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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양장본 Hardcover
제임스 조이스 저자(글) · 김종건 번역
생각의나무 · 2007년 03월 12일
6.3
10점 중 6.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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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 『율리시스』완결판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 『율리시스』완결판. 1968년과 1988년에 각각 나온 초역본과 재번역본에 이어, 제임스 조이스 문학 연구자인 김종건 고려대 교수의 새 번역본이다.

소설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을 배경으로 리오폴드 블룸, 그의 아내 몰리 블룸, 예술가를 꿈꾸는 교사 스티븐 데덜러스 등 세 명의 중심 인물이 겪는 단 하루의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세기의 전환기에 살았던 세 사람을 통해 작가는 20세기의 도시, 즉 하느님이 부재하고 전통적 영웅주의의 새념이 쇠퇴된 세계에서 어떠한 가치들이 실행 가능한가를 탐색한다. 〈양장제본〉 〈개정판〉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총 1,300여 페이지, 4,000여 개의 주석, 조이스 관련 희귀 화보와 도판, 작품 구조 분석과 해설을 한 권에 담았다.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되거나 간과된 부분을 첨가하고, 불확실한 부분을 보완하고 첨가했으며, 작품의 형식과 언어의 모방을 살리는데 더 큰 중점을 두어 보다 쉬운 이해를 돕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제임스 조이스

제임스 조이스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는 1882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나, 예수회 학교들과 더블린 유니버시티에서 교육을 받았다. 대학에서 그는 철학과 언어를 공부했으며, 1900년 아직 대학생이었던 무렵, 노르웨이의 극작가 입센의 마지막 연극에 관한 긴 논문을 《포트나이트리 리뷰》지에 발표했다. 당시 그는 서정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나중에 『실내악』이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1902년 조이스는 더블린을 떠나 파리로 향했으나, 이듬해 어머니의 임종으로 잠시 귀국했다. 1904년 그는 노라 바너클이라는 처녀와 함께 다시 대륙으로 떠났다. 그들은 1931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1905년부터 1915년까지 그들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서 함께 살았으며 조이스는 그곳의 벨리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909년과 1912년에 그는 마지막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했는데, 이는 『더블린 사람들』의 출판을 주선하기 위해서였다. 이 작품은 1914년 영국에서 마침내 출판되었다. 1915년 한 해 동안 조이스는 그의 유일한 희곡 『망명자들』을 썼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1916년에 출간되었다. 같은 해 조이스와 그의 가족은 스위스의 취리히로 이사했으며 조이스가 『율리시스』를 작업하는 동안 그들은 심한 재정적 빈곤을 겪어야 했다. 연재는 1918년에 시작되었으나 작품의 외설로 인한 시비와 고소로 1920년에 중단되었다. 『율리시스』는 1922년 파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으며 조이스 가족은 세계 양차대전 기간 동안 그곳에 체류했다. 1939년에 『피네간의 경야』가 출간되었고, 이어 조이스 가족은 스위스로 되돌아갔다. 두 달 뒤, 1941년 1월에 조이스는 장 궤양으로 사망했다. 『초상』의 초고의 일부인 『영웅 스티븐』이 1944년 저자의 사후에 출간되었다.

목차

  • 옮긴이의 글 언어적 주술의 아수라장에 대한 반 세기의 도전

    본문
    조이스는 그의 『더블린 사람들』을 제외한 여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율리시스』 또한 각 장의 제목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아래 제목은 작가가 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1920년 이태리의 칼로 리나띠에게 보낸 작품의 구도(스키마)에 따른 것이다.

    Part 1
    제1장 탑 (텔레마코스 [Telemachus] 에피소드)
    제2장 달키의 초등학교 (네스토르 [Nestor] 에피소드)
    제3장 샌디마운트 해변 (프로테우스 [Proteus] 에피소드)

    Part 2
    제4장 이클레스가 7번지 (칼립소 [Calypso] 에피소드)
    제5장 목욕탕 (로터스-이터즈 [Lotus-Eaters] 에피소드)
    제6장 장례 행렬과 묘지 (하데스 [Hades] 에피소드)
    제7장 신문사 (아이올러스 [Aeolus] 에피소드)
    제8장 더블린 시 한복판 (레스트리고니언즈 [Lestrygonians] 에피소드)
    제9장 국립도서관 (스킬라와 카립디스 [Scylla and Charybdis] 에피소드)
    제10장 거리 (배회하는 바위들 [The Wandering Rocks] 에피소드)
    제11장 오먼드 호텔 (세이렌 [Sirens] 에피소드)
    제12장 바니 키어넌 주점 (키클롭스 [Cyclops] 에피소드)
    제13장 샌디마운트 해변 (나우시카 [Nausicaa] 에피소드)
    제14장 홀레스가의 산부인과 병원 (태양신의 황소들 [Oxen of the Sun] 에피소드)
    제15장 밤의 거리 (키르케[Circe] 에피소드)

