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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 장편소설
밝은세상 · 2025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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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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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프리다 맥파든(Freida McFadden)

(Freida McFadden)

1980년에 뉴욕에서 출생했고,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뇌 손상 전문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로 등재되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항상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작가다. 《네버 라이》는 2022년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스릴러로 선정되었고, 21랩스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협력해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하우스메이드》로 인터내셔널 스릴러 어워즈에서 최고의 페이퍼백상, 굿리즈 초이스 어워즈 상을 받았고, 폴 페이그가 만드는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현재 20여 권의 소설을 출간했고, 4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네버 라이》는 베스트셀러 제조기 프리다 맥파든의 대표작이다. 정신과 의사와 환자들 사이에서 균열이 발생한다. 환자들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헤일 박사와 능수능란한 거짓말을 앞세운 환자들은 저마다 노림수가 있다. 비밀을 알고 있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주요 작품으로 《하우스메이드》, 《테넌트》, 《D 병동》, 《크래쉬》, 《수감자》, 《티처》, 《잠긴 문》 등이 있다.

번역 이민희

충실하게 듣고 능숙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늘 가장 좋은 해석을 꿈꾼다.
옮긴 책으로 《가위바위보》,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태양을 너에게 줄게》, 《드라이》, 《멈출 수 없다면 멈추지 마!》 등이 있다.

책 속으로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드러나는 특유의 징후가 있다. 거짓말이 서툰 사람일수록 더욱 뚜렷한 징후가 나타난다. 나는 숙련된 정신과 의사이자 임상심리사고, 그런 징후들에 너무나 익숙하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이렇다.
몸을 가만히 못 둔다.
목소리 톤이나 말투가 바뀐다.
불필요한 정보를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아무리 성능 좋은 거짓말 탐지기도 오차율이 25퍼센트에 달하지만 내 눈은 거의 정확하다. 내 앞에 앉은 인물의 표정, 몸짓, 목소리의 높낮이를 통해 나는 진실을 포착해낼 수 있다.
예외 없이 언제나.
적어도 나에게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_본문 5~6쪽


언뜻 보기에도 이 집은 이상한 점이 많다. 전 주인의 가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코너형 소파, 안락의자, 커피 테이블, 심지어 책이 가득 들어있는 책장까지. 나는 소파의 가죽 쿠션을 손으로 쓸어 본다. 오랫동안 아무도 앉지 않았는지 가죽의 촉감이 뻣뻣하고 손가락에 먼지가 묻어난다. 가죽 소파는 고가라서 이사 갈 때 웬만해서는 버리고 가지 않는다. 게다가 책이 빼곡하게 꽂힌 책장을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은 여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바닥에도 먼지가 쌓여 있고, 구석구석 거미줄도 눈에 띈다. 거미들이 내 몸 위를 기어다니는 감각이 떠올라 소름이 끼친다.
_본문 20~21쪽


정신보건 종사자들이 환자에게 목숨을 잃는 일은 극히 드물다. 입원 병동에서 일 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젊은 여성 사회복지사고, 가해자는 남성 조현병 환자인 경우가 가장 많다. 주로 사용된 무기는 총기다.
물론 나처럼 입원 환자를 거의 보지 않는 정신과 의사라고 해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상담 치료 중에 환자가 벌떡 일어나 테이블 위에 놓인 편지 오프너를 집어 들고 눈을 찌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내 집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게 가장 편하고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 대신 편지 오프너처럼 위험한 물건을 놓아두지 않는다. 굳이 내 운명을 시험해볼 필요는 없으니까.
나는 직접 만나보고 선택한 환자만 받는다. 가끔 예외가 있지만 앞으로는 원칙을 고수하려고 한다.
_본문 50~51쪽


