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이랑

조명숙 저자(글)

화남출판사 · 2008년 05월 15일

책 소개

바보 이랑을 통해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상처를 추적한 연작 소설!

조명숙 연작 장편소설『바보 이랑』. 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한 신예작가 조명숙의 첫 연작 장편소설로, 백치 조이랑 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여섯 개의 시선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봉두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조이랑의 사연으로 이어진다. 각 장마다 시점이 바뀌면서 동일 인물의 각기 다른 성격을 그리고 있어,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 연작 장편소설은 바보 이랑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조이랑은 정신지체 상태로 집단으로부터 소외를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며, 그의 운명은 딸 승이와 승이의 아들 봉두에 이르러서도 계속된다. 죄의식과 증여, 모자람과 넘침, 동참과 방관, 순수와 불순 등을 다룬 이야기가 바보 이랑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연작이자 세태 소설의 형식을 지니고 있는 이 소설은 가볍고 경쾌하지만, 인간 군상들의 소외와 욕망의 궤적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집단적 소외가 초래하는 한 집안의 비극적 운명을 서사적으로 탐구한다. 또한 봉두와 승이, 조이랑 등의 생생한 캐릭터와 작가의 토속적인 입담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명숙

작가 조명숙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으며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문학사상』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창작집『헬로우 할로윈』『우리동네 좀머씨』『나의 얄미운 발렌타인』등을 펴냈고, 아내들을 위한 연시집『하늘 연인』을 엮었다. 2007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다.

목차

• 작가의 말
  
  수상한 남쪽-봉두
  지나가는 비-이랑
  아버지의 방울소리-승이
  워낭의 꿈-용우
  어이여루 지신(地神)아-해태
  장마-응규
  태양의 다리-바람맞은 사람들

출판사 서평

백치 조이랑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조명숙의 연작장편
이 연작장편은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조차산(曺次山)의 현신, 백치 조이랑(曺二琅)설화를 바탕으로 쓴 연작 장편소설이다.

2001년『문학사상』신인상 출신, 신예작가 조명숙 첫 장편소설집
바보 이랑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의 정체를 묻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상처의 궤적을 점묘처럼 그린 연작장편!
집단적 소외가 초래하는 한 집안의 비극적 운명의 대한 서사적 탐구!
자본의 폭력에 저항하는 바보 이랑의 삶의 정체성에 뿌리 찾기!

조명숙의 소설에서 삶은 죽음을 향한 불안한 경로이고, 우연과 필연의 불연속적 교차이며, 쓰라린 경험의 현장이다. 위반과 속죄가 맞물리듯이, 수렴하는 힘과 확산하는 힘을 서로에게 되먹임시킴으로써, 소설은 운명의 복잡하고 풍부한 전체에 이른다. - 황국명 (문학평론가)

단숨에 읽히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첫장 봉두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조이랑의 사연으로 이어지는 서사에는 매혹적인 힘이 느껴진다. 허나 무엇보다도 봉두와 조이랑, 승이 등의 캐릭터가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것과 작가의 한국어에 대한 사랑이 감동을 준다. - 이남희 (소설가)

조명숙 소설은 한국문학이 너무 일찍 잊어버린 ‘서사의 힘’이라는 미덕을 온전히 지니고 있다. 연작이자 세태소설의 형식을 취한 겉살은 가볍고 경쾌하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상처의 궤적을 점묘처럼 그리고 있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 강동수 (소설가)

기본정보

ISBN	9788962030068
발행(출시)일자	2008년 05월 15일
쪽수	231쪽
크기	140 * 210 mm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