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 조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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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4년 단편 '행복한 비누'가 샘터 문학상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5년에는 중편 '꽃신'으로 월간 '어린이동산' 중편동화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림과 옛이야기를 좋아하며 재미있는 동화를 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지원 예술인에 선정되었다. 최근에 나온 책으로는 『특이점』, 『반반 무 많이』, ‘헬조선 원정대’ 시리즈 등과 공저 『전사가 된 소녀들』, 『격리된 아이』 등이 있다.
1971년 서울 출생. 기차들이 몸을 고치는 서울의 끝 동네에서 태어났다. 오랜 시간 한눈을 팔다 어린이책을 만든는 즐거운 작업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그 어른들의 아이들이 또 어른이 될 때까지 재미있는 책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린 책으로는 '콩중이 팥중이', '임금님의 집 창덕궁', '초정리 편지', '벽에 걸린 바다', '네 편이 되어 줄게', '행복한 왕자', '흰산 도로랑', '박씨 부인전', '홍계월전' 등이 있다. 1998년 서울일러스트레이션 전에서 동화 부문 은상,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동화 부문 은상을 받았다.
목차
- 1. 타성바지
2. 놀이패 구경
3. 세 번째 사촌 동생
4. 새로 얻은 이름
5. 밥 한 그릇
6. 뜨거운 화로
7. 경복궁 타령
8. 털 배자
9. 불타는 고래 등
10. 끊어진 줄
11. 마지막 약속
12. 남사당 조막이패
기본정보
ISBN | 9788993963434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6월 27일 |
쪽수 | 217쪽 |
크기 |
163 * 230
* 20
mm
/ 44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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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숙제때문에도 민속놀이마당엘 자주 간적이 있고, 참고 문헌으로 우리 전통 민속놀이에 대한
책들을 많이 뒤적인적도 있다. 우리 가락을 듣고 있노라면 절로 몸의 흥이 돋고 알지 못할 애환까지 서려온다.
아마도 그속엔 삶이 아픔이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남사당패는 꼭두쇠(우두머리) 밑으로 4,5명의 연희자를 갖는 연희집단으로 일정한 거소(居所)가 없는 독신 남자들만의 남색사회라고 한다. 간혹 어름산이(줄꾼)나, 그밖에 한두 사람의 여자가 낀적도 있으나 이것은 남사당패 말기에 들어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꼭두쇠를 정점으로 한 대집단은 그들의 여섯 가지 놀이를 가지고 일정한 보수 없이 숙식만 제공받으면 마을의 큰 마당에서 밤새워 서민들만의 놀이를 논 패거리이다.
남사당패는 전국을 돌며 공연해 왔으며 남사당패의 여섯 가지 놀이는 풍물(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베기(탈놀이), 덜미(꼭두각시놀음)이다.
"지금껏 썼던 이름을 없앤다는 말은 네가 살아온 옛일을 모두 땅에 묻어 버리고 남사당
삐리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다. 그러니 남사당태로 사는 이상 너는 죽든 살든 조막이다.-본문중에서-
돌림병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신후 천애고아된 흥수만수 형제는 동네 사람들의 텃새와 궁핍한 외삼촌의 살림살이에도 굳굳히 버틸수 있었던것은 외할머님때문, 그러던 어느날 만수가 진사댁 송아지 다리를 부러트리게 되는일이 생기고 다음날 만수는 집을 나간다.흥수의 버팀목이였던 외할머니가 죽고, 사촌 동생이 태어나면서 더욱 오갈 데 없게 된 흥수는 남사당 단원이 되기로 마음먹고, 우여곡절 끝에 무쇠패에 들어간다. 꼭두쇠(우두머리)는 흥수에게 조막이란 이름을 지어 주고, 조막이는 살판쇠(땅재주꾼)의 수하에 들어가 땅재주를 익히고 남사당패거리에 삐리 조막이가 되어 남사당과 세상을 누비고 다니게 된다.