나는 책장을 둘러보면서 오늘 밤 지루함을 달래줄 만한 책을 찾아본다. 정신과 의사인 헤일 박사가 반쯤 누운 자세로 로맨스 소설을 읽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 나도 로맨스보다는 스릴러가 좋다. 다행히 책장에는 스티븐 킹 소설이 몇 권 꽂혀 있다. 안 읽어본 책도 있지만 어차피 심심풀이로 읽을 것이니 이미 읽어본 소설을 읽는 게 나을 듯하다. 먼저 《IT》를 뽑아 들었는데 어찌나 무거운지 손목을 삐끗할 뻔한다. 하룻밤 사이에 읽기에는 너무 두껍다. 결국 《샤이닝》을 읽기로 결정한다. 책을 빼내려고 책등에 손가락을 걸고 당기자 뭔가에 걸린 듯 꼼짝도 하지 않는다. 더욱 힘주어 잡아당기자 딸칵 소리가 나더니 책장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건 또 뭐람?
이선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벽난로에 불을 지피거나 뭔가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책장의 측면이 벽에서 살짝 떨어져 있다. 책장을 옆으로 밀자 안쪽에 숨겨져 있던 문이 드러난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져 눈을 깜빡인다.
헤일 박사가 숨겨둔 밀실이다.
_본문 57~58쪽


“사실이에요, 헤일 박사님. 병원에서 의사가 그랬어요. 죽을 수도 있었다고요.”
“하지만 당신은 살아남았어요. 참사의 생존자죠. 그 오두막에서 피를 흘리며 죽을 수도 있었지만, 비와 진흙탕을 뚫고 나와 지나가는 차에 도움을 요청했잖아요. 그래서 살아남은 거예요.”
“하지만 살아남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안 들어요. 난 엉망이에요……. 잠도 못 자고, 일도 못 하고 있어요.”
“그게 바로 당신이 여기 있는 이유예요. 더 나아지기 위해서요. 이제 시작에 불과해요.”
“그놈이 잡혔다면 잊을 수 있겠죠. 하지만 눈을 감을 때마다 그 살인마가 내 방 창가에 서서 내가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상상이 들어요.”
“그래요, ‘상상’이에요. 실제로는 거기 없으니까요.”
“그건 모르죠! 어차피 그놈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요. 그놈은 날 찾아 죽이길 바라는 게 분명해요.”
“그럴 리 없어요. 당신을 찾으려고 했다면 진작 찾았을 거예요. 충동적인 살인마니까.”
“미쳐버릴 것 같아요. 그 생각밖에 안 나요. 운전할 때마다 그놈이 나를 따라오는 것만 같아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뒤차를 몇 번이나 확인했어요.”
“그건 모두 머릿속 생각일 뿐이에요.”
_본문 74~75쪽


물론 남의 타이어를 펑크 낸 건 잘못된 행동이다. 그놈이 먼저 무례하고 이기적인 행위를 한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그보다 성숙하게 행동했어야 한다.
그래도 누가 날 지켜보고 있을 줄은, 그것도 카메라로 찍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휴대폰 화면에 또 다른 문자 메시지가 뜬 순간 나는 다리가 풀리며 의자에 주저앉는다.

[신문 헤드라인이 딱 떠오르네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에이드리엔 헤일, 칼로 남의 차를 난도질하다.]

나는 마른침을 삼킨다. 이 영상이 퍼지만 정말 신문에 대서특필될 것이다. 정상 참작의 여지도 없이 내가 그동안 쌓은 커리어는 끝장이다.
답장을 입력하는 손가락이 덜덜 떨린다. 나는 짧은 한마디를 몇 번이나 고쳐 쓴다.

[원하는 게 뭐죠?]
_본문 124~125쪽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어떤 남자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들은 적은 몇 번 있다. 통계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빨리 사랑을 고백한다. 나는 환자들에게도 진심이 아니면 사랑한다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래서 나도 말한 적 없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느낀 적이 없으니까.
아마 어릴 때 사랑을 듬뿍 받지 못하고 자라서일 것이다. 나는 부모님과 그리 친밀하지 않았다. 아빠는 우편 배달부였고 엄마는 접수대 직원이었다. 고졸 출신에 전문 기술도 없던 두 사람은 남달리 똑똑하고 학구열이 높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릴 때 나는 내가 산부인과에서 실수로 바뀐 아이이거나 입양된 아이라고 확신했다. 언젠가 나를 이해하는 친부모와 재회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물론 철없는 아이의 환상이었다.
_본문 180~181쪽

출판사 서평

1. 정신과 의사와 환자들 사이의 위험한 거래가 시작된다.

