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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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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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초등학생 추천도서 > 2023년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3년 2월 4주 선정
디지털 성폭력,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우리의 삶을 뒤흔드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과연 어른들만의 일일까?
위기를 맞닥뜨리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
마음의 눈을 밝히고 생각의 힘을 키우는 상상문고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이야기. 《감추고 싶은 폴더》는 마해송 문학상,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받으며 이제는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황지영 작가의 신작이다. 황지영 작가는 그동안 신선한 문제의식과 탄탄한 구성력, 섬세한 심리 묘사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왔다. 특히 평범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담아내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감추고 싶은 폴더》에서는 부동산 문제, 자영업 위기, 환경 문제 등 우리 주변에 잠식한 다양한 사회 문제와 그로 인해 왜곡되는 어린이들의 삶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짧지만 강렬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진짜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하는 어린이들을 향한 작가의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겨 있다.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2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2 1. 문학이 주는 감동
국어 5-1 2. 작품을 감상해요
국어 6-2 1. 작품 속 인물과 나
☞ 선정 및 수상내역
ARKO 문학나눔 2023
작가정보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제8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을 받았고, 《리얼 마래》로 제14회 마해송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도개울이 어때서!》, 《짝짝이 양말》, 《할머니 가출 작전》 등이 있습니다.
목차
-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 …… 5
아파트 놀이터 …… 23
응규네 과일 가게 …… 43
감추고 싶은 폴더 …… 63
쾅 …… 85
책 속으로
P.10-11
그 사진들은 균형이 맞아 보였고, 반듯하고, 매끄러웠지만, 보면 볼수록 커다란 돌덩이에 눌리는 기분이 들었다. 지율이는 얼굴이 빨개져서 자기 사진을 집어 들고 교실로 뛰어갔다. 친구들이 뒤따라오며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P.25
“우리 놀이터보다 백배 좋다! 그렇지, 언니?”
“야! 그만 말하고 그냥 놀아.”
진희가 아무리 윽박질러도 들뜬 은영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주변에서 놀던 아이들이 진희를 흘끔거렸다. 아이들을 돌보러 나온 어른들도 진희와 은영이를 슬쩍슬쩍 바라보는 것 같았다.
P.49
“재활용이라도 하게 두지.”
“그래도 우리 응규 이름인데.”
“그러게 내가 다른 이름 붙이자고 했잖아.”
엄마가 간판을 내려다보며 힘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아들 이름 걸고 더 잘해 보려고 했던 거지. 이렇게 될 줄 알았나.”
P.65-66
천천히 노트북을 열었다. 나래는 이를 악물고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을 것들을 한 폴더에 모으는 중이었다. 그건 문자 메시지와 채팅 창을 캡처한 사진들이었다. 가끔 다래가 나래의 휴대폰을 보곤 해서 옮긴 것이다. 나래는 노트북으로 다 옮겨진 걸 확인하고서 메시지를 지우고, 채팅방을 나왔다. 하지만 채팅방은 언제 다시 만들어질지 몰랐다.
P.88
윤수는 볼일을 보고 손을 씻다가 등을 돌려서 티셔츠를 거울에 비춰 봤다. 그래도 잘 안 보여서 티셔츠 옆구리를 배 쪽으로 쭉 잡아당겨야 했다. 지구 위에 주먹을 쥔 손 하나가 그려져 있고, 그림 아래에는 ‘쾅’이라고 쓰여 있었다.
‘쾅? 이게 뭔 소리야?’
