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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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b>윤태규</b>
안동교육대학을 나와 3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신나는 교실』『아이쿠나 호랑이』『나뭇잎 교실』과 같은 동화책을 펴냈으며, 『햇살 가득한 교실에서』『일기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등 어른들이 읽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대구 종로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신나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b>김종도</b>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익살스런 표정 등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담은 친숙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화요일의 두꺼비』『너 먼저 울지 마』『엄마 마중』『나답게와 나고은』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김종도
출판사 서평
왜 '이상한 학교'일까?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건물을 한 채 더 짓게 된 방글 초등학교. 2, 4, 6학년이 공부하는 남관과 1, 3, 5학년이 공부하는 북관으로 나뉘면서 아이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사소한 일부터 사사건건 편가르기를 하던 아이들은 결국 남관의 6학년은 북관의 5학년을, 5학년은 다시 남관의 4학년을 붙잡아 복수를 하는 식으로 싸움을 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형제, 자매라 할지라도 남관북관으로 나뉘어 있으면 드러내놓고 챙겨줄 수도 없는 지경이 된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궁리 끝에 동네별로 새롭게 반을 나누고, 싸움이 주로 일어나는 장소인 운동장을 한 가운데 회양목 나무를 심어 서로 마주치지 않게 한다.
결국 아이들끼리 싸움은 뜸해졌지만 예전의 친구들이 서로 남남처럼 지내는 등 문제가 결코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런 와중에 전교어린이회장 선거가 시작되고, 여전히 남관 북관에서 각각 후보가 나와 치열한 싸움을 전개한다. 그러나 예전에 친했지만 남관 북관으로 나뉘면서 서로 서먹해진 달태와 진호는 열심히 남관과 북관을 다니면서 운동장에 있는 회양목을 뽑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선거 유세 날, 후보로 나온 달태는 운동장에서 놀던 1,2학년 아이들에게 회양목을 뽑으라고 주문하고….
결국 선거에서 진 달태와 진호는 아이들로부터 눈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 두 사람은 운동장에 나가 저학년 동생들과 함께 나머지 회양목을 뽑는다.
세상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지역 학벌 등 연고에 따라 편가르기를 일삼는 어른들의 세계가 결국 아이들에게도 이상한 학교를 만들도록 한 세태를 고발한다. 그러면서 아이들 스스로 이상한 모습을 '제자리'로 만들려는 노력을 그리면서 이런 어린이들이 있는 한 언젠가는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밖에도 티브이에 온통 정신을 빼앗겨 가족들끼리 대화가 끊긴 가정의 모습을 그린 '이상한 상자',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 주던 이야기 할아버지가 학원이나 과외로 바쁜 아이들을 만나지 못해 결국 인형하고만 이야기를 하게 되는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인형'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 소개
글쓴이
윤태규
안동교육대학을 나와 3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신나는 교실』『아이쿠나 호랑이』『나뭇잎 교실』과 같은 동화책을 펴냈으며, 『햇살 가득한 교실에서』『일기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등 어른들이 읽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대구 종로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신나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김종도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익살스런 표정 등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담은 친숙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화요일의 두꺼비』『너 먼저 울지 마』『엄마 마중』『나답게와 나고은』등이 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84310575 |
---|---|
발행(출시)일자 | 2001년 11월 10일 |
쪽수 | 174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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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듣는 말 중에 이상하게 생각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헌법의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은 문제 삼지 않더라도 우리나라가 과연 국민을 주인으로 하며 함께 화합하여 일하는 나라인가 의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국민을 주인으로 하며 함께 화합하여 일하는 나라가 과연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듭니다. 국가 자체가 이상한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지금의 우리나라는, 이상해도 너무 이상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상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글쓴이가 인식하는 우리나라 역시 이상하지 않은 것이 없는 듯합니다. 저녁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던 식구들이 서로 이야기 한 마디 나누지 않고 텔레비전만 보게 되는 영준이네 집(「아주 이상한 상자」),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교실이 있는 건물에 따라 남관 분관으로 갈라져 서로 다투는 학교(「이상한 학교」), 음력설을 쇠는 윗덧재와 양력설을 쇠는 아랫덧재와 같이 설을 다르게 쇠며 그것을 가지고 싸우는 마을(「이상한 줄다기리」), 그러니까 집, 학교, 마을, 모두가 이상합니다.
이상하지 않은 것이 없는 세상이지만 특히 이상한 것은 말입니다. 텔레비전이 집집마다 안방에 들어앉으면서 모두가 벙어리가 된다든지(「아주 이상한 상자」), 뭐가 그리 바쁜지 사람들마다 뛰어다니며 말할 상대가 없어 가슴앓이 병을 앓는다든지(「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인형」) 하는 것처럼 소통되지 않는 말도 그렇고, 윗덧재와 아랫덧재를 상가현과 하가현이라 부른다든지(「이상한 줄다기리」), 뜻도 모르는 괴상한 이름을 간판으로 쓴다든지(「수희의 수첩」) 하는 것처럼 외국어와 외래어를 맹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할머니, 영어 글자의 뜻은 기름 은행이란 게 맞지만 은행처럼 기름을 저금하는 곳은 아닙니다. 그러니 이 기름을 가져가십시오”
아저씨가 사정하듯이 할머니에게 기름통을 내밀었습니다.
“은행이 맞다면 저금을 받아야제, 저금 안 받는 은행이 있다는 소릴 난 못 들어 봤소.”
“할머니가 몰라서 그렇지 외국에는 주유소를 다 이렇게 써놓았답니다.”
“뭐라고, 외국? 여기가 외국이란 말이오?”(161쪽)
할머니가 OIL BANK(오일 뱅크)로 찾아가 기름을 저금하려고 하다가 주유소 주인과 옥신각신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주유소 주인은 외국 주유소에서 쓰는 말을 따라 주유소 이름을 지었고 외국을 존중하는 반면 제 나라 할머니를 은연중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알고 있는 깨끗한 우리말, ‘기름방’은 알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깨끗한 우리말을 되찾기 위해서는 할머니 같은 어른들, 그리고 외래어 간판을 조사하는 수희(「수희의 수첩」)같은 아이에게 기대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