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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자연, 역사, 생활, 문화 인문 가이드
심포지아 · 2020년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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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조지아는 제2의 천국이다. 조지아를 가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세상을 보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조지아는 제2의 천국이다. 조지아를 가보지 못한 사람은 아직 세상을 보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조지아인들은 격정적이고, 자존심이 강하며, 맹렬하고 명랑하다. 소련의 다른 민족들은 이들을 보고 감탄한다. 이들은 힘과 생명력이 넘치는 위대한 기마병이다... 이들은 시와 음악, 춤의 민족이고, 조지아 남자들은 뛰어난 사랑꾼이다. 분명한 것은 조지아인들은 자연의 축복을 받은 나라에서 살고 있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 2천년을 싸워왔다.” _ 존 스타인벡

남한의 2/3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땅에 자리 잡은 나라이지만, 5천 미터가 넘는 절경의 고산준령과 깊은 계곡, 푸른 강과 수많은 광천과 온천이 국토에 산재해 있다. 조지아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 유서 깊은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풍광, 음식, 와인만 경험하고 돌아온다면 아쉬운 일이다. 조지아를 찾는 한국 사람들이 인문적 관점에서 조지아의 자연, 역사, 문화, 풍습 등을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작가정보

저자(글) 허승철

미국 브라운대학교 슬라브어학 박사 (1988)
미국 하버드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 (1988-1990)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1996-)
주 우크라이나 대사 (2006-2008)
주 조지아, 몰도바 겸임대사 (2006-2008)

〈저서〉
《벨라루스의 역사》(편역, 2015)
《조지아의 역사》(편역, 2016)
《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쇼타 루스타벨리 저)》(역, 2017)
《타라스 셰브첸코: 생애와 문학》(편역, 2018)
《코카서스 3국 문학 산책》(편역, 2018)
《우크라이나 문화와 지역학》(2019)
《조지아어 기초 회화》(공저, 2019)
《코카서스 3국의 역사와 문화》(2019)
《1991: 공산주의 종말과 소련 해체의 결정적 순간들》(역, 2020)
《얄타: 8일간의 외교전쟁》(역, 2020)

트빌리시 아시아-아프리카 대학, 한국학, 동양언어학 (2001~2006)
트빌리시 아시아-아프리카 대학교, 한국학과 강사 (2007~2008)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한국학과(한국 사회-문화 전공) (2009)
연세대학교 대학원 지역학협동과정, 석박사통합 과정(동북아시아 전공) (2016~ )

〈저서〉
《한국어-러시아어-조지아어 사전》(편집, 2004)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공역, 2016)

목차

  • 1. 조지아의 자연과 사람
    조지아 자연과 사람
    코카서스의 지리적 환경
    국가 개황
    조지아 사람들과 국민성

    2. 조지아 역사와 문화
    조지아 역사
    조지아와 기독교
    조지아 언어
    조지아 문학
    조지아 음악
    조지아 무용
    조지아의 국경일과 축일

    3. 조지아 와인과 음식
    조지아 와인
    조지아 음식

    4. 조지아 명소와 지역 특색
    트빌리시
    서부 지역
    북부 산악지역
    동부지역

    〈부록 1 〉
    조지아 관련 방송 프로그램
    조지아 관련 주요 web-site
    조지아 역사 연표

    〈부록 2〉
    조지아 알파벳
    조지아어 기본 표현 및 회화
    조지아어 기초 어휘

책 속으로

그들은(조지아인들은) 격정적이고, 자존심이 강하며, 맹렬하고, 명랑하다. 소련의 다른 민족들은 이들에 대해 감탄을 한다. 그들은 언제나 힘과 생명력과 위대한 기마병이자 전사인 자신들의 능력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조지아 남자들은 러시아 여인들을 쉽게 쟁취한다. 그들은 시와 음악, 춤의 민족이고, 전통에 의하면 뛰어난 사랑꾼들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들은 자연의 축복을 받은 나라에서 살고 있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 2천년을 싸워왔다.” _29p

