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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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십대의 SNS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포르노, 중독성 강한 게임, 자극적인 콘텐츠는 민감하고 취약한 아이들의 뇌를 어떻게 재편할까? 과잉보호 양육과 헬리콥터 부모는 스마트폰이 끼친 해악을 얼마나 크게 증폭시킬까? 하이트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과잉보호와 가상 세계의 과소 보호”가 아이들 뇌를 병들게 하는 메커니즘을 밝힌다. 그리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진짜 현실에 기반을 둔 아동기다” _조너선 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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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Jonathan Haidt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이자 특히 긍정심리학 분야의 선구적 학자로 평가받는다. 정치심리학과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012년 《포린폴리시》에서 ‘글로벌 1대 사상가’, 2019년 《프로스펙트》에서 ‘세계 50대 사상가’로 선정되었다.
1985년 예일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1992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16년 동안 버지니아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네 번의 교육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진보와 보수의 도덕적 뿌리’라는 강의를 포함해 세 편의 TED 강의가 세계 지성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영미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학자로 부상했다. 이 강의 내용을 더욱 확장한 『바른 마음』은 인간 도덕성의 기원을 탐구한 역작으로 학술서로는 드물게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 밖의 저서로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행복』, 『나쁜 교육』(공저)이 있다.
2018년부터 소셜 미디어가 십대의 정신 건강 쇠퇴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불안 세대』는 놀이 기반 아동기에서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의 대대적 재편이 인간의 뇌 배선 방식과 발달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날카롭게 분석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십대의 스마트폰 사용 금지와 SNS 규제 논쟁을 이끌며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양 과학과 인문학 분야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사라진 스푼』, 『진화심리학』, 『통제 불능』, 『x의 즐거움』, 『오리진』,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차이에 관한 생각』, 『천 개의 뇌』,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과학 잔혹사』, 『인간이 되다』 등이 있다.
목차
- 추천의 글
머리말: “아이들을 화성에 보내겠습니까?”
1부 밀려오는 해일
1장 고통의 급증
해일이 밀려오기 시작하다
급증의 근본 원인
불안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과연 실제 현상인가
스마트폰과 Z 세대의 탄생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모든 영어권 국가들에서
나머지 세계
2부 배경 이야기: 놀이 기반 아동기의 쇠퇴
2장 아동기에 아동이 해야 하는 일
성장이 느린 인간의 긴 아동기
자유 놀이
조율
사회 학습
기대하는 뇌와 민감기
3장 발견 모드와 위험한 놀이의 필요성
발견 모드 대 방어 모드
방어 모드로 살아가는 학생들
아이는 안티프래질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안티프래질 아이가 발견 모드를 유지하려면 위험한 놀이가 필요하다
놀이 기반 아동기의 종말이 시작되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양육 방식
안전 지상주의와 개념 확장
안티프래질리티와 애착 체계
4장 사춘기와 차단된 성인기 전환
사춘기의 가소성과 취약성
경험 차단제: 안전 지상주의와 스마트폰
통과의례
왜 우리는 성인기 전환을 차단하는가
아동기와 성인기를 이어주는 사다리 만들기
3부 아동기 대재편: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의 부상
5장 네 가지 기본적인 해악: 사회적 박탈, 수면 박탈, 주의 분산, 중독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의 출현
소셜 미디어와 그 변신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의 기회비용
해악 1: 사회적 박탈
해악 2: 수면 박탈
해악 3: 주의 분산
해악 4: 중독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이득이 된다는 주장에 관하여
6장 왜 소셜 미디어는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 더 해로운가
소셜 미디어가 여자아이에게 해롭다는 증거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소셜 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주체성과 융화성
여자아이가 특별히 취약한 네 가지 이유
양이 질을 압도하다
7장 남자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오랜 기간 계속된 남성의 쇠퇴
이륙에 실패하는 남자아이들
현실 세계의 위험이 없는 남자아이의 아동기
남자아이들을 환영하는 가상 세계
남자아이들을 집어삼키는 가상 세계
포르노
비디오게임
화면에 빠져 살면서 현실 세계의 놀이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기술과 자유와 무의미함
8장 영적 고양과 퇴화
영적 수행
신의 형상을 한 구멍
4부 더 건강한 아동기를 위한 집단행동
9장 집단행동을 위한 준비
집단행동 문제
몇 가지 주의 사항
10장 정부와 테크 회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뇌줄기 바닥을 향한 경주
뇌줄기 바닥을 향한 경주를 끝내기 위해 정부와 테크 회사가 할 수 있는 일
더 많은 그리고 더 나은 현실 세계의 경험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
11장 학교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휴대폰 없는 학교
놀이가 많은 학교
렛그로 프로젝트
더 나은 쉬는 시간과 운동장
남자아이들을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하라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 실험
12장 부모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0~5세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제안
6~13세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제안
13~18세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제안
맺음말: 아이들을 지구로 되돌려 보내자
감사의 말
주
참고 문헌