출판사 서평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소외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
지율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가 열린다. 반에서 인기 사진사로 불리는 지율이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사실 이 대회는 과거 지율이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줬다. 엄마, 아빠, 아이 두 명이 나온, 놀라울 정도로 똑 닮은 역대 대상작들……. 그 사진들은 균형이 맞아 보였고, 반듯하고, 매끄러웠지만 커다란 돌덩이처럼 지율이의 마음을 짓눌렸다. 주위에 멀쩡히 있는 가족들이 왜 저 대회 속에만 빠져 있을까? 과연 지율이는 예전의 상처를 딛고 다시 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사회에서 규정한 ‘정상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외로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 갈등하는 가족의 이야기 〈아파트 놀이터〉
진희네 부모님은 주말마다 모든 일을 제쳐 놓고 부동산 탐방을 다닌다. ‘영끌’, ‘재건축’, ‘학군’ 알 수 없는 말들이 몇 달 전부터 진희네 가족을 마구 흔들어 대고 있기 때문이다. 황금 같은 토요일 오전에 진희가 동생 은영이와 낯선 동네에 와 있는 이유기도 하다. 진희는 치사하리만치 멋지고 근사한 놀이터에서 자꾸만 딴 동네에서 온 티를 내며 노는 동생 때문에 주변 눈치를 살핀다. 그때 진희와 은영이 앞에 나타난 현수막 하나 ‘입주민 외 사용 금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우리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어른들의 일이라 치부했던 부동산 문제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진솔하게 풀어냈다.
자영업 문제를 아이의 심리로 섬세하게 그려 낸 〈응규네 과일 가게〉
학교 후문 근처에 있던 ‘응규네 과일 가게’가 문을 닫고, ‘빈스 마카롱’ 가게가 새로 문을 열었다. “그깟 마카롱…….” 응규는 과일 가게를 배신한 손님들도, 커다란 마트가 아닌 작은 과일 가게를 했던 부모님도, 그 자리에 문을 연 마카롱 가게도 모든 게 다 미울 뿐이다. 응규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간판을 보며 슬퍼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간판을 버리겠다고 다짐한다. 이 간판을 버린다면 응규 마음속에 자리한 미움도, 슬픔도 모두 사라질 수 있을까? 경쟁에 밀려 문을 닫은 자영업자와 빚을 잔뜩 내고 문을 열었다는 자영업자, 그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아이의 심리가 섬세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디지털 성폭력으로 일상이 무너진 아이의 이야기 〈감추고 싶은 폴더〉
엄마는 나래에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자주 이야기한다. 돈도, 휴대폰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을. 나래가 얼마나 간절히 그 시절로 가고 싶은 줄도 모르고. 모든 건 문자 한 통에서 시작됐다. 무심코 설치한 보안 프로그램이 사실은 해킹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실을 너무나 늦게 알아챘다. 나래는 협박으로 가득한 문자 메시지와 채팅창의 증거를 모두 노트북 안에 모았다. 그런데 그만 노트북이 고장 나면서 유일한 증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나래는 하는 수 없이 고장 난 노트북을 들고 서비스 센터를 찾게 되는데……. 막을 새도 없이 들이닥친 범죄 피해로 일상이 무너진 나래,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단 하나의 소망은 무엇이었을까?
환경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쾅〉
“너도 쾅이야?” 같은 반이지만 지금껏 한 번도 대화를 나눈 적 없었던 윤수와 동건이. 동건이는 윤수가 입고 온 티셔츠로 인해 작은 오해를 하고,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 쉬는 시간에도 문제집만 보던 동건이가 사실은 공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따로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환경 문제! 윤수는 함께 환경 운동 집회에 나가자는 동건이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왠지 모를 찝찝한 마음에 결국 동건이를 따라나선다. 이 이야기는 사회의 한 시민으로서 어린이들이 주도하는 환경 운동의 의미와 이를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태도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1667608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9월 19일 |
쪽수 | 108쪽 |
크기 |
172 * 231
* 8
mm
/ 361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72 * 231 * 8 mm / 361 g |
제조자 (수입자) | 노란상상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2.09.19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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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화집에는 다섯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있다.
1.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
2. 아파트 놀이터
3. 응규네 과일 가게
4. 감추고 싶은 폴더
5. 쾅
초등 1, 3학년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에게도
요즘 사회 문제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준 책이었다.
어른들의 문제만은 아닌 현대 사회적 문제점들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공감 될 수 있게 이야기 해주고있다.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 에 참가한 지율이는
한부모가정 속에서 사는 아이의 생각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바로잡아 주는 이야기이다.
