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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 2025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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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상세 이미지
위선과 허위에 맞서는 영혼의 처절한 몸부림
순수함을 상실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
샐린저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준 단 한 권의 걸작
위선과 허위에 맞서는 영혼의 처절한 몸부림
순수함을 상실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
샐린저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준 단 한 권의 걸작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한 청소년이 뉴욕 거리를 배회하며 겪은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은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미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소설에는 ‘외롭다’, ‘죽고 싶다’, ‘우울하다’, ‘슬프다’, ‘서글프다’와 같은 감정 표현이 가득하다. 홀든은 기로에 서 있다. 자기감정을 억누르고 ‘어른’의 세계에 진입할 것인가, 아니면 피비가 보여준 순수함의 세계를 외면하지 않고 그를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인가. 홀든은 후자를 택했다. 전자의 길을 갔다면 샐린저는 컬트 작가로 엄청난 추앙을 받았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가는 되지 못했을 것이다. 소설에 쓰인 청소년들의 솔직한 언어, 성애적 표현 등을 빌미로 작품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그들은 샐린저가 그 부정적 현실을 어떻게 지양하고 넘어서고자 하는지를 애써 외면한다.

일인칭 서술로 쓰인 이 소설은 삶의 어느 순간 부당함을 느끼고 좌절한 독자, 다시 삶을 이어갈 용기를 갈망하는 독자에게 강렬한 공감과 환희를 선사한다. 바로 이것이 반항심을 갖되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지 않고 숭고하게 품어내는 홀든이 우리를 이끄는 곳이다.

이 책의 총서 (188)

작가정보

저자(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Jerome David Salinger, 1919~2010
뉴욕 맨해튼에서 식품 수입상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교육열이 강한 부모의 영향으로 유명 사립학교에 들어갔으나 이내 성적 불량으로 퇴학당했고, 이후 《호밀밭의 파수꾼》에 나오는 학교의 모델이 된 육군 소년 학교에서 수학했다. 여러 대학에 적응하지 못하고 옮겨 다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단편 소설 강의를 들었고, 1940년에 첫 단편을 발표했다.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 후 징집되어 몇몇 전투에 참여했다. 전후 《호밀밭의 파수꾼》을 발표했는데 호텔에 파묻혀 3주 동안 쓴 소설이었다. 이 작품은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첫 소설’이라는 극찬과 ‘부도덕하며 변태적’이라는 혹평을 동시에 받았으나 결과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단편집 《아홉 개의 이야기》, 《프래니와 주이》 등을 발표했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은거 생활을 하다 2010년에 91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번역 이덕형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화여고, 동성고등학교, 서울사대 부속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한 후, 서울대학교 강사와 연세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편저로 《한 권으로 읽는 세계문학 60선》이 있고, 역서로 《월든》(소로), 《가시나무새》(콜린 맥컬로),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페이터의 산문》, 《르네상스》(월터 페이터), 《센토》, 《돌아온 토끼》(존 업다이크), 파리대왕》(윌리엄 골딩), 《프랑스 중위의 여자》(존 파울스), 《20세기 아이의 고백》(토마스 로저스), 《고라이의 악마》(아이작 싱어), 《천형》(그레엄 그린),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즈라 파운드)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호밀밭의 파수꾼

    작품 해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연보

책 속으로

■내가 펜시 고등학교를 그만둔 날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 (10쪽)

■나라면 누구에게도 “행운을 빈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말은 끔찍한 악담이 아니고 무엇인가. (30쪽)

■동생이 죽은 날 밤 나는 차고 안에서 잤는데 주먹으로 창문을 모조리 때려 부쉈던 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던 건 아니다. 그저 그러고 싶었을 뿐이다. (65쪽)

■떠날 준비를 모두 마치고 가방 따위를 모조리 손에 들고는 다시 계단 옆에 서서 마지막으로 복도의 저쪽 끝까지 바라보았다. 울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른다. (85쪽)

■내가 아무리 절망에 빠진다 해도, 세상 돈을 다 준대도, 그 개새끼 같은 모로 녀석은 결코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94쪽)

■그놈의 호텔에는 변태들이 우글거렸다. 그곳에서 정상적인 인간은 아마 나 혼자뿐이었을 것이다. 이건 지나친 말이 아니다. (99쪽)

■진실을 말하자면 우리 식구 중 바보는 오로지 나뿐이다. 형 D.B.는 작가인가 뭔가 하는 작자이고 전에 말했던 동생 앨리는 죽었지만 그도 정말 천재였다. 나만 바보천치다. (107쪽)