- 거짓말 고수와 인격 장애 환자들의 생존 게임
- 베스트셀러 제조기 프리다 맥파든의 반전 스릴러
-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스릴러
- 《뉴욕타임스》 20주 이상 베스트셀러
- 《선데이 타임스》 2024년 베스트셀러 46위 랭크
- 〈아마존〉,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 미국에서만 100만 부 판매
- 32개국 판권 판매
- 21랩스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 영화 공동 제작 결정

《네버 라이》의 작가 프리다 맥파든은 뇌 손상 전문의이자 스릴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20여 권의 작품을 집필했고, 출간하는 책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등재될 만큼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항상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작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네버 라이》는 숀 레비 감독의 21랩스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협업해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하우스메이드》는 폴 페이그가 만든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버 라이》는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다. 《뉴욕타임스》에서 2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자리했고, 《선데이 타임스》의 2024년 베스트셀러 46위에 올랐다.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로 나뉘어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의 화자는 에이드리엔 헤일 박사로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상담가다. ‘현재’의 화자는 트리샤이고, 최근 남편인 이선과 함께 맨해튼을 떠나 교외의 집을 구하려고 부동산중개인 주디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헤일 박사는 3년 전 실종되었고,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수사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종결되었다. 헤일 박사가 화자인 ‘과거’ 이야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인 PL, 자기애성 인격 장애 환자인 EJ, 피해 망상장애 환자인 GW, 헤일 박사의 남자친구 루크, 책 저작권 대리인 페이지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PL은 세 명이 칼에 찔려 잔혹하게 살해된 오두막 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다. 결혼식을 앞둔 PL은 약혼자와 오두막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고, 친구 두 사람이 동행한다. 그날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고, 칼을 든 괴한이 오두막에 몰래 들어와 PL의 약혼자와 친구들을 칼로 무자비하게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다. PL도 범인의 칼에 찔렸으나 다행히 목숨을 잃지 않아 오두막에서 큰 도로까지 기어가 지나가는 차를 세워 가까스로 구조된다. 폭우가 쏟아진 날이라 범인이 남긴 발자국은 흔적도 없이 지워진 상태고, 오두막에도 전혀 단서가 남아 있지 않다. PL은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헤일 박사를 찾아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 치료를 받는다.
EJ는 부모 재산을 물려받을 생각에 매몰돼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지 않는 인물이다. 헤일 박사는 EJ의 어머니 부탁으로 그를 만나본 결과 자기애성 인격 장애라는 결론을 내린다. 자기애성 인격 장애는 자신의 업적을 과장하고,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길 갈망하고,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EJ가 상담 치료를 받아도 전혀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자 그의 어머니 수전은 치료비를 더는 부담하지 않겠다고 한다. 헤일 박사는 상담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나 EJ는 계속해주길 원한다. 가스라이팅에 능한 EJ와 헤일 박사 사이의 불편한 줄다리기가 계속된다.
GW는 다른 사람을 결코 믿지 못한다. 항상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의심하고, 약사가 약을 조제할 때 독약을 넣었다고 의심하고, 재산을 노린 아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의심한다. 헤일 박사는 GW가 피해망상 환자라는 진단을 내린다.
헤일 박사의 남자친구 루크는 컴퓨터 기술자이고, 고교 시절 한때 해커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헤일 박사는 집에 보안시설 설비를 해준 루크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친절하고 배려를 아끼지 않는 그의 성품에 반해 신뢰감이 쌓여간다.
헤일 박사는 상담 치료 과정을 항상 녹음해둔다. 나중에 책을 쓸 때 참고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또 다른 목적을 은밀하게 숨기고 있기도 하다. 상담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토로한 진실은 쌍방 간에 법적 소송이 발생할 시 강력한 증거로 쓰려고 녹음해두는 것이다.

