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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사상사 1(하)

주 진 한 정치사회구조 연구 | 양장본 Hardcover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762
서복관 저자(글) · 김선민 , 문정희 번역
세창출판사 · 2024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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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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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사상사』는 서복관의 나이 63세에 발분하여 77세까지 약 15년에 걸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으로서 학문의 내공이 쌓일 만큼 쌓인 만년의 나이에 무르익은 사상의 정수를 쏟아부어 빚어낸 일생일대의 역작이다. 그는 중국 고대사상 분야에서 많은 저술을 남겼지만 그간의 자료 분석과 저술 활동은 모두 본서의 기초 작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본서는 그의 학문과 사상을 농축한 저술이자 그의 인생을 대변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양한사상사』의 저변을 관류하는 중심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당연히 반전제(反專制) 정신이다. 서복관이 특히 심혈을 기울인 사상가는 동중서와 사마천이다. 두 사람의 주요 공통점 중 하나는 중국의 “전형적 전제정치”를 출범시킨 한 무제를 내심 극력 반대하고 비판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과는 달리 후한의 반고 부자는 전제군주의 지고무상한 지위를 확립하는 것을 지식인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서복관은 사마천과 반고의 우열을 비교하는 글에서 반고의 역사 서술을 역사에 대한 모욕이자 왜곡으로까지 폄하하고 있다. 그의 칼날은 『법언』과 『태현경』을 저술한 전한 말의 지식인 양웅, 『논형』을 저술한 후한의 왕충에게까지 뻗친다.

전제정치에 대한 찬성과 반대, 전제정치에 감연히 맞서 그 폐단을 지적하는 비판정신의 유무를 사상의 장단 및 우열을 비교 평가하는 제일의 기준으로 삼은 점은 『양한사상사』의 일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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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서복관

서복관은 1903년 1월 31일 중국 호북성 희수현(浠水縣) 서가요(徐家坳) 마을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에게 기초교육을 받았고, 무창 제일고등사범학교(1918-1923)와 국학관(1923-1926)에서 엄격한 국학 훈련을 받았다. 1928년 일본으로 건너가 경제학을 공부하고 사회주의 사상을 대량 흡수하였으며, 경제적 지원 부족으로 1929년 일본 사관학교 중국팀 23기에 입학하였다. 1931년 9·18사건으로 귀국하여 군직을 맡았다. 1937년 낭자관(娘子關) 전투와 1938년 무한(武漢) 보위전 실전에 참여하였다.
1943년 5월에서 10월 사이 군령부 소장(少將) 연락참모로 연안(延安)에 파견되어 그곳에서 모택동(毛澤東), 주은래(周恩來)와 여러 차례 개인적인 접촉을 가졌다. 중경(重慶)으로 돌아간 후, 「중공 최신 동태」보고서로 장개석(蔣介石)에게 알려지면서 그의 막료로 발탁되어 점차 최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1948년 3월 소작농이 소작료를 토지 매입비로 하여 토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토지개혁 방안을 제출하였고 이 방안은 1953년 대만에서 시행되었다. 1951년 이념이 맞지 않아 국민당을 탈당하고 대학에 부임하면서 학문을 시작하였다. 그는 100여 년 동안 중국에서 유일하게 군사·정치의 실무 경험을 갖춘 유교학자였다.
서복관은 공자와 맹자 및 『논어』를 종지로 삼고 '수신(修身)'과 '치국(治國)'의 도는 반드시 보편적인 실천 가능성을 가져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20세기 이래 중국의 학자들이 다투어 서양을 모방하고 사변(思辨)적 방법으로 중국 전통사상을 '철학화(哲學化)'하는 데만 전념해 온 학문적 성과는 '관념의 유희'일 뿐 공자·맹자의 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았다. 서복관은 이렇게 말한다. “공자의 가르침에 의해 개척된 세계는 현실 생활 속의 '정상인(正常人)'의 세계이다. 사람과 사람이 들어가야 하고, 들어갈 수 있는 평안한 세계이다. 사람이 플라톤의 이상형 세계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헤겔의 절대정신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겠는가?” 서복관의 연구는 사상사를 중심으로 예술과 문학도 함께 다루고 있다. 그는 선진(先秦) 사상이 전제(專制) 통치를 거치면서 왜곡되었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중국 문화가 원래 가지고 있는 민주 정신을 다시 활짝 터놓아 흐르게 하고 싶다. 이것은 '옛 성인을 위하여 끊어진 학문을 잇는[爲往聖繼絕學]' 일이다. 그것은 일부 정신으로 하여금 민주 정치를 지지하도록 만든다. 이것은 '만세를 위하여 태평을 여는[爲萬世開太平]' 일이다[역주: “爲往聖繼絕學, 爲萬世開太平”은 장재(張載)의 『근사록(近思錄)』에 나오는 말이다]. 정치가 민주적이지 않으면 태평도 있을 수 없다.”
저서로는 『중국사상사논집』(1959), 『중국인성론사-선진편』(1963), 『중국예술정신』(1966), 『중국문학논집』(1966), 『공손룡자강소(公孫龍子講疏)』(1966), 『석도지일연구(石濤之一研究)』(1969), 『양한사상사』 권1(1972), 『양한사상사』 권2(1976), 『황대치양산수장권적진위문제(黃大癡兩山水長卷的眞僞問題)』(1977), 『양한사상사』 권3(1979), 『유가정치사상여민주자유인권(儒家政治思想與民主自由人權)』(문집, 1979), 『주관성립지시대급기사상성격(周官成立之時代及其思想性格)』(1980), 『중국문학논집속편』(1981), 『중국사상사논집속편』(1982), 『중국경학사적기초』(1982) 등이 있다. 1982년 4월 1일 별세하였다.
중국의 고난시대를 겪으며 서복관은 강한 '서민적 줄거리'[곽제용(郭齊勇) 교수의 말]를 가진 300여만 자의 시사평론을 썼으며, 1949년부터 1982년까지 대만과 홍콩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론가였다. [출처: 서복관 선생 아들 서무군(徐武軍) 제공]