새로 이사가게 될 '아파트 놀이터' 에서 동생 은영이를 돌보며
난감한 상황에 처한 진희의 속마음을 읽어가면서
최근 몇년간의 부동산 문제를 돌이켜보았다.
아이들 시점에서 바라보면 더 심각할 수 있는 문제이다.
가게문을 닫은 부모님을 보며 '응규네 과일 가게' 간판을
처리하려다 깊은 생각을 하게 된 응규를 따라가다 보니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가 기특하면서도 짠해진다.
한 순간의 선택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 나래의 노트북에는
'감추고 싶은 폴더' 하나가 있다. 최근 심각한 디지털 성폭력
문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짧은 동화로 표현하였다.
우연히 입게 된 '쾅' 티셔츠로 같은 반의 모범생 친구 동건이와
환경 운동 집회에 가게 된 윤수는 친구에 대한 이해심과 함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들과 다양한 사회 문제들에 대하여 너무 심각하지만은 않게
자연스럽게 접근해보게 해준 동화 단편집이었다.
간접적으로 접해본 사회 현상들을 이해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를 둘러보면서
객관적인 시간을 가져보고 문제 해결 능력은 물론
따스한 공감 능력을 가져볼 수 있었다.
사실은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문제에 아이들이 겪을 진짜 모습에 대해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담담하게 과하지 않게 풀어낸 이야기들 속에 나는 생각이 정말 많아졌다. 단어만 떠올려도 어려운 문제에 대해 이토록 담담하게 잘 정리된 이야기라니 감탄했다.
“행복한 가족 사진 대회”를 바라보는 편부모 가정의 아이와 사실은 행복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다른 아파트에서 놀러 온 아이들을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을 마주하는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부모님의 가게가 문을 닫고 그 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가게를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학원에 매여 사는 아이들, 아이들은 환경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모든 문제가 결코 가벼운 것이 하나도 없다. 이슈의 문제에 대해 아이와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의 생각을 많이 들어봐야겠다.
황지영_글
도아마_그림
#노란상상 @_noransangsan
#노란상상북클럽1기 #사회문제 #부동산문제 #자영업위기 #환경문제 #디지털성폭력 #책이야기 #어린이책 #엄마와아이가같이읽을책 #book #북리뷰 #독서하는엄마 #책과일상 #독서맛집
�� 감추고 싶은 폴더.
제목처럼 우리 사회의 감추고 싶은 문제들의 다양한 부분을 보여준다.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는 엄마,아빠,아들,딸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행복한 가족이라고 규정했다. 한부모가정,반려견,반려식물과 찍은 다양한 응모작들을 보여주며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선 좀더 너그러운 시선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멋진가족으로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신축,역세권,아파트..
요즘 아이들은 바로 신축 아파트놀이터에서 출입금지를 당하는 일이 종종 있는 걸 봤다.
물놀이 놀이터에는 -입주민 외 사용 금지- 현수막이 있다.
여기로 이사오자는 아빠와 은영이의 약속에 어차피 이 아파트로 이사 올 일은 없을 테니까.
하며 은영이의 손을 꼭 잡고 걷는 진희를 보니 마음이 어른아이처럼 느껴진다.
��과일가게를 하다 망한 응규네.
마카롱가게가 망했으면 좋겠다던 응규가 세상 어떤 가게도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이미 망한 가게들은 어디엔가 모여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정한 생각에 뭉클해지고,현실적인 마무리에 씁쓸해지기도 했다.
��감추고 싶은 폴더
해커에게 협박을 받는 부분은 사실적이라 무섭게 느껴졌지만,나래의 강인함을 느끼고.. 휴대폰을 꼭 쥐고 민지와 신고하러 가서 잘 해결되길 바래본다.
��쾅
공부만 하는 동건이가 쾅쾅 두드립니다!대답해 주세요!
피켓을 들고,환경집회에 가고,인터뷰를 하는 모습에
아이들이라고 생각이 어릴거라는 편견을 덜게 된다.
또,공부 외에 다양한 관심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섯 가지 이야기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아서 더 몰입하기 좋았고,무거운 사회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해결할 수 없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