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빛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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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사람들의 배려와 따스한 온기 나누기
작가정보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다. 언니들이 보던 동화책, 위인전 등을 보며 공부하고 꿈도 키웠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해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숭실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학과에 편입하여 다양한 장르의 문학 수업을 받았으며,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했다. 아울러 《크리스천 문학나무》 주간이자 소설가인 이건숙 사모를 알게 되어 소설 쓰는 법을 좀 더 깊이 배웠다. 2022년 겨울 《크리스천 문학나무》에서 단편 〈빛길을 가다〉로 등단한 후 꾸준히 작품을 쓰고 있다.
2024년 3월에는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좋은 책들을 펴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자 조이록북스 출판사를 설립했다. 이 책은 조이록북스의 첫 책이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yrock300
유튜브 새샘물TV 운영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
숭실사이버대 방송문예창작학과 졸업
독서논술지도사, 책놀이지도사, 문예지도사, 융합스토리텔링 전문가
〈영남일보〉 주부수필대회 가작 수상
2022년 〈크리스천 문학나무〉 신인작품상 소설 당선 등단
현 조이록북스 대표
목차
- 추천의 글 _ 이건숙
작가의 말
1.빛길을 가다
2.아무 염려 말아요
3.첫눈에 천생연분
4.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5.강한림과 성장미
6.독거노인 불행 탈출기
7.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8.엇갈린 사랑
9.내사랑 쫑
작품해설 _ 허혜정 연민이라는 빛길
발문 _ 황충상 창조의 세계를 엿보는 이야기
칭찬의 글
책 속으로
그해 말에 응모한 J 일보 신춘문예에서 윤지 씨는 안타깝게도 떨어졌다. 하지만 그해에 신춘문예에 당선한 작가 중에 러시아어 번역가가 있어서 윤지 씨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에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윤지 씨의 앞길에 항상 밝은 빛이 비치기를, 빛길만 꽃길만 걷기를 기원하고 나는 언제까지나 윤지 씨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될 것이다. (40~41p,〈빛길을 가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결혼과 임신과 출산을 하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제가 40살이 돼서야 결혼을 하고 쉴 틈 없이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쳐보니 노산이 아주 힘들었어요. (60p, 〈아무 염려 말아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무슨 라면일까요? 이것도 정말 모르셔요?”
“글쎄요…….”
“정답은 바로바로……. ‘함께라면’이랍니다. 이 문제도 못 맞히셨으니 저 퇴원하면 라면 꼭 사주세요, 호호.” (70p, 〈첫눈에 천생연분〉)
‘조울병 환자의 5%만이 행복하게 산다는데 나는 그 5% 안에 드는 사람이 되자! 내가 조울병 때문에 대학에서는 성적이 안 좋았지만, 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할 때는 전국에서 3% 안에 드는 성적을 받기도 하지 않았는가!’ (91p,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하지만 행복의 조건으로 직장이 전부가 아니었다. 강한림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도 얼른 결혼해서 성장미처럼 가정을 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강한림은 성장미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온 바로 그날 결혼 정보회사에 가입했다. (111~112p,〈강한림과 성장미〉)
박 노인은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되었다. 독거노인인 자신의 처지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자신은 사지가 멀쩡한 정상인 아닌가. 박 노인은 한 번도 교회를 다녀본 적도 없고 기도를 해본 적도 없었지만 ‘하나님, 저에게도 잘사는 법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게 되었다.(133p, 〈독거노인 불행 탈출기〉)
상열이 엄마는 하나뿐인 상열이를 사랑을 듬뿍 주며 키웠고 항상 웃는 얼굴로 아들을 대했다. 상열이는 엄마의 사랑으로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어린이로 잘 자라고 있었다.(152~153p,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그는 나를 보며 하얀 윗이빨이 드러날 만큼 크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항상 친절하고 잘 웃는 그와 나는 당시 비밀리에 사내 연애를 하는 중이었다. 나와 정성욱 씨는 같은 업무를 맡아서 했고 자리도 바로 옆자리였다. 우리는 어려운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는 동안 강한 동지애를 느꼈다.(173p, 〈엇갈린 사랑〉)
