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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개념/죽음에 이르는 병

세계사상전집 31
키르케고르 저자(글) · 강성위 번역
동서문화사 · 2016년 09월 09일
9.5
10점 중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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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결정하라!
시적 철학적 형식으로 인간의 삶을 분석한
실존주의철학 창시자 키르케고르
절망과 불안에 떠는 현대인 구원의 철학!
너무나 인간적 사상가 키르케고르
키르케고르는 니체와 함께 현대의 정신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위대한 사상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키르케고르는 풍부한 상상력과 변증의 재능을 자유로이 구사하여, 혹은 자기의 체험을 근거로 시적(詩的) 형식이나 개념적이고 철학적인 형식으로 인간의 다양한 삶의 방법을 분석하고 묘사했다. 키르케고르만큼 시적인 재능을 타고난 철학자나 신학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두 재능으로 인하여 그의 작품은 숭고한 예술성과 엄밀한 사상성을 겸비하고 있다. 너무 많은 인간적인 것과 체험적인 것을 다루어 지나치게 주관적이라고 일부 학자로부터 경원되기도 했지만, 그 때문에 키르케고르는 기독교만 아니라 실존주의의 창시자로서 오늘날 정신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의 총서 (99)

작가정보

저자(글) 키르케고르

키르케고르

덴마크 철학자. 크리스천 사상가.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수많은 글을 남기며 신앙으로서의 기독교를 옹호하고 실존주의의 이정표를 세운 사람. 독실하고 부유한 개신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코펜하겐 대학교 신학부에 입학한 후 한동안 방탕한 생활을 하며 기독교에서 멀어졌지만 곧 원래 자기가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왔다. 신앙을 옹호하되 교회를 비판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켰다. “기독교는 개인이고, 여기에 있는 단독자다.” 키르케고르는 〈이것이냐 저것이냐1843〉, 〈두려움과 떨림1843〉, 〈철학 단편들1844〉, 〈불안의 개념1844〉, 〈죽음에 이르는 병1849〉 등의 저작과 7000쪽이 넘는 일기를 남겼다. “지금 내가 죽는다면 사람들은 나와 화해하고, 나를 인정할 수 있고 또 내가 올바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1849년 12월의 일기 중에서) 실제로 키르케고르 사후 그가 인류에 남긴 지혜는 덴마크를 뛰어넘어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독일 뮌헨대학교 대학원과 마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마인츠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교수 및 인문대학장을 지냈다. 1991년 서우철학상(번역부문), 1997년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저서 《현대사회와 철학》 《이데올로기와 새 마르크스주의》 《철학이 뭐예요 : 손자와 함께 하는 철학》
옮긴책 《서양철학사》 《철학소사전》 요셉 후우비 《가톨릭사상사》 바이세커 《자연의 역사》

목차

  • 불안의 개념
    머리말 … 15
    서론 … 17

    제1장 원죄의 전제로서의, 또 원죄를 그 기원으로 소급해 설명하는 것으로서의 불안 … 33
    1. 원죄 개념에 대한 역사적 시사점…33
    2. 최초의 죄 개념…37
    3. 순진무구함의 개념…43
    4. 타락의 개념…47
    5. 불안의 개념…50
    6. 원죄의 전제로서의, 또 원죄를 그 기원으로 소급해 설명하는 것으로서의 불안…55

    제2장 원죄 그 이전을 설명하는 것으로서의 불안…62
    1. 객관적 불안…66
    2. 주관적 불안…70

    제3장 죄의식이 없는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92
    1. 무정신의 불안…104
    2. 변증법적으로 운명으로 규정되어 있는 불안…108
    3. 변증법적으로 가책으로서 규정된 불안…114

    제4장 죄의 불안, 또는 개별자와 관련된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123
    1. 악에 대한 불안…125
    2. 선에 대한 불안(악마적인 것)…130

    제5장 신앙을 통한 구원으로서의 불안…167

    죽음에 이르는 병
    글을 쓰면서…181
    서론…184

    제1편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절망을 말한다…187
    제1장 절망이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187
    제2장 이 병(절망)의 보편성…197
    제3장 이 병(절망)의 여러 형태…205

    제2편 절망은 죄다…264
    제1장 절망은 죄다…264
    제2장 죄의 계속…298


    유혹자의 일기
    유혹자의 일기…339
    4월 4일·351/4월 5일·355/4월 7일·358/4월 9일·362/4월 11일·363/4월 14일·364/4월 20일·365/4월 21일·365/5월 5일·366/5월 6일·368/5월 12일·369/5월 15일·370/5월 16일·375/5월 19일·376/5월 20일·378/5월 21일·379/5월 22일·379/5월 23일·379/5월 27일·380/5월 30일·382/6월 2일·384/6월 3일·386/6월 5일·389/6월 7일·390/7월 3일·406/7월 23일·415/7월 31일·419/8월 2일·420/8월 3일·422/9월 16일·496/9월 24일·503/9월 25일·504