    Part 3
    제16장 역마차의 오두막 (에우마이오스[Eumaeus] 에피소드)
    제17장 이클레스가 7번지 (이타카 [Ithaca] 에피소드)
    제18장 침실 (페넬로페 [Penelope] 에피소드)

    부록
    1. 등장 인물 일람
    2. 줄거리
    3. 작품 구도
    4. 작품 배경과 출판 내역
    5. 작품의 구조 분석
    6. 울지 판사의 해금 판결문(번역)
    7. 조이스 연보

출판사 서평

고전 중의 고전, 20세기 세계문학의 최고로 꼽히는 『율리시스』한국어판의 결정본

생각의나무가 이번에 제임스 조이스의 대작 『율리시스』의 세 번째 번역본을 출간한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을 배경으로 리오폴드 블룸, 그의 아내 몰리 블룸, 예술가를 꿈꾸는 교사 스티븐 데덜러스 등 세 명의 중심 인물이 겪는 단 하루의 사건을 서술하고 있는 이 작품은 20세기 세계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율리시스』한국어판은 30대 초반의 김종건 교수에 의해 1968년 처음 출간되었고, 같은 이에 의해 1988년 재번역본이 나온 바 있다. 또 다른 20년이 지난 지금 그 완결판이라 할 새 번역본이 생각의나무를 통해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되거나 간과된 요소를 채우고, 무엇보다 원 작품의 형식과 언어적 실험을 최대한 되살리는 데 주안점을 둔 이번 새 번역본은 총 1,324페이지, 4,000여 개의 주석, 조이스 관련 희귀 화보 48페이지, 작품 구조 분석과 해설이 한 권으로 묶여진 『율리시스』한국어판의 결정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새 번역본은 서른 살을 전후해 처음 『율리시스』의 한국어 번역을 시작한 역자 김종건 전 고려대 교수의 근 반세기에 걸친 고단한 인내를 갈무리하는 결실로서, 50여 년의 세월을 오로지 한 작가와 그 작품 연구와 번역에 혼과 열정을 바친, 한국번역문학사의 가장 소중하고 진귀한 사례라 할 것이다.

언어적 주술의 아수라장에 대한 반 세기에 걸친 도전

“역자는 지난 근 반세기를 조이스 문학의 연구와 그 번역, 특히 『율리시스』의 번역을 위해, 마치 마음 밑바닥이 무거운 쇠사슬로 묶인 듯 허우적거리며 살아왔다. 그러함에도 ‘핀에 꽂힌 벌레마냥’, 이를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혼(魂)을 심는 노업(勞業), 혹은 일상의 고전 미학으로 삼아 갈무리하고자 무던히 애써왔다. 고고한 존재로 영원히 엄존하는 조이스 문학의 진수, 그 내면의 상극에 흠을 내거나 해코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해독하며 옮기려 무던히 애써왔다. 마치 고대 아일랜드의 해신(海神) 마나난 맥커리어의 가마솥, 난해함으로 넘치는 무진장의 국그릇인 양, 그동안 그 속에 담긴 수많은 건더기와 부대끼고, 그것들을 퍼올리며 지내왔다. 그런데도, 이 불멸의 고전이 남긴 불탕진(不蕩盡)의 찌꺼기는 영원히 미해결로 남아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한 위대한 작가의 불멸의 작품에 대한 연구와 번역에 생을 걸었던 옮긴이의 회한 섞인 이 글에는 진정한 의미의 ‘진인사(盡人事)’의 경지에 향해 50년의 세월을 걸어온 노학자의 분투가 묵직한 울림으로 전해진다. “새로 읽는 번역본을 손에 쥐니 그 감회가 적지 않으나, 그런데도 여전히 모든 게 심드렁하고 시큰둥하기만 하다. 어찌 감히 여기서 원전의 주술(呪術)과도 같은 신비를 기대할 것인가!”라고 말하는 옮긴이의 『율리시스』에 대한 열정과 그 언어와의 고난스러운 싸움은, 이 작품의 번역과정이 “내 영혼과의 투쟁”이었다는 간결하지만, 뼈 있는 고백을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