며칠 뒤 성아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는데 《만나고 싶은 이들과 꼭 만나는 법》이란 제목이었어요. 그 책에서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사진을 보면서 만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한 후에 자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러면 반드시 그 사람을 꿈에서 만나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187p, 〈내사랑 쫑〉)
출판사 서평
작가는 요즘같이 좋은 소식이 없는 세상에 희망을 던져주는 책을 쓰고자 했다. 결국에는 ‘사랑’ 만이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될 수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아홉 편의 사랑 이야기를 모은 책 제목을 《아홉 빛깔 사랑》이라 명명했다.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은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통속적인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 친구들 간의 우정, 이웃 간의 배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 인간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리고 동화에는 반려견과의 애정이 담긴 교감의 내용도 실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독자들의 마음이 아홉 빛깔의 사랑으로 영롱하게 따뜻해지고 그들의 삶이 더욱 아름다워지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가의 간절한 바램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이 단편소설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배려하고 소중한 것들을 나눈다. 첫 번째로 수록된 〈빛길을 가다〉가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비정규직 김윤지 사원을 가까운 곳에서 바라보는 박상준 사원의 연민 어린 시선과 사랑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아홉 편의 이야기들 중에서 세 편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세대가 안고 있는 결혼과 출산 문제들이 개선됐으면 하는 작가의 젊은 세대를 향한 바램이 들어있다.
작가는 “따스한”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다. 상처와 상실로 가득한 생은 또 어떻게 치유되고 사랑으로 채워지는지 말하고 싶었던 걸까.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누군가 스쳐 가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잠시 발을 멈추고 어떤 사랑으로 다가가는 ‘빛길’을 발견하는 순간은 영원히 새로울 것이다.
[추천사]
김만성 (칼럼니스트, 《크리스천 청년 재테크》 저자)
사랑의 본질과 가치를 담은《아홉 빛깔의 사랑》! 글은 그저 단순히 빈칸을
채워 나가는 일이 아니다. 그 속에 작가의 땀과 눈물이 젖어 있고 독자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다.
김민혜 (작가/유한대 방송문예창작전공 교수)
조미구 소설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를 위해 기꺼이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들을 나눈다. 그렇게 따뜻한 이들의 품안에서 피어난 사랑은 우리 모두를
비추는 햇살이 된다.
유영자 (수필가, 《양말 속의 편지》, 《나뭇가지에 걸린 남자》 저자)
나이 든 사람에겐 젊은 날의 추억에 잠기게 하고 젊은이들에겐 얼른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한가득 담겨 있다.
남춘길 (수필가/시인, 《노을빛으로 기우는 그림자》 저자)
이 소설집에는 신인 작가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집니다. 평범한 소재들인
듯하지만 예리한 시선으로 현대인의 삶을 담담하게 재조명한 작가의 역량이
돋보입니다.
정기옥 (소설가, 《쉼카페》 저자)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주는 위안이 클 것이라 기대하며
독자 여러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이혜영 (예비 작가/前 행복ICT 본부장)
우리 세대가 안고 있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고민과 격려가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정소희 (초등학교 독서토론논술 강사/팟캐스트 크리에이터)
조미구 작가님의 글은 언제나 따뜻한 감성을 전합니다. 우리에게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오명화 (수원시 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독서문화활동 기획가)
《아홉 빛깔 사랑》은 마음에 새살 돋게 하는 바로 우리 이웃들의 잔잔한
감동을 주는 단편들입니다. 열정적인 큰 나무의 고뇌가 묻어나는 작가 정신을
응원합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8728517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12월 16일 |
쪽수 | 224쪽 |
크기 |
141 * 211
* 15
mm
/ 41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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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소설가는 종교적 내용 가득한 홀리 holy한 글만 쓴다고? 아니, 이 책은 우리 이웃의 다정한 배려와 따뜻한 온기, 그 속에서도 사회문제를 잔잔하게 다루고 있다.