《네버 라이》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이 펼쳐가는 이야기이고, 도발적이고 발칙한 에피소드들이 많아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의사와 환자의 목표라면 병의 치유일 텐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주요 관심사는 이기적인 욕망의 실현이다. 철저하게 보호막을 치면서 사람들을 속인 PL, 담당 의사인 헤일 박사에게 음탕한 욕망을 품고 있는 자기애성 인격 장애 환자 EJ, 의사가 아무리 아니라고 설득해도 결코 믿지 못하는 GW, 환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체하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한 헤일 박사가 보이는 행태는 섬뜩하기 그지없다. 누구나 코너에 몰리면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요 인물들은 다들 자기애가 유난히 강해 타인을 희생양 삼아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채우려고 한다.


2. 두 사람이 아는 비밀을 지키려면 한 사람을 죽여야 한다.

《네버 라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적한다. 현재 상황은 과거에 벌어진 사건들의 총합이며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단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자, 오직 그만이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다.
헤일 박사는 환자들을 상담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써내 베스트셀러로 만들고, 개인적으로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망에 눈이 멀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각자의 욕망을 최우선으로 하는 헤일 박사, PL, EJ 사이에서 제로섬 게임이 펼쳐진다. 그들은 타인을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도록 이용할 존재로 인식한다. 타인의 인생이야 어찌 되든 말든 자신의 욕망을 채우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이 소설은 상상을 뛰어넘는 발상, 발칙하고 기발한 설정, 독특하고 개성 만점인 인물들이 엮어가는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다. 이 소설은 여러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그들이 어떻게 생존하는지 그 비결을 보여준다. 스릴러의 경우 흔히 선과 악의 구도로 설정하기 마련인데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딱히 선한 사람은 없다. 저마다 이기적인 욕망에 충실하고, 거짓말에 능수능란하고, 생존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살해한다. 필요에 따라 사람들을 속이고,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가스라이팅을 일삼는다. 마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저지르는 모든 행위들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받았다는 듯이 뻔뻔하고 거리낌이 없다.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권리라도 있다는 듯이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비밀을 지키고, 자신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대상이 배우자, 부모 혹은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발이 불편해 걷지도 못하는 신발을 신고 나가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범죄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치밀하고 완벽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그런 한편 예상외로 연약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고, 사소한 소리를 듣고 공포에 질리기도 하고, 남들처럼 사랑도 하고, 안정적으로 행복을 지켜나가려고 애쓴다. 어떤 집에서 살지, 저녁 식사 때 무얼 먹을지, 아이를 몇 명 낳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보통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들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나름의 생존 방식일 수도 있다. 쥐도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 수 있다. 누구나 막다른 길에 몰리면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저마다 절박한 사정이 있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서라도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이 소설은 유머 코드 또한 놓치지 않는다. 프리다 맥파든이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내용이 이전에는 본 적이 없을 만큼 새롭고, 발칙하고, 기발하기 때문이다. 프리다 맥파든은 현재 미국을 넘어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각별히 주목하는 작가이고, 이미 《네버 라이》를 비롯한 몇 권의 소설이 영화 판권 계약을 마쳤다.


3. 누구나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의 무자비한 생존법!

