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총서일반 | 국내도서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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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올재 · 2025.01.069,800원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가 1866년 《죄와 벌》 이후, 1888년 발표한 장편 소설 《백치》. 작가는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과감히 《백치》를 통해 세계 문학 사상 거의 비길 데 없이 아름다운 주인공을 창조하는 데 성공했다. '참으로 아름다운 긍정적 인물'인 므이쉬낀 공작이 세상의 모해, 비방, 질투 등 온갖 악덕에 반항하며 마주하는 사람과 사랑, 인생에 관한 매력적인 이야기. 해당서는 같은 저자의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을 번역해 수려한 실력으로 국제펜클럽 한국번역문학상을 수상한 이동현 역자의 번역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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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은기 · 사회평론 · 2024.12.1610%19,800원정가
22,000원|1,100p19세기 말 프랑스 파리는 빛과 색채로 물든 도시였다. 기술과 산업, 문화의 폭발적인 성장은 아름다운 시절의 포문을 열었고 이는 벨 에포크라는 이름으로 기억된다. 그 중심엔 혁신을 꿈꾸는 예술가들이 있었다. 멀끔한 신작로와 화려한 극장, 이국적 문물이 가득한 축제의 장까지. 모든 풍경은 그림과 노래, 시가 되었다. 클로드 드뷔시 역시 변화하는 도시의 초상에 영감받은 음악가였다. 그의 음악이 자유로우면서도 유려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는 이유다. 그러나 한낮의 열기도 밤을 몰고 온 달빛에 쉬이 식어가듯, 활기찬 근대 도시엔 언제나 어둠이 함께했다. 시대는 새로움을 좇으면서 전통을 고집했고 이국성을 탐닉하면서 낯섦을 혐오했다. 드뷔시의 음악 역시 환상의 세계를 그려내는 한편 그 이면엔 음악가 개인의 모순적 삶이 존재한다. 부조리와 혼란으로 점철된 시대의 얼굴, 나아가 드뷔시의 삶은 꿈결 같은 음악에 깊이를 더하거나 때론 찬물을 끼얹는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클래식 음악 입문서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이하 ‘난처한 클래식 수업’)은 아홉 번째 여정으로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를 택했다. 그리곤 기존의 문법을 거부하며 독창적 소리를 추구한 음악가 드뷔시를 주인공으로 세웠다. 드뷔시는 벨 에포크의 에너지를 그대로 흡수하고, 또 반대로 영향을 준 인물이다. 여느 때보다 시대와 개인이 유기적으로 얽힌 이번 강의는 클래식 음악사가 새롭게 맞이한 챕터를 조명한다. 드뷔시 음악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고전의 성지를 허물고 개혁의 깃발을 꽂은 음악가들도 만날 수 있다. 에릭 사티부터 모리스 라벨, 아널드 쇤베르크 그리고 조지 거슈윈까지. 그 여정은 현대음악, 대중음악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이번 9권은 다가가는 것조차 ‘난처했던’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비로소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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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슈 레이놀즈 · 교유서가 · 2024.11.0110%13,500원정가
15,000원|750p번역은 이국화와 자국화의 혼합이다 번역은 언제나 외교술을 내포한다 모든 번역은 집단 번역이다 ※ 이 책은 『번역』(교유서가, 2017) 재출간 도서입니다. 번역은 어디에나 있고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번역은 우리에게 국외 뉴스, 영화 자막,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번역이 없다면 세계종교도 없을 것이고, 우리의 문학과 문화, 언어도 인지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고대 중국부터 세계영어까지, 성 히에로니무스부터 구글 번역까지 번역을 이용한 방식을 분석한다. 또한 번역이 어떻게 의미를 결정하는지, 통상과 제국, 분쟁에서 번역이 어째서 문제가 되는지, 문학과 예술에서 번역이 왜 근본적인 요소인지 보여주며, 나아가 새로운 전자미디어 시대에 번역이 어떻게 격변하고 있는지도 드러내 보인다. 번역자가 번역을 할 때 느끼는 여러 방향으로부터의 제약, 그리고 번역이 언어나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살피면서 기계번역과 함께 번역의 미래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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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숲 집필위원 · 지식의숲 · 2024.11.1510%18,000원정가
20,000원|1,000p이 책은 인생 주기를 통해 인물을 알아가는 멘토북이다. 세상에 빛을 밝힌 세 인물의 성장과 역경, 성공과 함께 그들이 사회에 어떤 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내면의 성장과 함께 ‘내일이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리즈의 4권에는 세기의 여배우이자 기근을 겪던 아이들의 천사 오드리 헵번, 후배 작가들의 길을 닦은 작가 박경리, 조국을 빛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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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모룡 외 · 산지니 · 2024.10.3010%13,500원정가