💭글이 참 따뜻하다. 주인공도 주변 인물도 악역이 하나 없다. 현실과는 너무도 판이한 배경이 다소 억지스럽지만, 덕분에 읽는 내내 가슴이 몽글몽글 기분이 좋았다. 요즘은 뉴스도 신문도 잘 읽지 않지만 이맘때면 뉴스나 신문에서 나올 법한 불우이웃돕기나 구세군 냄비의 따뜻한 향기가 폴폴 풍긴다.
💭제목처럼 이 소설은 9편의 짤막한 단편을 담고 있다. 각 단편은 몇 분만 집중하면 술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읽기도 쉽다.
1️⃣빛길을 가다
D건설 정보통신팀 박상준 사원과 임원 비서인 김윤지 비서의 짤막한 썸 이야기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여성의 일상이 녹아 있다. 사번도 없고 업무 외에도 번역이나 잡무를 처리해야 하는 고단함을 견뎌도 회사의 필요에 따라 철저하게 내쳐질 수 밖에 없는 비정규직의 운명을 따뜻한 신랄함으로 그렸다. 윤지씨의 도전이 훈훈하게 열린 결말이다.
2️⃣아무 염려 말아요.
대기업 비서 김순정의 결혼과 세 쌍둥이 임신, 그리고 출산 도전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위기감 하나 없이 계획된 인생을 차근차근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세 쌍둥이를 출산 후 대기업 회장님께 엄청난 출산격려금을 받는 대목에서 빵 터졌다. 부러움은 덤.
3️⃣첫 눈에 천생연분
방사선사 김석훈과 여동생 친구 최사랑의 좌충우돌 결혼 적응기. 연애와 결혼을 현실이라는 장막 사이에 존재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과연 김석훈은 철부지 아내의 임신과 출산 후에도 변치 않는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4️⃣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조울병 환자인 김상은의 눈물나는 임신 성공기. 조울증이 아무런 조짐도 없이 발병하며 완치하기도 어렵다는 것, 조울증 환자의 5%만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한다는 것에 놀랐다. 임신에 성공했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은 장애물을 만나게 될 김상은 부부를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있었다.
5️⃣강한림과 성장미
대기업 과장인 강한림이 여고 동창회에 나갔다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 성장미에게서 느끼는 시기와 질투가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 여자라면 한 번 쯤은 느껴보았음직한 이야기를 깨알같이 늘어놓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다.
6️⃣독거노인 불행 탈출기
아홉 빛깔 사랑 중 가장 종교적 색채가 짙었던 단편. 불운의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어 삶을 포기하듯 살던 박노인이 이웃과 지역단체, 교회와 교류하며 차츰 인생의 재미와 진정한 평화를 얻어간다.
7️⃣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눈이 불편한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어촌 마을로 귀향한 이인섭 가족과 그들 곁에서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는 천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바다에서 조업하다 폭우 속에 행방불명되어 북한으로 흘러간 이인섭이 사상교육 후 간첩으로 남파되었다 브로커를 통해 탈북에 성공하는 이야기도 깨알재미였다.
8️⃣엇갈린 사랑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단편.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이민가는 P의 송별회에 초대받은 김세정은 입사동기인 P가 오래전부터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더군다나 P는 입사할 때부터 유부남이었는데... 아내까지 대동하고 나온 P의 속내를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9️⃣내 사랑 쫑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사진을 보면서 만나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잠이 들어라. 그러면 반드시 꿈에서 만날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떠오르는 이 이야기의 결말엔 소소한 미소가 절로 나는 반전이 있다. 어디 나도 한번?
💭요즘처럼 웃을 일 없는 무미건조한 때에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모처럼 멋진 시간을 보냈다. 주머니 속 핫팩같은 소설을 9편이나 써 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홉빛깔사랑 #조미구작가 #도서추천 #책강추 #디엔젤서평단 #가슴따뜻한우리네이웃이야기
조미구 작가님이 2022년 겨울 <크리스천 문학나무>에 <빛길을 가다>로 신인 문학상을 받고 소설가로 등단한 후 첫 번째 단편소설집인 < 아홉 빛깔 사랑 > 은 여덟 편의 단편소설과 한 편의 동화로 총 아홉편을 모아 책 한 권으로 묵었고 더욱 아름다운 사랑의 삶으로 다정한 사람들의 배려와 따스한 온기를 나누는 책입니다.
