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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북스 · 2024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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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비판적 지식인과 학자들이 오늘날의 세계 전쟁 국면을 진단하고 문제의식을 나누며 평화적 해결의 경로를 탐색한다. 한반도는 70년 동안 지속된 정전과 대치 상황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절실하지만, 오늘날 또다시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만해협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나 우크라이나 및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세계 곳곳의 전쟁으로 평화를 향한 세계 민중의 열망이 더욱 강렬해진 현실이 기획의 배경이 되었다.

국제관계, 역사, 정치, 과학기술, 문화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은 각자의 글에서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현실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보편성을 확인하며, 객관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동시에 공통의 해결 경로를 찾아나가고 있다. 지은이들은 세계를 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어온 역사적 자본주의와 오늘의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식민과 냉전, 전지구화 아래 아시아와 세계의 민중이 엄청난 참극을 겪어왔지만, 평화와 평등으로 나아가는 길이 끊임없이 모색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는다. 지구적 패권질서의 다극적 재편부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반전평화운동은 새로운 주체들을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분쟁의 원인과 그 해결 방안, 전환의 의지와 실천을 살펴보면서, 긴박한 세계정세의 변화 가운데 냉전,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저항과 연대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기획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기획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

기획 한국냉전학회

저자(글) 왕샤오밍

王曉明 Xiaoming Wang
1955년 상하이 출생. 상하이대학 문화연구학과와 화둥사범대학 중문학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최근 중국 현당대現當代 문학에서 문화연구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여 상하이 및 중국 문화연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소장으로 있는 ‘당다이當代 문화연구센터’는 중국 문화연구의 주요 진지 중 하나다. 주요 저서로 『사팅과 아이우의 소설세계沙汀艾蕪的小說世界』, 『잠류와 소용돌이潛流與旋渦』, 『직면할 수 없는 인생: 루쉰전无法直面的人生: 魯迅傳』, 『인문정신 심사록人文情神審思錄』, 『반쪽 얼굴의 신화半張臉的神話 』 등이 있으며 편저서로 『20세기 중국문학사론二十世紀中國文學史論 』(3권), 『당대 동아시아 도시當代東亞城市 』 등이 있다.

저자(글) 이은정

李恩政, Eunjung Lee
베를린자유대학 한국학연구소 소장, 동아시아대학원 원장, 베를린-브란덴부르크 학술원(구 프러시아왕립학술원) 정회원.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수학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 정치사상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할레대학교에서 교수자격(Habilitation)을 받았다. 1984년부터 독일에서 생활하며 정치사상과 지식의 변동, 통일과 체제 전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베를린, 베를린』,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 『통합 그 이후를 생각하다』가 있다.

저자(글) 노경덕

盧璟德, Kyungdeok Roh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부교수. 주요 저서로는 Stalin’s Economic Advisors: The Varga Institute and Making of Soviet Foreign Policy(London, 2018) , 『사료로 읽은 서양사 5: 현대편』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현대사의 기점으로서의 러시아 혁명」, 「제1차 세계대전 말 유럽의 국제정치와 민족자결주의」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 1, 2』(공역)가 있다.

저자(글) 이동기

李東奇, Dongki Lee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평화학과 부교수. 주요 저서로 Option oder Illusion?: Die Idee einer nationalen Konföeration im geteilten Deutschland 1949-1990(선택 가능한 길인가 망상인가: 1949-1990년 분단 독일의 국가연합안)(Berlin, 2010) , 『비밀과 역설: 10개의 키워드로 읽는 독일통일과 평화』와 『현대사 몽타주: 발견과 전복의 역사』 등이 있다. 역서로 『하버드-C.H.베크 세계사: 1945 이후-서로 의존하는 세계』 등이 있다.

저자(글) 류한수

柳翰秀, Hansu Lyu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정교수. 주요 저서로는 『러시아의 민족정책과 역사학』(공저),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 혁명 100년 1』(공저), 『서양사강좌』(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 「여성 노동자인가, 노동하는 바바(baba)인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붉은 군대 전투 역량의 실상과 허상」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야시카: 농민, 유형자, 군인의 삶』, 『유럽 1914-1949 : 죽다 겨우 살아나다』 등이 있다.

