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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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조장희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에서 응용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톡홀름 대학교와 UCLA, UC얼바인, KAIST, 컬럼비아 대학교 등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미국 학술원 회원이며, 미 국립보건원(NIH)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1972년 CT의 수학적 해법을 밝혀냈으며, 세계 최초로 원형 PET와 2T MRI, 7T MRI를 개발해낸 석학이다. 전자공학에서 물리학, 뇌과학의 영역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며 과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여러 연구 업적을 발표했다. 지금도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세계 최고 해상도의 MRI 개발에 도전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글)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저자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은 서울대학교의 기초교육을 전담하는 부서로 2002년에 설치되었다. 학내 구성원을 위해 학과와 학문분과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교과, 비교과의 기초교양과목 및 특별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화의 장을 통해 길이 너무 많아 길을 찾기 어려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자신과 이웃의 삶에 대해 세상과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갖기를 바라며 『관악초청강연』 단행본 간행을 기획했다.
목차
- 제1부 : 강연
제2부 : 패널 질문과 토론
제3부 : 청중과의 대화
제4부 : 인터뷰
책 속으로
그런데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실 몸body 은 별 게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의 부품을 바꾸듯이 심장이나 간 등의 주요 장기도 인공 장기나 타인의 것으로 교체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심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뇌는 바꿀 수 없어요. 만약 다른 사람의 뇌를 나한테 심으면, 나는 그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지, 더는 조장희가 아닙니다. 뇌가 다른 신체의 부위와 다른 특별한 부위라는 것은 바로 뇌의 이런 특징 때문이에요. (22쪽)
왼쪽 사진의 뇌는 지금 포도당을 많이 쓰고 있는 거예요. 포도당을 많이 쓰니까 노랗죠? 오른쪽은 많이 안 써서 파랗게 보여요. 이 둘 중에 누가 머리가 좋은 사람 같아요? 언뜻 보기에는 왼쪽 사람이 확실히 머리가 좋은 거 같아요. 뇌가 뭔가를 열심히 쓰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니까요. 그래서 수학문제를 줬더니 이쪽이 역시 잘 풀고, 오른쪽은 못 푸는 사람일까요? 천만에요. 그렇지 않아요. 오른쪽 사람이 더 머리가 좋아요. 왜죠? 머리를 안 쓰고 쉽게 푸니까 머리가 더 좋은 거예요. 저는 서울대에서 처음으로 이걸 써서 학생들을 걸러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좌중 웃음) 여러분 동의해요? 그러면 여기서도 떨어질 사람들 많을 거야. 전부 속여서 들어온 사람들 많으니까. 나도 그랬고 옛날에. 이런 걸 해보자 하면 나도 떨어질 거예요. (웃음) (38~40쪽)
지금까지는 샬튼브랜드와 워렌Georges Schaltenbrand and Waldemar Wahren이라는 학자들이 만든 <뇌지도Atlas for Stereotaxy of the Human Brain>를 사용했어요. 이게 아주 ‘골드 스탠다드’였어요. 그런데 이 뇌지도는 죽은 사람의 뇌를 잘라서 사진을 찍어 만든 거죠. 산 사람의 뇌를 자를 수는 없으니까.
이 사진을 가지고 컴퓨터로 변형warping을 시켜서 환자와 맞추는 거예요. 그리고 환자의 뇌에 전극을 집어넣는 거죠. 그런데 이게 잘 되겠어요? 왜? 죽은 사람하고 이 환자는 다른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사진 변형 말고도 여러 가지 실험을 해서 확인하면서 하고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이게 완벽하겠느냐는 거죠.(중략)
그러니까 왜 이런 것이 정말 필요하냐 하는 질문은 할 필요도 없어요. 사진을 보시면 기존의 뇌지도하고 우리가 실제로 영상을 찍은 것하고 이렇게 달라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걸 믿고 전극을 뇌에 집어넣겠어요? 제가 작년 4월에 밴쿠버에서 열린 신경외과학neurosurgical 회의에서 이 영상을 발표하니까 청중들이 저 사진을 보고 놀라서 ‘와’ 하고 감탄했어요.(63-66쪽)
또 안전하게 하려고 테뉴어 달라 안정된 직업 달라 그러죠? 열심히 해서 쓸만한 사람은 틀림없이 뽑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걱정 하지 말고 자기가 그 사회에 쓸만한 사람이 되면 직업 걱정할 것이 없는 거 같아요. 내 말이 틀림없이 맞을 거예요. 그런 식의 생각들을 젊은 사람들도 가져서, 돈 되고 안정적인 곳으로만 몰리고 그런 것도 좀 없어지면 좋겠어요.