15,000원|750p▶ 문학/사상이 걸어온 길 주류 담론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재구축한다는 취지로 2020년 6월 창간한 반년간 문예비평지 『문학/사상』이 10호를 맞이하였다. 그간 『문학/사상』은 중심과 주변의 관계를 사유하면서 ‘주변부성의 이행을 위하여’(2호) 최진석, 정용택, 최유미의 글을 실었다. 주변부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방법으로는 ‘오키나와, 주변성, 글쓰기’(3호)를 시도하며, 필진들의 오키나와론을 통하여 주변을 방법적으로 사유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제주를 핵심 장소로 논의하는 ‘귀신, 유령의 군도’(4호)에 도착하게 하였다. 이후 ‘로컬의 방법’(5호)을 출발로 삼아 ‘지정학과 문학’(6호), ‘기후위기’(7호), ‘트랜스로컬’(8호), ‘불가능한 말들’(9호)에 도달하였다. 이처럼 고른 수준을 유지하는 비평 행위를 통해 문학과 사상을 이야기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온 『문학/사상』의 10호 표제는 ‘대양적 전환’이다. 이는 그동안 육역 중심으로 이루어진 논의에 해역을 기입하려는 의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문학을 대양적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사유하고 설명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반영한다. ▶ 한국문학의 대양적 전환과 그 한계 칼 슈미트의 ‘대양적 전환(oceanic turn)’은 인류가 하천에서 연안, 그리고 대양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과정을 의미한다. 『문학/사상』 10호에서 구모룡과 김만석은 이 개념을 통해 한국문학을 재조명한다. 구모룡은 「대양적 전환과 한국문학」에서 강, 연안, 대양을 스케일과 결부하여 각각 로컬, 국가, 글로벌로 상응시키고, 1945년 이후 한국전쟁과 근대화를 거치며 한국문학에 나타난 대양적 전환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그는 염상섭의 「만세전」, 이병주의 『관부연락선』과 같은 작품들이 대양적 경험으로 발전하지 못했음을 지적한다. 반면, 박인환의 시에서 대양적 전환의 가능성을 찾아보지만, 한계가 있음을 언급하며 해양문학에서 더 큰 의의를 발견한다. 김만석은 「해양의 탈식민화와 시적 상상력: 해방 이후의 해양 상상력」에서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해양’과 ‘교통’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기존의 지정학적 경계를 넘으려 한다. 그는 일제강점기의 ‘남방’ 담론을 이석훈의 문학과 연결 지으며, 박인환의 시에서 반제국주의적 아시아 연대의 시적 상상력을 강조한다. 김만석은 박인환의 시를 남방 담론을 극복한 성취로 평가한다. ▶ 조각조각이 반영하는 개인과 사회의 초상 시에는 김신용, 김언, 백무산, 손음, 엄원태의 신작 시를 각 2편 수록하였다. 소설에 수록된 배이유의 「떠오르다 가라앉다 지나가다」는 ‘나’에 대한 작은 조각들을 모아 붙여 하나의 자화상을 만들어낸다. 나의 취향, 과거, 역사, 생각, 의식 등의 조각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은 듯 연결되며 ‘나’라는 한 개인을 상상하게 한다. 정영선의 소설 「꽃은 그대로일까」는 우리 주위의 평범한 두 중년 여성의 일상을 내밀하게 다룬다. 남편과의 이혼을 앞두고 있는 ‘나(미현)’는 복지관 급식소 봉사활동 중에 복희를 만나 친해졌다. 그러던 중 급식소 김여사를 통해 ‘나’는 복희의 비밀을 알게 된다. 동아시아-비평 「일본의 젊은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 사회운동과 학문 연구의 긴밀한 연계」에서 서성광은 일본의 젊은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의 연구 동기와 그들의 이론적 및 실천적 활동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현대 일본이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한 젊은 연구자들의 접근 방식에 주목한다. 서평에서 오혜진은 『미친, 사랑의 노래-김언희 시를 둘러싼 (유사) 비평들』을 읽으며 최근 문화예술장에서 김언희와 그의 시가 적극 소환되는 이유에 주목한다. 젊은 창작자들이 김언희에게 매료된 이유와 김언희 시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평가의 내용을 탐구한다. 이승준은 한디디의 『커먼즈란 무엇인가』와 권범철의 『예술과 공통장』을 연계해 읽으며 이들이 주목한 커먼즈(공통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동시에 공통장이 어떻게 저항을 통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 신진 비평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 개최 문학과 사상을 대화하게 하고, 문학을 방법으로 사상을 사유하고, 문학을 매개로 사상의 신체를 얻고자 해온 『문학/사상』은 비평적 시야를 확장시키기 위하여 신진 비평가를 발굴하는 비평을 공모한다. 2025년 2월 10일까지 비평문을 접수하고, 당선된 글은 2025년 『문학/사상』 상반기호에 싣는다. 모집 부문은 문학비평(1편)이며 분량은 60~70매이다. 10호를 기하여 『문학/사상』 편집진을 개편했다. 편집 고문으로 김정한, 윤정규 등을 이어 부산을 대표하는 조갑상 소설가가 합류하였고, 편집위원으로 요산문학상과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영선 소설가와 ‘곳간’이라는 소집단을 통하여 로컬의 실천적 수행을 지속하는 김대성 문학평론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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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무 · 사회평론 · 2024.10.0410%25,200원정가