찾아보기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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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인터넷, 소셜 미디어가 우리 아이들의 뇌 회로를 망가뜨렸다.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조너선 하이트가 어른들의 직무유기를 고발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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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토록 많은 아이들이 괜찮지 않은지에 대한 긴급하고 도발적인 책. 놀이 기반 아동기에서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의 대대적 재편이 정신 건강과 사회성 발달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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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조너선 하이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학자이며, 이 책은 지금 자녀의 삶을 재편하고 있는 주제에 관한 가장 중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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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하이트는 심리학자로 위장한 현대의 예언자다. 이 책에서 그는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어린 시절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모두를 위해 더 밝고 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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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아동기 환경에 직면한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는 이 책에 주목해야 한다. 조너선 하이트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더 나은 디지털 라이프로 나아가는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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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은 세기의 모습을 좌우할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다함께 행동할 수 있는 지혜를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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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이 서늘해진다. 우리 세계에서 일어난 일의 진정한 공포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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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이고 매력적이며 전투적인, 그리고 변화를 위한 행동을 강력히 촉구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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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 있고, 읽기 쉬우며, 놀랍도록 소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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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읽어야 하는 필독서.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금지하고 어린이들이 소셜 미디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운동을 지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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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안의 전염병을 부추기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자, 사회의 판도를 바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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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요한 책이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면, 많은 부모와 청소년은 분명 더 행복해질 것이다.
책 속으로
Z 세대는 급진적인 새로운 성장 방식, 즉 인류가 진화한 소규모 공동체의 현실 세계 상호 작용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에서 성장하는 방식을 시험하는 대상이다. 이것을 ‘아동기 대재편(Great Rewiring of Childhood)’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이것은 마치 이들이 화성에서 성장하는 첫 세대가 된 것과 비슷하다.
_「머리말: “아이들을 화성에 보내겠습니까?”」에서
십대 네 명 중 한 명은 “거의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 있다고 대답했다. 2022년에는 그 수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해 46%에 이르렀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높은 비율은 Z 세대 청소년이 전자 기기에 접속하고 있지 않거나 현실 세계에서 다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주의 중 상당 부분을 소셜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주시하거나 염려하는(불안해하면서) 데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MIT 교수 셰리 터클(Sherry Turkle)이 2015년에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쓴 것처럼 “우리는 영원히 다른 곳에 있다.”
_「1장 고통의 급증」에서
어른이 지도하는 수업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정보는 발달하는 뇌의 형성에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반면에 놀이는 큰 역할을 한다. 이것은 정서 발달의 열쇠는 정보가 아니라 경험에 있다는 인지 행동 치료의 핵심 통찰과 관련이 있다. 아이들이 상처를 참고, 감정을 조절하고, 다른 아이의 감정을 읽고, 차례를 지키고, 갈등을 해결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법을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활동은 감독을 받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가 주도하는 놀이이다.
_「2장 아동기에 아동이 해야 하는 일」에서
온라인을 통해서도 안티프래질 아동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온라인에서도 좌절과 스트레스 인자와 도전 과제를 경험하지 않는가? 나는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가 안티프래질리티를 발달시킨다고 시사하는 단서를 거의 보지 못했다. 사람의 아동기는 현실 세계에서 진화했고, 아동의 마음은 현실 세계의 도전 과제들을 ‘기대’하는데, (…) 비디오게임의 가상 전투는 신체적 이득을 전혀 또는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는 체화된 방식으로 우정의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
_「3장 발견 모드와 위험한 놀이의 필요성」에서
스마트폰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와 같다. 뻐꾸기 알은 다른 새의 알들보다 먼저 부화한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뻐꾸기는 먹이를 독차지하기 위해 즉각 나머지 알들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데, (…) 비슷하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나 비디오게임 콘솔이 아이의 삶에 침투하면, 나머지 활동을 대부분 혹은 적어도 일부를 밀어낸다. 아이는 화면에 홀려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손가락 하나만 빼고)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화면 밖에 있는 것은 모두 무시한다.
_「4장 사춘기와 차단된 성인기 전환」에서
끝없는 방해의 흐름(끊임없는 주의 분산)은 청소년의 사고 능력을 갉아먹으면서 빠르게 재배열이 일어나는 뇌에 영구적인 자국을 남긴다. 휴대폰에 접근할 수 있는 학생은 수업 중에 그것을 사용하면서 교사에게 주의를 훨씬 덜 기울이는데, 이러한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사람들은 실제로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과제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주의를 옮기는 것인데, 그렇게 한 번씩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많은 주의를 낭비한다.
