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시편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책의 총서 (54)
작가정보
작가의 말
이 시집을 나의 사랑하는 아내 박수자에게 바칩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개산툰진 광소촌
동불사진銅佛寺鎭
고목
금동불상
돈화, 옥수수
눈
당나귀
미인송
봄비
백두산 노천탕
사과배 1
사과배 2
싸락눈 온 날 내리다
별
봄을 캐다
수남촌
싸락눈, 사랑을 나누다
해란로 111호
근황
호수
상흔의 나무
제2부
꽃구경 4월 18일
바퀴벌레
용남촌 일박
우시장 길을 걸으며
낙타산
동방수상시장
백두호랑이상
보배
부르하통하
붉은산꽃하늘소
양귀비를 찾아
9월 1일 왕청 같은 말
자유를 주고 싶어
윤동주 시비를 탁본하며
연변소
성에꽃
봉황산장
용성촌
용산호
용산호빈관龍山湖賓館
제3부
새벽시장에서
보지림대약방
노을 속을 걷는 돼지
벽보판
노을꽃
동해목욕탕
두만강
디딜방아를 찧다
마안토饅頭 만두
문화사랑
모아산
밤 고양이처럼
조선어여 영원하라
초병일기
축제의 도시
양말
청년호
진달래꽃
옥시잎신
잘 다녀오십시오
자화상
해설/ 연변, 그 장소의 혼과 이데아에 대한 그리움_김경복
책 속으로
협곡 사이로 구름과 안개
수없이 많은 눈의 군단이 달려온다
그 모습 백마를 타고 오는
기마민족의 모습이다 눈은
백두의 정상과 수림을 덮은 후
한 무리는 노천탕으로 내려와
휴식을 한다 나도 알몸으로
노천탕으로 들어간다
백마는 몸을 눕혀 물속으로 사라진다
노천탕의 바닥에 눈이 쌓이고
사라짐의 아름다움을 알기나 하듯
소멸되어 가는 눈의 얇은 비명들
눈은 손에 손잡고 숨죽이며
얼음의 집에서 긴 동면을 한다
노천탕 주위에는 동면 중인 얼음이 있다
나는 노천탕 속으로 자맥질 한 후
수면 위로 뛰어드는 백마를 보며
산 정상의 백두를 바라본다
-「백두산 노천탕」 전문
살아 있는 눈이 내린다 허공을 휘젓고 내리는 모습이 눈의 나라 개구쟁이 놀이하듯 지상으로 춤추며 하강하는 모습이다
보행하는 사람들 동심을 일으키는 까닭은 눈의 나라의 순진한 마음을 눈은 품고 오기 때문이리라
눈의 형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눈은 정녕 살아 있기에 어느 북방의 나라에서 온다는 말도 있지만 눈은 그리움의 상징으로 사람에게 그리움을 움트게 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 있는 존재이다
눈은 살아있어 사람이 깊은 수면에 있을 때 흰옷 걸친 마술사처럼 날아와 자신의 안락한 장소에 자리를 펴고 고즈넉이 쉬는 지혜로운 생명체이다
-「눈」 전문
그리운 목소리 찾고 싶어
칠백 리 길 이어진
강가에 섰다
여울 소리는 아기 맥박
소리같이 희망을 솟아오른다
강물은 뱃사공과 나룻배를
떠나보내고 아련한 풍경만
가슴 속에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잔등의 상처를
혀로 핥아 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으로
여울물은 국경의 두 대지를
말없이 핥아 주고 있다
그리운 어머니 이곳에서 찾았다
-「두만강」 전문
출판사 서평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와 제비들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깃을 쳐 날아갈 때 그대는 홀로 여기 추운 북국으로 찾아왔었습니다. 한반도 남단의 부산 바닷가에서 하얀 백사장에 시를 쓰던 그대가 이 곳 중국 연길 ‘해방로 111호’의 떠나간 제비네 빈 집에 깊은 사색을 얹어주었습니다. 짧은 봄 여름, 긴 겨울의 거친 이 땅의 산과 들에 따뜻한 시선을 주며 여기 사는 사람들과 숨결을 같이 한 십여 년 세월, 그 날과 날들이 한 글자 또 한 글자, 한 행 또 한 행의 따뜻한 시줄로 엮어졌음을 믿겠습니다. 그대가 「연변시편」을 시집 한 권으로 묶었다는 기별이 참으로 기쁩니다. 우리 삶은 어차피 길 위의 삶, ‘노마드’란 명찰을 달든 안 달든 우리는 어차피 먼 길을 떠난 삶입니다. 그리고 이 길 위에 시집 한 권 놓고 감도 숙명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제 북국이든 남국이든 그대 다시 만나는 날, 따뜻한 우정의 잔 받쳐드리오리다. 축하합니다.
-석화(시인.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연변문학 편집 역임)
조민호 시인에게 연변은 근원적 정체성을 찾는 장소이자, 인간이라는 제 존재의 진정한 구원을 획득하게 하는 시련의 장소다. 그것들은 모두 세계의 성화와 맞물려 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현이 발생하고 있는 성소라 할 수 있다. 연변을 단순히 조선족이 살고 있는 낙후한 공간으로 설정하고 그곳을 여행자의 관점에서 구경거리의 경관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 삶을 영위하는 한 사람으로 장소가 가지는 특성과 의의를 제 실존적 삶의 거점으로 형상화하면서 장소 사랑이 갖는 의미를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장소애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재의 본질에 대해 천착함으로써 ‘연변’이라는 장소성이 지금 이곳의 현실에서도 얼마나 성스러운 장소로 중요한 화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김경복(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90944719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0월 20일 | ||
쪽수 | 128쪽 | ||
크기 |
150 * 210
* 13
mm
/ 20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신생시선
|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