20년 만에 새로 출간되는 새 번역본, 무엇이 다른가

역자 김종건 교수는 옮긴이의 글에서 이번 출간하는 번역본 역시 ‘완미’와는 아스라이 먼 존재이며,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진행중 작업’임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이전 번역본에서 “누락된 것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간과된 요소들을 첨가하여, 불확실한 부분을 해소”함으로써 결정판을 향한 반 세기의 열정이 녹아있는 성과물임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원 작품의 형식과 언어의 모방에 더 큰 주안점을 두었”고, ‘무엇을’ 묘사하느냐에 앞서 ‘어떻게’ 묘사하느냐를 더 중시한 조이스의 정신을 좇아 조이스가 “다양한 상상력”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맞추어 놓은 “다양한 형식”과 그 “형식 뒤에 숨겨진 인간 심리와 새로운 조망, 비전과 현현(顯現, epiphany)을 탐구하는 것”이 이번 개역본의 기본 정신이었다고 밝힌다. 또한 한국 조이스 학회의 주도로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한 소장학자들”이 참여한 수년에 걸쳐 진행되어온 『율리시스』독회의 성과물을 반영함으로써, 이번 번역이 그들과의 공동 산물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주한 아일랜드 대사가 김종건 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한 후 “이 방이야말로 조이스 박물관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감탄했다는 일화(김병철 전 중앙대 교수의 기록)가 전해지듯, 김종건 교수는 수 차례에 걸친 더블린 답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제임스 조이스에 관한 수많은 희귀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번역본에서는 그 가운데 이미지 자료를 중심으로 48페이지에 걸친 화보를 구성하였다. 널리 알려져 있는 ‘지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오만한 인상을 풍기는’ 다양한 나이 대의 조이스 사진을 비롯해 당대 혹은 후대 작가들의 만화, 캐리커쳐, 조각상이 있으며, 특히 파리 시절 교유했던 스코트 피츠제럴드가 그린 〈조이스와 그의 친구들〉이란 그림이 눈에 띈다.

또한 이번 번역본에서는 『율리시스』출간의 미국내 합법화를 판결했던 울지 판사의 기념비적 해금판결문이 함께 실었다. 이 판결문은 문학적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적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미국 법률사에서 하나의 큰 이정표가 되었다,. 울지 판사는 『율리시스』속에 “일반적으로 불결하다고 생각되는 많은 단어들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결을 위한 불결로 생각되는 부분”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평균적 감수성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율리시스』의 독서 효과가 “약간 메스껍다 할지라도, 어디에고 그것이 최음제가 될 만한 경향은 없다. … 그런고로 『율리시스』는 합중국 내에서 허용될 수 있다”고 판결한다. 이 판결문은 검열이라는 공적 판단과 예술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끝없는 투쟁에서 중요한 진보의 시작을 알렸으며, 판결문 자체가 『율리시스』의 산문 운율을 차용함으로써 문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번역본은 그동안 세 권 혹은 네 권으로 분권해서 출간했던 『율리시스』를 단 한 권으로 묶어결정본으로서의 형식적 의미화를 꾀했다. 이 육중한『율리시스』한국어판의 결정본에서는 특별히 연구자들을 위한 장치로서 각 페이지마다 행 번호를 달아 『율리시스』연구자들 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좀더 수월해질 수 있도록 했음을 밝힌다.

『율리시스』, 어떤 책인가?

“나는 『율리시스』속에 너무나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춰 두었기에, 앞으로 수세기 동안 대학교수들은 내가 뜻하는 바를 거론하기에 분주할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
- 제임스 조이스

조이스의 의도와 바람은 적어도 지난 한 세기 동안 그가 생각한 것 이상 성공적으로 실현되었다. 미국 랜덤하우스가 선정한 20세기 영어소설 100선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롤리타』로 유명한 러시아 작가 나보코프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소설 네 작품을 거론하면서, 그중『율리시스』를 가장 먼저 언급한다(카프카의 『변신』,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벨 르이의 『페테르부르크』가 나머지 세 작품이다). 영국 《더타임스》가 뽑은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가운데 문학부문에서 네 번째로 포함되었으며, 일반 독자들의 평가도 그에 못지않다. 영국의 대형 체인 서점 워터스톤이 고객 25,000명에게 전 분야를 통틀어 20세기 최고의 책을 꼽아달라고 물었을 때 『율리시스』는 4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이 책과 조이스 자신의 ‘불멸을 보장’하고 있는 것일까?