저자(글) 이남주

李南周, Namjoo Lee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주요 저서로는 『중국 시민사회의 형성과 특징』, 『‘냉전’ 아시아의 탄생: 신중국과 한국전쟁』(공저), 『러시아·중국·인도 삼각협력체제의 전략적 함의와 시사점』(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마오쩌둥 시기 급진주의의 기원: 신민주주의론의 폐기와 그 함의」, 「Northeast Asian Economic Cooperation and the Korean Peninsular Economy」 등이 있다.

저자(글) 강호제

姜鎬濟, Hojye Kang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Freie Universitä Berlin, Institute of Korean Studies에서 북한학과 관련한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역사적 관점에 충실하면서도 최근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북한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물리학을 전공한 후(BA), 역사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북한 과학기술 정책사(MA, PhD)로 학위논문을 썼다. 권력 투쟁이 아니라 혁신체제를 비롯한 국가 시스템이 갖추어지는 과정으로 북한 역사 전체를 새롭게 쓰고 있다. 북한 (국가) 과학원, 천리마(작업반) 운동 등 ‘북한식 기술혁신운동’을 연구했다. 최근에는 교육, 전문연구 그리고 생산현장을 통합하여 북한의 ‘국가혁신체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혁신체제Regional Innovation System’가 갖추어지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논저로 『북한 과학기술 형성사 I』, 「현지연구사업과 북한식 과학기술의 형성」,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에 대한 과학기술적 타당성 검토 및 비핵화를 위한 대안 모색」, 「Company-Level Technological Innovation in DPR Korea: Focusing on Kumkhop General Foodstuff Factory for Sportspeople」, 「생존의 수단이자 번영의 수단, 북한의 과학기술」 등이 있다.

저자(글) 김성경

金聖經, Sungkyung Kim
영국 에식스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성공회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를 거쳐 현재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북한 사회·문화, 이주, 여성, 청년, 영화 등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저서로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갈라진 마음들』, 공저로 『사소한 것들의 현대사』, 『분단 너머 마음 만들기』, 『한(조선) 반도 개념의 분단사: 문학예술편 3, 6~8』, 『분단된 마음의 지도』, 『탈북의 경험과 영화 표상』 등이 있다.

저자(글) 홍석률

洪錫律, Seukryule Hong
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인문과학대학 학장 역임. 현재 한국사연구회, 냉전학회의 연구 이사이다. 주요 논저로 「한국전쟁기 중국군에 대한 이승만의 인식과 대응」, 「북한과 미국의 실패한 핑퐁외교-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북미 관계의 복잡성」, 「[4·19혁명 60주년] 4월혁명의 다양성」 등이 있다.

저자(글) 천신싱

陳信行, Hsin-hsing Chen
대만 세신世新대학 사회발전연구소 교수. 중문저널편집장, 국제학회 Society for Social Studies of Science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만사회연구계간’ 편집위원 및 대만사회연구학회 상무감사를 맡고 있다. 주요 논저로 『科技. 醫療與社會』, 『看見不潔之物:工業社會中知識權威的文化實作』, 『工人開基祖:台社勞工研究讀本』, 「全球化時代的國家、市民社會與跨國階級政治-從台灣支援中美洲工人運動的兩個案例談起」, 「My Wild Lily: A Self-Criticism from a Participant in the March 1990 Student Movement」 등이 있다.

저자(글) 이케가미 요시히코

池上善彦, Yoshihiko Ikegami
일본 히토쓰바시一橋大学 대학 졸업, 전 현대사상現代思想 편집장이다. 주요 논저로는 『민중문화창조의 장소-교육과 리얼리즘』, 『재일조선인 미술사로 보는 미술교육자들의 발자취』, 『‘창작과비평’에 기대어』 등이 있고, 단행본으로는 『현대사상의 20년』이 있다.

