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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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밤을 Red Dance로 물들인 여인 MM, 심야를 기다리는 MM은 미목 씨이다.
남산타워는 항상 새로운 빛을 발하며 그녀에게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MM은 첫사랑과 운명적으로 헤어졌다. 아무리 사랑을 한다 해도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
태양이 내리쬐는 대낮에도 세상 속에 숨어버려 어둠 속에 갇혀 있던 MM, 흘러가는 세월 속에 한 청년에게 도움을 받은 MM은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을 한번 돌아보았다.
교회 앞에서 때로는 이슬람 사원에서 자기의 인생을 찾아 방황하던 MM. 사랑이 깊으면 헤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까? 남산타워는 오늘도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하여 빛나고 있었다.
목차
- 접촉ㆍ9
Routineㆍ17
바다ㆍ54
명희ㆍ79
현실ㆍ91
가정교사 ㆍ103
몰입 ㆍ116
할머니 ㆍ128
Red MMㆍ136
Mama ㆍ145
비밀ㆍ153
동백 ㆍ176
어린 시절 ㆍ187
이은영 ㆍ199
축제ㆍ219
참모습 ㆍ224
이별ㆍ231
조슬기ㆍ246
스페인 ㆍ267
차해영 ㆍ275
미목ㆍ281
책 속으로
두 번째 만난 남자는 정이 많은 남자인지 아니면 미목이 운이 좋아서인지 아직까지 그녀에게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술도 사 주고 식당에도 데려가 밥도 사 주었다. 그녀가 철민을 데려갔던 S-restaurant이고 그를 만나기 3년 전의 일이었다.
그때 그가 말했다.
“어머니가 입원하셨는데 눈앞에서 돌아가셨어요.”
그는 쌓였던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큰 건물의 화장실이나 계단을 청소해가며 살았다. 그래도 소소한 행복은 그들에게 있었다. 어느 날부턴가 어머니는 감기약을 사서 드셔도 악화하였다. 병원에 가봤으나 너무 늦었는지 어머니는 폐 질환에 걸려 갖은 항생제를 써도 치료할 수 없었다. 그는 어머니가 중환자실에서 숨도 못 쉬어 사망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울었다.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
아버지는 안 계셨다.
“미리 큰 병원에 입원시켰으면 그녀는 살지 않았을까? …… 흑흑흑……”
그는 작업복을 벗어 버리고 남대문 시장에서 옷 하나를 사 입고 거리로 나섰다. 그는 어머니가 늦은 나이에 가진 아들로 대학까지 마쳤다. 운이 없었던 탓인지 그가 지원하는 회사에서 두 번 떨어져서 어머니 볼 낯이 없었다. 어머니 입원비 때문에 생활전선에 나서야 했다. 그는 행동과 말솜씨가 인텔리 같이 느껴지는지 여자들의 호감을 받는 스타일이었다.
“제가 멋있게 보이는 모양이어요.”
실제로 그랬다.
그는 세계정보학을 전공하여 미국 중국 및 여러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예술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미목에게 자기는 직장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다. 미목은 그의 정직성이 맘에 들어 나중에 아버지에게 그를 소개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는 강남이나 이태원 홍대앞 등…… 부유한 곳의 club을 헤매고 다녔다. 날렵한 몸매에 쭉 뻗은 다리가 춤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나이도 이제 30세다. 그때는 나이도 미목보다는 5살이나 적었다. 그는 미목 외에도 그를 좋아해 만나는 여성들에게 호의를 받으며 주머니가 오히려 든든했다.
“나는 이제 어떤 시험도 보지 않을 것이고 노가다 판은 뭐하는 덴지도 모른다.”
_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조삼 소설가는 갑자기 찾아온 병마를 극복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데 큰 불편을 겪지만 아내와 함께 전국 유명산 산행을 감행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기도 한다. 산행과 운동을 통해 소설을 쓸 수 있는 호흡을 기른 결과 벌써 세 번째 장편소설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미 수 권 분량의 소설을 써두었을 만큼 조삼 소설가는 소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첫 번째 소설 ‘선미’, 두 번째 소설 ‘어희’에 이어, 이번 ‘미목’도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는 장편소설이다.
미목은 MM으로 주인공 그녀의 이름을 나타낸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어 스스로 밝은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살아왔다.
이태원의 밤을 Red Dance로 물들인 여인 MM, 심야를 기다리는 MM은 미목 씨이다.
남산타워는 항상 새로운 빛을 발하며 그녀에게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MM은 첫사랑과 운명적으로 헤어졌다. 아무리 사랑을 한다 해도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
태양이 내리쬐는 대낮에도 세상 속에 숨어버려 어둠 속에 갇혀 있던 MM, 흘러가는 세월 속에 한 청년에게 도움을 받은 MM은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을 한번 돌아보았다.
교회 앞에서 때로는 이슬람 사원에서 자기의 인생을 찾아 방황하던 MM. 사랑이 깊으면 헤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까?
철민에게 우연히 다가온 여인과의 만남,
미목,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어 스스로 밝은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살아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도 그녀를 병원까지 찾아와 위로해준 같은 반 소년이 있었다.
사랑이란 게 어디 별다른 게 있는가? 그녀는 그와 결혼했으나 눈물을 머금고 그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MM은 울었다. ‘죽도록 사랑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운명적인 사랑이 그녀의 가슴에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피아노 가정교사는 MM을 집안에서 끄집어내어 세상으로 이끌어 냈다.
자기가 나가던 이태원의 핫플레이스에도 데려가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그녀에게 춤을 가르쳤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가도 그녀는 베란다 앞에 우울히 앉아 있다. 잠시 후 미친 듯 춤을 추었다.
어느 날 MM이 산에 가다 또 쓰러졌다. 우연히 한 젊은이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가 바로 철민이었다. MM은 그로부터 무엇을 느꼈는지 그를 만나기 시작했다. MM은 낮과 밤이 엇갈리는 세상 속의 여인이었다.
심야에는 club에서 화려한 춤을 추는 Red 댄서였다. 낮에는 밤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그녀는 못다 한 사랑을 그에게 풀고 싶었다. MM은 인사동에서 ‘진솔한 사랑’이라고 쓴 글을 그에게 선물했다. 철민은 MM이 말하던 진솔한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MM은 철민의 모습을 보며 자기만의 참다운 사랑을 원했었다.
MM은 원체 부유한 집 딸이었다. 철민도 자기의 첫사랑 MM을 지키고 싶었다. 철민은 자신의 절친인 기타리스트로부터 이태원의 Club 얘기를 듣는다. MM은 철민이 나오는 시간을 피했다. 그녀에 대한 사랑과 한편으로는 의심에 물든 철민은 그녀의 사연을 끝내 목격을 하고는 눈물지었다. MM이 말한 진솔한 사랑이 결국 이것이란 말인가. 그러나 남산타워는 오늘도 화려한 불빛을 뿜어내며 그들이 말하는 참다운 사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본정보
ISBN | 9791156344469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1월 31일 |
쪽수 | 286쪽 |
크기 |
150 * 225
* 16
mm
/ 42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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