『율리시스』는 조이스가 1906년 구상을 시작하고, 1914년 말(혹은 1915년 초)부터 집필에 들어가 1922년 조이스의 마흔 번째 생일에 출간된, 8년간의 집필 끝에 완성된 대작이다. 영어 이외에도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10여 개의 외국어가 작품 속에 나타나며, 이들 언어의 고어, 폐어, 속어, 비어, 은어 등 약 3만 어휘가 뒤섞인 일종의 언어 사전의 장이다. 게다가 그 유명한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한 ‘생략문체’를 비롯하여, 문체의 박물관이라 할 정도의 다양한 문체가 전개된다.

하루의 일상으로 응축된 수천 년의 피비린 지적 모험

이 다양한 형식의 언어와 문체를 도구 삼아 그려내는 것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아일랜드 더블린에서의 1904년 6월 16일 단 하루(정확히는 18시간)이다. 아침 8시에 시작되어 새벽 2시에 끝을 맺는 이 특별한 하루 동안, 작품의 주요 등장 인물들은 “낮과 저녁을 통하여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목욕하고 미사에 참가하고, 죽은 자를 매장하고, 일하고, 괴로워하고, 다투고, 선행을 베풀고, 배회하고, 서로 인사하고, 노래하고, 편지를 쓰고, 술집을 드나들고, 술에 취하고, 책을 읽고, 성적 행위에 몰두하고, 간음을 저지르고, 출산하고, 사창가를 방문하고, 그리하여 지친 채, 그들의 침대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평범한 하루 일상의 결을 메우는 언어와 사유의 살과 피는 인간 지력의 극한을 보여준다. ‘현대 인간 심리의 백과사전적 총화’라 일컬어지는 『율리시스』에는 조이스가 자기식으로 소화해낸 수천년에 걸친 인류의 지적 유산, 즉 “동서고금의 문학 · 철학 · 역사 · 신학 · 예술 등의 고전에서 축적된 지식”이 치밀하게 짜여진 형식 아래 모자이크처럼 잘 짜맞추어져 있다. 그것은 단순한 ‘지식의 잡탕’이나 ‘지식의 허영’을 과시하기 위한 나열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면서 총체적 사회와 개별적 인간, 정신과 육체의 사이를 탐색하고, 신화와 현대를 결합해내려는 한 작가의 극한을 향한 지적 산물이다. 과연 “수천 년의 피비린 모험을 하루의 일상 속에 응축한(김정환)” 대서사시인 것이다.

“기적은, 조이스가 그토록 많은 세목들을 긁어 모을 수 있었으며, 그런데도 흥미 있고 재미나는 그리고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A. Arnold)