28,000원|1,400p“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도 새로운 이야기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퍼레이드, 『난처한 미술 이야기』 8권, ‘시선의 대축제’ 바로크 미술로 당신을 이끈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시리즈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풀어낸 책이다. 7권 출간 이후 2년의 기다림 끝에 미술사학계의 권위자인 양정무 교수의 강의력을 모두 담은 신작, 8권이 출간되었다. 8권은 고난을 이겨낸 자들이 부르는 승리의 찬사, 바로크 시대의 미술을 담았다. 바로크 미술의 여정은 로마에서 출발해 북유럽과 스페인을 거쳐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 세계의 꼬리로 전락한 로마가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북유럽에서 유독 상업적 미술이 발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스페인에서 절정을 맞이한 바로크 미술의 끝은 어디인지 살펴본다. 8권을 수놓는 미술사의 거장(카라바조, 루벤스,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벨라스케스……)들을 나란히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의 자랑이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미술의 물줄기를 바꾼 이들로부터 훗날 반 고흐, 피카소, 모네의 예술이 탄생한다. ‘난처한 미술’ 시리즈로 30만 독자들에게 미술을 ‘읽는’ 재미를 안겨준 저자 양정무 교수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 8권은 쓰면 쓸수록 애정이 생긴 책”이었다고 말한다. 천장화(회화), 계단(건축), 분수(조각)야말로 바로크 미술의 3대 특징이라고 강조하는 그의 자부처럼 이 책은 “가장 바로크다운 교양서”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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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훈 · 아르테(arte) · 2024.08.1910%25,200원정가
28,000원|1,400p〉 카파는 사진을 통해 우리에게 매우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전쟁 사진작가로 꼽히는 로버트 카파의 삶과 작품세계를 심도 있게 다룬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카파의 어린 시절부터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 생애를 상세히 추적하며, 그의 작품이 20세기 역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인 김경훈 기자는 카파의 발자취를 따라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책은 카파의 유년기 헝가리에서부터 시작해 그가 전쟁 사진작가로 명성을 얻게 된 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도차이나에서의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여정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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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내공방 · 정민미디어 · 2024.06.0510%15,300원정가
17,000원|850p《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의 승려이자 학자인 보각국사 일연이 집필한 사서로,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함께 우리 고대사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사 보고다. 이 책은 《삼국유사》를 좀 더 쉽게 풀어 써 우리 민족의 정체성 확인과 더불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서 신화적 영감을 일깨우는 데 역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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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내공방 · 정민미디어 · 2024.04.2510%15,300원정가
17,000원|850p《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추적이 인생 지침으로 삼을 만한 명언과 격언을 모아 엮은 것으로, 총 24편으로 구성된 한문 교양서이다. 《명심보감》은 ‘선인(善人)에게 복을 내리고, 악인(惡人)에게 벌을 내린다’는 하늘의 섭리를 바탕으로 끝없는 자기반성과 인간 본연의 양심을 보존함으로써 인격을 고취해 나아갈 것을 거듭 강조한다. 예로부터 서당 교육의 기본 교재로 널리 읽힌 이 책을 오늘을 사는 지금 자기 수양서로 삼아 한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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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사상 편집위원회 외 · 산지니 · 2024.04.1210%13,500원정가
