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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저자(글)
민음사 · 2022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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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 상세 이미지
“제 것 지니고 앉아서 편안허게 살 태평세상,
이걸 태평천하라구 허는 것이여, 태평천하……!”

한국 근대 풍자 문학의 독보적 작가 채만식
식민지 현실의 일그러진 인간상을 풍자와 반어로 통렬하게 그려 낸 기념비적 작품
▶ 이 소설이 지향하는 풍자 정신의 참뜻은 새로운 사회의 요구를 외면하고 낡은 가치관을 고집하며 기득권을 지키는 일에만 몰두하는 윤직원과 같은 모리배적 인간형에 대한 조소와 비판에 있다. ─권영민(「작품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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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한국 문단의 특출한 리얼리스트 채만식의 『태평천하』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태평천하』는 『탁류』,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등과 더불어 채만식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에서 채만식은 일제의 식민지 경제 구조에 교묘하게 편승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한 뒤 사회 현실에 눈감고 철저하게 개인과 가족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인물 윤직원을 통해 당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거침없이 폭로한다. 나아가 윤직원 일가의 방종하고 난잡한 생활상을 날카로운 풍자와 번뜩이는 아이러니로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왜곡된 사회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속물적 인간형을 한껏 조롱한다. 판소리 사설체를 차용하고 호남 방언을 풍부하고 맛깔스럽게 활용하는 등 『태평천하』는 문예 미학적으로도 한국 근대 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판 『태평천하』는 당대의 어휘와 특징적 방언을 생동감 있게 구사한 채만식의 문체를 최대한 보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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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채만식

채만식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1914년 임피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18년 경성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 재학 중 은선홍과 결혼했다.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했으나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귀국했다. 1924년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세 길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25년부터 1936년까지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 등의 기자로 일했다. 1930년대에 단편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장편 소설 『탁류』, 『천하태평춘』(해방 이후 『태평천하』로 개제) 등의 대표작을 발표했다. 1943년 친일문학단체인 조선문인보국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1945년 고향 임피에서 해방을 맞았다. 이후 서울과 고향을 오가며 살다가 1950년 6월 11일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식민지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특유의 풍자적인 필치로 날카롭게 그려 냈고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등 200여 편이 넘는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목차

  • 1 윤직원 영감 귀택지도 7
    2 무임승차 기술 19
    3 서양국 명창대회 30
    4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 41
    5 마음의 빈민굴 70
    6 관전기 94
    7 쇠가 쇠를 낳고 112
    8 상평통보 서 푼과…… 125
    9 절약의 도락정신 145
    10 실제록 159
    11 인간 체화와 동시에 품부족 문제, 기타 192
    12 세계 사업 반절기 226
    13 도끼자루는 썩어도……(즉 당세 신선놀음의 일착) 253
    14 해 저무는 만리장성 262
    15 망진자는 호야니라 293

    작품 해설 301
    작가 연보 321
    『태평천하』 중요 연구 논저 327

책 속으로

무사히 공차를 탄 윤직원 영감은 총독부 앞에서부터는 춘심이를 앞세우고 부민관까지 천천히 걸어서 갑니다.
“좁은 뽀수 타니라구 고생헌 값을 이렇기 도루 찾는 법이다.”
그는 이윽고 공차 타는 기술을 춘심이한테도 깨우쳐 주던 것인데, 그런 걸 보면 아마 청기와장수는 아닌 모양입니다. (29쪽)

윤직원 영감은 며느리더러 이렇게 욕을 하던 것입니다. 그는 며느리뿐만 아니라, 딸이고 손자며느리고, 또 지금은 죽고 없지만 자기 부인이고, 전에 데리고 살던 첩이고, 누구한테든지 욕을 하려면 우선 그 ‘짝 찢을 년’이라는 서양 말의 관사(冠詞) 같은 것을 붙입니다. 남잘 것 같으면 ‘잡어 뽑을 놈’을 붙이고……. (39쪽)

