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위의 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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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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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에 나오는 모든 병명을 가진, 가히 종합병원이라고 할 주인공이 재충전을 위해 두 친구와 개 한 마리와 함께 보트를 타고 강을 여행하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낭만적인 여행과 휴식을 기대했던 세 남자를 기다리는 것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불행한 사건들뿐이다. 야영을 할라치면 비가 추적추적 끊임없이 내리고, 혼자 멋있게 아침 수영을 즐기자니 물은 너무나 차갑다. 비슷한 생각으로 보트를 끌고 나온 사람들은 많기도 해서 템스 강 위에서 교통체증을 겪고, 뒤죽박죽 야단법석 얼렁뚱땅 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들은 생명의 위협을 겪기까지 한다.
이 책의 총서 (175)
작가정보
저자(Jerome Klapka Jerome, 1859~1927)은 영어로 씌어진 최고의 코믹 걸작의 하나인 《보트 위의 세 남자》(1889)의 작가. 1859년 영국 잉글랜드의 중부 스태퍼드셔 주 월솔에서 태어났다. 한동안 부유하게 살았지만 석탄과 철강 산업에 관심을 가졌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열네 살 때 학교를 중퇴하고 철도원이 되었다. 그 후 연극의 엑스트라가 되었는데, 이때 극작가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제롬은 《햄릿》의 “오필리어 역을 제외하고 모든 역할을 다 해봤다”고 말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끊임없이 추구한 제롬은 유럽 전역과 러시아, 미국을 여행하기도 했고 알프스에서 처음으로 스키 타기를 대중화한 자유분방한 성격의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1차 세계대전 때는 부상병 수송차의 운전을 지원하여 프랑스에 건너갔으며, 작가로서의 경력을 살려 워싱턴에 선전반원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제롬은 수많은 소설과 희곡, 논픽션을 발표했지만 결국 유머 소설 《한 게으른 녀석에 대한 게으른 생각(Idle Thoughts of an Idle Fellow)》(1886)이 히트하면서 작가로 진출했다. 그러나 보트와 템스 강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믹 작가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친구들과 함께 겪은 경험을 토대로 쓴 《보트 위의 세 남자》였다. 이 책은 해적판만 100만부가 넘게 팔리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제롬은 “사람들이 나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은 《보트 위의 세 남자》를 쓴 작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번역 김이선
역자 김이선은 프랑스 투르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수년간 출판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트 위의 세 남자》, 《저체온증》,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카미유 클로델》, 《폴 스미스 스타일》, 《둘런과 모리스의 컬렉션》 등이 있다.
목차
- 책머리에
보트 위의 세 남자
저녁 먹은 후에 들은 얘기들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우리는 우리의 작은 보트를 이끌고 어느 조용하고 후미진 곳으로 간다. 천막을 치고, 간소한 저녁을 차린다. 커다란 파이프에 담배를 채우고 불을 붙이고, 도란도란 유쾌한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야기가 잠시 멎는 순간이 오면, 보트를 흔들며 놀던 강물이 이상한 옛날이야기와 비밀들을 재잘거리고, 몇천 년 전부터 불렸던(목소리가 쉬고 노래에 감흥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몇천 년 동안 부를) 노래를 낮게 웅얼거린다. 강의 변화무쌍한 얼굴을 사랑하라고 배운 우리는, 강의 보드라운 품속에 아늑히 잠기곤 하는 우리는, 비록 우리 귓가에 들리는 내용을 여러분에게 단순히 말로 설명해줄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 노래를 이해한다고 생각한다._24쪽
인간이여, 잡동사니를 버려라! 당신의 보트 인생을 가볍게 하라. 필요한 것만으로 채우라. 소박한 집과 꾸밈없는 오락거리, 이름값을 하는 친구 한두 명,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 고양이 한 마리, 개 한 마리, 그리고 파이프 한두 개, 간ㅅ소한 먹을거리와 입을 거리, 그리고 조금 풍족한 마실 거리, 갈증은 위험한 증상이니까._39쪽
출판사 서평
《보트 위의 세 남자》는 1889년 영국에서 출간된 코믹소설로, 킹스턴에서 옥스퍼드까지 보트를 타고 여행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다. 책 속의 영국식 유머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 게 좋다. 인간 본성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저자의 시니컬한 통찰력은 당신에게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10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로, 템스 강이 유명해진 것도 이 책 덕분이며, BBC에서는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멍청하고 게으른 세 남자와 세상이 지긋한
폭스테리어 개 한 마리가 떠나는 포복절도할 템스 강 기행문!
《보트 위의 세 남자》는 1889년 영국에서 출간된 코믹소설로, 킹스턴에서 옥스퍼드까지 보트를 타고 여행하는 세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애초에 루트를 따라 명승고적을 탐방하는 진지한 여행 가이드로 기획되었지만 책 전반을 넘쳐흐르는 유머와 위트는 본래의 의도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렸다. 엄연히 소설로 분류되지만 이 책은 이처럼 창의력 넘치는 넌픽션이기도 하다.
백과사전에 나오는 모든 병명을 가진, 가히 종합병원이라고 할 주인공이 재충전을 위해 두 친구와 개 한 마리와 함께 보트를 타고 강을 여행하기로 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그러나 낭만적인 여행과 휴식을 기대했던 세 남자를 기다리는 것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불행한 사건들뿐이다. 야영을 할라치면 비가 추적추적 끊임없이 내리고, 혼자 멋있게 아침 수영을 즐기자니 물은 너무나 차갑다. 비슷한 생각으로 보트를 끌고 나온 사람들은 많기도 해서 템스 강 위에서 교통체증을 겪고, 뒤죽박죽 야단법석 얼렁뚱땅 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들은 생명의 위협을 겪기까지 한다.
