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서울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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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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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함께 옛 서울역으로 시간 여행 떠나요!
《여기는 서울역입니다: 100년의 시간을 품은 옛 서울역》은 일제 강점기, 해방, 한국 전쟁, 산업화, 민주화 운동 등을 겪으며 서울역을 오고 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 주는 논픽션 그림책입니다.
2학년 2학기 국어 > 7.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3학년 1학기 사회 > 2. 우리가 알아보는 고장 이야기
3학년 1학기 사회 > 3. 교통과 통신 수단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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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38)
작가정보
100여 년 우리나라의 역사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은 옛 서울역. 옛 서울역의 발자취를 따라 자료를 찾고 글을 쓴 시간은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옛 서울역과 그곳을 오간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경제도 파나요?》, 《오늘부터 해시태그》, 《꽃밥》, 《시끌시끌 소음공해 이제 그만》, 《은행나무의 이사》, 《우리를 잊지 마세요》 등을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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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울역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1925년, 지금의 서울인 경성에 붉은 벽돌로 된 서양식 건축물이 지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바로 일제 강점기에 ‘경성역’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옛 서울역입니다.
옛 서울역은 당시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집집마다 시계를 두기 어려웠던 시절, 옛 서울역 정문에 있는 벽시계는 정확한 시간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한국 전쟁이 일어났을 때 역무원들은 벽시계를 떼어 함께 피난을 떠났고, 돌아온 후에 벽시계에게 역과 역 사이을 달리는 말이라는 뜻의 ‘파발마’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르네상스식으로 지어진 서울역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당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1층에 있는 찻집과 2층 양식당은 경성역 당시 유행을 이끄는 젊은이들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였습니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기차를 타고 중국을 지나 유럽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경성역은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국제 기차역이었습니다.
100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활
옛 서울역과 함께한 100여 년의 시간에는 고통과 희망, 비극과 재건의 순간이 고루 서려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우리나라의 식량과 자원을 쉽게 수탈하기 위해 철도를 이용했지만, 독립운동가들은 철도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오갔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애타게 바라던 광복 소식에 사람들은 서울역 광장 앞으로 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기뻐했습니다.
한국 전쟁 중에는 서울의 많은 건물들처럼 옛 서울역도 상당 부분 훼손이 되었지만, 전쟁 이후에 서울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1960~70년대 산업화 물결이 일면서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지방 곳곳에서 서울을 찾았습니다. 기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서울역 건물은 서울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1987년 6월에는 독재를 무너뜨리고자 서울역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옛 서울역에 대한 기억에 역사적인 사건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명절이 되면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기차 예매일 전날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서울 광장이 가득 찼습니다. 친구ㆍ지인ㆍ가족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 낭만적인 기차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옛 서울역의 새 이름 ‘문화역서울284’
시간이 흘러 한때 가장 빠른 기차가 머무르던 역사(驛舍)는 이제 역사(歷史)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2004년, 고속열차 K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옛 서울역은 ‘서울역’이라는 이름을 새로운 역사에게 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옛 서울역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로 인정받아 1981년에 사적 제 284호로 지정된 옛 서울역은 2011년 ‘문화역서울284’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화역서울284는 1925년 옛 서울역의 내부를 그대로 복원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다양한 공연,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역서울284는 미래를 향한 문화 창조 공간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문화역서울284 홈페이지에서 공간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해설사와 함께 역사 안을 둘러보며 옛 서울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기는 서울역입니다: 100년의 시간을 품은 옛 서울역》은 100여 년의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한 옛 서울역을 통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논픽션 그림책입니다. 각 시대별 주요한 사건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한국 근현대 생활문화사를 익히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이 책의 부록에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옛 서울역에서 벌어진 일들이 연도와 함께 시간대 별로 수록되어 있어 서울역의 역사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옛 서울역, 문화역서울284를 방문하기 전이나 후에 이 책을 함께 보면 더욱 활용성이 높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57856404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6월 29일 | ||
쪽수 | 48쪽 | ||
크기 |
233 * 277
* 9
mm
/ 51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똑똑한 책꽂이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33 * 277 * 9 mm / 512 g |
제조자 (수입자) | 키다리 |
A/S책임자&연락처 | 키다리 031-955-9860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종이에 베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책의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려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23.06.29 | ||
---|---|---|---|
사용연령 | 5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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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0월 15일
붉은 벽돌에 푸른 지붕, 커다랗고 둥근 벽시계
기차 출발 시간에 맞춰 "뿌우뿌우" 기적 소리가 울리는 곳.
