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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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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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20년 선정
- 인류세, 에너지, 먹을거리, 비무장 지대, 풀꽃상을 통해 살펴본 환경과 생태 이야기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 미세 먼지 등으로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과 생태 문제를 이해하고 나아가 지구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대안을 찾는데 있어 좋은 단초를 제시하고 있다.
1강에서 박병상 선생님은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이후 인간은 자연을 마음대로 변화시켰고, 이로 인해 인간이 인간 자신까지 포함하는 대멸종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류세의 시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인류 대멸종의 원인이 되는 핵과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콘크리트, 미세 먼지가 결국 우리의 탐욕과 편리를 위해 존재하기에 우리가 조금 더 불편해지기를 실천한다면 인류의 대멸종을 막고 지금보다 더 나은 지구 생태계를 꿈꿀 수 있다고 말한다.
2강에서 이상수 선생님은 화석 연료 시스템으로 생긴 기후 변화 문제를 화석 연료 시스템 기반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을 진단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전력 생산 구조를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바람과 햇빛으로 갈아타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3강에서 심재훈 선생님은 지구상의 동식물과 인간이 흙을 통해 서로 먹이 그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이런 흙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망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흙이 건강하게 살아 있어야 인간과 동식물에게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밥상이 마련될 수 있다며, ‘흙’ 속에서 생명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흙을 살리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4강에서 이시우 선생님은 우리가 천연 생태의 보고로 알고 있는 비무장 지대의 군사 기지로서의 실상에 대해 말한다. 비무장 지대는 전쟁의 상처로 인한 부정적 인상과 더불어 잘 보존된 생태와 환경이라는 긍정적 인상을 주지만, 수없이 매설된 지뢰와 고엽제와 제초제 실험의 폐해, 비무장 지대 주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공존한다고 말한다.
5강에서 풀꽃세상 창립자 정상명 선생님은 풀꽃세상이 드린 17회에 걸친 풀꽃상의 의미를 통해 풀꽃상이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녹색 감수성을 일깨워 마음을 뜨겁게 움직이게 하고, 활짝 열게 하는 감동을 주는 환경상으로 거듭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1999년 3월 30일에 설립되어 자연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기 위해 그 실천으로서 새나 돌, 지렁이 등에게 ‘풀꽃상’을 드리는 환경 단체인 풀꽃세상(풀꽃세상을위한모임)의 20주년 기념 ‘환경 특강’을 엮었다.
이 책의 총서 (13)
작가정보
기획 풀꽃세상
기획: 풀꽃세상(풀꽃세상을위한모임)
1999년 3월 30일에 설립되어 자연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기 위해 그 실천으로서 새나 돌, 지렁이 등에게 ‘풀꽃상’을 드리는 환경 단체다.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헤매는 ‘환경 운동을 하는 생물학자’이며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이다. 『어쩌면 가장 위험한 이야기』, 『동물 인문학』, 『탐욕의 울타리』, 『파우스트의 선택』,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우리 동물 이야기』, 『참여로 여는 생태 공동체』 등을 썼다.
화석 에너지의 과소비가 불러온 기후 위기 속에서 다음 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 중 하나는 농사라고 생각한다.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토양 생태계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를 썼으며, 함께 쓴 책으로 『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가 있다.
환경 단체 ‘풀꽃세상’ 대표를 맡고 있다. (사)텃밭보급소 이사장, 사회적 기업 ‘문턱없는밥집’(현 사회적 협동조합 문턱없는세상)에서 대표 살림꾼을 맡았다. 『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를 함께 썼다.