윤두꺼비는 피에 물들어 참혹히 죽어 넘어진 부친의 시체를 안고 땅을 치면서,
“이놈의 세상이 어느 날에 망하려느냐!”
고 통곡을 했습니다.
그리고 울음을 진정하고도 불끈 일어서 이를 부드득 갈면서,
“오-냐,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
고 부르짖었습니다. 이 또한 웅장한 절규였습니다. 아울러, 위대한 선언이었고요. (62쪽)

“이 사람아, 그런 소리 말소. 욕심 읎이 세상 살라다가넌 제 창사구(창자) 뽑아서 남 주어야 허네!” (117쪽)

“신통이구 지랄이구 이 사람아, 왜 글씨 제 돈 디려 가먼서 학교를 설시허네 무얼 허네, 모두 남 존 일을 헌담 말잉가? 천하 시러베 개아덜 놈덜이지…… 인제 보소마넌, 그런 놈덜은 손복을 히여서, 오래잔히여 박적을 차구 빌어먹으러 댕길 티닝개루, 두구 보소!” (130쪽)

“거 머, 청국이 여지읎넝개비데? 워너니 즈까짓 놈덜이 어디라구, 세계서두 첫찌간다넌 일본허구 쌈을 헐라구 들 것잉가?” (138쪽)

“아 글씨, 누가 즈더러 부자루 못 살래서 그리여? 누가 즈 것을 뺏었길래 그리여? 어찌서 그놈덜이 그 지랄이여……? 아, 사람사람이 다아 제가끔 지가 타구난 복대루, 부자루두 살구, 가난허게두 살구, 그러기루 다아 하눌이 마련헌 노릇이구, 타구난 팔잔디…… 그래, 남은 잘살구 즈덜은 못산다구, 생판 남의 것을 뺏어다가 즈덜 창사구(창자)를 채러 들어? 응……? 그게 될 말이여……? 그런 놈덜은 말끔 잡어다가 목을 숭덩숭덩 쓸어 죽여야지……! 아 이 사람아, 만약에 세상이 도루 그 지경이 되구 보먼 그 노릇을 어쩐담 말잉가? 응?” (142쪽)

오줌도 먹고 보건체조도 하고, 좋은 보약도 먹고 해서 어떻게든지 몸을 충실히 하여 오래오래 살고 싶은 게 윤직원 영감의 크고 큰 소원입니다
만석의 부를 그대로 누리면서(아니, 자꾸자꾸 더 늘려 가면서) 오래오래 백 살 이백 살, 백 살 이백 살이라니, 천 살 만 살(아니 천지가 무궁할 테니, 그 천지로 더불어 무궁토록)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이 가산을 남겨 두고, 이 좋은 세상을 백 살을 못 살고서 죽어 버리다니, 그건 도저히 원통하고 섭섭해 못 할 노릇입니다. (270~271쪽)

“……그런 쳐 죽일 놈이, 깎어 죽여두 아깝잖을 놈이! 그놈이 경찰서장 허라닝개루, 생판 사회주의 허다가 뎁다 경찰서에 잽혀? 으응……? 오-사육시를 헐 놈이, 그놈이 그게 어디 당헌 것이라구 지가 사회주의를 히여? 부자 놈의 자식이 무엇이 대껴서 부랑당패에 들어?” (298쪽)

“화적패가 있너냐아? 부랑당 같은 수령(守令)들이 있더냐……?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요, 목숨은 파리 목숨 같던 말세넌 다 지내가고오…… 자 부아라, 거리거리 순사요, 골골마다 공명헌 정사(政事),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남은 수십만 명 동병(動兵)을 히여서, 우리 조선 놈 보호히여 주니, 오죽이나 고마운 세상이여? 으응……? 제 것 지니고 앉아서 편안허게 살 태평세상, 이걸 태평천하라구 허는 것이여, 태평천하……! 그런디 이런 태평천하에 태어난 부자 놈의 자식이, 더군다나 왜 지가 떵떵거리구 편안허게 살 것이지, 어찌서 지가 세상 망쳐 놀 부랑당패에 참섭을 헌담 말이여, 으응?” (299쪽)