이리하여 센티멘털하기까지 한 풍경에 대한 묘사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성찰은 맛보기가 되었고 배꼽 잡는 웃음과 위트가 시종일관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뛰어난 유머소설이 탄생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작가인 제롬 자신이며, 게으르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두 친구 조지(나중에 은행 지점장이 됨)와 해리스 또한 실존인물이다. 또한 “마구간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마을에서 가장 질이 나쁜 개들을 한데 모아 그들을 이끌고 슬럼가로 몰려가 다른 평판 안 좋은 개들과 싸움을 벌이는 것을 ‘삶’이라 생각하는” 폭스테리어 몽모렌시는 저자의 모습이 투영된 개라나.
웃고 넘어가지 않는 페이지가 드문,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재밌는 책
나온 지 100년도 넘은 책이 고리타분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버리는 게 좋겠다. 서양식 유머가 웃겨봤자 얼마나 썰렁할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인간 본성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저자의 시니컬한 통찰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확히 당신의 유머 코드와 일치한다.
출간 후 입소문을 타고 인쇄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그 시대에 벌써 20만 부가 팔렸으며, 해적판만 100만 부가 넘게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로, 템스 강이 유명해진 것도 다 이 책 덕분이며, 심지어 BBC에서는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으스대기 좋아하고, 과장과 허풍과 식탐이 심하며, 도대체 인간이 저 정도로 게으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게으른 세 남자. 마크 트웨인도 울고 갈 제롬의 유머에 반해 이 책을 스무 번 이상 읽었다는 사람, 이때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었다고 말하는 사람, 웃다가 질식할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사람 등 이 책에 쏟아지는 찬사는 끝이 없다.
사실 우리 주변에도 제롬과 그의 두 친구 같은 사람들이 있다. 아니 더욱 솔직히 말하면 이 우스꽝스러운 세 사람은 바로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가 생활 속에서 경험한 것을 읽게 되는 순간 이러한 익숙함은 웃음의 원천이 된다.
미국의 소설가 코니 윌리스는 《보트 위의 세 남자》의 영향을 받아 《개는 말할 것도 없고》라는 SF소설을 썼는데 그 제목은 《보트 위의 세 남자》의 원제 ‘Three Men in a Boat-To Say Nothing of the Dog’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정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서정에 젖어들고 싶다면 ...
친구들과 함께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그는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실들을 자신의 시각으로 채색하고 묘사한다. 제롬의 눈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선술집에 미친 영국의 처녀 여왕이었고, 헨리 8세와 앤 불린은 사랑에 빠져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철없는 연인이 되기도 한다.
영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역사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롬과 그의 친구들 같은 별난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890년대 영국의 생활상을 알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웃는 사이사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강변 마을의 풍경, 오래되고 정취 있는 선술집, 자그마한 들꽃들, 물살이 흐르는 강의 풍경과 대면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가운데 하나다.
기본정보
ISBN | 9788931010541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5월 30일 | ||
쪽수 | 352쪽 | ||
크기 |
140 * 211
* 21
mm
/ 39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문예 세계문학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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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에서 옥스퍼드까지 템즈 강을 따라 여행하면서 만나는 역사이야기, 식탐이야기, 악천후와 고투하는 이야기, 일행 중 한 명이 연주하는 서투른 악기 이야기들이 영국식 블랙유머로 버무려져서 정신없이 쏟아진다.
영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여러 명이 함께 보트를 저으면서 벌이는 조정경기가 유명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마도 여성들 사이에서도 보트를 저으면서 다니는 경우가 많았던 모양이다. 책 속에 ‘땅 위에서는 온순하고 얌전한 숙녀가 보트에만 오르면 난폭해지고 입이 걸어진다’는 부분에서 낄낄 웃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인 주인공 제롬은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고 자가진단 하는데, 본인의 문제는 바로 ‘간 때문’이라고. 이 부분에서도 갑자기 대한민국 온 국민이 다 아는, ‘간 때문이~야’가 떠올라서 완전 파안대소 했다는.
이 소설이 공전의 히트를 쳐서 속편까지 쓰여졌는데, 거기서는 이 인물들이 그대로 자전거를 타고 독일을 여행하는 내용이라고. 1889년이 아니라 요즘 써진 작품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유머코드와 보트여행기라는 신선함이 겸비된 독특하고 재미난 작품이었다.
___________
“죄송합니다.”
주인이 다시 한번 같은 말을 반복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빈방이 없어서요. 사실 지금도 두 분 내지 세 분을 한꺼번에 침대 하나에 들이는 형편이라.”
이 말을 듣자 우리는 적잖이 당황했고 다리가 비틀거렸다.
하지만 오랜 여행가인 해리스가 수완을 발휘하여, 유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그렇다면 할 수 없지요. 참는 수밖에. 당구장에 임시 침대를 만들어주시지요.”
“죄송합니다. 당구대 위에서 이미 세 분이 주무시는 터라. 커피 룸에도 두 분이 계시고요. 오늘 밤은 손님들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보트 위의 세 남자 | 제롬 K. 제롬, 김이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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