비무장 지대, 지뢰, 한강 하구, 미군, 제주 4ㆍ3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해왔다. 『민통선 평화기행』, 『제주 오키나와 평화기행』, 『한강하구』, 『유엔군 사령부』와 같은 저서를 펴냈다. 비무장 지대 지뢰밭에 들어가 목숨을 걸고 찍은 〈지뢰꽃〉(1997년) 사진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목차
- 머리말: 우리의 녹색 감수성을 일깨워야 합니다
1강. 인류세 살아남기
인류세와 여섯 번째 대멸종
풍요의 상징인가 멸망의 징후인가
에코토피아를 그리며
2강. 석탄과 핵 그리고 에너지 전환
화석 에너지의 탄생
지구 온도 0.5도의 차이
에너지 갈아타기
핵은 대안이 아니다
다시 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
3강. ‘공정한 밥상’, 생명 살림 먹을거리 이야기
흙을 기반으로 하는 밥상 공동체
우리 몸과 미생물
현대 산업형 농업의 이면
지속 가능한 밥상, 생명 살림 밥상
4강. 군사, 정치, 생태로 바라본 비무장 지대
생태가 파괴된 땅, 비무장 지대
군사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본 비무장 지대
38선 이북 지역의 주권
비무장 지대의 주권
전체와 순서
5강.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 풀꽃상 이야기
다시 보는 풀꽃상
함께 꿈꾸는 풀꽃세상
책 속으로
인간은 엄청난 과학 문명의 진보를 이룹니다. 인간의 탐욕도 그와 함께 커지지요. 그러면서 자연에 대한 착취가 규모를 키우더니 이제 지구의 생물종들을 위협할 정도로 거대해진 거예요. 그 결과가 바로 현재 직면하는 여섯 번째 대멸종입니다. ― 박병상
현재의 기후 위기는 인류가 한 번도 맞닥뜨린 적이 없는 초유의 존재론적 사건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급진적인 개념이 필요하지요. 기후 전문가들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결정적 시간이 10년 아무리 길어야 15년이 주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 이상수
굶주림의 진정한 원인은 식량이 모자라서가 절대 아니에요. 토지와 식량 같은 경제 자원이 소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류의 굶주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농약과 화학 비료가 아니라 민주주의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심재훈
1967년도에는 비무장 지대에 고엽제가 뿌려집니다. 우리가 보통 베트남 전쟁 때 뿌려진 걸로 알고 있지요. 그런데 미군이 베트남에만 뿌린 게 아니에요. 우리나라 비무장 지대에도 같이 뿌려집니다. 이것도 당시에는 몰랐어요. 나중에야 밝혀진 사실입니다. ― 이시우
우리가 꿈꾸는 풀꽃세상은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풀꽃세상이 실현되지 않고, 그런 유토피아는 없다고 해도, 풀꽃상이라는 이상을 통해 그런 꿈의 실현을 위해 같이 마음을 모으고 같이 공부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어깨동무하는 일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상명
기본정보
ISBN | 9791188215386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1월 25일 | ||
쪽수 | 160쪽 | ||
크기 |
129 * 210
* 15
mm
/ 24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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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풀꽃세상 기획
박병상·이상수·심재훈·이시우
철수와영희
2020.1.25.
멀쩡한 자연을 훼손시키고 그 위에 생태 교육장을 만들고요. 녹색성장을 이야기하면서 강을 파헤칩니다 … 그들이 말하는 ‘스마트 농장’은 농사짓는 곳이 아니에요. 그저 자본이 지어 놓은 시설입니다. (23쪽)
그렇게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설을 왜 서울이나 수도권에 짓지 않는 걸까요? 당연하게도 혐오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위험해요. 그래서 핵발전소 지역 주민들은 늘 도시의 안락함을 위해 희생당해요. (28∼29쪽)
사실 독일은 재생 에너지로 전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는데요, 이는 독일사람들의 85퍼센트가 핵발전소를 줄여 재생 에너지를 확충하는 방안을 찬성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55쪽)
우리의 먹을거리가 되는 가축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농가나 농장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축산 기업에서 제품처럼 생산됩니다. (81쪽)
당시(1967년 한국에) 고엽제를 뿌리면서 제초제 실험도 같이 합니다 … 군사 목적이 아니지요. 냉전을 핑계로 자기들 상품 개발하는 데 한국 땅을 이용한 겁니다. 비무장 지대를 미군의 점령 지역으로 공식화하고 있던 그런 조건이 아니면 어느 나라가 그걸 허락하겠어요. (105쪽)
2019년에 고흥군은 ‘스마트팜’을 펴는 고장으로 뽑혀서 나라돈을 엄청나게 끌어들인다면서 곳곳에 걸개천이 나부꼈습니다. 사람손이 가지 않는 전자동 유리온실을 지어서 손전화로 척척 다루는 스마트팜이라는데, 고흥에서 ‘스마트팜을 지을 터’를 다녀온 적 있어요. 그곳은 어느 화력발전소에서 가져온 잿더미가 두껍게 덮였더군요.