저자(글) 백원담

白元談, Wondam Paik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국제문화연구학과 교수와 동아시아연구소장, 대학원장 역임. 한국문화연구학회 회장과 한국냉전학회 회장, 한국인문한국연구소협의회 회장 역임, 백기완노나메기재단 통일문제연구소장. 논저로 『1919와 1949: 21세기 한중 ‘역사 다시 쓰기’와 ‘다른 세계’』, 『중국과 비(非)중국 그리고 인터 차이나』, 『뉴 노멀을 넘어: 팬데믹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대응과 정동』, 『열전 속 냉전, 냉전 속 열전』, 『신중국과 한국전쟁』, 『동아시아 문화선택 한류』, 「다른 세계들과 정의로운 전환」, 「전후아시아에서 ‘중립’의 이몽과 비동맹운동-한국전쟁 종전에서 인도 요인을 중심으로」, 「5.4 100년의 등하만필燈下漫筆 」, 「The 60th anniversary of the Bandung Conference and Asia」 등이 있다. 역서로 『근대중국사상의 흥기』, 『인생』 등이 있다.

저자(글) 박철현

朴哲顯, Chulhyun Park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2년 중국인민대학中國人民大學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편저로 『도시로 읽는 현대중국 1, 2』, 공저로 『투자 권하는 사회』,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 『팬데믹, 도시의 대응』, 『북중러 접경지대를 둘러싼 소지역주의 전략과 초국경 이동』, 『세계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특구: 국가의 영토성과 동아시아의 예외공간』, 『다롄연구: 초국적 이동과 지배, 교류의 유산을 찾아서』 외 다수가 있다.

저자(글) 김도민

金道珉, Domin Kim
강원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 현재 한국사연구회 편집이사이며 『역사와 현실』, 『강원사학』의 편집위원이다. 주요 논저로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비동맹 외교』, 「1970~75년 북한의 쁠럭불가담(non-alignment) 인식과 활동」, 「미군정기 아동노동법규와 미성년자노동보호법」, 『새로 쓴 한국사특강』(공저) 등이 있다.

번역 김유희

金宥希, Yuhee Kim
성공회대학교 인문융합자율학부를 졸업했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도서 『2040: our world』, 『미래예측-인구감소대응』 등을 번역했다.

번역 박승호

朴承鎬 Seungho Park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제문화연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총서 『포스트 냉전과 팬데믹: 오키나와의 코로나 경험과 정동』 등을 번역했다.

목차

  • 머리말 평화로 가는 법 혹은 길에 대하여_백원담
    여는 글 글로벌 평화의 문화적 조건: 중국대륙을 사례로_왕샤오밍

    1부 포스트 지구화 시대, 전쟁이라는 파국과 출로
    유럽 평화 구축 경험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기억과 소회_이은정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길: 러시아의 전쟁 목적과 종전 가능성_노경덕
    [논평] 평화를 원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라 평화를 실천해야 한다_이동기
    [논평] 푸틴은 왜 모험을 선택했는가_류한수

    2부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한반도 평화는 가능한가
    한반도 위기의 성격과 출구_이남주
    과학기술과 교육을 매개로 한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한 시론_강호제
    한반도 평화 불/가능성과 멸망의 정동_김성경
    [논평] 절박한 시대, 연대의 실마리를 찾자_홍석률

    3부 평화의 세기를 위한 단절과 전환의 기획
    해협을 넘어 평화로 가는 길: 중국, 대만의 사이_천신싱
    평화에 반한 죄_이케가미 요시히코
    ‘단절’과 다른 평화_백원담
    [논평] ‘평화 아시아’로 가는 관건_박철현
    [논평] 평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 주체의 탄생_김도민

출판사 서평

인류를 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은 자본주의 세계에서
평화와 평등으로 나아가는 길에 관한 끈질긴 모색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갈등은 한반도의 위기와도 연결된다. 그러나 남북한은 물론 세계의 분쟁과 반목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며 출로를 찾기 난감한 형국이다. 기후 재난 등의 위기에 맞서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인류의 생존과 평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지배세력의 탐욕과 야만이 모두를 파멸의 길로 몰아가는 엄혹한 시대다. 이러한 상황에서 머리를 맞댄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비판적 지식인들은 각 국가와 민족, 사회의 입지에서 엄습한 위기에 대한 문제 인식을 소통하고, 전후 세계적 냉전의 체제화 속에 평화 경로를 찾아나갔던 아시아와 유럽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다. 아울러 21세기 미국 중심의 글로벌 패권 질서의 전환 국면에서 전쟁이라는 공멸 대신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께 평화로 가는 경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책은 ‘포스트 지구화 시대, 전쟁이라는 파국과 출로’,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한반도 평화는 가능한가’, ‘평화의 세기를 위한 단절과 전환의 기획’의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주제의 글들과 이에 대한 논평을 함께 실었다.

