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환 명시감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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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8)
작가정보
저자 반경환은 195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1988년 《한국문학》 신인상과 1989년 《중앙일보》신춘문예를 통하여 등단했다. 반경환은 1992년 『시와 시인』을 출간한 이후, 철학예술가로 변신을 시도하고, 그 철학예술을 토대로 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상 최초로, "낙천주의 사상"을 정립한 바가 있다.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고발한다, 『행복의 깊이』 1, 2, 3권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반경환의 명시감상은 메타비평의 차원에서 더없이 날카롭고 예리한 비판자의 면모를 보였던 그가, 실제비평의 차원에서는 유성호 교수의 표현대로 "더없이 순한 독자가 되어, 시신詩神들이 던져주는 목소리"를 즐겁고 기쁘게 들려주는 동시에, 한 사람의 비평가 안에 "무기와 악기가 공존할 수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게 된다. {반경환 명시감상}3, 4권은 박노해, 송수권,조오현, 박성우 ,류인서,김선우, 황지우, 신현정, 정숙자, 문인수, 송찬호, 문영수, 김수영, 천양희, 반칠환, 함민복, 조영심, 양해열, 강가람, 류인서, 전원책, 최금녀 등 53명-----『반경환의 명시감상』 1, 2권은 송수권, 유홍준, 문태준, 문인수, 천양희, 안도현, 정호승, 이대흠, 손택수, 장옥관, 문정희, 박노해, 유안진, 김종옥, 김정원, 강정이, 박언숙, 이인주, 양해열, 문혜진, 박현, 조영심, 이종진, 이영식, 정가일, 윤영애 등의 73명-----의 신작시들을 30매에서 70매 정도의 결코 짧지 않은 글로 가장 아름답고 풍요롭게, 또한, 안도현 시인의 표현대로 "비평문장의 화려한 축제"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반경환 명시감상} 1, 2, 3,4 권은 126명의 신작시와 함께, 유안진, 송수권, 유성호, 정호승, 안도현, 문인수, 이숭원, 최서림, 김재혁, 김선태, 이형권, 하상일, 김병호 등의 시인과 문학담당 교수들이, 이 책에 대한 아주 소중한 평가의 글이 실려 있다.
목차
- 1│문맹 유홍준ㆍ 24
2│테니스 치는 여자 이재무ㆍ 31
3│한겨울 나무마을에 간다 최금녀ㆍ 38
4│休 이영식ㆍ 46
5│여우비 이인원ㆍ 55
6│돌과 박새 장석주ㆍ 64
7│내 오십의 부록 정숙자ㆍ 71
8│가재미 문태준ㆍ 80
9│나비, 봄을 짜다 김종옥ㆍ 92
10│쉬 문인수ㆍ100
11│홍어 장옥관ㆍ109
12│아버지 강신용ㆍ120
13│경단 만들기 문영수ㆍ129
14│강이 날아오른다 손택수ㆍ140
15│폐가 송종규ㆍ147
16│낚시 이후 함민복ㆍ157
17│술 석 잔 마신 얼굴로 이지담ㆍ166
18│출석 부른다 이태선ㆍ176
19│줄탁 김정원ㆍ186
20│그리운 연어 박이화ㆍ194
21│색깔은 말이다 박종국ㆍ203
22│동그라미 이대흠ㆍ215
23│나빌레라 이은채ㆍ227
24│외딴 유치원 반칠환ㆍ238
25│맵고 아린 강정이ㆍ248
26│교대근무 엄재국ㆍ260
27│하나님 놀다가세요 신현정ㆍ269
28│전전긍긍 안도현ㆍ278
29│위험한 식사 최문자ㆍ289
30│명품 김현식ㆍ298
31│채송화 송찬호ㆍ308
32│김치와 서정시 송수권ㆍ318
33│뉴욕 1 정영숙ㆍ330
34│팬티와 빤쓰 손현숙ㆍ340
35│어쨌든, 윤영애ㆍ351
36│수묵 산수 김선태ㆍ362