■아이비리그에 다니는 놈들은 모두 비슷한 꼴이다. (133쪽)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자살이었다.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만일 내가 땅바닥에 떨어진 순간 누군가가 와서 내 시체를 덮어준다는 확신만 있었다면 정말 투신 자살을 했을 것이다. (161쪽)

■하지만 어떤 놈에 대해서 지루하다고 이야기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나는 지루한 놈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건 정말이다. (188쪽)

■나는 공원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했다. 줄곧 걸었다. 그다지 멀지 않았고 피로하지도 않았고 이젠 술도 완전히 깼다. 다만 몹시 춥고, 어디를 봐도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235쪽)

■애들이란 달릴 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런 때 내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 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거야. 바보 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은 그것밖에 없어. 바보 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지만 말야. (258~259쪽)

■나는 미친 듯이 떨고 있었다. 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그런 변태적인 일이 생기면 나는 바보처럼 땀을 흘리는 것이다. 그런 일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약 스무 번 정도 있었다. 난 그런 짓을 참지 못한다. (286쪽)

■피비가 목마를 탄 채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자 나는 갑자기 행복을 느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큰 소리로 마구 외치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모른다. (311쪽)

출판사 서평

위선과 허위에 맞서는 영혼의 처절한 몸부림
순수함을 상실한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지킬 것인가?
샐린저에게 불멸의 명성을 안겨준 단 한 권의 걸작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선
★하버드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 20선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영문 소설 100선
★BBC 선정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로고스》 선정 20세기를 만든 책 100선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한 청소년이 뉴욕 거리를 배회하며 겪은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은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미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샐린저가 한 호텔이 파묻혀 3주간 집필한 이 소설은 윌리엄 포크너가 ‘현대 문학의 최고봉’이라 격찬했고 이내 미국 전역, 나아가 전 세계에 신드롬급 화제를 모았다. 출간 당시에 몇몇 독자에게 ‘저속한 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끝내 성장통에 관한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로 자리 잡았다.

‘저속한 책’이라는 비난을 넘어
고전이 되기까지

《호밀밭의 파수꾼》은 삐딱한 시선으로 기성 세계의 허위와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학교에서 퇴학당한 홀든 콜필드의 시선은 예민하고 날카롭다. 홀든은 학교생활에 실망하고 거짓과 허위로 가득 찬 환경에 식상함을 느낀다. 공부에 대한 의욕도 잃어 낙제점을 받아 퇴학을 당하기에 이른다. 문제는 이번에 네 번째 퇴학이라는 점이다. 특정 학교가 홀든에게 맞지 않는 게 아니라 학교라는 시스템 자체가 홀든을 거부하는 듯하다. 그러나 홀든은 자신을 거부하는 학교에 상처받지만 굴복하지는 않는다. 자신을 학교와 불화하게끔 만든 자기만의 감수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홀든의 거부감은 학교에 한정되지 않는다. 홀든의 가족은 뉴욕에 사는 부유층이다. 아버지는 변호사이고 형은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쓴다. 한편 문학적 소질이 뛰어난 남동생은 백혈병으로 사망했는데, 홀든은 동생이 죽었을 때 난동을 부려 정신 감정을 받을 뻔했다. 홀든의 분노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멀쩡하게 살아가는데,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은 죽는 것에 대한 극렬한 거부감 때문이었다. 이처럼 홀든은 인간의 순수함과 선함을 배반하는 모든 것에 욕지기를 느낀다. 그리고 퇴학당한 후 집으로 돌아가기까지의 며칠간, 홀든의 의심과 불만은 더더욱 분명해진다. 홀든은 이제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확신하고 떠날 준비를 한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홀든은 여동생 피비의 지극히 순수한 마음을 마주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자신의 좌절과 분노를 순수한 것을 지키겠다는 굳건한 의지로 변환한다.


분노하고 우울하되 세계를 버리지는 않는 태도
우리 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성장통

소설에는 ‘외롭다’, ‘죽고 싶다’, ‘우울하다’, ‘슬프다’, ‘서글프다’와 같은 감정 표현이 가득하다. 홀든은 기로에 서 있다. 자기감정을 억누르고 ‘어른’의 세계에 진입할 것인가, 아니면 피비가 보여준 순수함의 세계를 외면하지 않고 그를 지키는 파수꾼이 될 것인가. 홀든은 후자를 택했다. 전자의 길을 갔다면 샐린저는 컬트 작가로 엄청난 추앙을 받았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가는 되지 못했을 것이다. 소설에 쓰인 청소년들의 솔직한 언어, 성애적 표현 등을 빌미로 작품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놓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그들은 샐린저가 그 부정적 현실을 어떻게 지양하고 넘어서고자 하는지를 애써 외면한다.