15,000원|750p▶ 결코 사라질 수 없는 희망의 미광을 발하는 로컬 주류 담론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재구축한다는 취지로 창간한 반년간 문예비평지 『문학/사상』 9호를 발간한다. 『문학/사상』의 이번 호 표제는 ‘불가능한 말들’이다. 온전히 다가갈 수 없는 부재 영역을 향한 글쓰기의 의지를 표명하고자 하였다. 가령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다룬 조갑상의 소설 「도항」은 이 사건에 관한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이처럼 부정성과 불가능성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하고 형성하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반딧불의 잔존하는 이미지처럼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으나 오히려 잔존함이 생성의 거처임을 거듭 말하고자 한다. 오키나와와 제주를 거듭 불러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핵심 현장의 로컬을 통하여 로컬과 국가, 지역과 세계에 중첩한 문제를 따져 읽는다. 『문학/사상』 9호는 중심과 주변의 단순한 이분법을 경계하면서 끊임없이 겹쳐보고 연결하며 겹눈의 시선으로 문학과 로컬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지속한다. ▶ 오키나와, 제주, 대만,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윤인로는 「오키나와로부터의 말, 테러/테라의 파르티잔주의: 로컬리티의 명명을 위한 하나의 시금석」에서 문학/사상 3호에 번역하여 게시하였던 도미야마 이치로의 글을 다시금 불러내어 동아시아에 드리운 ‘지난 폭력과 도래할 폭력의 예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여문주는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 개념을 통해 본, 로컬의 이미지/이미지의 로컬」에서 프랑스의 미술사학자이자 이미지 철학자인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의 ‘자락’과 ‘잔존’의 이미지 개념을 통해 이미지 공간에서의 로컬(리티)을 사유한다. 동아시아 비평으로 제출된 「‘대만문학 속의 베트남전쟁」에서 최말순은 냉전시대 반공체제하 미군의 휴양지가 된 대만에서 발생한 여러 사회문제에 주목하여, 『小寡婦 젊은 과부』, 「六月裡的玫瑰花 유월의 장미」 등의 대만문학 속에 등장하는 베트남전쟁을 소환하고 있다. 현장비평인 「제주기후평화행진의 기록-최성희, 엄문희, 황용운 그리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에서 윤여일은 제주기후평화행진의 여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제주도에서 드러난 기후위기의 현주소, 기후위기를 방조하는 경제체계, 기후변화의 원인으로서의 식민주의,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 상호연대를 통해 만들어내는 지속가능한 삶 시에는 고명자, 성선경, 유현아, 이하석, 최원준의 신작시를 각 2편 수록하였다. 소설에 수록된 조갑상의 「도항」은 패전 후에 일본에서 조선으로 돌아가는 배에 올라탄 김상구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징용공과 우키시마호 사건에 대한 묻힌 기억을 불러낸다. 서평에서 김서라는 이영의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을 읽으며 이주노동자들이 이주노동자제도의 틈새로 인해 미등록이주노동자가 되는 과정, 그리고 그들이 처한 현실에 주목한다. 그는 언론이나 미디어가 재현한 단면적인 이주노동자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인권을 가진 개인으로서의 이주노동자를 마주본다. 김만석은 현정길, 윤영삼의 『부산노동운동사』가 기록한 백 년이 넘는 부산 지역의 노동운동의 역사를 읽어나가며 노동자들의 싸움의 궤적과 그 연속성을 발견한다. 지속되는 싸움 속에서 외로움과 무기력에 휩싸이기 쉬운 노동자들에게 이 책을 하나의 무기고로서 제안한다. 길윤형은 도쿄재단 정치외교검증위원회가 펴낸 『전후일본의 역사인식』을 읽으며 2015년 8월 14일 발표된 아베 담화에 대한 일본 주류 학계의 인식을 분석한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인식의 차이를 고찰하고 한일관계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2024년에 이 책이 가지는 의미를 찾아낸다. 권영빈은 김형중의 『제복과 수갑: 긴급조치 시대의 한국 소설』을 통해 출구 없는 현실에 문을 내려는 문학과 그 의미를 찾아내는 비평가의 역할에 주목한다. 그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문학을 통해 다르게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가, 그리고 비평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문학과 사상을 대화하게 하고, 문학을 방법으로 사상을 사유하고, 문학을 매개로 사상의 신체를 얻고자 해온 『문학/사상』은 비평적 시야를 확장시키기 위하여 신진 비평가를 발굴하는 비평을 공모한다. 2025년 2월 10일까지 비평문을 접수하고, 당선된 글은 2025년 『문학/사상』 상반기호에 싣는다. 10호를 기하여 편집진이 개편된다. 정영선 소설가와 김대성 평론가가 새로 편집위원으로 합류하고 조감상 소설가가 편집고문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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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내공방 · 정민미디어 · 2024.01.1510%15,300원정가
17,000원|850p《손자병법(孫子兵法)》은 중국 춘추전국 시대 때의 제나라 병법가인 손무(孫武)가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 손무의 자손인 손빈(孫濱)에 의해 수정되었다는 설이 있다. 《손자병법》은 전쟁 전에 생각할 것들을 밝힌 계편(計篇), 군비와 동원 문제를 다룬 작전편(作戰篇),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법을 펼친 모공편(謀攻篇) 등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병법서를 뛰어넘어 우리 인생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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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올재 · 2024.01.1019,800원