번역 김선민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취득. 전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역서로 「황제사경 역주(黃帝四經譯註)」(2011), 「아시아 歷史와 文化 2: 中國史 中世」(1999), 「古代中國」(1995), 논문으로 「魏晉교체기 관리의 喪禮와 公除」(2019), 「兩漢 이후 皇帝短喪制의 확립과 官人三年服喪의 入律」(2007), 「魏晉시기 관리의 三年喪 “解官” 법제화 과정」(2022) 등이 있다.

번역 문정희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취득.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연구교수. 역서로 『역주 중국 정사 외국전 1: 사기 외국전 역주』(2009), 『역주 중국 정사 외국전 2: 한서 외국전 역주 상』(2009), 『역주 중국 정사 외국전 6: 남제서·양서·남사 외국전 역주』(2010), 『역주 중국 정사 외국전 7: 위서 외국전 역주』(2010), 『天空의 玉座-중국 고대제국의 조정과 의례』(2002)(이상 공역), 논문으로 「고대 중국의 출행의식과 여행금기」(2008), 「일서(日書)를 통해 본 고대 중국의 질병관념과 제사습속」(2017) 등이 있다.

목차

  • 양한사상사·권1 하

    ● 역자서문/ 5
    ● 일러두기/ 25

    제5장 전한 지식인이 전제정치로부터 받는 압박감

    ● 원주/ 58

    제6장 중국 성씨의 변천과 사회형식의 형성

    1. 머리말 / 63
    2. 씨(氏)의 유래 탐구 / 66
    3. 성(姓)의 유래 탐구 / 77
    4. 주 초 성씨(姓氏) 내용의 변화 / 86
    5. 춘추 시대 씨(氏)의 변화 / 103
    6. 고대 평민의 성씨 문제 / 109
    7. 평민 사회로의 성씨의 보급 / 116
    8. 성씨 보급 후 사회구조의 변화 / 124
    9. 효(孝)를 중심으로 한 윤리관념의 보급과 종족의 기능 / 138
    10. 전제정치의 종족세력에 대한 박해 / 147
    11. 성씨가 지닌 이민족 동화(同化) 역량 / 159
    12. 결어 / 168

    ● 원주/ 173

    부 록
    【부록 1】 서주 초 몇 가지 사실(史實)에 관한 문제 / 179
    【부록 2】 ‘판본(版本)’의 ‘본(本)’ 해석과 사례 거본(士禮居本) 「국어(國語)」의 해명 / 289
    【부록 3】 주공단(周公旦)이 즉위, 칭왕(稱王)을 했는지의 문제에 대한 진몽가(陳夢家), 굴만리(屈萬里) 두 선생과의 토론 / 313
    【부록 4】 주공(周公)의 즉위, 칭왕(稱王) 문제에 관한 굴만리의 답글에 재답변하다 / 391

