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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식 저자(글) · 원혜영 그림/만화
국민서관 · 2007년 11월 19일
7.5
10점 중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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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63)

작가정보

저자(글) 장주식

경상북도 문경에서 태어나 상주, 대구를 거쳐 서울에서 스무 해를 머물다 지금은 경기도 여주에서 살고 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여러 권의 책을 냈고 장편소년소설 '그리운 매화향기'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동화집 '토끼 청설모 까치'로 제29회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시골로 이사 와서도 일이 있어 서울을 자주 오가는데, 도시에서 찌든 밤을 지내고 여주 집으로 돌아오면 넓은 마당과 텃밭을 스쳐오는 공기에 가슴이 시원해지곤 한다. 그동안 '깡패 진희', '전학 간 윤주 전학 온 윤주', '괴물과 나' 등의 동화책과 두 해 전에 돌아가신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를 그림동화로 낸 '강아지 똥 할아버지', 학교 아이들과 함께 한 생활을 담은 글 모음책 '하호 아이들은 왜 학교가 좋을까?'를 썼다.

그림/만화 원혜영

중국과 인도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30년 동안 판화 작업을 해 왔다.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 여기 있어요》《딱 하루만 고양이》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눈물이 난다》《깐치야 깐치야》《황소고집 이순신》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 《장애를 넘어 인류애에 이른 헬렌 켈러》 등이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하나 토끼 이야기
    둘 청설모 이야기
    셋 까치 이야기

    작품 해설

출판사 서평

토끼들이 한가롭게 뛰어놀아 보기 좋다고 말하던 사람들은 그와 상관없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나운 개까지 동원해 토끼를 잡아서는 술판을 벌이고 밥상에 올린다……. 과연 사람들은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걸까?


‘너 살고 나 사는 길 찾기의 어려움’


다복이네 마을에 토끼가 풀렸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토끼들이 뛰노는 모습이 너무 평화롭고 한가롭다며 좋아했다. 그러나 묶어 놓은 개들이 밤새 시끄럽게 짖어 대자 개를 풀어서 토끼를 잡아 흥겨운 술판을 벌인다. 또 고추모종을 자꾸 따 먹자 토끼를 잡느라 마을 전체가 한바탕 난리를 피워 댄다. 그리고 토끼 국을 한 냄비 끓여 다같이 나눠 먹는다.

토끼들이 한가롭게 뛰어놀아 보기 좋다고 말하던 사람들은 그와 상관없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나운 개까지 동원해 토끼를 잡아서는 술판을 벌이고 밥상에 올린다……. 과연 사람들은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걸까?


《토끼 청설모 까치》는 작가가 시골 가까이 살면서 실제로 겪은 소동을 하나도 보태거나 빼지 않고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처음에 이 원고가 <어린이문학>(2006년 7월호)에 실리자마자 어린이문학 평론가 원종찬이 호평의 글을 올리고, 이어 아동문학가들로부터 호응을 받아,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지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원종찬은 이 작품을 가리켜,‘이 땅과 거기를 지켜 온 사람과 그들의 애끓는 삶에, 동물까지 깊이 끌어안은 작품’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풍뎅이는 산 채로 목을 꺾은 채 마당을 쓸게 하면서, 떡개구리는 희귀한 개구리라며 자동차 전조등까지 꺼 주는 한 아저씨를 보고, 과연 동물과 사람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할지, 작가의 고민 속에서 탄생한 《토끼 청설모 까치》! 화가 원혜영의 다색판화와 어우러져 더욱 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정직한 시선에서 들려주는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 세 가지

첫 번째 이야기-토끼

어느 봄날, 다복이네 마을에 토끼가 풀렸다. 마을 사람들은 토끼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흐뭇해한다. 그러나 토끼 때문에 밤새 개들이 짖어 대고, 애써 가꾼 고추밭이 망가지자 모두가 토끼 잡기에 열을 올린다. 아이들까지 동원해 잡아들인 토끼는 구수한 토끼 국이 되어 상에 오른다.
사람들은 왜 토끼를 잡았을까? 함께 어울려 살고 싶어도 하도 피해를 주니까 ‘너 죽고 나 살자’의 대결 국면에 처한 것일까? 사랑스런 눈으로 토끼를 바라보던 마을 사람들이 토끼 잡기에 나서기까지의 변화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지적한다.