카라마조프가의 친부 살해를 소재로 한 이야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유작으로, 작가의 생을 괴롭혀 온 사상적·종교적 문제와 인간의 본질에 관한 사색을 장대한 규모와 긴밀한 구성으로 집대성했으나, 작가의 타계로 초기 의도와 달리 미완성으로 남겨진 작품이다. 작가는 친부 살인, 치정과 불륜, 돈과 명예 등 통속적이고 물리적인 소재와 배경 속에 신과 종교, 삶과 죽음, 사랑과 욕정 등 인간 본성의 문제를 담아냈다. 더해서 〈올재 셀렉션즈〉 《카라마조프네 형제들》은 작가 특유의 만연체 문장을 우리말로 정확히 옮겨 최고 번역본으로 손 꼽히며, 국제펜클럽 한국번역문학상을 수상한 이동현 역자의 번역본이다. 독자는 필자와 역장의 역량이 버무려진 본서를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전이 물어오는 인간에 관한 실존적 질문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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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W. 놀런 · 보고사 · 2023.12.2010%11,700원정가
13,000원|130p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의 프로젝트에 박사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며 놀런(Joseph Wynne Nolan) 선교사님의 편지를 직접 읽고 번역한 일은 저에게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한 학기 들었던 강의가 현장 실습으로 이어져 편지들을 번역해 보니, 선교사님의 편지에 담긴 20세기 초 조선인들은 지방 정치의 부패와 의료 인프라의 부재로 인해 고통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의 편지에서 놀런 선교사님은 조선인들을 향해 긍휼한 마음을 갖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과 소망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의료 사역자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빛과 어둠을 오가는 삶을 묵묵히 견뎌내는 놀런 선교사님의 소명의식은 번역자인 저에게도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선교사님을 물리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이 땅을 향한 그의 진정 어린 마음과 시선은 시공간의 격차를 뛰어넘어 편지 한 장을 통해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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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은기 · 사회평론 · 2023.12.2110%19,800원정가
22,000원|1,100p『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이하 ‘난처한 클래식 수업’)은 클래식 음악에 마음이 술렁여도 섣불리 다가가기엔 ‘난처했던’ 사람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 입문서다. 한국의 1세대 음악학자이자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대 작곡과 민은기 교수가 클래식 음악을 가장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번 8권에서는 러시아 대표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삶과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차이콥스키는 클래식과 친숙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인물이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 하면 그 이름이 절로 떠오를 만큼 발레 음악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 아니라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걸작을 선보이며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작곡가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늘 듣는 이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지만 우아한 발레리나의 발끝에 보이지 않는 눈물과 땀이 배어 있듯,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 또한 고통과 인내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차이콥스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그의 입체적 음악과 정체성에 주목한다. 단순히 ‘러시아 대표 음악가’, ‘대중적인 클래식 작곡가’로 설명하기에는 다면적이고, 그만큼 상처가 많았던 한 인간의 생애를 조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차이콥스키의 작품 세계를 더욱 넓고 깊게 만끽할 수 있으며 당시 사회상 역시 엿볼 수 있다. 더불어 8권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뒤를 이어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 등 혁명과 전쟁의 시대를 건너온 러시아 음악가들도 만날 수 있다. 역사의 질곡을 넘어 자신만의 음악을 빚어낸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러시아 클래식’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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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숲 집필위원 · 지식의숲 · 2023.12.0110%17,100원정가
