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주이야기

김태용 소설집

김태용 저자(글)

문학과지성사 · 2011년 01월 31일

책 소개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국민일보 > 2012년 2월 2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12년 2월 1주 선정

소설의 정의를 부정하는 소설을 쓰다!

한국소설의 열린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 김태용의 두 번째 소설집 『포주 이야기』. 일반적인 소설의 정의를 무너뜨리면서 경계의 소멸과 전체의 부정을 이야기한다. 죽음을 눈앞에 둔, 각성 상태인지 환각 상태인지 모를, 환자인지 이미 시체인지 모를 사람들이 등장하는 여덟 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한정된 공간이나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말을 이어가고 ‘소설적인 문장’을 고민하는 문장들을 중얼거린다. 전쟁 중에 부모를 잃고 포주로 길러진 소년, 부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숲을 헤매는 군인, 미국으로 입양 보냈던 아들을 병상에서 맞이하는 노인 등 민족사와 가족사가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미지와 말의 체험 속에서 펼쳐진다.

엉뚱한 말들로 엉뚱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비틀어놓던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실체 없는 말들, 서사를 지향하지 않는 말들로 자신의 자의식을 대변한다. 다양한 역설과 고도로 계산된 횡설수설, 해체된 주체가 겪고 있는 근본적인 무기력함 등을 흥미롭게 소설적으로 다루고 있다. 문학 이후의 문학을 계승하고자 하는 작가 김태용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태용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숭실대학교 대학원을 다녔다. 2005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오른쪽에서 세번째 집'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풀밭 위의 돼지', '숨김없이 남김없이'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 포주 이야기
  물의 무덤
  쓸개
  웅덩이
  머리 없이 허리 없이
  허리
  머리
  뒤에
  
  해설: 죽음의 글쓰기_김태환
  작가의 말

기본정보

ISBN	9788932022765
발행(출시)일자	2011년 01월 31일
쪽수	271쪽
크기	148 * 210 * 20 mm / 414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

[lm*****]

김태용의 이번 소설집 '포주이야기'는 훌륭한 소설집이다.
 
특히 '포주이야기' 단편의 도입부는 내 기억으론  랠프랠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을 빼다 박았다.
 
서사를 이루고 있는 기본 골격인 讀, 句가 짧은데, 무척 다듬고 다듬은 문장이다.
 
이러한 단단한 문장들이 節과 章을 이루어 읽는 이를 감읍하게 한다.
 
김태용이 펼쳐보이는 서사는 한 없이 음울하다. 김태용의 이야기에 젖어들면 어딘지 모르게 아플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아픔을 계속 느끼고 싶은 것은 어째서 인가?
 
특히 '물의 무덤'은 아주 뛰어난 명 단편이다.
 
그 솜씨가 박민규와 필적할 만 하다.
 
한량없이 빈약한 서사로 독자들에게 애써 '불온한 세계를 대면하라'고 강요하는 어중이 떠중이들과
 
어찌 같은 선상에 놓고 평을 하랴......
 
한국문단의 기대주는 김태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