- 《네버 라이》 줄거리 요약

현재
트리샤와 이선 부부는 부동산중개인 주디가 소개해주는 집을 보러 다니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맨해튼을 떠나 교외에 있는 저택을 구하려고 한다. 주디가 인쇄해준 약도를 들고 찾아가게 된 웨스트체스터의 저택은 원래 3년 전 실종된 정신과 의사 에이드리엔 헤일 박사의 집이었다. 맨해튼을 떠날 때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눈은 웨스트체스터의 저택으로 들어서는 갈림길로 접어들 무렵 절정을 이룬다. 이선이 운전하는 이륜구동 BMW로는 더 이상 운행하기 불가해 보일 만큼 폭설이 쏟아진다. 주변에 다른 집이나 모텔도 없어 트리샤와 이선은 어쩔 수 없이 현재 아무도 살지 않는 헤일 박사의 저택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한다. 저택 가까이 다가가 보니 2층에 불이 켜져 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으로 알았는데 누군가 있다는 뜻이다.
저택으로 들어간 트리샤와 이선은 불이 켜져 있던 2층으로 올라간다. 어느새 불이 꺼져 있고, 방문을 모두 열어본 결과 사람이 머문 흔적은 없다. 트리샤와 이선은 다시 삐걱거리는 나선형 계단을 내려와 오랫동안 불을 피우지 않아 냉기가 감도는 집 안을 따스하게 덥히기 위해 벽난로에 불을 지핀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직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음식이 있다. 헤일 박사는 이미 3년 전에 실종되었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울 수밖에 없다.
외따로 떨어진 집이라 휴대폰이 터지지 않아 제설차를 보내달라고 할 수 없어 트리샤와 이선은 으스스한 저택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결정한다. 트리샤는 오랫동안 비어 있었던 저택에서 하룻밤 머물자니 기분이 으스스한 반면 남편 이선은 마음에 꼭 드는 집이라면서 희희낙락이다.
심심풀이로 읽을 책을 찾던 트리샤는 책장을 둘러보다가 스티븐 킹의 《샤이닝》을 빼내려고 팔을 뻗는다. 책등을 잡아당기자 달칵 소리와 함께 비밀의 방이 드러난다. 트리샤는 비밀의 방에서 헤일 박사가 상담 치료 과정을 녹음해둔 테이프들을 찾아낸다. 헤일 박사가 남긴 테이프에는 놀라운 사실들이 들어 있다.

과거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헤일 박사는 저택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틈틈이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환자들을 진료하지 않는 날에는 브롱크스에 있는 무료 클리닉에 가서 의료봉사를 한다.
헤일 박사가 자주 만나는 환자들 중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인 PL, 자기애성 인격 장애 환자인 EJ, 피해 망상장애 환자인 GW가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PL은 약혼자와 친구 두 사람을 데리고 오두막 여행을 떠났다가 끔찍한 참변을 당한 여성이다. 오두막에 잠입한 강도는 PL의 약혼자와 두 친구를 칼로 무자비하게 찔러 살해한다. PL 역시 칼에 찔렸으나 가까스로 살아나 필사적으로 큰길까지 나가 지나가는 차를 세워 도움을 요청한다. 폭우가 쏟아진 날이라 범인의 발자국이나 흔적이 모두 지워지고 없다. PL은 겨우 목숨을 건지긴 했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고 헤일 박사에게 상담 치료를 받는다.
EJ는 부모 재산을 물려받을 생각에 매몰돼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지 않는 인물이다. EJ를 만나본 헤일 박사는 그가 자기애성 인격 장애라는 결론을 내린다. 자기애성 인격 장애는 자신의 업적을 과장하고,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길 갈망하고,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GW는 다른 사람을 결코 믿지 못한다. 항상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 특히 재산을 노린 아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의심하자 헤일 박사는 GW가 피해망상 환자라는 진단을 내린다.
헤일 박사의 남자친구 루크는 컴퓨터 기술자이고, 고교 시절 한때 해커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루크를 만나 새로운 미래를 꿈꾸던 헤일 박사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환자가 있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점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되는데…….


4. 《네버 라이》에 대한 말! 말! 말!

불안하고, 중독성 있고, 맛깔나게 불길한 소설! 완벽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_카렌 맥퀘스천, 《The Moonlight Child》의 저자

능수능란한 거짓말 게임, 놀라자빠질 반전이 끝까지 시선을 놓아주지 않는다.
_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진정한 페이지 터너!
_앨리스 피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가위바위보》의 저자

5. 미국 독자들의 찬사

- 이 책은 미쳤다.
- 내 인생에서 이 책보다 더 빨리 읽은 책은 없다.
- 심플하지만 소름 끼칠 정도로 모든 게 잘 짜여져 있다.
- 작가가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중독성 있는지 알 수 없다.
- 내 인생에서 이렇게 엉망진창이면서도 행복한 결말은 읽어본 적이 없다.
- 너무 놀라 숨 쉬는 것도 잊었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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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84374973
발행(출시)일자 2025년 04월 01일
쪽수 340쪽
크기
120 * 180 mm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Never Lie/McFadden, Freida

Klover 리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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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예요
오랜만에 너무 재밌는 스릴러 책 발견. 요즘 넘쳐나는 힐링소설들로 힐링에 지쳐있었는데, 도파민 터지는 책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책태기를 우습게 극복해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반전에 눈을 뗄 수 없는 책이다.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와... 책태기가 뭐야? 단시간에 극복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책. 술을 한잔하고 집에 와서 몇 장만 읽고 자려고 책을 폈다가 어떻게 됐게? ㅋㅋㅋㅋ 끝날 때까지 절대로 책을 덮을 수 없다!!!