출판사 서평

■ 부조리한 식민지 현실을 ‘태평천하’로 여긴 모리배에 대한 거침없는 풍자

소설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윤직원(윤두섭) 일가에 대략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그린다. 일흔두 살의 윤직원은 계동에 사는 갑부이자 고향에 소작인을 몇백 명이나 둔 대지주다. 그는 고리대금과 어음 할인, 소작료 등으로 해마다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하지만 인력거꾼 품삯을 후려치고 꼼수를 부려 버스를 공짜를 타는 등 졸렬하고 인색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노름꾼이었던 아버지 윤용규가 어찌어찌 한몫 잡아 가산을 불렸으나 관리들의 토색질과 화적패의 약탈에 시달리다 살해된 뒤로 윤직원은 악착같이 치부하며 재산을 증식한다. 많은 재산을 관리하며 시골에서 살기가 여러모로 불편해진 그는 가족을 이끌고 서울로 이사한 뒤 돈으로 족보를 꾸미고 벼슬자리를 사서 양반 행세까지 하게 된다. 이제 아무 걱정 없이 재산을 불릴 수 있는 지금 세상이 윤직원에게는 그야말로 ‘태평천하’다.
하지만 윤직원 일가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가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들 윤창식은 호사 취미와 노름, 첩살림으로 윤직원에게 엄청난 빚을 안기고 있고, 그의 아내 고씨는 삼십여 년 혹독한 시집살이 끝에도 윤직원의 심술로 안방 차지를 하지 못해 기회만 닿으면 시아버지 윤직원과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입씨름을 벌인다. 외동딸 서울아씨는 양반혼인을 한답시고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시집을 갔다가 일 년 만에 남편이 죽는 바람에 과부가 되어 하릴없이 친정살이를 하는 중이다. 그리고 윤직원이 시골 어느 술어미와 낳은 늦둥이 태식이 있다. 열다섯 살로 증손자인 경손과 동갑인 태식은 지적 장애가 있지만 윤직원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이다. 내심 군수로 만들고자 했던 첫 손자 종수는 겨우 고향의 군서기가 되어 이름만 걸어놓고 활동비 명목으로 틈만 나면 윤직원에게 돈을 타내 주색에 탕진하느라 여념이 없다. 경찰서장이 되어 집안의 재산을 지켜 주길 바라는 둘째 손자 종학은 일본 어느 법과 대학에 유학 중으로 윤직원의 유일한 희망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설의 결말에서 그는 ‘태평천하’를 살아가던 만석꾼 윤직원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만다.

■ ‘태평천하’라는 소설 제목의 아이러니

아버지 윤용규가 화적패의 손에 참혹히 죽던 날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라고 부르짖었던 윤직원에게는 식민지 현실에 대한 자각도, 같은 민족에 대한 유대감도 없다. 오히려 그에게는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현 상황이 자기만 망하지 않고 잘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공생 관계나 다름없는 일본 경찰 덕분에 그는 시골에서처럼 양복 입은 관리들에게 돈을 뜯기거나 화적에게 재산을 도둑맞을 일이 없다. 고리대금과 어음 할인 등으로 돈이 돈을 벌어다 주고 고향에서는 풍년이든 흉년이든 엄청난 소작료를 거두어들인다. 윤직원에게는 식민지민이라는 자의식이 없다. 오히려 식민지 착취를 통해 배를 불리는 제국주의 일본에 그는 절대적인 호감을 드러낸다. 자신의 눈에는 불한당패로밖에 보이지 않는 사회주의에 대한 지독한 경멸과 함께.

“(…) 자아 보소. 관리허며 순사를 우리 죄선으루 많이 내보내서, 그 숭악헌 부랑당 놈들을 말끔 소탕시켜 주구, 그래서 양민덜이 그 덕에 편히 살지를 않넝가? 그러구 또, 이번에 그런 전쟁을 히여서 그 못된 놈의 사회주의를 막어 내 주니, 원 그렇게 고맙구 그렇게 장헐 디가 어디 있담 말잉가…… 어 참, 끔찍이두 고맙구 장헌 노릇이네……! 게 여보소, 이번 쌈에 일본은 갈디읎이 이기기넌 이기렷대잉?”