조선후기 역사의 뿌리가 되는 가장 낮고 어둡고 소외되거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민초들의 삶을 생생히 다르고 있는 동화는 흥수라는 소년이 남사당으로서의 삶에 뛰어들면서 재인으로 성장하기 까지 과정안에 녹아있다. 지독한 가난과 머슴살이가 싫어 도망치듯 택한 길이었지만 그 길에서 세상을 배우고 몸과 마음을 키워가며 예술을 만들어내는 소년의 삶이 남사당패의 운명적인 행로와 더불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남사당패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스스로 남사당패가 되어 고난을
이겨내면서 어른으로 성장하고 남사당패를 이끈 흥수의 이야기는 뭔가
찡한 생각읗 하게 합니다.
천하다는 멸시를 이겨내고 세상사에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되살리는 재인으로 거듭난 남사당놀이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부모를 여의고 외할머니가 계신 외삼촌집에 얹혀살던 12살 타성바지 흥수는
어느 날 동네에 들어온 남사당패를 보고는 이끌려 남사당패를 따라 나섭니다.
흥수라는 이름을 조막이라고 바꾸고 온갖 고생을 하며 남사당패를 이끄는 꼭두쇠
가 됩니다.
조선시대 전국을 떠돌며 가진 것 없고 멸시받고 천대받던 서민들의 한과
양반사회의 부조리들을 고발하며 백성들의 흥을 돋구었던 남사당놀이를 통한
한 아이의 성장과정을 그린 이야기를 통해 지금 시대의 아이들이 가장 되고
싶다는 연예인과 연결하여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 많은 노력을 해야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평소에 쉽게 접하는 내용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 단어에 대한 것은 밑에
따로 해설을 해 놓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 내용만으로 상상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 내용에 맞는 그림을 같이
그려놓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떠오른 영화가 있다. 바로 '왕의 남자'
몇년 전 흥행했던 영화인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위태롭게 보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줄타기와 남자이면서도 여장을 하고 여자 흉내를 내고
그리고 또 만담 형식으로 주고 받는 이야기는 양반네들을 빚대어 듣는이의 가슴을 뻥~ 뚫어지게 하는 입담이 떠오른다.
영화에서 봤었던 그 패거리가 바로 남사당패였나보다.
생소한 단어들과 익숙하지 않은 옛말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싶었는데,
영화 속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면서 남사당패가 판을 벌일때는
바로 눈 앞에서 펼처지는 광경처럼 조마조마 하기도 한다.
4학년 우리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였는듯 싶다.
책을 다 읽고 난 아이가 재미있긴 재미있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럴만도 하다.
동학운동이란것도 처음들어 보았을 것이고, 어렵게 살던 시절의 보릿고개도 이해 못하는 부분이니...
하지만 부모를 모두 잃은 흥수가 외가에서 더부살이 신세로 살다가
외할머니다 돌아가시고 난 후 집을 나오게 되는 장면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꿈을 이루기 위해 굳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은 우리아이가 본 받기를 바라는 부분이다.
흥수라는 이름대신 '조막이'라는 새 이름을 얻으면서 새 삶을 살아간다.
비록 당시에는 엎신여김을 받던 광대였지만 조막이는 결국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꼭두쇠'가 되어 꿈을 이룬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며.
성장해 나가는 조막이의 모습은 정말 볼만하다.
[꽃신]을 읽으면서도 느꼈던 우리 민족의 애잔하고 한 서린 삶이 [남사당 조막이]에서도 찌릿찌릿 느껴지더군요.
1972년생인 김소연 작가는 마치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처럼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엮어 놓았어요.
조선후기 왕권이 흔들리고 권력을 손에 쥔 양반네들은 자기들의 욕심만 채우기에 급급합니다.
계속되는 흉년과 돌림병에 백성들은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평민들은 힘들게 농사를 지어 나라에 세금을 내고 땅주인에게 소작을 내고 나면 먹을 양식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양반네 종으로 들어 가는 이도 있고 걸인이 되기도 합니다.
남사당패에 들어간 조막이도 돌림병으로 부모를 잃고 외가에 눈칫밥을 먹으며 지내오다 가난때문에
양반네 머슴으로 들여보내려는 외삼촌 몰래 집을 도망쳐 나옵니다.
남사당패를 따라 허드렛일을 하며 갖은 고생을 합니다. 그렇지만 조막이는 가슴 속 한을 재주를 넘으며 놀이판에서 풀어냅니다.