    키르케고르 생애 사상 저작
    키르케고르의 생애…509
    저술 활동과 그 배경…517
    키르케고르와 카를 마르크스…521
    신 앞에서의 싸움…525
    현대와 키르케고르…529

    연보…533

책 속으로

〈불안의 개념〉
순진무구함은 무지이다. 순진무구함에서 인간은 정신으로 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자연적 조건과의 직접적인 통일 안에서 영적으로 규정된다. 인간에게 있는 정신은 꿈을 꾸고 있다. 이 견해는 성서의 견해(선악과를 먹으면 너희는 죽을 것이다, 라는 성서의 말)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으로, 성서는 순진무구한 상태의 인간에게는 선악을 구별할 만한 지식이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가톨릭이 지니고 있는 공덕에 대한 모든 공상을 물리치게 한다.
이런 상태에는 평화와 안식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거기에는 다른 어떤 것이 있다. 다른 것이 있다 해서 불화나 다툼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거기에는 다툼의 씨가 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무(無)이다. 그런데 무는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일까? 무는 불안을 낳는다. 순진무구가 동시에 불안이라는 것, 이것이 순진무구함이 갖는 심오한 비밀이다.(p.50)

수치 속에 불안이 정립되어 있듯이, 불안은 또 모든 에로스적인 사랑의 향락 속에도 존재한다. 그러한 향락이 죄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단연코 그런 일은 없다. 목사가 한 쌍의 부부를 열 번 축복해 봐도 불안의 존재는 여전하다. 에로스적인 사랑이 되도록 아름답고 순수하게, 그리고 도덕적으로 표현된다 하더라도, 또한 그 환희와 정욕에 대한 반성으로 어지럽혀지는 일이 없었다 하더라도 불안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 불안은 훼방꾼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계기적 요소로서 동거하고 있는 것이다.(p.81)

미신은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 것과 같고, 불신은 자기 자신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과 같다. 서로의 내용은 자기반성이다. 미신의 안일과 겁, 소심함은 미신 속에 머무르는 편이 그것을 버리기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불신앙의 고집과 교만, 거만함은 불신앙 속에 머무르는 편이 그것을 버리는 것보다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기반성의 가장 세련된 형식이란, 언제나 자기 딴에는 우쭐해서 그 상태 속에 들어앉아 있으면서도, 거기서 빠져나가려고, 자기 스스로에게 흥미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p.156)

〈죽음에 이르는 병〉
절망은 정신병, 자기 자신에게 있는 병으로서, 거기에는 세 가지 경우가 있다. 절망해서 자신이 자신의 소유자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즉 본질과는 거리가 먼 절망). 절망해서 자기 자신이고자 바라지 않는 경우. 절망해서 자기 자신이고자 바라는 경우.
인간은 정신이다. 그러나 정신이란 무엇인가? 정신이란 자기이다. 그러나 자기란 무엇인가? 자기란 자기 자신과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이다. 또는 그런 관계에서의 그 관계가 또 그 자신과 관계한다는 것을 말한다. 자기란 관계 그 자체가 아니고, 관계가 그 자신과 관계‘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유한성과 무한성의 종합이요, 순간과 영원의 종합이요, 자유와 필연의 종합이다. 종합이라는 것은 둘 사이의 관계를 뜻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인간은 아직 자기가 아니다.(p.187)

그리스도교적인 의미에서의 죽음은 그 자체가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세속적이고 육체적인 그 어떤 병도 죽음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확실히 병의 마무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음이 끝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가장 엄밀한 의미에서의 죽음에 이르는 병을 말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결말이 죽음이고, 죽음이 결말인 것과 같은 경우의 병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병이야말로 바로 절망이다.(p.192)

의사가 보기에는 완전히 건강한 인간은 한 사람도 없다고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진실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도 절망하지 않는 사람이란, 다시 말해 마음 깊은 곳에 동요라든지 압력, 부조화, 불안 따위가 없는 사람이란 한 사람도 없다고 분명히 말할 것이다. 그것은 아직 알지 못하는 어떤 것에 불안을 느끼는 것, 모든 인간이 감히 알고자 하지도 않는 어떤 것에 불안을 느끼는 것이며, 인간 세상의 어떤 가능성에 불안을 느끼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 등이다.(p.197)

죄란 ‘신 앞에서 또는 신의 관념을 갖고서 절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아니기를 바라든 자기 자신이기를 바라든 그것은 죄이다.’ 그러므로 죄란 지나치게 심한 나약함, 또는 지나치게 심한 반항이다. 다시 말해 죄는 절망의 강한 정도를 나타낸다.(p.264)

〈유혹자의 일기〉
‘나의’라는 이 말은 무엇을 뜻할까요? 그것은 나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그것에 속하고 있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내 모든 존재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나의 신’이라는 말도 나에게 속하는 신이 아니고, 내가 그 신에 속한다는 뜻이듯이 말입니다. 나의 조국, 나의 고향, 나의 직업, 나의 동경, 나의 희망이라고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불멸이라는 것이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당신의 것이라는 이 사상은 지금까지의 자연의 규칙을 한순간에 깨뜨려 버리게 될 것입니다.(p.458)

