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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b>정재용 </b>
대구(大邱)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경영학 석사, 경영학 박사).
중․고교 교사를 역임하고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에서
10여 년 경영학을 강의했으며 선물, 옵션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대학시절, 단편소설 <달아달아 밝은 달아>, <망(網)> 등을 교지에 발표했다.
계간지『풍자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애수>, <재회(장편소설)> 등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경영학원론(공저), 인사조직론(공저), e-Leadership론(역서) 등 저서가 있다.
목차
- 제1장 _ 오봉산(五峯山)의 아침 … 9
제2장 _ 슬픈 단상(斷想) … 30
제3장 _ 음모(陰謀) … 50
제4장 _ 흔들리는 가계(家計) … 68
제5장 _ 깊어지는 여인들의 투구(鬪毆) … 95
제6장 _ 집 떠나는 여인들 … 120
제7장 _ 제5열 … 138
제8장 _ 여투사(女鬪士) … 155
제9장 _ 갈대의 노래 … 181
제10장 _ 신산(新産)의 고통(苦痛) … 205
제11장 _ 젊은 그들 … 219
제12장 _ 다시 피는 무궁화 … 236
제13장 _ 새날은 밝았으나 … 266
제14장 _ 돌아오는 사람들 … 288
제15장 _ 용서할 자 용서받을 자 … 308
제16장 기회(機會)의 계절(季節) … 323
제17장 _ 불행은 계속되고 … 341
제18장 _ 갈등(葛藤)의 골 … 361
책 속으로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대일본제국 군대의 승리를 외쳤다. 승전가가 연일 확성기를 통해서 울려퍼졌다. 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소문은 그렇지 않았다. 남방군도에서 일군은 연일 패하여 섬을 끝까지 사수하려는 작전으로 옥쇄(玉碎)가 시작되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일본 본토에 대한 미국 항공기의 폭격이 하루에도 수차례 감행된다는 소문도 낭설은 아닌 모양이었다. 하지만 대일본제국이 망하리라고 생각하는 조선인은 드물었다. 그들의 국화인 벚꽃이 화려하게 폈다가 지고 난 후 그 이듬해 다시 화려한 꽃을 선물하듯이 대일본제국은 일시적으로 전쟁에서 밀리더라도 언젠가는 벚꽃이 새롭게 만발하듯 다시 승리의 나팔을 불 것으로 생각했다.
소화 13년(1938)에 공포된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징용과 징병된 조선인의 수가 극에 달했지만 전쟁의 상처가 깊어짐에 따라 노동력 부족과 전투력 약화가 눈에 띄게 드러나자, 다급해진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징병과 징용의 대상자를 찾기에 혈안이 되었다. 여자 정신대도 그와 맥을 같이하며 조직되어 조선여성들의 희생을 강조했다. 학생들을 설득해서 학도병으로 자원입대시키는 것은 그래도 점잖은 행동이었다. 그해 겨울이 되자 이성을 상실한 일제는 조선인들을 사냥하듯이 강제로 차출하여 전쟁터의 총알받이나 강제노동의 노예로 희생시키기 시작했다.
스즈키(鈴木) 경부가 중희를 찾아온 날 함박눈이 내렸다. 그는 사전에 중희에게 전화를 걸어 오전에 사무실에 찾아갈 것임을 통보했었다. 중희는 사업상 외출할 일이 있었지만 한나절 그를 기다렸다. 그는 오포소리가 들린 지 한참이 지난 오후 3시경 사무실에 들어왔다. 정복차림이었다. 순사용 일본도를 허리에 차고 경부를 뜻하는 황금색 견장을 어깨에 걸친 그는 석탄난로를 끼고 자리에 앉았다. 차를 내온 기무라는 자리를 피했다.<이하 생략>
-본문 <제6장> 집 떠나는 여인들 중에서 발췌.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 대다수 민중들이 진정한 역사의 주인공임을 소리 없이 보여 준다. 이름 없는 들꽃에서 우주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듯이 아침 이슬처럼 사라진 그 시절 민중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유구한 역사의 흐름을 진정 살펴볼 수 있다.
이슬처럼 살다 사라져 간 민초들의 삶의 흔적들…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역사는 말없이 흘러간다. 기록된 역사는 그 시대의 강자나 영웅들의 기록이 우선이다. 대다수 그 시대를 살았던 민중들의 삶은 역사를 움직인 그들의 무용담에 의해서 소리 없이 파묻힌다. 그러나 도도히 흐르는 역사 속에서도 민중은 살아 움직였다.
그들이 경험한 희로애락은 자취를 남기지 않고 사라졌지만 나름대로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았던 그들의 발자취에서 우리는 진정한 역사의 주인공들의 삶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소설은 이름 없는 풀꽃처럼 살았던, 그리하여 아무도 주시하지 않았던 한낱 들꽃 인생에 불과한 민중의 삶을 그렸다.
그들의 시대는 역사 속에 파묻혀 잠시 나타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뜬구름에 불과했으나 어쩌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들이 미리 살아왔을 수도 있다. 역사의 기록은 강자나 영웅호걸들의 독무대일 수 있지만 역사를 움직인 진정한 강자는 오늘도 말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묵묵히 살아가는 대다수 민중들임이 분명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591886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2월 14일 |
쪽수 | 382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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