'경성역' 이 문을 열었습니다.
으리으리한 2층 벽돌집을 보면,소달구지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도 ,전차 타러 가는 학생도양산 쓴 멋쟁이 아가씨도 눈을 떼지 못해요. (본문)
1964년 어느 새벽
한국 전쟁이 끝난 뒤, 폐허가 된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개발이 시작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경제개발의 중심지인 서울로 모여들었어요.
꾸벅꾸벅 졸던 소녀 옥희가 덜컹이는 기차 소리에 놀라 눈을 떳어요. 한강 위로 새벽빛이 밝아 오고 있었어요. 옥희는 가방 안에 넣어 둔 쪽지를 꺼냈어요. 쪽지에는 옆집 언니가 적어 준 주소가 적햐 잇었죠. (본문)
1925 년 10월 15일, 서울역이 생겨났으며, 커다란 증기기관차가 기차 선로 위를 지나가게 된다. 그 당시에는 하얀 무명옷에, 소달구지르 끌고 다녔던 조선인들이 살고 있었다. 붉은 2층 벽돌집의 우람한 건물은 그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시대적 물결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 시대를 조선의 근대화라고 한다.
사실 나에게는 서울역보다 청량리역이 더 친숙하다.어릴 적 집에서, 기차역을 타고, 청량리 역에 내려서, 청계천에서 중고 책을 사왔다. 청량리약 588도 기억을 안고 있다. 그리고 서울역에 갈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서울역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경인성, 경부선의 출발지가 서울역이며, 일제강점기 서울에 부산과 인천을 오가는 기차에, 사람을 싣고, 물자를 실었던 그 것이 오롯이 상상되었다. 근대화 역사 건물이기 때문에,서울역 역사도 시대적 변화를 이기지 못했고. KTX서울역이 들어서면서, 기존의 서울역은 문화역서울284로 바뀌었으며,서울 시민들의 공연이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파트 공화국이 되기 전, 대한민국 곳곳에 ,1990년대 초까지 빨간 벽돌 2층 양옥집이 생겨난 이유도, 서울역에 대한 낭만과 추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빨간 벽돌이 1900년대 부를 상징하였고, 성공의 척도가 되었다. 하지만 서울역을 지나던 비둘기호도,통일호도, 새마을 호도 사라지면서, 이제 서울역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지가 되었으며,그 변화를 그림 동화 『여기는 서울역입니다』에서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옛날 경성역의 시초가 된 과거의 서울역이에요.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이자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던 구 서울역이 마치 살아있는 역사의 증인처럼 1925년부터 2011년, 그리고 현재까지 시간 순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경성역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해방 후 서울역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고, 점점 더 빠른 기차들이 생겨나면서 2003년 12월, 오랜 시간 지켜온 서울역이라는 이름을 새 기차역에게 물려주게 된 거예요. 새 서울역은 공항철도와 김포 국제 공항과 인천 국제 공항까지 이어져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기차역이 되었어요. 최근에도 새 서울역을 갔는데 광장 쪽을 바라보니 구 서울역사가 보여서 반가웠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그곳이 바로 지난 백여 년 동안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한 무대였다는 사실이 새삼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소개하고, 색다른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것 같아요.
둥근 돔 형태의 파란 지붕은 르네상스식 건축방식이래요. 1925년 건립될 당시에 유럽식의 이국적인 외관으로 큰 화제가 되었는데, 특히 2층에 최초의 양식당 '그릴'은 큰 인기를 끌면서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고 해요. 기차역 문을 열면 천장에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환히 빛나는 중앙홀이 있고, 높은 돌기둥 열두 개가 양옆으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아주 웅장했다고 하네요. 정문 양옆에는 매표소 창구가 있고, 중앙홀의 양옆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머무는 대합실이 있었대요. 2004년 구역사가 폐쇄되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 동안 경성역 원형복원 공사가 진행되었고, 2011년 완공된 과거의 서울역은 현재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284로 활용되고 있어요. 경성역이 건립될 당시의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100년전 역사내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역사적인 공간인 동시에 새로운 예술을 만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어요. 옛 서울역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기존에 알려진 미술관과는 색다른 전시를 보여주는 멋진 문화 공간이 되었어요. 이 책을 읽고나면 꼭 방문하고 싶어질 거예요. 전시기간 외에 옛 서울역인 '문화역서울284'를 방문하면 1925년 경성역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