37│돈 고두현ㆍ371
38│알피니스트 천양희ㆍ382
39│송광사 해우소 최명률ㆍ393
40│露宿共和國 양해열ㆍ404
41│사량도 가는 길 정진규ㆍ 24
42│기일 박용하ㆍ 34
43│긴 질문에 대한 짧은 대답 이화은ㆍ 43
44│황홀한 죽음 전순영ㆍ 56
45│굴비 박 현ㆍ 69
46│홍어 문혜진ㆍ 79
47│부레옥잠 김신용ㆍ 88
48│변검쇼 2 정채원ㆍ 98
49│간장독을 열다 김평엽ㆍ111
50│새 민경환ㆍ124
51│열무밭에서 박정원ㆍ133
52│강 정영선ㆍ145
53│삼천포에 가면 최서림ㆍ158
54│선녀의 선택 유안진ㆍ170
55│공룡 뱃속 박미영ㆍ183
56│파르마콘 이인주ㆍ196
57│아득한 성자 조오현ㆍ208
58│나의 아내 문정희ㆍ221
59│고슴도치 정가일ㆍ233
60│거풍 김병호ㆍ243
61│청련, 청년, 백련 이진명ㆍ256
62│물음으로 가는 길 박노해ㆍ267
63│발가락에 대하여 박언숙ㆍ282
64│박쥐 머릿장 최금녀ㆍ291
65│여름 한때 천양희ㆍ300
66│벌레시인 강영은ㆍ315
67│소주병 속에도 시간이 흐르고 있다 한영숙ㆍ327
68│허물 정호승ㆍ339
69│회화나무 평전 윤영숙ㆍ347
70│염색 유종인ㆍ363
71│목련 조영심ㆍ373
72│낙타사파리 이영식ㆍ384
73│슬픈 年代 이종진ㆍ398
74│자음 이전 황학주ㆍ407
출판사 서평
'문단의 강준만' 반경환, 명시에 열광하다
반경환은 195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1988년 {한국문학} 신인상과 1989년{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반경환은 1992년 {시와 시인}을 출간한 이후, 철학예술가로 변신을 시도하고, 그 철학예술을 토대로 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상, 최초로, 가장 날카롭고 예리한 비판의 칼날, 즉, ‘一刀必殺의 검법’을 온몸으로 연출해낸 바가 있다. {행복의 깊이} 제1권은 ‘삶의 양식’에, 제2권은 ‘삶의 의지’에, 그리고 제3권은 우리 인간들의 행복한 ‘삶의 세목’들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따라서 {행복의 깊이} 1, 2, 3권은 그의 낙천주의 사상의 三位一體라고 할 수가 있다. {행복의 깊이} 제4권은 ‘사색인의 십계명’으로서 반경환의 도덕계율이며, 우리 한국인들을 ‘사상가와 예술가의 민족’으로 인도하려는 낙천주의 사상가의 의지의 산물이라고 할 수가 있다.
반경환의 저서로는 {시와 시인}과 대한민국의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기념비적인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이 있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문장들} 1, 2권 등이 있다. {반경환 명시감상} 1, 2, 3, 4권은 교보문고 추천도서 및 스테디 셀러로서 만인들의 선풍적인 사랑을 받은 바가 있고, 대한민국의 역사상 어느 누구도 도전할 수 없는 명시에 대한 감정평가서라고 할 수가 있다. 요컨대 {반경환의 명시감상』1, 2권은 송수권, 유홍준, 문태준, 문인수, 천양희, 안도현, 정호승, 양해열, 조영심 등의 74명의 신작시들을 30매에서 70매 정도의 결코 짧지 않은 글들로 가장 아름답고 풍요롭게, ‘비평문장의 가장 화려한 축제’(안도현 시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시인 70명 근작에 성실한 해설 붙인 '반경환의 명시감상' 출간
문학평론가 반경환(54)씨는 '문단의 강준만'과 같은 존재다. 등단 6년째인 1993년부터 반씨는 김현 김윤식 김우창 백낙청 이문열 이성복 정과리 장정일 등 내로라하는 문인들을 상대로 도발적인 실명 비판을 가했다. 한편 '철학예술가'를 자처하며 《 행복한 깊이 》 (2006) 등의 저서를 통해 '낙천주의 이론'을 펼쳐왔다.