두 번째 이야기-청설모

오월 초 어느 날, 다복이네 기와집 방 천장에서 뭔가가 쿠당거린다. 가끔 곶감을 빼먹던 설모어미와 새끼들이 집 어딘가를 뚫고 천장을 들락날락하고 있었던 것. 처음엔 쥐덫을 놓아서 생포를 하려다가, 며칠이 지나도 놈이 잡히지 않자, 다복이 아빠는 슬슬 화가 치민다. 다복이 아빠가 휘두른 막대에 청설모 한 마리가 맞아 죽고, 나머지도 빗자루에 맞고 발에 채이고 찍찍이에 붙어 처참한 몰골로 죽어간다.
청설모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다복이 아빠, 청설모는 아주 씨를 말려야 한다던 철물점 아주머니, 청설모는 아주 몹쓸 놈이라고 모조리 잡아야 한다던 다복이 이모부……. 왜 그들은 그렇게 청설모를 미워했을까?

세 번째 이야기-까치

앞서 들려준 토끼 이야기와 청설모 이야기의 마무리 노릇을 하는 까치 이야기는,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숙제를 던지며 한 번 더 궁리하게 한다.
오월 말 어느 일요일 낮, 딸 다정이가 마당으로 달려 나온다. 시끄러운 까치 때문에 텔레비전을 볼 수 없다며, 아빠더러 까치를 발로 밟으란다. 지난번 아빠가 청설모를 발로 차 죽인 걸 본 것이다. 날이 갈수록 더 극성스럽게 울어 대는 까치를 보고도 그 누구도 욕하지 않는다. 다복이 이모부마저도 조금만 참으면 까치들이 떠난다며 참으라고 한다. 오히려 사람 사는 집에 동물이 오면 좋은 거 아니냐고 귀띔까지 하면서. 속담이나 옛이야기에 까치 이야기가 좋게 나왔으니, 청설모도 ‘은혜 갚은 청설모’나 ‘청설모를 보면 재수가 좋다’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 되지 않겠나 하릴없는 생각도 해본다. 열흘쯤 뒤 정말로 까치들은 다 가 버렸다. 다복이네 식구에겐 한 이틀 찰찰찰, 울어 대던 까치 울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11027255
발행(출시)일자 2007년 11월 19일
쪽수 110쪽
크기
152 * 215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작은거인

Klover 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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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토끼.청설모.까치등 옛날에는 우리 주위에 많이 살던 동물들입니다.
 
지금은 동물원에나 가서 볼수 있는 청설모.토끼..
 
 
상미네 집에 토끼가 풀려서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
 
난리가 나고 토끼는 동네사람들에게 작물을 먹는 피해를 주면서
 
온동네 사람들이 토끼를 잡으려고 난리를 합니다..
 
하지만 한가롭게 토끼가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평화로움을
 
느끼는데 피해가 한집두집 늘어 나면서 결국에는 토끼 생포 작전을
 
벌여 결국에는 상미네집에서 풀려났던 토끼를 다 잡아 고깃국으로
 
끊여 먹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마음속이 편안하지 않네요.
 
옛날에는 까치가 아침부터 울면 좋은 소식이나 좋은 사람이 온다고
 
했는데 지금은 까치가 작물을 먹고 전봇대에 집을 지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네요.
 
토끼.청설모.까치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인간들의 잘못인데
 
불쌍한 동물들은 한두마리씩 사라지고 이제는우리주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 들이 되었네요.
 
 
우리의 잘못으로 모든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서로 단란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은 언제쯤 올까요?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우리에게
 
피해만 준다고 해서 잡아서 죽이는 것만이 길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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