놀이판을 보며 하루의 고단함을 잊고 가슴 속 맺힌 응어리를 풀어내는 사람들을 보고 조막이는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조막이에게 살판(땅재주)을 가르쳐 주던 살판쇠가 어느 날 사라져 버리고 조막이는 살판쇠를 대신해서 재주를 펼치고
곤궁기인 겨울이 되어 곰뱅이(놀이판)을 틀수도 없게된 남사당패는 겨울동안 뿔뿔이 흩어져 지내게 되는데
조막이는 어름산이 봉수아저씨에게 어름(줄타기)를 간신히 배우게 됩니다.
겨울이 지나 다시 모인 놀이패는 곰뱅이를 틀 수가 없어 고생을 하다 드디어 시골 작은 마을에서 놀이판을 펼치려 하나
동학난리가 일어나 놀이판도 펼쳐보지 못하고 피신을 하게 되는데..
동학을 일으킨 자들과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양반네들에게 봉변을 당하게 되는 남사당패는 꼭두쇠와 어름산이가 몰매를 맞아
패가 흩어져야 하는 사단에 이르게 됩니다.
잔잔하게 진행되는 작은 조막이의 이야기 속에 참으로 많은 교훈과 역사와 인생철학이 담겨져 있네요.
역사책을 펼치면 조선후기 동학운동이 일어남!! 이라고 씌여 있을 이야기인데
아이들이 읽으면서 동학운동이 왜 일어났는지, 조선후기의 생활상이 어떠했는지 가슴 절절이 느끼고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 같으면 최고의 인기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옛날엔 얼마나 천대받고 힘든 직업이었는지 아이들이 알까요?아마 책을 읽으면서도 이게 그거야? 할 거예요. ㅎㅎ
특히나 요즘엔 흔히 볼 수 없는 사당패의 재주들이니까요.
중국에는 기예학교까지 있어서 아이들에게 전통을 이어나가게 한다는데 우리 나라는 우리 것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이렇게 책에서나마 접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남사당 조막이]
지은이 : 김소연
그린이 : 홍선주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페이지 : 217쪽
남사당놀이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중의 하나로 정말 우리나라의 자랑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런데, 남사당 놀이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부터도 아는 게 그다지 없으니 아이에게 이야기해줄 내용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 유산이라고 하면서 아는게 없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남사당놀이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는 방법으로 [남사당 조막이]라는 책을
선택해보았어요.
남사당놀이는 6마당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964년에 6마당중 '꼭두각시 놀음'이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고 1998년에 나머지 5마당 (덧뵈기, 줄타기, 풍물놀이, 버나, 살판)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추가로 지정되었어요. 남사당놀이는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와 함께 서민들 속에서 스스로 형성되었던
유랑전문 예인 집단의 민중 예술이자 종합공연 예술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이 깃들여져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인 것이지요.
지금부터 남사당놀이에 대해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남사당 조막이] 책을 살펴보려고 해요.
조금은 우리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우리 문화의 자랑스러움을 피부로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요.
주인공 흥수는 12살의 어린 소년이에요. 그가 남사당패에 들어가게 된 것은 운명적인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아이를 기르는 제 입장에서는 참 가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예술은 한이 있어야 보는이는 심금을 울린다고
하듯이 흥수가 남사당패에 들어가게 되는 것부터가 예술혼을 안고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조막이는 흥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름이에요. 무쇠패의 우두머리인 꼭두각시가 흥수에게 과거를
다 덮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지요.
남사당 놀이는 정말 우리의 한과 설움이 녹아져 있지만, 보는 동안은 늘 즐겁고 유쾌하고 신명이 나지요.
저절로 어깨가 들썩들썩거려지는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놀이 문화인거 같아요.
조막이가 남사당패로써 살아가는 삶 속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게 되어요.
세계무형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남사당놀이를 재미있는 동화로 한번 만나보시기 바래요.
이 책은 초등학교 4학년이상의 고학년이 읽기에 아주 적합한 책인 것 같아요.
조선시대 천민들로 이루어진 남사당패 이야기 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역사적 배경지식도
배울 수 있으니 여러모로 꼭 읽어야할 책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