반씨가 시인 70명의 근작에 해설을 붙인 《반경환의 명시감상》 (전2권.종려나무 발행)을 출간했다. 수록작 대부분이 최근 3, 4년새 시집에 묶이거나 문예지에 발표된 시여서, 오랜 세월 검증된 작품으로 해설자의 취향을 드러내는 여타 명시선(選)과 차별된다. 시 해설가로서 반씨의 태도는 '전투적 비평가' '도도한 철학자'일 적과 사뭇 다르다. 그는 '제일급의 시' '아주 탁월한 시적 천재성' '가히 우주적인 충격' 등 절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자신이 선정한 명시들에 감복하고 열광한다.
이 열광은 전염되기 쉬운 것이다. 반씨는 시 한 편을 해설하기 위해 백과사전, 철학서, 문학책 등 참고자료를 대거 동원한다. 시인의 약력뿐 아니라 '사생활'을 언급하며 문학사회학적 분석까지 시도한다(장옥관 시인의 '홍어' 해설은 그 백미다). 시를 해부하기보단 살을 붙이며 의미를 풍성히 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반씨의 박학(博學)은 해설을 어렵고 복잡하게 하기보단 쉽고 명쾌하게 만든다. 이처럼 성실한 해설자의 열변에 귀가 기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반씨가 고른 시들이 좋다. 정색하고 이해하려 들지 않아도 문학적 울림이 자연스레 전해지는 서정시들이다. 책에선 천양희 문인수 정호승 안도현 손택수씨 등 유명 시인과 더불어 다소 낯설지만 필력만큼은 출중한 시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상당수는 반씨가 대전을 근거지로 시 계간지 《 애지 》 를 꾸려오며 발굴한 이들이다.
시 문예지 '애지'의 편집주간인 그는 지혜를 사랑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을 사상과 예술을 사랑하는 고급문화인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철학예술'을 지향하고 있다. 그가 최근 한국시 풍경을 오롯이 보여주는 두 권 짜리 책 '반경환 명시감상'(종려나무 펴냄)을 내놓았다.
문태준, 문인수, 안도현, 정호승, 손택수, 문정희, 유안진, 문혜진, 송수권, 장옥관 등 시인 70여 명의 작품 세계를 신작시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비평했다. 무분별한 이론의 남용과 막연한 감상이 아닌, 비평의 대상이 되는 시인과 시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아 쉬운 글과 정밀한 논리, 아름다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가령 손택수 시인의 '강이 날아오른다'에 대한 글이 대표적이다.
"강이 휘어진다 乙, 乙, 乙 강이 휘어지는 아픔으로 등 굽은 아낙 하나 아기를 업고 밭을 맨다/ 호밋날 끝에 돌 부딪는 소리, 강이 들을 껴안는다 한 굽이 두 굽이 살이 패는 아픔으로 저문 들을 품는다/ 乙, 乙, 乙 물새떼가 강을 들어올린다 천마리 만마리 천리 만리 소쿠라니는 울음소리-/ 까딱하면, 저 속으로 첨벙 뛰어들겠다"저자는 우선 손택수 시인이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일산을 '흑산'으로 바꿔 부른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시인의 역할에 대해 환기한다.