19,000원|950p“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아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한 우리 모두의 멘토 이야기” - 인생 주기를 통해 인물을 알아가는 멘토북 시리즈 이 책은 세상에 빛을 밝힌 세 인물의 성장과 역경, 성공과 함께 그들이 사회에 어떤 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내면의 성장과 함께 ‘내일이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귀감이 되어온 인물들의 일생을 소개한 전기입니다. 각 인물의 행적을 연령대에 따라 정리하고 생생한 대화를 섞으며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전 국무총리, 전 서울대학교 총장) “가능한 많은 분들이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읽고 감동을 받아 개인의 건전한 인품과 나라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그분들을 가장 잘 기리는 일인 동시에 그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 믿는다. 적극 추천한다.” - 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성산장기려박사기념사업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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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모룡 외 · 산지니 · 2023.10.3010%13,500원정가
15,000원|750p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취지로 창간한 『문학/사상』이 8호를 발간한다. 이번 호 ‘트랜스로컬’에서는 『문학/사상』이 끊임없이 견지해온 로컬을 지속적으로 호명하고 또 실패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컬 속에서 희망을 지탱하는 삶에 주목한다. 아리프 딜릭의 말처럼 거듭 로컬을 소환하는 까닭은 그것이 처한 곤경을 가능성으로 전환하려는 과정에 있다. 로컬은 몸의 감각과 일상, 생활의 구체가 자리하는 경험적 삶이 실현되고 지속되는 장소이다. 근대를 경험한 로컬은 끊임없는 종속과 수탈을 겪으며 소멸을 경험한다. 그렇기에 과거로부터 내려온 모순을 폐기할 수 있는 가능성의 장소가 된다. 구체적 세계와 공간을 토대로 로컬의 삶이 중첩되고 그렇게 생성된 다성성의 세계는 로컬을 두껍게 사유하게 만든다. 『문학/사상』 8호에서는 이러한 구체성이 녹아 있는, 경험적 삶이 실현되는 장소인 로컬을 직시하며 그들의 횡단과 접선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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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예정 - 클라우스 도즈 · 교유서가 · 2023.11.0110%13,500원정가
15,000원|150p세계정세를 인식하는 지정학적 프레임 간략하게 훑어보는 지정학 입문서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로 이번에 출간된 『지정학』은 ‘지정학’이란 무엇인지, 지정학은 어떻게 생산되는지, 지정학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문제를 다룸과 동시에 지정학의 지적·역사적 기원은 물론 현재의 관심사를 포괄한다. 지도, 국가안보 영화, 정치 지도자 등 광범위한 사례를 통해 지정학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아랍의 봄, 세계경제 위기와 같이 지정학과 관련된 세계정세를 비롯하여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일대일로, 브렉시트와 같은 정치 프로젝트를 위해 국가와 국민, 기업이 지리적 프레이밍을 관리하는 사례로 포퓰리즘과 경제민족주의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는 세계정치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지정학은 다면적이고 다축적이기 때문에 다루기 쉽지 않다. 단순히 강, 산, 기후와 같은 지리적 특징이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 이상으로 강대국 정치와 자원 쟁탈전부터 쓰레기, 액션 완구, 스마트폰 등의 사물에 이르기까지 시민, 기업, 국제기구, 사회운동, 정부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이 저자는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정치, 지리, 문화적 다양성 사이에서의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지정학의 생산자, 수용자, 거래자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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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의숲 집필위원 · 지식의숲 · 2023.08.3110%17,100원정가
19,000원|950p“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아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한 우리 모두의 멘토 이야기” - 인생 주기를 통해 인물을 알아가는 멘토북 시리즈 이 책은 세상에 빛을 밝힌 세 인물의 성장과 역경, 성공과 함께 그들이 사회에 어떤 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내면의 성장과 함께 ‘내일이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귀감이 되어온 인물들의 일생을 소개한 전기입니다. 각 인물의 행적을 연령대에 따라 정리하고 생생한 대화를 섞으며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전 국무총리, 전 서울대학교 총장) “가능한 많은 분들이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읽고 감동을 받아 개인의 건전한 인품과 나라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그분들을 가장 잘 기리는 일인 동시에 그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 믿는다. 적극 추천한다.” - 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성산장기려박사기념사업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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