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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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은 지난 2002년 기초교육 전담부서로서 설치되었다. 학내 구성원을 위해 학과와 학문분과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교과, 비교과의 기초교양과목 및 특별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화의 장을 통해 길이 너무 많아 길을 찾기 어려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자신과 이웃의 삶에 대해 세상과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갖기를 바라며 『관악초청강연』을 기획했다.
목차
- 대화의 장을 열며
강연자 머리말
1부 강연
2부 패널 질문과 토론
3부 보면서 읽다
책 속으로
대화의 장을 열며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은 삶의 길을 스스로 열어나갔을 뿐 아니라 우리가 함께 가야할 길을 보여주신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하면서 겪은 성공과 좌절, 열정과 노력은 교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생생한 체험으로 다가왔고 참여한 학생뿐 아니라 교수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한차례의 강연으로 흘려버리기엔 이 감동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강연회엔 강연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대화가 있었습니다. 사회자의 소개에서부터 강연, 그 뒤로 패널에 참여하신 교수님들의 질의와 보충 설명, 강연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진지한 반응이 거의 두 시간에 걸쳐 이어졌습니
다. 이 생생한 대화의 장을 그냥 흘려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습니다. 사실 강연을 해주신 분인들 어디서 이렇게 좋은 패널과 진지한 청중을 만나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겠습니까. 이 책을 출간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정말 보여주고 싶은 건 바로 이 대화의 모습이었습니다.
(기초교육원장 서문에서)
숲을 전망한다는 것
출역해서는 공부하는 자세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물론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만 제가 그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어요. 그것은 한마디로 그 사람들을 대상화하고 분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일단 저 사람들은 룸펜 프로라는 그런 관점이 있었지요. 죄명? 형기는? 가정은? 결손가정인가? 학력은? 출신지역은? 등등 이렇게 대상화하여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동료로서가 아니라 ‘타자’로 대상화하고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인식태도가 바로 내가 갇혀 있는 ‘근대적 문맥’, ‘근대적 인식틀’이란 걸 몰랐죠. 비록 징역살이이긴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친절하고 근면하려고 노력했었지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4~5년 동안 왕따였어요. 특별하게 적대시하지는 않았지만 일정한 거리 이상으로 다가갈 수가 없는, 어딘가 냉랭한 관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5년쯤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만, 나 자신이 소위 말하는 ‘근대문맥’ 속에 철저하게 갇혀 있었구나, 그렇게 교육받았고, 그렇게 물들어 있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일하는 사람은 집 그리는 순서와 집 짓는 순서가 같구나! 지붕부터 집을 그리고 있는 나는 얼마나 창백한 관념성의 소유자인가!” 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교실에서 그리고 책에서 생각을 키워온 나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이러한 관념성을 깨뜨리지 못하는 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기 어렵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징역 사는 동안 나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다짐을 하는 침통한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변화를 ‘숲’의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나무가 숲속에 서듯이 변화는 숲을 이룸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낙락장송이나 명목이 나무의 최고형태가 아니라 나무의 완성은 숲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개인의 경우도 같습니다. 사람들의 관계 속에 설 때 비로소 개인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여럿이 함께 가면 그게 바로 길이 됩니다. 먼 길을 가는 사람에겐 길 그 자체에서 길을 걸어가는 동력을 얻어야 합니다. 그게 길의 마음입니다. 목표에 도달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보상된다는 사고, 이것을 청산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저 성을 점령하면 3일 동안의 약탈과 겁탈을 허용한다. 오로지 그것 때문에 전쟁을 벌여 온 그런 역사와 다를 게 없습니다. 목표보다는 길 그 자체로부터 가치와 보람과 동력을 끌어내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지요.
어떤 사람이 물어봤다고 하지요. 민들레한테 다가가 앉아서 “너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뭐라고 답변했을 것 같아요? “인간은 거지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자연한테 얻어먹는 존재라는 뜻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관점이 필요한 것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고 좀 전에 이야기했듯이 세계와 진리 역시 조직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문이 객관적이라고 하지만, 인간적 당파성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봐요. 우리 대학에 신부님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무슨 이야기 끝에 신부님 한 분이 전제를 달았어요. 인간적 입장을 떠나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청중 웃음) 저로서는 도저히 떠날 수가 없다고 대답했음은 물론이지요.