바닷가에서 대학(마산 경남대) 생활을 한 손 시인은 "파도 소리 대신 난생 처음 살아보는 아파트 옆으로 스물 네시간 내내 차바퀴 소리가 들려온다. 사방에서 포위해 들어오는 차바퀴 소리를 몸에 감고 웅크린 나의 방은 아무도 찾지 않는 무인도"라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흑산'은 조선 후기 학자 정약전이 유배됐던 곳. 대부분의 사람은 공동체에 속할 권리를 박탈당한 유배생활의 고통을 견디지 못해 자포자기하지만 정약전은 그곳에서 '현산어보'라는 아름다운 책을 썼다.
반경환은 이처럼 시인이란 스스로에게 유배 명령을 내리고, 그 유배지에서 자포자기하지 않고 행복을 발견해, 그것을 글로 써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시인론을 펼친 반경환은 다시 손택수의 시로 돌아와 "상형문자인 '乙(새 을)'자에서 강과 인간, 강과 새, 새와 인간을 결합시킨 것은 매우 참신한 발상"이라면서 "새들도 강처럼 휘어지는 아픔으로 살고 있고, 강도 새처럼 휘어지는 아픔으로 살고 있고, 인간도 강처럼 휘어지는 아픔으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강이 새 을자로 휘어지고, 그 강의 휘어지는 아픔으로 등 굽은 아낙 하나가 아기를 업고 밭을 맨다는 표현과 아기를 업은 아낙이 돌밭을 매는 것처럼, 그 살이 패이는 아픔으로 저문들을 껴안는다는 표현 앞에서 어느 누가 감동하지 않겠느냐"면서 "자기가 자기 스스로에게 유배명령을 내리고, 그 불모지대의 유배지를 지상낙원의 세계로 연출해내는 것, 바로 이것이 시인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책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예술품의 결과 살을 잘 비추어내는 정교한 카메라라고나 할까. 이 책은 진정한 시 읽기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전범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한 김재혁 고려대 교수의 평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반경환 명시감상}의 평들
발표된 모든 시는 독자의 몫이라서, 독자는 자기 안목으로 읽고 감상할 권리와 자유가 있다. 애지에 연재되는 반경환형의 명시감상도 그렇게 읽고 있다. 집요하고 끈질긴 깊은 공부를 한시도 놓지 않는 반경환 형의 박학다식함과 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의 폭과 깊이가 그대로 전달되는 명시감상에서독자들은 물론 시를 쓴 시인 자신도 놀랄거라 생각하며 읽어왔다. 시공부를 하는 예비시인들은 물론 시인자신들도 아찔하고 깜짝스런 놀라움으로 멍멍해지는 행복에 빠질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이 행복해지기를 바라시자만, 숭고함에 이르기를 더 바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왜 반경환의 명시감상을 읽으면서 하게 되는지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시를 통해서 숭고함에 이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리라.
-유안진(시인, 전 서울대 교수)
그는 허수虛手 아비로 거론되는 평단의 기수가 아니라 실명實名으로 거론되는 反骨의 표본적 인물이다. 1990년대부터 이 땅에 논쟁문화를 일으켰고, 낙천주의 사상을 시에 끌어들인 최초의 평론가다. 특히 계간시전문지 {애지愛知}를 창간하면서 철학과 인문환경론을 토대로 시분석법에 독자적인 코드를 사용하여 ‘시의 지형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주목된다.
-송수권, (시인, 순천대 교수)
우리 시대의 비판 논객인 반경환이 우리 시에 담긴 종교적, 축제적 요소들을 발견하고 해석하고 평가한 시 해설서를 낸다. 메타 차원에서는 가차없는 논쟁자의 면모를 보였던 그가, 텍스트 차원에서는 개개 작품에 대한 한없는 매혹을 스스럼없이 보여준다. 이처럼 좋은 시편들 앞에서 그는, 순한 독자가 되어, 시신(詩神)들이 던져주는 목소리를 우리에게 즐겁게 들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사람의 비평가 안에 무기와 악기가 공존할 수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첨예한 물증이 될 것이다.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시의 바다, 그 푸른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가난한 배 한 척, 그 배에 홀로 앉아 외로운 힘으로 시의 그물을 힘껏 던지는 시인 반경환! 이 책은 그가 시의 바다에 그물을 던지고 밤새워 부표를 확인하고 끌어올린 만선이라는 이름의 시집이다. 시집이 도착한 부두길 어디를 걸어가도 살아 펄펄 뛰는 물고기들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당신의 영혼은 지금 배가 고픈가. 그렇다면 오늘 아침은 반경환 시인이 우리의 가난한 밥상에 정성껏 차려 올린 싱싱한 시의 생선을 맛있게 배불리 먹고 스스로 행복하라.
