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판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23년 선정
추천사를 쓴 김완하 시인은 이정오 시인의 시 쓰기를 시시포스의 바위에 비유한다. 다시 계곡으로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온몸으로 껴안고 굴려 올리는 거대한 바윗돌” 같은 글쓰기가 “형벌”이 아닌 “기쁨”이 되는 신비에 주목하며, 시집 『살판』에 “새겨진 삶의 진지한 숨결을 눈여겨보게 될 독자들의 행복”을 가늠한다.
반복되는 하루와 반복되는 계절을 맞으면서도 늘 처음인 것처럼 대하는 시인의 태도는 긍정적이고 순수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시포스의 바위를 끌어올리며 ‘살판’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가 겪어야 할 필연적 삶의 주기는 창조적인 꽃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피어날 것이다.
이 책의 총서 (479)
작가정보
작가의 말
녹슨 못에 걸린 붉은 망에서
양파가 자란다
벌써 구불구불 세 뼘이다
하루 천만 개가 버려지고
천만 개가 생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리나라 마스크
물론 포장재를 제외한 숫자다
필요악인 쓰레기 무덤과 불타는 지구 별
양파의 눈동자와 죽은 별의 부스러기
이들을 기억하며 우주여행을 떠난다
이번 시집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쯤일까
종잡을 수 없는 들먹거림 속에 갇혀 버렸다
목덜미를 당기는 바람의 방향이 아쉽지만
새 우주 비행선이 탄생할 미래를 기약하며
그동안 발표한 작품을 중심으로
이대로 여행 티켓을 예매하기로 한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늪 13
올가미 14
봄비 16
자귀나무 18
느티나무 그늘 20
아지랑이 21
흰 그리고 22
새벽 24
정원 이야기 26
계곡에 빠진 가을 28
코스모스 30
눈꽃 32
상고대 아침 34
물관 36
느티나무 분교 38
우박 40
제2부
살판 43
고요한 풍경화 44
가뭄 46
무박 탈출 48
고요 49
발 50
하현달 52
수선 54
팔팔 버스는 종점이 없다 56
사마귀 58
가을 부엌 60
허수아비 62
표준전과 64
고추잠자리 66
아마씨 68
기러기 날다 70
구덕산을 바라본다 72
그녀의 페이지 74
제3부
효자손 77
전봇대가 있는 골목 78
당신은 민들레 79
휴일 80
눈 오는 새벽 82
386세대 84
새로운 봄이 오고 86
3월의 눈 88
전화벨이 울었다 90
철사 옷걸이 92
별꽃 94
깡통구이 96
추석맞이 97
바람도 함께 잠들었다 98
바꿔치기 100
훈련소 102
꼬리가 아홉 104
겨울 바다 106
제4부
석남사 구름 111
수신修身 112
해송 114
4월 116
행복한 자의 창 118
눈, 새로 뜨다 119
미륵 120
겨울 산 122
각주구검 123
통사通史 124
한가위 125
계단처럼 126
고사목 128
흰 구름 129
달이 잠드는 시간 130
귀 132
한때 134
해설
이승하 살판나는 화엄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적 노력 135
추천사
-
시인 이정오는 시의 가파른 비탈 위로 꾸준히 시의 언어를 밀고 올라가는 시시포스다. 그동안 그가 쉬지 않고 굴려 올린 바위는 첫 시집 『달에서 여자 냄새가 난다』에 이어 두 번째 시집 『층층나무편의점』, 그리고 거기에 이어지는 세 번째 시집 『살판』으로 펼쳐진다. 그가 온몸으로 껴안고 굴려 올리는 거대한 바윗돌은 가혹한 형벌과도 같다. 그러나 시 쓰기는 그것을 큰 기쁨으로 품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이정오는 숨 가쁜 순간도 잠시 멈추지 않고 암벽을 타고 오르는 등반가가 아닌가. 이제 그가 굴려 올린 세 번째 바윗돌은 다시 계곡으로 굴러 내릴 것이다. 이정오는 그것을 알면서도 언제나 주저함 없이 이 길을 달려온 것이다. 조만간 그는 또다시 계곡 아래로 달려 내려가 네 번째 바윗돌을 굴려 올릴 것이다.
이정오의 시집 『살판』에는 그가 껴안아 온 시간들로 가득하다. 그 시간은 평범한 길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가 거꾸로 물구나무서 뒷발로 밀고 온 거대한 바윗돌인 것이다. 그 무게는 이 지구의 중량과도 맞먹는다. 이제 그의 시집을 접하는 독자들은 이정오의 시를 읽는 기쁨 속에서 새로운 삶의 통로를 찾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 이 시집 『살판』을 펼쳐 그 안에 새겨진 삶의 진지한 숨결을 눈여겨보게 될 독자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책 속으로
살판
비가 오지 않아 마디가 짧아진 오이
지난밤 내린 비로 지네발 덩굴손이 자라고
구부렸던 순이 고개를 든다
옆으로만 퍼지던 오이 마디가 밤새 자랐다
덩굴손이 허공을 타고 길게 올라야
오이도 길쭉하게 주렁주렁 달린다
배밭 포도밭은 또 어떻구
한시름 놓은 거지
나무도 사람도
사십 밀리 비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논에 물이 차고 개울물이 흐르고
이제 살판난 거야
저수지까지 물이 괴면 좋으련만
하늘에 또 맡기는 수밖에
하하 웃으며 담배 한 대 물고
호박밭으로 향하는 해찬 형님
노란 오이꽃 토마토꽃이 옆에서
해맑은 얼굴로 웃는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217164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5월 26일 | ||
쪽수 | 152쪽 | ||
크기 |
128 * 208
* 13
mm
/ 33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작시인선
|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고마워요
최고예요
공감돼요
재밌어요
힐링돼요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먼저 지나온 내가 너에게 꼭 해주고픈 말10% 15,300 원
-
시인의 고독한 독백10% 18,000 원
-
나와 우리가족 및 은사님 시 모음10% 27,000 원
-
가장 촉촉한 침묵10% 27,000 원
-
삶의 여백10% 2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