나라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곳곳에 세우려고 하는 스마트팜은 흙에 씨앗을 심어서 거두지 않습니다. 바닥을 시멘트로 다진 다음에 물을 주어서 키운다지요. 흙이 없이, 비도 없이, 해도 없이, 오직 전기하고 수돗물로 키우는 곳이 스마트팜인데 화력발전소 쓰레기를 잔뜩 들이부은 데를 시멘트로 덮고서 유리온실을 짓는다더군요.
우리는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을 얼마나 알까요? 또는 모를까요? 지난날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냇물을 반듯하게 편다면서 수십 조에 이르는 돈을 들이부은 적이 있습니다. 이제 그 짓이 얼마나 터무니없는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팜 같은 나라일도 얼마나 어이없는가를 모르는 사람이 무척 많아요.
숲책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풀꽃세상, 철수와영희, 2020)를 읽으면 첫머리로 이야기를 펴는 분이 바로 이 스마트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시골에서 살지 않는 분이라면 스마트팜이란 이름부터 낯설 테고 무엇이 어떻게 말썽이며, 그런 일을 꾀한다면서 얼마나 어마어마한 돈이 허투루 흘러나가는가를 어림조차 못하리라 봅니다.
이름은 비무장지대이지만 온갖 무기가 가장 많은 곳이 있습니다. 남북이 서로 군대하고 전쟁무기로 맞서는 자리는 비무장지대가 아닙니다. 그냥 휴전선이며, 군대도 무기도 끔찍하도록 많습니다. 저는 1995∼1997년에 그곳에서 군대살이를 했고, 그무렵에 가시울타리 둘레에 자란 나무하고 풀을 없앤다면서 고엽제를 뿌리는 일도 했습니다. 그때에 군인은 위에서 시키니 뿌릴 뿐이었고, 그런 것을 뿌리면 땅에 얼마나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거의 다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뿐이 아니에요. 비무장지대 아닌 ‘완전무장지대’에서는 해마다 쇠가시울타리를 새로 쳤어요. 예전 쇠가시울타리는 걷어내지 않습니다. 그냥 내버려둡니다. 대인지뢰도 해마다 새로 묻어요. 크레모아라는 무기도 해마다 새로 묻고, 예전 것을 그냥 내버립니다.
우리는 이 대목을 얼마나 알거나 느낄까요? 나라에서 오래도록 쉬쉬한 이런 이야기는 언제쯤 낱낱이 밝혀지면서 잘잘못을 말끔히 푸는 길로 갈 만할까요?
참말로 우리는 모름쟁이입니다. 교과서에 안 적힌 이야기가 대단히 많습니다. 숱한 인문책에서 안 건드리는 이야기도 무척 많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같은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아주 조그마한 조각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숲인 줄 잊는다면 참하고 멀어집니다. 너랑 내가 스스로 숲일 뿐 아니라, 서로 다르면서 아름다운 숲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면 차츰 거짓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부디 길을 안 잃으면 좋겠어요. 이제라도 경제성장을 모조리 멈추고 스스로 숲으로 다시 날갯짓하는 길을 가기를 바라요.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