-정호승 (시인)
이 책의 교정본을 읽다보니 머리에 이런 말들이 두서없이 떠올랐다. 비평 문장의 화려한 축제, 슬픈 영혼을 달래주는 진혼곡, 시와 지적 사유를 향한 편애의 극치, 애지중지, 반경환이라는 이름을 단 연애편지, 욕망의 전차…….
-안도현 (시인, 원광대 교수)
반경환이 읽어주는 ‘명시’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좋은 시를 ‘찜’하되, 달콤한 주례사만 잔뜩 발라놓는 것이 아니라 소금 같은 쓴 소리도 거침없이 간 쳐 놓는다는 것이다. 이는, 그의 시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자, 독자를 위한 올바른 길라잡이의 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인수(시인)
천마 페가수스처럼 날아올라 사자의 마음으로 글을 쓰는 우리 시대의 낙천주의자 반경환 형이 최근의 시 70 편을 애지의 숲으로 초대하여 사색과 탐색의 향연을 펼쳐냈다. 간단한 한 편의 시가 그의 숲으로 들어가자 시 속에 숨어 있던 치유의 기능이 되살아나 우리들 마음의 아픔을 달래주고 오래된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가 하면 하늘로 솟아올라 환희의 기쁨에 가슴 터지게 하고 팽팽한 장력으로 생의 의지를 끌어올리니, 종국에는 황홀한 영생불사의 꿈까지 만방에 퍼지게 하니, 그런 기적이 애지의 제국에 일어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사상과 이론을 총동원하여 각각의 시 한 편을 이 세상 유일 절대의 시로 만들어 그 시인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쓸 수 없는 종교적 극치의 세계로 부양시키는 그의 전력투구의 글쓰기는, 일찍이 이 세상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전지전능한 왕좌(王座)에 놓인 것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숭원(문학평론가. 서울여대 교수)
반경환은 내가 알기에 한국의 어느 평론가보다도 순수한 열정을 지닌 사람이다. 그는 단순한 문학평론가이기를 넘어서서 철학사상가로 우뚝 서있다.그리고 누구보다 공부를 많이 하는 내 친구 중의 하나이다. 그의 명시감상에는 순수한 열정과 넘쳐나는 학식이 협력하여 하나의 문학적 진경이 나타난다. 막힘이 없이 강물처럼 도도하게 흘러가는 문장이 그걸 증명한다. 그의 명시감상에는 논리적인 틀, 다시 말해 사상적인 틀만 크고 확고한 것이 아니라, 작품을 읽어내는 미세한 감성이 살아있다. 그리고 문단에서 아직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 숨겨진 보물들을 발굴하여 내는 탁월한 미덕을 지니고 있다.
-최서림(시인, 서울산업대 교수)
반경환의 시 읽기는 바람 부는 벌판에서 참숯으로 구워 먹는 고기 맛이다.
그의 시 읽기는 무엇에 기댐이 없이 홀로 생생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무엇에도 기대지 않아 그의 시 읽기에서는 시의 결과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예술품의 결과 살을 잘 비추어내는 정교한 카메라라고나 할까.
이 책은 진정한 시 읽기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전범이라 할 수 있다.
