950년대, 1960년대 농촌에서 가난하지만 참되게 살아가는 어린이의 생활과 자연의 아름다움, 평화를 바라는 작품들이 되겠고, 제2부는 1960년대 중반 잘못된 사회와 교육 환경에서 어린이들의 생활이 억눌리고 비뚤어져 가는 모습을 마음 아프게 여기는 심정을 나타낸 작품들입니다. 제3부는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 일하는 생활의 괴로움과 참됨을 애써 그린 것, 인간의 잔인성을 정직하게 말한 것, 어린이들의 앞날의 꿈을 보여주고 싶어 한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제4부는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로 우리말 우리글을 살리자는 것, 자연의 아름다움,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과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 욕심 없는 마음, 어떤 희망 같은 것을 나타낸 작품들입니다. 전체 작품 내용의 흐름은 가난한 어린이들, 특히 순수한 농촌 어린이들이 겉치레만 하는 생활에 빼앗기지 말고 땀 흘리고 일하는 생활에 자랑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불의와 부정을 미워하고 약한 것을 보듬어 안고 평화를 사랑하는 감정을 불어넣어 주고, 자연과 하나 되어 욕심 없이 살아가고, 우리말을 사랑하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오덕 선생님의 시들이 더 마음에 울림을 주는 까닭은 그냥 마음으로 그려 내거나 손재주로 지어내거나 겉꾸밈으로 포장한 시가 아니라 어린이들의 삶 현장에서 함께 하면서 몸으로 겪고 또렷이 살펴본 사실을 그대로 살려내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어찌 된 일인지 요즘 우리나라의 동시란 것은 내가 지금까지 써온 것과는 아주 딴 판으로 어린이들의 삶과 운명에 철저히 등을 돌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처럼 요즘의 동시 가운데는 삶이 빠져나간 동시가 얼마나 많습니까. 어린이들에게 절실하게 들려줄 삶 이야기가 없으니 현실과 떨어진 이야기라도 해야 하고, 그러자니 꾸며내는 말놀음을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래서 선생님의 동시는 더욱 뜻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출판사 서평
지금 시대에 더 절실하게 읽히는 이오덕 동시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별들의 합창’은 1950년대, 1960년대 농촌에서 가난하지만 참되게 살아가는 어린이의 생활과 자연의 아름다움, 생명의 귀함을 노래하고 평화를 바라는 작품들이다. 2부 ‘탱자나무 울타리’는 1960년대 중반 잘못된 사회와 교육 환경에서 어린이들의 생활이 억눌리고 비뚤어져 가는 모습을 마음 아프게 여기는 심정을 나타낸 작품들이다. 3부 ‘까만새’는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농촌 아이들의 일하는 생활의 괴로움과 참됨을 그린 것, 인간의 잔인성을 정직하게 말한 것, 어린이들의 앞날의 꿈을 보여주고 싶어 한 작품들이다. 4부 ‘우리말 노래‘는 우리말 우리글을 살려야 겨레가 산다는 것,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과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 욕심 없는 마음, 앞날에 대한 꿈과 희망을 나타낸 작품들이다. 이 책에 가장 많이 실린 작품은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과 귀함을 노래한 동시들이다. 자연이 파괴되고 생명이 경시되는 지금 시대에 더 절실하게 읽힌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읽어도 좋은 이오덕 동시
이 책에 동시 평을 쓴 교육자며 동화작가인 이호철 선생은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한다.
“여기 시들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그러니까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다시 읽어야 합니다. 번지르르한 겉모습만 보면 어린이들은 모두 그지없이 행복하게만 보이겠지만 홀대받고 학대받는 어린이들도 참 많습니다. 무엇이 어린이들을 위한 진정한 사랑인지도 모르는 어른들도 참 많습니다. 모든 어린이가 이 시로 위로받았으면 하고 이 시로 더욱 불의에 휩쓸리지 않고 올곧게 그리고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른들은 이 시들을 읽고 어린이들의 참모습, 참삶이 무엇이지를 잘 알게 되고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동시 쓰는 사람들은 글은 어떤 정신으로 무엇을 어떻게 써야 어린이들의 삶을 더 참되게 가꿀 수 있는지를 배웠으면 합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4372891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4월 30일 |
쪽수 | 224쪽 |
크기 |
154 * 220
* 17
mm
/ 417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4 * 220 * 17 mm / 417 g |
제조자 (수입자) | 고인돌 |
A/S책임자&연락처 | 고인돌 / 031-943-2152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 모서리에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종이에 베이거나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책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리지 마세요. |
제조일자 | 2018.04.30 | ||
---|---|---|---|
사용연령 | 8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제조국 | Korea |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좋아해요
잘읽어요
재밌어요
유익해요
추천해요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달콤 짭쪼름한 이야기10% 17,100 원
-
우당탕탕 2학년 3반10% 10,800 원
-
야호10% 15,300 원
-
천 장의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10% 16,200 원
-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10% 17,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