𖤐미국 100만부 판매, 32개국 판권 수출
𖤐뉴욕타임스 20주 이상 베스트셀러
𖤐넷플릭스 제작 영화화 확정


집을 구하던 신혼 부부 트리샤와 이선. 너무도 외딴 곳에 위치한 초호화 주택을 둘러보려던 중 폭설로 인해 고립되고 결국 그 빈집에 머무려고 한다. 그 집은 유망하고 매력적인 정신과 의사 에이드리엔이 살던 집이었으나 그녀는 3년 전 실종됐다. 사망설이 돌고 있는 지금 유력한 용의자는 그녀의 전남친 루크. 하지만 그녀의 시체도, 루크도 발견되지 않아 미궁 속에 남아있는 사건.

3년이나 비어있던 집엔 최근까지도 사람이 지냈던 흔적이 곳곳에 보이고 트리샤는 이곳에서 잠시도 머물기 싫어진다. 이 집을 볼 때부터 울렁거림과 알 수 없는 불안이 느껴지는데 왠지 이선은 집이 마음에 쏙 드는 듯 기분이 좋아보이기까지 한다. 분명 이 집에서는 나쁜 일이 일어났다는 떨칠 수 없는 두려움. 긴 밤을 지내려 읽을 책을 찾다가 비밀의 방을 찾게 된 트리샤! 그곳엔 에이드리엔이 3년 전 실종되기 전까지 환자들과의 상담 내용을 녹음해둔 테이프들이 모두 저장되어 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 트리샤는 테이프를 하나씩 들으며 사건을 추적해 간다.

처음 책을 받고 얇은 두께에 아주 살짝 실망했는데 웬걸, 두껍지 않은 분량에도 꽉찬 구성이 아주 '미쳤다'. 작가가 촘촘히 짜놓은 구성에 따라 홀린 듯 빠져든다. 머리를 팽팽히 굴리며 읽었음에도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281쪽에서 내 턱은 빠질 뻔했다고. 아 이런 뒷통수 맞는 느낌은 언제나 짜릿한 법. 제일 첫 장의 첫 문장, "누구나 거짓말은 한다"를 반드시 기억할 것. 이 책의 등장인물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 그 거짓 속에 숨은 비밀을 찾는 탐험의 시간에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한 문장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추리 스릴러에서 간혹 보이는 억지스러운 끼워 맞추기라거나 터무니없는 개연성에 읽는 재미 훅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거를 부분 하나 없이 결말까지도 완벽했다. 마지막 문장으로 새로운 사건의 시작을 암시하는 느낌, 매력적이었다.


⋱⋰ ⋱⋰ ⋱⋰ ⋱⋰ ⋱⋰ ⋱⋰ ⋱⋰ ⋱⋰ ⋱⋰ ⋱⋰ ⋱⋰⋱⋰

🔖5.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100. 나는 가끔 법규를 어기는 게 오히려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한다. 한 심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가벼운 부정행위를 저지를 때 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많은 세상에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가끔은 규칙을 어겨야 할지도 모른다.

🔖165.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걸 그냥 못 두고 보죠.

🔖340.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혹시 일어나더라도 나는 상황을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엄마의 말을 항상 가슴 깊이 새기고 있으니까. 두 사람이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사람이 죽어서 사라지는 것뿐이다.

#프리다맥파든 #네버라이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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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내가 선호하는 책 크기.
손에 딱 들어오는 소설. 출퇴근길에, 잠들기전에 읽기 딱 좋은 책 크기다.