-김재혁(시인. 고려대 독문과 교수)
반경환은 한국문단의 돈키호테이다. 그는 단기필마로 아무도 범접하지 못한 철옹성을 향해 날카로운 비평의 창을 겨눈다. 거칠 것 없는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빗발치는 화살 속을 뚫고 나아간다. 그는 잘난 중심이 아니라 변방의 바닷가에서 진주를 발견하는 일을 기꺼이 비평의 미덕으로 삼는다. 아, 만약 그마저 없다면 한국문단은 얼마나 일방적이고 적막할 것인가.
-김선태, (시인, 문학평론가, 목포대 교수)
나는 그를 이렇게 말하고 싶다.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혹은 “반경환은 비판한다, 고로 존재한다!” 비판은 그의 사랑이고 그의 열정이고 그의 인생이다. 사람들아, 온갖 잡물들로 뒤엉킨 바다를 뒤집어엎는 성난 태풍의 파란을 보아라. 물무늬나 물거품은 대수가 아니니 정결한 세계를 꿈꾸는 파도의 영혼을 보면 그만이다.
-이형권(문학평론가, 충남대 교수)
비평의 본질은 해석과 판단에 있다. 하지만 우리 비평의 현재는 주례사와 같은 해석의 과잉으로 사실상 판단의 영역이 실종된 상태이다. 그동안 반경환의 비평은 이러한 평단의 문제점을 날카롭고 정직하게 비판하고 성찰하는 전위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이제 그는 객관적인 판단 위에 정교한 해석의 집을 짓고 있다. 무분별한 이론의 남용과 막연한 감상의 수준을 뛰어 넘어 해석의 풍요로움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반경환의 명시감상》은 비평이란 무엇인가 혹은 비평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가장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하상일(문학평론가, 동의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반경환 선생의 글은 깊고 넓다. 선생의 글은 언제나 인간 정신의 중심에 선 문학이 역사와 철학을 포괄하는 지점에 놓여있는 동시에, 감성과 지성이라는 대립되는 두 가치를 명백하고 변별적인 사유로 통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경환의 명시감상』은 작품에 내재된 다양한 가치들을 자기 초월적 조화로 이끌어내면서, 시의 새롭고 궁극적인 가치의 완전성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다.
-김병호(시인, 협성대학교 교수)
개정 증보판 저자서문
나의 최대의 문학적 성과는 {행복의 깊이} 1, 2, 3, 4권이며, 그 다음의 성과는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의 깊이} 1, 2, 3, 4권은 한국문학을 사상과 이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책들이고,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은 모든 학문의 예비학으로서의 비판철학의 토대를 마련한 책들이다.
뼈와 살이 삭혀지고, 티없이 맑고 깨끗한 영혼이 발효된다.
고전古典이란 수천 년의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과 향기가 깊어지는 책을 말한다.
{행복의 깊이} 1, 2, 3, 4권과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은 적어도 한 100년쯤 땅속 깊이 묻어둔다면,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우리 한국인들의 영혼의 향기로서 더욱더 빛나게 될 것이다.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인간만이 시를 쓰고 시를 논할 자격이 있다.
{반경환 명시감상}은 한국문단의 이단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은 받은 책들이다.
낙천주의 사상가로서, 혹은 영원한 이단자로서 그만큼 망외望外의 소득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 {반경환 명시감상}도 수천 년의 시간을 견디어내고, 그 맛과 향기가 더욱더 깊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사상과 이론의 정립과 논쟁의 문화(비판철학의 토대)의 확립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제일급의 명시를 읽어내는 나의 이 안목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더, 더군다나 요즈음처럼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에, {반경환 문학전집}을 출간한다는 것은 어떠한 황제의 기쁨보다도 더 크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반경환 선생께, 지혜사랑의 뜻을 새기며, 고마움으로......’
일찍이스스로, 파문을 자청한 제자에게, 이러한 글(책)을 보내주신 선생님께 이 명시감상을 보내드려야겠다.
2013년 1월 1일
‘애지의 숲’을 거닐면서.....
기본정보
ISBN | 9788997386451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2월 18일 | ||
쪽수 | 414쪽 | ||
크기 |
150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반경환 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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