일인칭 서술로 쓰인 이 소설은 삶의 어느 순간 부당함을 느끼고 좌절한 독자, 다시 삶을 이어갈 용기를 갈망하는 독자에게 강렬한 공감과 환희를 선사한다. 바로 이것이 반항심을 갖되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지 않고 숭고하게 품어내는 홀든이 우리를 이끄는 곳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31024487
발행(출시)일자 2025년 02월 20일
쪽수 336쪽
크기
140 * 210 * 23 mm / 540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문예세계문학선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Catcher in the Rye/J. D. Sal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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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은이), 이덕형 (옮긴이) 문예출판사 2025-02-20>


펜시고등학교 3학년인 홀든은 그만둔다. 사실은 쫓겨나는 것이다. 이것으로 이미 네 번째 퇴학인 그는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사흘 전인 토요일, 부모님이 알게 될 수요일, 부모님집으로 가기 전에 학교를 나와 뉴욕을 돌아다닌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느끼는 홀든의 생각들, 오래전 백혈병으로 죽은 동생 앨리에 대한 치유되지 못한 감정, 어른들의 위선, 허위 등을 보며 경멸에 가득차기도 한다.

호밀밭의 파수꾼, 정말 많이 들어봤지만 단 한번도 읽어볼 생각을 왜 하지 않았던걸까? 최근 #마이샐린저이어 라는 책을 읽다가(그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야기가 계속 나오기에) 아무래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홀든이 퇴학당하고, 여러 사람들과 마주친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드러나는 홀든은 너무나도 순수한 사람이라는 걸 여실히 드러낸다. 너무나 순수한 영혼이었기에 세상의 거짓과 위선들이 느껴지는 것이다.

기숙사의 룸메이트인 스트라드레이터가 자신의 오래전 친구인 제인 갤러허와 만났다는 이야기에 자꾸 제인을 생각하는 건 순수했던 만남을 가졌던 제인이 스트라드레이터에게 순수함이 없어졌을 까봐 무서운게 아니었을까?

뭐가 되고 싶은지 물어보는 동생 피비의 말에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홀든. 몇 천 명의 아이들이 있고, 어른이라곤 자신밖에 없는 곳, 낭떠러지 옆에서 아이들이 떨어질 것 같으면 붙잡아주겠다는 홀든. 바보 같은 짓인지 알면서도… 이것이야말로 순수 그 자체 아닐까?

그러나 순수함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생살을 드러내고 살아갈 수 없다는 말이다. 피부라는 것이 생살을 보호해주기에 살아가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가는 건 여리디 여린 생살로 살아갈 순 없으니까 점점 두꺼워지는 피부를 갖게 되는 삶인 것이다. 그 피부를 통해 나를 지키고 타인도 지켜내는 것이다.

이 책에 대한 비판도 꽤 많던데… 나는 비판보다는 이해할 수 없었던 나의 청소년시절,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내 마음이 왜 그랬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나 역시 생살을 드러내고 수많은 딱지가 생기고 아물면서 지금의 내가 되었겠지. 그 흉터들을 인정한다. 이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홀든의 시절이 있었고, 다양한 인간군상이 되어감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제는 순수함이 거짓이 위선이 마냥 좋다 나쁘다를 칭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이 명제를 마음에 새기고 이 책을 읽다보면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누구나 홀든이었던 시절도 그리고 그걸 지나온 어른이 되었음을 알 것이다. 어떤 사람으로 살지는 각자의 몫이다. 물론 좋은 어른이 옆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걸 찾고, 알아보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는 걸.

✴︎ 그는 지독한 사기꾼이었다. 그는 지독한 속물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놈은 자신의 연주가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조차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의 죄만은 아니다. 정신을 잃은 듯 박수를 치는 저 바보들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누군든지 망쳐버리는 존재들이다. (132)

✴︎ “지금 네가 뛰어들고 있는 타락은 일종의 특수한 타락인데, 그건 무서운 거다. 타락해가는 인간에게는 감촉할 수 있다든가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바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장본인은 자꾸 타락해가기만 할 뿐이야. 이 세상에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는 자신의 환경이 도저히 제공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네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그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환경이 자기가 바라는 걸 도저히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단념해 버리는 거야. 실제로는 찾으려는 시도도 해보지 않고 단념해버리는 거야. 내말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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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애들이란 달릴 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런 때 내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 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홀든이 꿈꾸던 ‘호밀밭의 파수꾼’은 결국 우리 모두가 한때 바라던 모습이 아닐까. 우리는 모두 한때 홀든이었으며, 지금도 내면의 홀든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여전히 호밀밭의 파수꾼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은 후,
홀든이 던진 질문이 오랫동안 마음속을 맴돌 것입니다.