_「5장 네 가지 기본적인 해악」에서
여자아이의 경우, 더 크고 더 일관된 상관관계가 나타난다. 소셜 미디어에 쓰는 시간이 많을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평일에 소셜 미디어에 5시간 이상 쓴다고 답하는 여자아이는 소셜 미디어에 시간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답하는 여자아이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세 배나 높다.
_「6장 왜 소셜 미디어는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 더 해로운가」에서
디지털 시대가 시작된 이래 테크 산업은 남자아이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점점 더 강력한 방법들을 발견했는데, 심지어 이제 남자아이들은 한때 그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했던 사회적, 신체적 위험을 감수할 필요조차 없다. 전통적으로 ‘남자다운’ 기술과 속성으로 간주되던 것들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가치가 떨어지고 안전 지상주의 문화가 성장하면서 가상 세계가 그런 욕구들을 직접 충족시키려고 나섰지만, 성인기로의 전환에 필요한 기술들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그런 것은 아니었다.
_「7장 남자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서
이 세대에 만연한 불안을 해결하려면, 우리가 마주해야 할 두 마리 고래가 있다. 그것은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과 더 많은 자유 놀이를 장려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실행한다면, 학교가 지금 취하고 있는 그 밖의 모든 조치를 합친 것보다 학생들의 정신 건강 개선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믿는다.
_「11장 학교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서
이 책에서 나는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아이들을 불필요하게 너무 심할 정도로 과잉보호했다고 주장했다. 고프닉의 표현을 빌리면, 많은 사람은 지나치게 통제하려고 하는 목수의 사고방식을 채택했는데, 이것은 오히려 아이가 잘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전자 기기를 아이 혼자서 갖고 놀도록 방치하고, 잡초 뽑는 일을 소홀히 하면서 가상 세계에서 아이들을 과소 보호했다. 우리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정원을 장악하도록 방치했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동체 대신에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에서 자라도록 방치했다. 그러고 나서는 아이들이 외로움을 느끼며 실제적인 인간관계의 연결에 굶주린다는 사실에 놀란다.
_「12장 부모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서
인류는 지구에서 진화했다. 아동기는 신체적 놀이와 탐구를 추구하도록 진화했다. 아이는 비체화된 가상 네트워크가 아니라 현실 세계 공동체에 뿌리를 둘 때 잘 자랄 수 있다. 가상 세계에서 성장하는 삶은 불안과 아노미, 외로움을 촉진한다. 놀이 기반 아동기를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바꾼 아동기 대재편은 대참사에 가까운 실패였다.
_「맺음말: 아이들을 지구로 되돌려 보내자」에서
출판사 서평
★아마존 논픽션 종합 1위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미국), 선데이 타임스(영국) 베스트셀러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강력 추천
“모든 부모는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_요한 하리(『도둑맞은 집중력』 저자)
십대 우울증 2.5배, 여자 청소년 자살률 167% 증가
도대체 ‘요즘 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청소년 정신 질환이 유행병처럼 여러 국가를 동시에 강타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와 그래프는 안정 또는 개선되던 십대의 정신 건강이 2010년대 초반부터 급속히 악화되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불안과 우울증, 자해, 자살 충동 등의 지표에서 그 수가 두 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도대체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하이트는 ‘놀이 기반 아동기’가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대체된 ‘아동기 대재편(The Great Rewiring of Childhood)’이 청소년 정신 건강을 악화시킨 주범이라고 고발한다. 24시간 내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전자 기기들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 삶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 결과, 외로움과 우울, 현실 세계에 대한 두려움, 낮은 자기 효능감에 사로잡힌 ‘불안 세대’가 탄생했다.
“Z 세대는 (…) 흥미진진하고 중독성이 강하고 불안정하며, (…) 부적절한 대체 우주로 오라고 유혹하는 ‘포털’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면서 사춘기를 보내는 역사상 최초의 세대가 되었다.” (22쪽)
스마트폰과 SNS로 망가지는
아이들 뇌에 대한 충격적인 진단
아동과 청소년은 학습과 성장을 위해 유연해진 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경험과 활동은 뇌 구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세계를 배회하며 끊임없는 사회적 비교와 주의 분산, 자극에 시달린 아이들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불안 세대』는 소셜 미디어와 알고리듬이 여자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무너뜨리고 사회생활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한다. 또한 온라인 포르노와 게임에 중독된 남자아이들이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발달하지 못하게 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추적한다.