< 아홉 빛깔 사랑 > , 이 책은 연민 어린 시선과 순박한 위트가 돋보이는 소설집으로 현대사회의 이기심과 강박증을 되돌아볼 사색의 통로를 열어주는 작품집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말합니다. "따스한 소설을 쓰고싶다고 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누군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누군가 스쳐 가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잠시 발을 멈추고 어떤 사랑으로 다가가는 '빛길'을 발견하는 순간은 영원히 새로울 것이다. 세상 사람의 삶에 대해 기도하며 글쓰기의 길을 연 것이다. < 아홉 빛깔 사랑 > 은 여덞 단편소설과 한 편의 동화가 사랑의 빛깔로 아로새겨져있다."고.
#아홉빛깔사랑 #조미구작가 #도서추천 #책강추 #디엔젤서평단
디엔젤 S커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단 올해 뿐 아니라 요즘 연말은 예전같은 분위기를 느끼기는 힘들다. 성대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나 밝은 불빛을 찾아보기도 힘들고, 거리에 울려퍼지던 캐롤도 듣기가 어렵다. 사실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삭막해진 기분이고 좀 시시해졌다.
이맘때면 자주 만날 수 있는 케빈이나 그 외 가족영화도 좋지만, 인간미 느껴지는 잔잔한 책 한 권이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미구 작가님의 아홉빛깔사랑을 읽게 되었다.
책 '아홉 빛깔 사랑'은 제목 그대로 사랑에 관한 아홉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연인 간의 로맨스라기 보다는 조금 더 포괄적인 관점에서의 사랑을 담았다. 필리아, 스토르게, 아가페. 기독교 신자가 아닌 관점에서 성경을 감히 말하기 어렵지만,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크리스마스, 2024를 보내는 요즘 시즌에 마침맞은 책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냉정함, 요즘 사회현상처럼 느껴지는 결혼연령 증가, 독거노인 등 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보여주면서도 등장인물들은 좌절과 냉소보다는 배려와 사랑이 넘친다. 심오하고 전문적이지 않고 이야기에 반전이 없는 것이 반전이다. 그러면서도 정말 내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변사람의 이야기 같아서 소설에 몰입하게 된다.
'독거노인 불행 탈출기'에서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로 시작하는 마태복음 7장 7절이 참 인상깊었다. 불의의 사고로 독거노인이 되어버린 김노인이 우울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이야기. 김노인이 스스로 구하자 주변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지금 크리스마스 시즌에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아홉 가지 이야기의 대부분 해피엔딩 또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열린 결말 정말 싫어하는데, 이런 류의 열린결말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이 틀이라는 것이 어쩌면 한국 소설에서만 보이는 현상인지도 모른다. 실패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거나 어떠한 문제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찾아내어 독자에게 선택 또는 제시하라든가 하는 일종의 법칙 같은 것인데, '아홉 빛깔 사랑'에 실린 소설들은 이 틀을 그야말로 '뚝심있게' 벗어나버린다.
질투와 시기라는 인간 보편의 내재된 죄성이, 종래에는 화해나 사랑으로 종결되는 구도들... 이것들은 모두 교회 사모라는 작가의 정체성에 맞는 서사 구조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이 소설집은 기독교 소설로 분류해야 될 것 같다.
남자가 썼다면 문제될 만한 글이나 사고가 보이기는 하나 전체적인 작가의 아름다운 시선이 이런 문제를 사소하게 만든다. 이름이 美九가 맞는지 모르나 아름다운 아홉 개 작품은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을 준다.
힐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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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길을가다도 넘 재밌었는데
좋고 최고의 작품들이에요♡
조미구작가님 힘내세요^^
#아홉빛깔사랑 #조미구작가 #도서추천 #책강추 #디엔젤서평단
디엔젤 S커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김윤지 비서에게 전화했다."사우디 건설팀김윤지입니다."하고 전화받는 목소리가 역시 정말 친절하다.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방문한 정보통신팀 박상준입니다.지금 자리에 계시는지요?"