(「신영복: 숲으로 가는 길」에서)
출판사 서평
신영복
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
관악초청강연
“시대의 철학과 사상,
그 향기로운 교양의 꽃다발을 만나다.”
숨소리까지 담아낸 강연의 현장에서 우리 시대의 얼굴과 마주한다. 한국시 100년의 역사와 함께 격류와도 같은 삶을 살아온 민족시인 고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통해 더불어 숲을 이루는 길에 이른 학자 신영복, 문학에서 인생과 경영을 배우며 지식을 넘어 지혜의 의미를 발견한 경영의 대가 윤석철, 여든의 나이를 바라보면서도 여전히 연기하며 인생과 예술을 이야기하는 배우 이순재. 그들과 나눈 진솔한 대화의 기록. 생생한 육성으로 직접 묻고 직접 듣는 삶의 길, 역사의 길.
6년에 걸쳐 완성한 국내 최고의 강연 프로젝트
빡빡한 강의 계획대로 진행되는 학과 담당 교수의 강의로는 온전히 전달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이는 바로 한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이다. 서울대학교는 전공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시대와 사회의 흐름, 폭넓은 교양 전반에 걸친 충분한 이해를 증진하고자 2004년부터 기초교육원 주관으로 ‘관악초청강연’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애초에 학생들의 교양 증진을 위해 기획된 이 강연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요소들을 수용하여 현재는 청소년부터 대학생을 포함해 일반 대중에게까지 개방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강연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리고 이제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의 기획으로, 보다 폭넓은 대중과 교감하고자 하는 동명의 단행본 시리즈가 발간되기에 이르렀다.
시대의 얼굴이 전하는 지혜를 만나다
강연이라는 형식은 정해진 시간 안에 강연자의 사상에서도 정수에 해당하는 부분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어떤 강연자의 사상을 소개할 것인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기초교육원에서는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과의 연계를 고려해, 인문·사회·예술·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강연자를 위촉해왔다. 즉 『관악초청강연』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상을 집약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사르트르의 강연을 정리한 『지식인을 위한 변명』이 현대의 고전이 되었듯, 『관악초청강연』 역시 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보고 내일의 우리를 준비하는 고전이 되고자 한다.
생생한 목소리로 이뤄낸 대화의 장
『관악초청강연』은 강연의 현장성을 생생하게 옮기는 데 주력했다. 의미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최대한 육성을 살린 강연 내용은 가히 강연자의 숨소리까지 담아냈다고 할 만하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강연 내용을 얼마나 위트 있고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지를 확인하는 것 역시 이 책을 읽어나가는 재미 중 하나이다. 또한 1부 ‘강연’에 이어 2부에서 이어지는 ‘패널 질문과 토론’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 패널들의 날카로운 안목이 돋보인다. 강연 내용을 넘어선 수준 높은 대담이야말로 다른 어느 곳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관악초청강연』만의 강점이다.
인물로 보는 현대사 백과사전
시공간적 제약을 감안했을 때 강연이라는 형식으로는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배경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은 기획 과정에서 강연자와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강연의 배경과 관련한 자료를 풍부하게 수집하여 다양한 시각 요소와 함께 배치하였다. 특히 3부 ‘보면서 읽다’에서는 강연자가 직접 제공한 사진과 코멘트를 통해 인물의 인생을 강연과 함께 짚어보며 음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표지의 전신사진 역시 같은 맥락에서 강연자의 나이테를 더듬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프로젝트의 결과가 천천히 축적될수록, 이러한 자료들은 인물로 보는 현대사를 구성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나, 이를 위한 『관악초청강연』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기본정보
ISBN | 9788952111579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2월 31일 (1쇄 2010년 12월 29일) | ||
쪽수 | 168쪽 | ||
크기 |
127 * 188
* 20
mm
/ 23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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