윤직원에게는 하루하루 재산을 불리고 조금이라도 더 이윤을 남기는 것이 지상 과제다. 그는 자신의 부를 누리면서 이 좋은 세상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다. 그래서 아침마다 자기 소변으로 눈을 씻고 동네 어린아이의 오줌을 받아 마시며 건강을 철저히 관리한다. 증손자 경손과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줄도 모르고 어린 기생 춘심이를 어떻게든 손에 넣어 보려고 비싼 반지까지 사 줘 가며 공을 들일 만큼 여색을 좋아한다. 손자 종학이 학업을 마치고 경찰서장이 되기만 하면 윤직원은 어쨌거나 꿈을 이루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학은 일본에서 사회주의 활동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윤직원에게 크나큰 절망만 안긴다. ‘태평천하’라는 제목이 지닌 아이러니가 빛을 발하는 결말이다.

“……이 태평천하에! 이 태평천하에…….” “……그놈이, 만석꾼의 집 자식이, 세상 망쳐 놀 사회주의 부랑당패에, 참섭을 히여. 으응, 죽일 놈! 죽일 놈!”

■ 전통 양식의 수용으로 성취한 빛나는 근대 소설

하루 동안 윤직원 일가에 일어난 단편적인 일들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사회적 경제적 현실이다. 일제의 식민지 착취에 편승하여 부를 축적한 자본가들의 배금주의와 윤리적 일탈은 무너질 대로 무너진 사회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낸다. 채만식은 윤직원 일가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이러한 시대상을 당대 어느 작가보다도 리얼하게 그려 보인다. 그는 세태를 스케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풍자라는 형식을 통해 그 이면까지도 낱낱이 파헤치듯 묘파한다. 이 작품의 백미도 채만식 특유의 풍자다. 풍자는 현실을 뒤집어서 들여다보게 해 준다. 판소리의 아니리를 연상케 하는 화자의 남다른 입심은 자유분방한 듯하면서도 견고하고 시종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화자는 조롱, 야유, 독설 등을 통해 이야기의 전개, 인물의 행동이나 내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마치 독자와 대화하듯이 작품을 이끌어 간다. 이렇듯 전통 양식의 과감한 수용으로 성취한 근대 소설이라는 데에서도 『태평천하』의 문학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태평천하』 판본과 편집

『태평천하』는 1938년 1월부터 9월까지 잡지 《조광》에 연재되었다. 당시 제목은 ‘천하태평춘(天下太平春)’으로 1회분의 원고를 보내며 채만식이 붙인 것이었다. 그는 곧 잡지사에 제목을 ‘태평천하’로 고쳐 달라고 했으나 요청이 담긴 서신이 분실되는 바람에 최종회까지 ‘천하태평춘’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다. 채만식이 병석에 누워 있어 경황이 없던 중에 출간된 단행본 『삼인장편집(三人長篇集)』(명성사, 1940)에도 이 작품은 ‘천하태평춘’으로 수록되었다. 그리고 1948년 동지사에서 재판이 발간될 때 비로소 ‘태평천하’로 제목을 고치고 초판의 적지 않은 오식과 복자(伏字)를 바로잡았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판 『태평천하』는 동지사 판을 따라 편집했다. 현대어와 동떨어진 일부 표기를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에 맞도록 수정하고 필요한 경우 낱말이나 구절에 주석을 붙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7464133
발행(출시)일자 2022년 08월 26일
쪽수 340쪽
크기
133 * 226 * 20 mm / 49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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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오늘이 우리한테 새것을 가져다주지 않고 어제와 꼬옥 같은 것만 되풀이를 한다면, 참으로 우리는 숨이 막히고 모두 불행할 것입니다. / 그러나 오늘은 어제와 같으면서도(어제 치면서도 더 자라난) 한 다른 오늘 치를 우리한테 가져다주고, 그러하기 때문에 그러하는 동안 인간은 늙어 백발로, 백발은 마침내 무덤으로•••••• 이렇게 하염없어도 인류는 하루하루 더 재미있어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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