"두사람이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사람이 죽어서 사라지는것"

불멸의 명언이 이 책을 관통한다.
알고 지낸지 1년, 결혼 6개월차 부부.
새집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중 외진곳에서 집을 하나 알게 되고, 그곳은 3년전 실종된 의사의 집이였다.
그리고 그곳에사...

정말 이 책은 반전이 미쳤다.
이 책의 이야기를 하는것 자체가 스포이기 때문에 스포는 하지 않는게 좋을듯...

정말 비밀의 중요성은 무엇일까?

살인의 의미도 생각하게 되고,,,,악인을 죽이는것에 대한? 이런 재미있는 소설에 대한 줄거리를 거론 하는것이 추후 소설을 읽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정말 반전이 미친, 재미있는 소설이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프리다맥파든 #소설신간 #책추천 #소설추천 #네버라이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wse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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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재밌어요
강렬함과 오싹함, 숨 막히는 템포.

폭설로 인해 오도 가도 못 하는 큰 저택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과 저택 주인이었던 정신과 의사의 시점이 교차 편집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이야기들이 딱 만나는 그 순간, 소름 돋게 된다.

이 책의 매력을 보자면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악하다. 자신의 목적에 배반하는 이가 있다면 쉽게 죽이고 배신한다. 그리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아찔하다.

펼치는 순간 한 번에 볼 것이다. 끊어 읽는 것이 불가능한 매력적인 책.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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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예요
이렇게 재미난 책을 이렇게 잘 읽히는 책을 묵히고 읽거나 잘라 읽으면 그건 책에 대한 모욕이자 죄 짓는 짓이다. 진짜. 이 책은 판형마저도 아담하고 페이지도 한번에 읽기 닥 좋은 350여쪽이다. 그야말로 그냥 줄곧 내쳐 읽어라 하고 등 떠다 밀어주는 그런 책이다. 그런 이야기이고. 거기다 프리다 맥파든이 아닌가. 나 이 작가 이야기 좋아한다.

폭설이 내리는 날 자기네들이 살 집을 보겠다고 나선 이선과 트리샤.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다 겨우겨우 도착한 집. 중개인이 보여준다는 집 치고는 먼지가 가득 쌓인 것은 어째 좀 이상하긴 하다. 밖에서 2층에 불이 켜져 있었는데 그들이 들어갔을 때는 꺼진 것도 이상하고. 차는 눈밭에 빠졌고 제설차는 올 생각도 없고 휴대폰도 안 터지니 어쩌겠는가 이 집에서라도 머물러야 할 밖에. 분명 빈집이라고 했는데 유통기한이 남은 음식들도 발견된다. 적어도 굶어죽진 않겠다.



트리샤는 혼자서 책을 구경하다가 이 집의 숨겨진 공간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이 집의 주인인 정신과 의사가 녹음해둔 테이프들을 찾아낸다. 몇년 전 실종된 의사. 경찰은 남자친구를 용의자로 보고 살해되었다고 했었는데 이 곳은 그녀의 집이었다. 트리샤는 왠지 모를 기분나쁨을 느끼지만 그와는 또 별개로 이 테이프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선 몰래 하나씩 들어보기에 이른다.



에이드리언의 과거와 트리샤의 현재 이야기가 교차로 편집되면서 중간에 테이프의 내용이 들어 있는 형태로 전개된다. 이런 식으로 과거와 현재의 교차 편집은 스릴러에서 많이 쓰이는 기법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면서 숨겨두었던 미스터리가 드러나고 무언가 의심쩍은 이야기들이 제자리를 찾아간다. 흔한 기법이지만 그것을 독자들의 입맛에 딱 떨어지게 조리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걸 해내는 것이 맥파든이다. 같은 재료라 할지라도 초보자나 쉐프냐에 따라서 음식의 완성도가 다르듯이 말이다. 순식간에 휘몰아치는 이야기는 어느새 끝나버려 아쉬움을 남긴다. 네버 라이. 당신은 누구에게 어떤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할 상대는 또 누구인가.



#프리다맥파든 #소설신간 #책추천 #소설추천 #네버라이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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