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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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54)
작가정보
작가의 말
강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들 파랗게 빛나는 한낮의 긴 꿈 좀처럼 끝나지 않는 꿈.
목차
- 시인의 말
1부
운동회
북창선
뾰죽산 민박
항아리
은하사
도마뱀붙이
밤의 중사도
낙동북로
나비
거미
물새
봄밤
아름다운 길
밀양
청산행
방 네 칸 집
철갑상어
2부
달과 광대
낡고 오래된 기타
강변 산책
바람에 펄럭이는 빨래들
절영도
사라진 마을
아주 짧은 일요일
오후 풍경
녹색 트럭
겨울
한낮의 긴 잠
비 내리는 오후
태풍
공명
녹색 두꺼비들
폭우
야생의 시절
3부
초록 거미의 방
노래
내 몸속의 집들
봄 들판
들어오는 뱀
기억의 고집
저녁의 불빛
연착
Jazz
바람 부는 언덕
달은 밤의 눈동자
붉은 달
달과 선인장
선인장의 숲
구름 속의 마을
까마귀들
검은 꽃
4부
마술사와 나
동굴 속으로
Jazz
손가락
안달루시아의 밤
수집가
木神의 세계 1
木神의 세계 2
木神의 세계 3
늦잠
아주 짧은 하루
아주 긴 하루
문 두드리는 소리
천정에 붙은 어항
오래된 기타
밤의 비행접시들
눈이 내린다
해설_초록 거미 미술관_정민
책 속으로
자욱한 안개 헤치고 학교에 갔더니
운동장엔 만국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운동회 하다 말고 몰래 빠져나와
강아지풀 토끼풀 사뿐히 밟으며
아무도 없는 냇가로 갔습니다.
어둠이 내리고 나를 찾는 목소리들
뒷산과 개울과 숲을 흔들 때까지
냇가를 쏘다니며 혼자 놀았습니다.
-「운동회」
아침이면 뱃고동 소리 선잠을 깨우던 마을. 탱자 울 옆에 유채 자라던 바닷가 우리 집. 염소가 풀 뜯는 비탈에 앉아 바람에 펄럭이는 고깃배 깃발을 바라보는 동안 노란 유채꽃들 바람에 흔들리던 시간. 배들이 선창에 들어오는 저녁, 뻘에서 올라온 게들이 지붕 위를 기어 다니던 바닷가 집들. 알전구 희미한 방에서 늦은 저녁 먹을 때 치자꽃 향기 아득히 퍼지던 마을.
-「북창선」
뾰죽산 아래 뾰죽산 민박
우주 아빠 덕만 씨는 고기 건지러 가고
우리는 좁은 길 따라 산책을 한다.
낮은 돌담집 화단 벽 타고
푸르고 잎 두꺼운 식물이
찬바람 견디며 손 흔드는 바닷가
밤낮없이 밀려오는 파도 소리 들으며
우리는 동백나무처럼 잠든다.
-「뾰죽산 민박」
아무도 없는 박물관을 혼자 걷는다. 오래된 항아리들 주인 없는 무덤처럼 줄지어 있다. 어두운 복도엔 뚜벅뚜벅 내 구둣발 소리. 물결무늬 항아리 안에서 작은 아이 하나 걸어 나와 아주 오래된 노래를 부른다. 나는 취한 것처럼 몽롱해진다. 아이는 내 손을 잡고 항아리 안으로 들어간다. 항아리는 박물관을 빠져나와 뭉게구름 따라 둥둥 떠다니다가 바다가 보이는 울창한 숲에 내려앉는다. 떨어진 잎과 마른 풀들이 항아리를 덮는다. 항아리 속에서 단잠 잘 아이와 나를 덮는다.
-「항아리」
출판사 서평
[작품 평]
참 재미있는 경험이다. 분명 나는 시를 읽고 있는데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나에게 김참의 시는, ‘읽는다’보다 ‘본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김참의 시를 따라서 나도 모르게 시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잘 정돈된 언어의 풍경 때문이리라.
김참 시의 특성을 표현한 말로 환상, 초현실, 꿈 등이 있다. 이것은 기존 어떤 것과의 이질성과 시선의 낯섦을 기반으로 삼는다. 이번 시집에도 분명 그러한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가 기존 서정시와 동질성을 갖고 있고, 시선 또한 어제와 오늘의 현실을 향하고 있어서 친숙하다.
그러나 그러한 동질성과 친숙함이 그동안 자신의 시세계를 만들기 위해 힘써 왔던 시인의 실험과 도전, 그 여정의 결과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시집에 이르러 김참의 시는 더욱 견고하고 울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김참의 시는 자연을 파괴하고 도시를 건설하는 인간의 욕망을 파멸의 서사로 그려내는 한편,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평화로운 과거와 현재가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재생의 서정을 김참 특유의 세밀한 시선과 정돈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김참의 초록 거미 미술관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정민(문학평론가) 시집 해설 중
기본정보
ISBN | 9788990944740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3월 15일 | ||
쪽수 | 112쪽 | ||
크기 |
128 * 196
* 11
mm
/ 15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신생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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