    ● 찾아보기/ 437

책 속으로

성씨의 관계는, 주나라 초에 건립된 종법제도에 성씨가 포함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종법제도는 혈통관계를 바탕으로 주 왕실의 기본 역량을 당시의 요충지에 분봉하고, 혈통의 “친친(親親)” 의리를 바탕으로 분봉한 제후들을 왕실 주위에 결집시켜 중앙의 정치적 통제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종법상의 친족제도를 정치상의 통치제도로 바꾸는 것이다. 종법중의 대종(大宗)은 정치 중의 각국의 인군(人君)이며, 주나라 왕은 각국의 대종이 비롯되어 나오는 근본[所自出]이 된다. 지금 편의상 주나라 왕을 “통종(統宗)”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왕실이 소재한 풍(豊)·호(鎬)를 “종주(宗周)”라 칭하는 것이다. 이때의 희성(姬姓)의 ‘희’는 이전의 성(姓)과 씨(氏)의 이중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혈통집단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권력의 부호가 된다. _86면

여기서 다시 고대 평민들의 성씨 문제를 특별히 제기하고자 한다. 여기서의 평민이라 함은 상층의 귀족에 대한 상대적인 말이다. 춘추 시대에서 주 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의 인민들은 일부 노예를 제외하고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판단된다. 하나는 도읍 안과 그 부근에 거주하는 “국인(國人)”이다. 또 하나는 사방의 근교[四郊] 바깥에 있는 농경을 업으로 하는 “서인(庶人)” 또는 “야인(野人)”이다. 서인은 봉건통치집단과 혈통관계가 없다는 점, 즉 통치집단의 대종(大宗)·소종(小宗)의 계열 바깥에 있으며 성(姓)도 씨(氏)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국인”은 처음에는 종법의 범위 안에 있었으나, 성(姓)은 왕과 제후가 대표하고 씨는 귀족이 대표하였으며, 오직 왕이나 제후가 종족을 회합하여 연회를 베풀[合宗收族] 때만 그들을 서성(庶姓)이나 자성(子姓)으로 인정하였다. _109면

송나라 정초(鄭樵)의 「통지(通志)」 권25 「씨족략서(氏族略序)」에서는 “삼대 이전에는 성과 씨를 구별하였다. 남자는 씨(氏)를 칭했고 부인(婦人)은 성(姓)을 칭하였다. 씨는 귀천을 구별하는 기준으로서 신분이 높은 자[貴]는 씨가 있었고, 신분이 낮은 자[賤]는 이름은 있으나 씨는 없었다. 지금 남방의 여러 만족(蠻族)들은 여전히 이러한 관행이 있다. _161면

서주의 태왕·왕계의 시대를 상나라 조기(早期) 즉 안양청동기 이전의 정주 동기(銅器) 시대와 같은 시점으로 끌어올리는, 다시 말해 반경이 안양 은허로 도읍을 옮기기도 전의 시대와 같은 시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또한 허 군이 베낀 자료로 보아 객성장 제2기문화의 만기는 정식으로 청동문화시대에 진입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태왕·왕계 등이 사용한 무기는 도대체 무엇으로 만든 것인가? 동시에, 허 군의 문장으로 볼 때 허군은 태왕이 위하 유역으로 들어온 것은 곧 “기산(岐山) 아래에 다다른” 사건을 가리킨다는 점을 간과한 듯하다. _190면

이제 다시 굴 선생의 “5. 「주고(周誥)」에서의 주공의 칭왕설에 관한 반증” 및 “7. 여설(餘說)의 몇 가지 문제”에 대해 간단히 답해 보겠다.
나는 「사기」에 근거하여 「상서」 「다방(多方)」편은 주공이 정권 반환 이후 사국(四國)에 내린 훈시의 말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방」편은 “5월 정해(丁亥)일에 왕이 엄(奄)나라로부터 와서 종주(宗周)에 이르렀다. 주공이 말하였다[周公曰]. 왕이 말씀하셨다[王若曰]”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에 대해 나는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만약 앞부분에 ‘주공왈(周公曰)’이라 써 놓지 않고 곧바로 ‘왕약왈(王若曰)’이라고 했다면 바로 앞의 ‘왕이 엄나라로부터 와서 종주에 이르렀다’라는 구절과 이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왕약왈’ 이하의 말을 성왕이 하는 말로 여길 가능성이 있다. _429면