그녀가 자리에 있다고 하여 나는 13층으로 부리나케 올라가서 우선 김 비서에게 인사부터 했다. (-21-)
김순정의 회사 동료 중에 세 쌍둥이를 낳은 경우는 회사 창립 30년 만에 처음 잇는 일이었다. 삼둥이들이 집에 도착한 지 며칠 지났을 때 회장이 직접 김순정의 집을 방문하여 아기들의 탄생을 축하하였다. 김순저의 회사에는 사내 방송도 있어서 카메라맨들과 아나운서들이 회장과 함께 김순정의 집을 방문하여 인터뷰를 했다. (-60-)
"오케이! 좋아요 여보야는 어떻게 했으면 하는데요?"
"설거지하고 집 청소 빨래는 내가 하고 오빠는 쓰레기 버리기 하고 화장실 청소요.그리고 아침하고 저녁은 같이 먹어야 하니까 아침은 내가 하고 저녁은 같이 먹어야 하니까 아침은 내가 하고 저녁은 오빠가 준비하는 걸로요."
"그래요. 여보야가 원한다며 그렇게 해요." (-78-)
강한림은 성장미에게 메신저로 편지를 써서 보냇다.
장미야 ,안녕! 나 한림이야.
항상 밝는 너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여. 그리고 아이들을 넷이나 낳고도 날씬하고 예쁜 너의 모습은 내가 정말 닮고 싶단다. (-120-)
"엄마가 오래오래 살아서 상열이를 지켜 줘야 하는데 먼저 가게 돼서 정말 미안하구나. 엄마가 천국에서 상열이 잘 지내고 있는지 늘 보고 있고 상열이를 위해 기도할게 항상 기쁘게 살도록 노력하고 할아버지와 아빠 말씀 잘 듣고 잘 지내다가 천국에서 다시 잘 만나자. 알았지?"(-153-)
작가 조미구는 2022년 겨울 『크리스천 문학나무> 에서 단편 <빛길을 가다?로 등단하였으며, <조이룩북스> 출펀사를 설립하였으며,1인 출판사로서 첫번째 책 『아홉 빛깔 사랑』이다.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사이버 대학 문창가에 편입하였으며,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200편의 단편을 소화하였다.
소설 『아홉 빛깔 사랑』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종교적 가치관까지 아우르고 있다. 조미구 작가는 우리 일상 속의 소소한 사랑을 담고 있었다.익숙하면서도 ,깊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뫃치는 사랑과 우정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 소설에서, 질투 또한 사랑의 한 모습이라는 걸 알수 있다. 동료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 직장 생활에서, 서로 돕고 돕는 관계가 될 수 있다.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깊은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사내 커플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정도 하나의 사랑이다. 소설 「강한림과 성장미」에서, 동창생으로서 두 사람이 느끼는 상반된 감정이 잇다. 서로 다른 처지에 놓여진 두 사람, 강한림은 성장미를 보면서, 강한 열등감을 느끼게 되었고,묘한 질투심이 일었다. 펴온한 감정이 하루 아침에 질투 감정으로 바뀌게 된다. 이런 상황이 따스함으로 바뀐 것은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면서다.나와 너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느끼면, 강한 저항이 일어난다. 하지만,내 안의 부족함이 상대에게도 있다면, 그것이 서로 연대와 우정으로 나타나고 잇다. 완벽함 보다, 인간적인 면을 서로에게 느끼면,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게 된다. 그건 동성 간테 느끼는 사랑,.즉 우정의 본질이다.
따스한 사랑이 만들어지면, 언어가 달라질 수 있다. 오직 나만 생각했던 그 사랑이 어느 덧 상대방에게 맞춰주며, 서로 채워 나가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이 소설에서, 우리는 사랑하면, 언아가 바뀌며,행동,습관도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아내에게 이름 대신 여보야로 부르는 것, 그것이 사랑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는 언어의 연속적인 흐른ㅁ이며, 사랑의 긍정적인 효과이면서,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