조지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 거주지였다. 조지아 중부의 드마니시 마을에서는 180만-17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과 화석이 발견되었다. 일부 고고인류학자들은 아프리카를 벗어나 인류의 조상이 아라비아반도와 터키 지역을 거쳐 이동하다가 현재의 조지아 땅에 정착했고 후에 유럽으로 건너가서 백인의 조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_39p

조지아어는 계통상으로 인도유럽어족의 카르트벨리 어군(Kartelvelian languages)에 속한다. 그러나 조지아어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다른 언어와의 유사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피레네 산맥에 거주하는 바스크족이 사용하는 바스크어와의 계통적 관계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근거가 약하다. 이 학자들은 능격(能格) 언어라는 점과 음성의 일부 유사성을 근거로 이러한 주장을 한다. 카르트벨리 어군에는 조지아어 외에도 북북 산악 지역 언어인 스반어(Svan), 북서 조지아에서 사용되는 멘글레리안어(Mengrelian)와 서쪽 흑해 연안 지방에서 사용되는 라즈어(Laz)어가 있다. 조지아 언어학자들을 이 언어들을 조지아의 방언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_58p

조지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제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지아 지역에서 포도 재배와 와인 숙성은 8천 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지아어로 “흐비노(?vino)”인 와인은 영어의 “와인(wine)”이나 러시아어의 “비노(vino)”와도 유사하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와인 제조의 역사는 남코카서스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얕은 땅 구덩이에 있던 야생 포도 주스가 겨울을 나면서 와인으로 바뀌는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_102p

조지아 음식은 별도의 왕국을 이루었던 동부와 서부의 역사적 배경으로 두 지역 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서부 지역에서는 야채에 호두를 넣은 음식이 많다. 허브와 향신료, 특히 타라곤, 바질, 고수, 후추를 많이 넣은 서부 조지아 음식은 매운 맛이 강하다. 치즈는 보통 소우유로 만들며 빵이나 므차디(옥수수 빵)과 같이 먹는다. 동부 지역에서는 육류 음식이 선호되며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가 많다. 투셰티(Tusheti) 지역엣는 양우유로 만든 치즈가 인기가 있다. 산악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은 고기만두 요리인 힌칼리(khinkali)이다. 야채로는 토마토, 감자, 무, 호박, 가지, 콩, 오이, 양배추가 요리에 많이 들어가고 가장 인기 있는 양념인 뜨케말리(tkemali)는 야생 자두로 만든다. 호두나 석류 주스를 주원료로 만든 양념도 많이 쓰인다. 어류로는 송어를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다. 포도 주스와 밀가루 또는 옥수수 가루가 섞인 말린 과일과 견과류는 겨울에 즐겨 먹는다. 잼이나 피클은 과일, 덜 익은 호두, 수박, 가지, 녹색 토마토 등으로 만든다. _113p

출판사 서평

조지아인들이 자신들의 국토를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조지아 땅에 대한 전설에도 잘 드러난다. 전설에 따르면 하나님의 각 민족에게 땅을 분배할 때, 조지아인들은 하나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연회와 풍악을 즐기고 와인을 마시느라 땅의 분배가 다 끝난 후에 하나님 앞에 나타났다. 하나님은 모든 땅을 다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조지아인들에게 줄 땅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아직도 술에서 덜 깬 조지아인 대표는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신을 위해 건배를 하다가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설명하며 자비를 구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할 수 없이 자신이 살기 위해 남겨놓은 마지막 땅을 조지아인들에게 주었다.

잘 정비된 티플리스의 모퉁이는 페테르부르그를 연상시켰는데... 발코니의 격자 창틀은 바구니와 하프 모양의 곡선이었고 인적 드문 골목길은 아름다웠다. 레즈긴카(카프카스의 민속 무용) 의 리듬을 빠르게 치는 탬버린 소리가 어딜 가든 계속 뒤쫓아 왔다. _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조지아인들은 뛰어나고 고결하며, 솔직하고 용감하며 너그러워서 이 사람들을 별도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_알렉상드르 뒤마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7010804
발행(출시)일자 2020년 04월 24일
쪽수 212쪽
크기
151 * 201 * 18 mm / 363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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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제2의 천국이다
조지아를 가보지 못한사람은 아직 세상을 보지 못한것이나 마찬가지다
제2의 천국, 조지아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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