출판사 서평

서복관(徐復觀)은 1903년 호북성 희수현(浠水縣)에서 출생하였다. 본명은 병상(秉常)이고, 자는 처음에 불관(佛觀)이었다가 나중에 웅십력(熊十力)의 권유로 복관(復觀)으로 바꾸었다. 어려서 아버지를 따라 글을 익힌 후 현의 고등학당, 무창(武昌)의 성립(省立)제일사범(무한대학 전신)을 거쳐 국학관(國學館)에서 전통 경전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 1928년 일본에 유학하여 사회주의를 비롯한 정치·경제·철학 등 새로운 사조를 접하였고 일본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였으나 1931년 9·18사변(만주사변) 발발로 귀국하여 군에 투신한 후 1937년 산서성 낭자관(娘子關) 전투 및 호북성 무한(武漢) 전투를 지휘하였다. 1943년 항일전쟁기에는 연안(延安)에 머물면서 국민당의 연락 임무를 맡았으며 6개월 후 중경(重慶)으로 돌아가 장개석의 14명 핵심막료의 하나로 기밀에 참여하였다. 1946년 육군 소장을 끝으로 15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였다.
1944년 서복관은 웅십력과의 만남을 계기로 생애에서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한다. “나라를 잃는 자는 항상 그 문화를 먼저 잃는다”라는 스승의 말이 그로 하여금 불혹을 넘긴 나이에 학문 연구를 시작하도록 만들었다. 1949년 홍콩에서 창간한 정치학술이론잡지 『민주평론』은 1950-60년대 대만과 홍콩을 무대로 한 유학의 현대화 운동의 주요 토론장이 되었고 여기서 함께 활동한 당군의(唐君毅), 모종삼(牟宗三) 등과 함께 '현대 신유학(新儒學)'의 대표인물로서 명성을 얻게 된다. 그는 중국의 전통문화, 특히 유가사상과 중국지식인의 성격 및 역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많은 글을 발표하였다.
1949년 대만으로 이주하여 대중(臺中)에 정착한 서복관은 성립 농학원(農學院)을 거쳐 동해대학(東海大學) 교수로 재직하다가 1968년 동료 교수와의 필전(筆戰) 사건 후 대학 측의 강요로 학교를 퇴직하고 1969년 다시 홍콩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이 때문에 『양한사상사』 집필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양한사상사』 제1권 서문에 쓰고 있다. 1982년 4월 위암 투병 끝에 대만에서 서거하였고, 유언에 따라 1987년 고향인 호북성에 유골이 안장되었다.

사상은 그 시대를 떠나서는 이해할 수 없다. 한대 사상의 연구는 당연히 그 사상이 배태되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 즉 한대의 정치사회구조를 규명하는 작업으로부터 시작한다. 본서의 제1권 전체가 중국고대의 정치사회구조 연구에 할애되고 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한(漢)이라는 사회가 탄생하기까지의 전사(前史)로서 서주 종법제도의 역사적 기능, 그에 기초한 봉건제도의 형성과 붕괴, 진(秦) 통일의 기반과 전형적 전제정치의 출현, 진을 계승한 한의 변질된 전제정치, 전제정치와 사회종족세력 간의 갈등관계 등 1권 전체가 고대사회 특히 한대 전제정치의 본질과 구조에 관한 연구로 채워져 있다. 제1권의 초판 제목이 『주·진·한 정치사회구조 연구』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대 정치사회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2권과 제3권에서는 본격적인 사상 해부에 들어간다. 진·한을 대표하는 다양한 사상들의 종합과 조화를 시도한 『여씨춘추』, 『회남자』등의 대규모 편찬서는 물론이고, 『사기』, 『한서』 등 당대의 역사를 서술한 역사서, 심지어 『좌씨전』, 『공양전』, 『곡량전』과 같이 전승 과정의 불분명 속에 한대인의 가탁이 의심되는 부분까지도 사상 연구의 좋은 재료가 되었다. 구체적 사실과 현상을 객관적 언어로 표현한 문헌뿐만 아니라 상징화된 언어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문학작품 또한 당대인의 정서와 관념이 투영된 귀중한 사상사 재료이다. 그들이 남긴 수많은 시부와 산문은 물론이고 한영(韓嬰)의 『한시외전』이나 유향(劉向)의 『설원』에 반영된 현실 인식도 놓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육가(陸賈), 가의(賈誼), 동중서(董仲舒), 양웅(揚雄), 왕충(王充) 등 주요 인물들의 행적과 저작을 면밀히 분석하여 각 사상의 본질을 드러내고 사상사적 통찰을 제시한다. (역자 서문 중에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6840913
발행(출시)일자 2024년 05월 30일
쪽수 444쪽
크기
160 * 231 * 30 mm / 87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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