J.D. 샐린저(1919~2010)는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문학 작가 중 한 명으로, "호밀밭의 파수꾼" 단 한 권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는 대중적인 관심을 극도로 피하며 은둔 생활을 했지만, 그가 창조한 홀든 콜필드라는 인물은 여전히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세기 후반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가 단 한 권의 장편소설로 문학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이유는, 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성장소설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1950년대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지만, 청소년들은 전통적인 가치관과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이러한 세대 간의 갈등과 사회적 위선에 대한 반항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권위적 사회 구조에 반항하는 젊은이들, 즉 ‘비트족’(Beat Generation)의 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홀든 콜필드는 이러한 반항적이고 냉소적인 젊은 세대의 상징적인 인물로 여겨집니다.

‘호밀밭’은 순수함과 어린 시절을 상징하며,
‘파수꾼’은 세상의 부조리로부터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키고 싶어 하는 홀든의 역할과 갈망을 나타냅니다.


샐린저는 작품을 통해 세상의 위선과 부조리에 대한 청소년의 반항과 고뇌를 그립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순수함을 잃는 것인가?"

홀든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순수함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세상은 그를 점점 더 현실로 밀어넣습니다.

✔️"기성 사회의 위선은 청소년을 어떻게 내몰고 있는가?"

학교, 가족, 사회 모든 것이 거짓과 가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느끼는 홀든의 시선을 통해, 현대 사회의 위선을 비판합니다.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홀든은 ‘어른이 되는 것’을 거부하지만,
결국에 성숙이란 타협이 아니라, 순수한 가치를 지키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자신이 혐오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완전히 도망칠 수도 없습니다. 그는 방황하지만, 결국 여동생 피비를 통해 ‘순수함을 지키려는 것’이 자신의 역할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될 수 없으며, 성장과 타협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담담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기성세대의 위선과 허위를 날카롭게 고발하는 동시에,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는 한 소년의 처절한 몸부림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열여섯 살 홀든 콜필드가 뉴욕을 방황하며 겪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불안과 방황을 그려냅니다.

출간 당시 저속한 언어와 성적 표현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청소년 문학의 고전이자 현대 문학의 걸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홀든이라는 캐릭터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는 인물로, 기성세대의 위선을 거부하고 순수한 가치를 지키려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홀든 콜필드 – 그는 반항아인가, 순수함을 지키려는 파수꾼인가?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홀든 콜필드의 1인칭 서술입니다.
그의 솔직하고 거친 언어, 냉소적인 태도는 그가 얼마나 세상의 위선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홀든은 기숙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뉴욕을 방황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와도 진정한 유대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가 가장 혐오하는 것은 ‘가식적인 어른들’이며, ‘순수했던 아이들이 결국 위선적인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홀든이 유일하게 애정을 느끼는 존재는 죽은 동생 앨리와 여동생 피비입니다.
특히, 피비는 세상이 아직 순수함을 잃지 않았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홀든은 자신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어 피비 같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어 합니다.

📌“애들이란 달릴 때는 저희가 어디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잖아?
그런 때 내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그 애를 붙잡아야 하는 거야.
하루 종일 그 일만 하면 돼. 이를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 거야.
바보 같은 짓인 줄은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은 그것밖에 없어.”

이 문장은 이 소설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홀든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타협하지 않고,
세상의 순수함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기를 원합니다.


홀든의 방황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는 가식적인 곳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성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선생들은 권위를 내세웁니다. 뉴욕 거리는 부패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는 호텔에서 변태적인 행태를 목격하고, 매춘부를 만나는 경험을 합니다. 술집과 클럽은 허무한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가식적인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진심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홀든은 이 모든 곳에서 진정한 유대감을 찾지 못하고 점점 더 깊은 외로움과 허무에 빠집니다. 그의 내면적 갈등은 결국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자살이었다.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홀든은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피비를 통해 희망을 발견합니다.
피비가 회전목마를 타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순수함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피비가 목마를 탄 채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자 나는 갑자기 행복을 느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큰 소리로 마구 외치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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