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마로의 정말 억울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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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다.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누렁이, 자살하다」가 뽑혀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제18회 계몽아동문학상, 2005년 안데르센 그림자상, 2007년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작품으로『건방진 도도 군』,『심술쟁이 버럭영감』,『바빠가족』,『위풍당당 심예분 여사』,『콩닥콩닥 짝 바꾸는 날』,『고것 참 힘이 세네』,『만복마을 장똑새』등이 있다.
그림/만화 이민혜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회사의 사보에 그림을 그렸고, 한겨레신문 연재 칼럼에 개성 있는 삽화를 선보였다. 지은 책으로『난 밥 먹기 싫어』가 있고, 그린 책으로『지퍼가 고장 났다!』,『주사기가 온다』,『아빠가 뿔났다』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황금도깨비 수상 작가 강정연이 들려주는
말썽쟁이 정마로의 정말 억울한 이야기 세 편
2007년 장편동화『건방진 도도 군』으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은 강정연의 신작 동화『정마로의 정말 억울한 사연』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정마로의 정말 억울한 사연』은 천하에 둘도 없는 말썽꾸러기에 거짓말쟁이로 불리는 정마로가 새 옷장을 부수고, 키우던 금붕어를 잡아먹고, 마트 화장실 인형을 훔친 걸로 오해받게 된 억울한 이야기 세 편을 열 살 아이의 솔직 발랄한 어투로 담아냈다. 정마로처럼 노는 걸 누구보다 좋아하는 작가는 유난히 남들보다 황당한 일을 많이 겪는 사랑스러운 말썽꾸러기 정마로의 고군분투를 특유의 톡톡 튀는 입담과 재치로 풀어내어 독자들을 어느새 정마로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인물들의 개성을 살린 코믹하고 독특한 삽화가 이야기에 더욱 흥미를 더한다.
“난 금붕어를 잡아먹는 괴물이 아니라고요!”
엄마 아빠는 정마로만 보면 골치가 아프고 머리가 핑핑 돈다. 마로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지, 마로는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말할 뿐인데 야단맞지 않으려고 황당한 거짓말을 꾸며 댄다며 세상에 둘도 없는 거짓말쟁이란다. 하긴 마로한테 일어나는 일들이 좀 황당하긴 하다. 옷장에서 사자와 토기, 기린, 코끼리가 나타나 자전거 놀이, 번데기 놀이를 하자며 꼬드기는가 하면, 어항 속 작고 귀여운 뻐끔이가 작별 인사를 하더니 창밖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마트 화장실 인형들은 몰래 숨어들어와 입을 그려주자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두 달 전에 산 새 옷장을 망가뜨리고, 금붕어를 잡아먹고, 인형들을 훔쳤다고 오해 받을 수밖에. 정마로는 정말 억울하고 답답하다. 하지만 변명 한 마디 할 수가 없다. 해 봐야 아무도 믿지 않을 테니까. 그래도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은 꼭 자기 말을 믿고 이해해 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정마로가 사랑스럽다.
정마로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황당하다. 어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에 어이없기까지 하다. 하지만 세상은 희한한 일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정마로처럼 장난기 많고 순수한 아이들에게는 말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상상과 판타지 세계를 경험한다. 아이들에게 판타지 세계는 거짓이 아닌 현실 그 자체이며, 삶의 소중한 한 부분이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도 아이의 상상 세계를 인정하고 공감해 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보통 정마로 정도의 나이가 되면 그 세계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의 세계로 오해 받게 된다. 아이들로서는 정말 억울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해 준 마트 인형들의 통쾌한 복수에 마음까지 후련해진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솔직하고 꾸밈없는 정말로의 이야기에 어느새 빠져들어 정마로를 이해해 주고, 어른들에게는 할 수 없는 자기만의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것이다. 마로에게 자신을 믿고 이해해 줄 친구가 필요했던 것처럼 마로 또한 독자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49161235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10월 21일 | ||
쪽수 | 78쪽 | ||
크기 |
155 * 22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난 책읽기가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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