불안이야말로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매혹한다. 사랑의 배후에는 깊은 불안이 넘실대는 밤이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 밤으로부터 사랑의 꽃이 피어난다. 이를테면 수련은 물 위에 편히 기대어 꽃을 띄우고 있지만, 떨어진다고 생각만 해도 섬뜩한 깊은 어둠 속에 그 뿌리를 뻗고 있다.(p.479)

나는 일찍이 있었던 것을 보는 게 아니고, 미래에 오려고 하는 것을 보고 있다. 모든 게 상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가 나 자신의 신화인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가 미래와 몰래 만나는 것을 서두르는 것 자체가 바로 신화가 아니겠는가? 내가 누구인가는 상관없다. 모든 유한한 것, 시간과 관련된 것은 잊어버리고, 다만 영원한 것만이 뒤에 남는다. 사랑의 힘이, 사랑의 동경이, 사랑의 위대한 축복이 남는다.(pp.503~504)

출판사 서평

소름끼치는 불안의 개념
키르케고르는 오늘날 모두가 체험하고 있는 소름끼치는 자기소외의 과정을 《불안의 개념》에서는 ‘불안’으로,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는 ‘절망’으로 깊숙이 분석의 칼날을 들이 댔다.
《불안의 개념》은 불안이라는 현상에 대해 사상 초유의 깊은 분석을 가한 천재적인 작품이다. 원죄의 문제에 있어 불안이 그 전제인 동시에 결과라고 보고, 불안에서 원죄를 설명하며, 불안과 여러 형태의 치밀하고도 경탄할 만한 서술, 그리고 심층심리의 분석을 전개시키고 있다. 《불안의 개념》은 키르케고르 자신의 개인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책에는 그의 심층적 정서가 형상화되어 있다. 그의 심층적 정서는 한마디로 말하면 무(無)에서 비롯되는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
《죽음에 이르는 병》은 키르케고르가 묘사하는 기독교도의 이상형으로부터 키르케고르 자신을 포함하는 현실의 기독교계를 비판하고, 절망이라는 병의 증상에 대한 모든 형태를 분석했으며, 그 진단을 제시하여 치유로의 길을 가르치고 있다. 절망에 대하여 이처럼 깊은 치료의 손길을 가한 작품은 없다. 현대 실존주의는 이 작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절망’이라는 말은 여기서는 ‘인간의 자기가 신(神)을 떠나서, 신을 상실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있다. 이 인간의 자기소외상태를 철저히 규명하고, 현대인에게 두려움을 주는 병에 대하여 진단을 내리고 각성을 촉구하는 데 이 작품의 가장 큰 의의가 있다.

감성적 쾌락 유혹자의 일기
《유혹자의 일기》는 키르케고르의 기묘하면서도 은밀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혹자 요하네스는 스물일곱의 키르케고르, 열여섯 코델리아는 키르케고르의 평생 연인 레기네 올센으로 연결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오랜 열애 끝에 약혼하지만, 자신의 깊은 우수가 순탄한 결혼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리라는 불안에 사로잡힌 키르케고르는 결국 파혼을 선언한다. 이 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현실이자 삶의 비밀과 맞닥뜨리게 된다. 유혹자 요하네스는 윤리적인 삶에서 뒷걸음질 쳐 자신을 유연에 맡긴 채 오로지 감성적 쾌락만을 추구하며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자기와 싸워 자기를 극복하라!
키르케고르의 저서는 성실한 자기 고백이고, 계속되는 실존을 위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 기록이다. 따라서 그의 사상은 그 인격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한다. 키르케고르는 천재적이기는 하지만 결코 성인도 군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보통 사람 이상으로 관능이나 애욕에 괴로워했던 남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죄의식도 깊었고 신앙에 대한 동경도 강했던 것이다.
키르케고르는 사람들이 맞닥뜨려야만 하는 선택 앞에 독자들을 서게 한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옳고 그름의 결단을 내리도록 하는데, 바로 이것이 저자의 의도이다. 말하자면 누구나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결정하게 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키르케고르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인생의 가능성을 독자 앞에 보여주는데, 그는 그것들을 저마다 미적(감성적)인 것, 윤리적인 것이라고 불렀다.
외로움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자신과 싸워나간 키르케고르, 그는 각박한 사회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앞길을 밝혀 주는 진정한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9714394
발행(출시)일자 2016년 09월 09일
쪽수 546쪽
크기
152 * 224 * 30 mm / 808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세계사상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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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문화사 세계사상전집을 한권씩 사서 보고있습니다. 한권 읽고 다음 읽을책을 목록에서 고르면 실패없어요. 이번책도 잘 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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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찜해뒀던 책.. 아직 완독 전이지만 잘받았습니다. 근데 동서문화사 책표지가 소프트커버로 바뀌었네요. 예전에는 다 하드커버였는데 ㅜ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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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신에는 아무런 불안도 없다.
불안의 개념/죽음에 이르는 병
왜냐하면 악마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언제나 진리를 '거꾸로 세운' 형태로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의 개념/죽음에 이르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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