먼저 ‘여는 글’의 왕샤오밍은 세계적 전쟁 발발의 원인을 ‘통제력’ 상실에서 찾는다. 중국의 근현대사 전개에 비춰 이를 설명하면서, 사회의 불안정한 추세가 어둡고 부정적인 집단의식을 낳지만, 이러한 사회적 적대감의 확장이 긴장을 상기해 평화로 가는 조건을 형성하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왕샤오밍은 정글 같은 사회의 ‘통제 불능’이 인류에게 큰 재앙을 초래한다고 경고하며, “더 많은 사회가 자기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정글의 법칙을 뛰어넘고, 형형색색의 ‘적대감’을 타파하며, 평화에 필요한 문화와 기타 사회 조건들을 발전시킨다면, 인류 또한 지구의 평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서술한다. 한편으로 “인간이 비관과 증오를 극복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진보를 추구하는 가장 큰 동력은 낙관과 이상주의가 아닌 비관주의와 암울함, 파괴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대립 극복하기
새로운 저항 주체들의 부상과 연대를 통한 전환의 가능성

1부에서 이은정은 냉전 종식 이후 유럽에서 평화를 구축한 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독일 통일 등 역사적 경험을 이유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동반자가 될 수 있던 유럽연합이 현재 동아시아 평화체제를 위한 적극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이에 대해 이동기는 수없이 많은 평화정치 논의들, 평화프로세스의 유지와 확장의 의미에 주목하며 이상주의가 아닌 현실주의에 근거한 ‘평화들’을 제기했다. 노경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서방의 시각에 편중된 현실을 문제 삼으며 객관적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남북한의 군사안보적 긴장 상태를 고려할 때 2부의 논의는 더욱 중요성을 가진다. 이남주는 한반도 전쟁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며 상호 위협 감축을 통한 신뢰 구축으로 평화적 해결 방식을 만들어 나갈 필요성을 역설한다. 북한 비핵화만을 요구하는 접근법, 특히 ‘힘에 의한 평화’ 논리가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호제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와 교육에서의 협력을 제안한다.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염두에 둔 ‘대등한 수준’에서의 교류를 위해 ‘소프트 사이언스’ 등 구체적인 방안을 다뤘다. 김성경은 신자유주의적 한국 사회에서 징후적으로 포착되는 평화 무감각과 ‘멸망의 정동’의 관계성에 천착한다. 경제적 가치만이 유일한 척도가 된 사회에서 파편화, 탈역사화한 개인들일지라도 평화는 생존과 깊은 관련이 있다며, 사회 리셋 의지의 표명으로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선택을 읽어낸다.

3부에서는 전쟁의 세기를 평화의 세기로 전환하기 위해 절연할 것과 구체적으로 기획할 것을 논의한다. 천신싱은 미군기지 반대 운동의 현재와 의미를 살핀 후, 미중 대립을 신냉전으로 보는 담론을 비판한다. 오늘날의 대립은 민족주의 대 보편가치로, 자본주의 경제에서 누가 효율적인지의 경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양안(중국-대만)과 남북한의 ‘긴장 속 평화’에 대해 성찰을 촉구하며, 상호 충돌과 이해 속에서 나누는 선의가 미래 평화를 위한 길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이케가미 요시히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맥락에서 일본 근대사를 총괄하며 정치적 해결의 경로를 제기한다. 눈앞의 전쟁을 멈추기 위해 정치의 회복과 타협을 거듭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원담은 다양한 국가, 지역, 사회 동력의 적극적 대응을 복수성 정치의 개진 관점에서 포착해 미국 중심의 패권적 지배질서를 전환할 가능성에 관해 논의한다. 글로벌 사우스들, 즉 비동맹/제3세계운동은 물론 세계 곳곳의 노동운동, 기후정의운동, 확장된 민중운동들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를 만드는 첩경이라고 보았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6036808
발행(출시)일자 2024년 06월 30일
쪽수 256쪽
크기
141 * 211 * 19 mm / 495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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