『율리시스』는 또한 후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작품의 일부가 연재된 영국 잡지《에고이스트》의 편집 보조를 맡고 있던 T. S. 엘리엇이 『황무지』를 쓸 때 『율리시스』가 큰 자극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버지니아 울프와 윌리엄 포크너 등이 작품 속 인물들의 내적 심리를 서술하는 데 『율리시스』가 전범의 구실을 했다. 또한 조이스의 비서로 일했던 사무엘 베켓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의 정신적 거장들에게 미친 영향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4986817
발행(출시)일자 2007년 03월 12일
쪽수 1323쪽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Ulysses/Joyce, James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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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세계문학사상 최고의 문제작을 꼽으라면....
율리시즈에 한표를 주는데에 대해 주저할 수 있을까....
굳이 영어권국가가 아니더라도 번역서에서 흘러나오는 그 막강한 포스....
원서를 뒤적이면 뒤적일수록 더욱더 악마적으로 다가오는 그 당혹감....
해제나 분석, 연구논문등의 명확한 논지를 배제하고....
순수한 저작상의 난이도를 논하자면....
비판연작, 법철학강요, 자본론, 논고, 미학이론, 에끄리, 그라마톨로지....
이같은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철학서의 난해함에서 과연 율리시즈가 뒤쳐질까....
....
어떤 저서의 진정한 난이도는 그 집필의도의 수득 난해성에 있다....
제아무리 현학적이고 끊임없이 수사적인 문장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그 의도가 명확하고 명료하다면 그 저서는 결코 난해하다고 볼 수 없다....
철학서의 대부분은 바로 이 시스템을 따른다....
....
더군다나....
전술한 저서들을 온건히 독파한 독자가 세상에 얼마나 되겠냐만....
다양한 연구자들의 해제를 통한 이해는 무엇보다 유용하다....
모든 사례와 인용은 바로 그 명확한 주제를 보완하기 위한 장식재에 지나지 않기 때문....
독자는 바로 이부분만으로도 온전한 집필의도를 수득했다고봐도 정당하다....
....
그런데 율리시즈는 문학 작품이다....
주인공의 대사, 행동 하나하나 등은 물론이거니와....
주제, 소재를 둘러싼 모든 상징, 은유, 예시, 인용, 상징 등이 전부 중요하게 된다....
논리의 긴밀한 연계와 주제의 명확함등의 필요요소에 완전히 배치되는....
지극히 다의적이고 변화무쌍한 모습까지 인정을 해야한다....
틀렸다거나 어긋났다거나 무리스러운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 모든것이 작품에서 드러내고자하는 맥락의 선상에서 존재한다....
무심코 내뱉는 대사 한마디, 의성의태어 하나, 토씨 하나, 구두점 하나....
이 모든것이 생생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철학서의 난해함과는 전혀 노선이 다른 극악의 난해함을 '추가적'으로 느끼게 된다....
....
오디세이아(를 포함하는 각종 고대 서사문학, 신화, 설화)의 현대적 재해석....
각종 통(공)시적 심볼릭에 추가적으로 가해지는 조이스만의 개인적 편견....
교묘하게 얽히고 섥힌 소재들의 내외적 의미 문제, 연계 문제....
거기에 의식의 흐름이라는 서술상의 기법상의 문제....
....
독파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드는 문학의 대명사가 아닐까 하는데....
문학적으로 인상깊었던 구절....
주제의 심오함....소재의 독특함....혹은 그에 대한 감정상의 동화....
잘 짜여진 플롯을 통한 긴장감의 조성....카타르시스의 부여....
....
도무지 어느 한가지라도 체감, 수득과 더불어....
향후 기억의 발현이 불가능한 대표작이 율리시즈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완벽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참으로 놀랍다....
결과적으로 조이스의 의도가 명확해진 것인데....
인류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자기의 작품을 읽고 분석해도 끝나지 않게 하겠다는....
조이스의 괴팍하지만 감탄스러운 도전정신은 율리시즈를 읽는 내내 떠나지 않는다....
....
여타 문학작품을 읽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 부여되는 것이다....
율리시즈를 읽는 것은 하나의 '게임'이다....
그것도 작가가 구축해 놓은 세계에서 부비적댔다가는 본전도 못건지는 게임....
무수한 메타적 사고와 지엽적 분석을 요하면서....
그러한 전술이 전체의 게임을 아우르는 전략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그러나 그 전술이 없이는 전략상 승부처의 활로를 찾을 수가 없는....
....
'무한회귀적'이면서 '자기파괴적'이고....
각 분야의 다양한 레퍼런스의 '완비'를 요구하면서 '산발적 편린상태'를 유지해야하는....
도무지 끝나지 않는 지적 게임....
그렇다고 그 상태 그대로 방치해 놓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
유기체의 기억력 지속 능력에 굳이 회의를 두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두뇌의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기에....
아직 끝나지 않은건가....그렇다고 끝을 봐야만 한다는 의지는 있는가....
역시 상대성에서 결론을 찾아야 하는 자기도피에 대한 탐구?....
이것이 율리시즈가 의도한 근본적 목적이라면 너무도 잔인하다....
10점 중 2.5점
책을 샀다.
그런데 생각의 나무라는 출판사는 정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리고 이걸 읽으라고 만든건지 아니면 책장에 진열하라고 만든것인지.
 
양장(이거까지는 괜찮다)본에
크기는 A4사이즈에 육박하며
무려 13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한권으로 만들어 놓아
무지 무지 두껍고 무거워
그래서 들고다니기에는 불가능한...
책장에 꽂아 놓으면 마음 뿌듯한 감정만 들고
읽고 싶은 마음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책이다.
집에서 한가한 마음으로 펴놓고 읽으려 해도
책 제본자체가 너무 너무 부담스러운...
.
.
.
그래서 반품해 버렸다.
그 책에 이런 저런 이유로 기생하는
소수의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든다.
그래서 그들은 어떤 이유가 되건 구매을 할 수 밖에 없겠지만...
.
.
.
그리고 출판사에 전화를 했더니
미안하다며 옮긴이가 그렇게 출판을 원했다 했다나??? 
자기들은 무신 사명감에 이리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내가 생각하기엔 읽는 독자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독선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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