“계정을 개설한 지 6개월이 지나자, 인스타그램의 알고리듬이 알렉시스를 위해 골라주는 콘텐츠는 처음 관심사였던 피트니스에서 모델들의 사진으로, 그다음에는 다이어트 조언으로, 그다음에는 프로아나(pro-ana)로 변했다. 8학년 때 알렉시스는 거식증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나머지 십대 시절을 섭식 장애와 우울증과 싸우며 보냈다.” (214쪽)
과잉보호 양육이 증폭시킨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의 해악
사회적 결속력과 응집력이 약화되고 타인에 대한 신뢰가 감소하면서 가정과 학교가 아이들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런 과잉보호 양육은 아이에게 필요한 현실 세계의 자극과 경험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스마트폰의 해악을 증폭시켰다. 자유로운 신체 놀이와 스릴 넘치는 모험, 실수와 실패, 좌절, 관계에서의 갈등과 스트레스 등을 충분히 마주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불안정하고 취약해졌다. 그리고 바깥세계를 두려워하며 가상 세계에 더욱 안주하고 말았다.
하이트는 Z 세대 아이들은 현실 세계 공동체에 뿌리내리는 능력이 역사상 그 어떤 세대보다 약하다고 진단한다. 이것이 바로 많은 청소년들이 불안과 우울, 외로움과 공허함에 빠져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이유다. 한때 비디오게임과 포르노에 빠졌던 Z 세대 젊은이의 고백은 아이들이 겪는 문제의 심각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인생에서 많은 것을 잃었어요. 사회화 과정 중 많은 것을 잃었지요. 그 영향을 지금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걸 뼈저리게 느끼지요. 상호 작용이 내가 원하는 만큼 부드럽고 원만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느껴요. 세상에 대한 지식(지리, 정치 등)도 부족해요. 나는 대화를 나누거나 스포츠에 대해 아는 데 별로 시간을 쓰지 않았어요. 나 자신이 공허한 운영 체제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258~259쪽)
세계적인 심리학 석학의 도발적 제안
“지금 당장 십대의 스마트폰과 SNS 사용을 제한하고,아이들을 헬리콥터에서 밀어버려라”
우리는 청소년 정신 질환의 전 세계적 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을까? 하이트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개혁을 모두 실천할 수 있다면 2년 안에 실질적인 개선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 고등학생 이전에는 스마트폰 금지한다.
2. 16세 이전에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3. 학교에서는 휴대폰을 금지한다.
4. 감독받지 않는 놀이와 독립적 행동을 더 확대한다.
물론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방관자들은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고 테크 기업은 규제가 능사가 아니라며 반발한다. 인과관계가 과장되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병적 징후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지금, 더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행동을 미루는 것은 무책임하고 무모한 일이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에는 국경이 없듯이, 현재 영미권을 뜨겁게 달군 청소년 정신 질환 문제에서 우리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 온라인상의 성적 착취, '엽기 챌린지'나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의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불안 세대』는 지나치게 예민하고, 만성적으로 불안해하고, 무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통 받는 아이들이 어른과 부모 들의 직무유기 결과물임을 깨닫게 해주는 강력한 ‘망치’다.
“이 책은 남은 세기의 모습을 좌우할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_러셀 무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편집장
기본정보
ISBN | 9788901285894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7월 31일 |
쪽수 | 528쪽 |
크기 |
155 * 228
* 31
mm
/ 89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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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는 ‘두뇌에 전극을 삽입하는 것’ 다음으로 중독성이 강하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전두 피질이 제대로 발달하지도 않은 아동에게 벌써부터 마약처럼 중독적인 스마트폰을 쥐어줌으로써, Z세대 그리고 알파 세대의 주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렸다. 2010년대 초부터 해악스러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흠뻑 빠져든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대학가에서는 기묘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들이 도래하기 전까지 아예 문제가 없었거나 사소한 논란만을 유발했던 단어 및 개념들을 Z세대 대학생들은 민감하게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보기에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를 보낸 대학생들에게 있어 자유로운 토론은 무척이나 가혹한 행위임이 틀림없다. 그들은 스마트폰의 중독적인 콘텐츠를 탐닉하느라 성장기에 현실에서 도전적이고 때로는 분쟁을 수반하는 상호작용을 경험할 기회를 박탈당했고, 이는 현실 세계에서 이들이 사소한 문제나 분쟁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금 대학가에서 유행하는 PC주의와 이타적 언어 (inclusive language) 운동은, Z세대 대학생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연약하고 미성숙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회적 현상이라고 본다.
요즘 젊은이들이 사소한 것에도 과민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시대의 조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나도 Z세대로서 2013년에 첫 스마트폰을 손에 넣었지만 그 이점과 해악을 구분하는 데에는 10년의 시간이 걸렸다. 최근에는 유해한 숏폼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를 멀리하고, 유익한 기사를 읽거나 독서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하며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성인(최근에는 신체 상으로만 성인이고 정신적으로는 유아적인 사람이 많아졌다) 스마트폰 그 자체는 결코 해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분별 능력이 아직 미흡한, 전두 피질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아동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것은 부모가 스스로 아이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과 다름없는 짓이다.
스티브 잡스 어디 사는지 아시는 분?
책 보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