서양 학자들은 정말 좋아서 물리를 하고 정말 좋아서 수학을 하고 정말 좋아서 실험을 하고 있어요. 정말 좋아서 하는 사람들을 당할 수 없는 거예요. 좋아해야 밤도 새고 일요일도 나오고 그럴 거 아니겠어요? 내가 주말에 BGO 연구하고 했던 게 누가 하라고 해서 한 건 아니잖아요? 내가 너무 즐거워서 한 거죠. 자기가 즐거워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게 자기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싶어요. 자기가 큰 꿈을 가졌다고 말하거나, 남한테 자꾸 큰 꿈 가지라는 사람들 보면 자기가 그 큰 꿈 갖고 뭔가를 잘 해보기나 한 건지 의심이 가요.(118쪽)
출판사 서평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뇌과학자,
조장희 박사의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
조장희 박사는 ‘세계 최초’로 양전자 단층촬영장치(PET)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2만 가우스 MRI와 7만 가우스 MRI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사람의 초고해상도 뇌지도와 뇌신경 지도를 만들어내는 등, 세계 뇌과학의 정점에 서 있는 한국인 과학자다. 이 책은 그가 서울대학교에 와서 한 강연과 질의 응답, 이후의 연구 결과를 말하는 인터뷰를 담은 것이다. ‘성실하고 바보같은’ 삶의 태도의 중요성, ‘큰 꿈’은 오히려 좋지 않다는 말, 세계 최첨단의 뇌과학과 뇌영상기술이 만들어낼 미래의 모습 등 흥미진진하고 거침없는 조장희 박사의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았다.
● 큰 꿈을 꾸지 마라, 창의성은 당신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조장희 박사는 1936년생, 올해 일흔여덟 살이다. 그는 지금도 세계 최대의 뇌과학연구소를 이끌고 최초의 14테슬라 MRI 개발에 매진하는 등 최고의 연구 결과물을 왕성하게 발표하고 있는 있는 세계적인 뇌과학자이며, 국내외에서 ‘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한국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연에서 패널을 맡은 홍성욱 서울대 교수의 말을 빌면, 조장희 박사는 “오십 세가 되면 늙어버리는 한국 과학계에 신선한 활력과 자극을 불어넣는” 그런 존재다. 이 책은 조장희 박사의 서울대학교 강연을 묶은 것으로, 조장희 박사가 말하는 뇌과학의 현재와 미래에서부터 연구의 비결, 삶의 태도, 창의성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의 대부분은 사실 최첨단 뇌과학을 설명하는 데 할애되어 있지만, 책의 말미에 수록된 조장희 박사와 과학도들의 대화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조장희 박사는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 학생의 질문에 특유의 직설적인 말투로 대답한다. ‘큰 꿈을 가져라’라고 하는 것은 사실 완전히 넌센스다, 그런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냥 하는 걸 하고, 재미있고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이 조장희 박사의 단호한 대답이다. 연구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대한 과학도의 질문에도, 조장희 박사는 자기가 혼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경우는 없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발견을 비롯한 수많은 발견이 우연이었고, 운이었다. 하지만 우연을 만들어내는 것은 성실함이라고 조장희 박사는 거침없이 말한다.
● 뇌과학이 우리에게 가져올 새로운 세계를 조망하다
조장희 박사는 CT의 수학적 원리를 규명하고, 세계 최초로 양전자 단층촬영장치와 2T와 7T MRI,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조차 해내지 못한 MRI-PET 퓨전 시스템, 기능적 자기공명 혈관조영술(fMRA) 등을 개발한 과학자다. 그가 만들어낸 뇌 영상기기를 통해 인류는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들여다보며 그 조직과 신경의 구조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뇌수술을 할 때 시체의 뇌를 잘라서 만든 뇌지도를 참고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실로 엄청난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살아있는 인간의 뇌를 들여다보고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 뿐 아니라, 수많은 정신병, 나아가 범죄 예방에까지 이를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인간에게 열어주고 있다. 조장희 박사는 이 책에서 자신이 열어낸 새로운 과학의 세계와 그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일반인도 알기 쉬운 구어체로 설명하고 있다.
● 정말 좋아서 과학을 하고 실험을 하는, 서양 학자들을 이길 수 있겠는가?
약삭빠른 데서는 쓸만한 게 나오지 않는다.
한국 과학계가 부족한 것은 단지 기술적인 능력만이 아니다. 과학의 역사와 전통이 결여되어 있다. 이 전통은 곧 윤리와 정직성을 말한다. 조장희 박사는 과학도들에게 바보같이 일하는 사람이 될 것을 주문한다. “과학은 어마어마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자기 자리 없나 찔러보고 다니고, 약아서 교수직 찾고 돈 벌 생각 하는 사람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세계에 날고 기는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쓸데없는 데 시간 보내는 사람이 경쟁할 수 있겠는가” 라는 것이 그의 날카로운 질문이다. 조장희 박사는 두려워하지 말고, 돈 되는 곳으로 달려가지 말라고 말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엄청난 집중력을 기울여서 하는 쓸만한 사람이 되면 ‘먹고살 수는’ 있다. 그리고 그것은 눈치를 보고 약삭빠르게 구는 것보다는 훨씬 즐거울 것이다. 그러므로 큰 돈을 버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큰 의미를 지니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자기가 즐거워하는 것을 매일매일 열심히 하는 일이라는 것이 조장희 박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단순하고 명쾌한 진리다.
기본정보
ISBN | 9788952111562 |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2월 30일 | ||
쪽수 | 140쪽 | ||
크기 |
127 * 188
* 20
mm
/ 19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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