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차오원쉬엔 저자(글) · 전수정 번역
새움 · 2002년 07월 29일
0.0
10점 중 0점
(0개의 리뷰)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 까만기와 2 대표 이미지
    까만기와 2 대표 이미지
MD의 선택 소득공제
10% 6,750 7,500
적립/혜택
370P

기본적립

5% 적립 37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37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절판되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작가정보

저자(글) 차오원쉬엔

차오원쉬엔

</b></font>
<b>차오원쉬엔</b>
1954년 1월 강소성 농촌에서 출생.
주요 문학작품집으로 {번민하는 전원} {황혼이 내리는 사당} {빨간 표주박} {장미 계곡} {소년} {큰 물결} {영원한 추종} {삼각지}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산양은 천당 풀을 먹지 않는다} {초가 교실} {빨간 기와} {근조(根鳥)} 등이 있다.
장편소설 {산양은 천당 풀을 먹지 않는다}는 제3회 송경령 문학상 금상을, [쪽빛꽃](단편소설)과 {초가 교실}은 빙심(氷心) 문학대상을, 단편소설집 {빨간 표주박}은 <중국시보(時報)>에서 1994년도 10대 우수작품상을, {빨간 기와}는 제4회 국가 도서상, 북경시 도서 특등상, 북경시 건국 50주년 문학작품평 1등상(1999), 북경시정부문학 예술상을 받았다.
현재 북경대학 교수로 재직중.

옮긴이 <b>전수정</b>
인하대 일문학과를 졸업하고, 北京 語言文化大學에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해 2002년 6월 동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인터넷 사이트 www.ezlec.com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며
2001년 차오원쉬엔의 {빨간 기와} 번역 출간,
2002년 {월드 손님맞이 중국어 표현} 출간.
현재 다수의 중국 동화책 및 소설 번역가로 활동중.

목차

  • 까마귀 ... 11

    다락방2 ... 55

    쪽빛 야생화2 ... 111

    감나무3 ... 169

출판사 서평


국어 대안 교과서 {우리말 우리글}(전국국어교사모임)에 실린 {빨간 기와} 완결편

[까만 기와]는 지난해 번역 출간된 {빨간 기와}와 함께 묶여 중국 내에서 <중국 국가도서상> <건국 50주년 문학작품평 1등상> <북경시 도서 특등상> <북경시정부 문학예술상> 등 권위 있는 상을 두루 수상하기도 한, 명실공히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전국 국어교사 모임에서는 대안 교과서를 만들면서 학생들에게 읽힐 만한 성장소설을 찾았다. 모임의 주최자에 따르면, 국내외 내로라 하는 많은 작품들이 대상에 올랐지만 결국 최종적인 결론은 {빨간 기와}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국어 대안 교과서인 {우리말 우리글}에 {빨간 기와}의 한 장(章)이 실리게 되었다. {빨간 기와}는 장편소설이면서도 각 장만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연작소설로 구성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때까지는 {빨간 기와}의 작가나 역자가 우리나라 독자들에겐 낯설었기 때문에 이 소설이 국내에 소개되고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아주 큰 수확이었다. {빨간 기와}는 작품성과 재미의 측면에서 이론을 가진 선생님들이 없을 만큼 근래 보기 드문 '정말' 괜찮은 작품이다.

가난한 시골마을의 유마지 중학교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풋풋한 우정과 사랑, 알력과 질투를 흥미진진한 문체로 그려낸 {까만 기와}에는 수많은 에피소드들과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들쭉날쭉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이야기들은 누구나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과거의 한 시기를 문득 떠올리게 하면서 입가에 자연스런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 60년대 중국을 뒤흔든 문화대혁명기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어렵게 성숙의 과정을 밟는 학생의 눈에 비친 세계와 내면의 갈등이 서정적이면서도 익살스런 문체로 그려져 있어서 읽는 데 부담스럽지 않고 전혀 지루하지 않다.

친구들 간의 '사랑과 우정', '웃음과 눈물' 등 '빨간 기와'의 악동들이 고등학교인 '까만 기와'에 진학해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참맛을 깨달아가는 과정은 성장소설의 압권으로 기억될 만하다.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을 재미와 예측불허의 인생 드라마가 책 읽는 맛을 극대화해 마지막 장을 읽을 때쯤이면 훌쩍 커버린 인물들의 미래 앞에서 밀려오는 시큰한 여운을 감출 수 없게 한다. 총 9장으로 이루어진 {까만 기와}의 또 다른 맛은 장마다 등장하는 신선하고 다양한 인물들의 풍경이 풍부하고 입체적인 삶의 무대로 독자들을 초대한다는 것이다. 우스꽝스럽지만 왠지 밉지만은 않은 백곰보, 언제나 귀족 티를 내며 도도한 자세로 임빙을 깔보는 조일량, 질투심이 많고 허풍이 심하지만 성정이 나쁘지는 않은 '침흘리개' 허일룡, 깜찍하고 귀여운 도희를 향한 연정으로 늘 부끄럼타고 한숨짓는 귀염둥이 임빙, 뭔가 일을 꾸미거나 골똘히 생각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손거울을 들여다보는 마수청, 지나칠 정도로 성실하고 아둔해 바보처럼 보이는 서백삼……. 그 수많은 인물들은 누구나 한번쯤 접해보았을 인간군상의 축소판이다. {까만 기와}는 무겁지 않으면서 진지하고 웃기면서 가슴 저리다. 전체 분위기를 지배하는 풍자와 유머가 적시적소에서 요절복통하게 만드는가 하면, 불안한 미래 앞에서 떨고 있는 임빙과 그 또래들의 깊은 한숨이 보편적 곰감대로 끌어올려져 알싸한 기분에 젖게 한다.



본문 소개

어느 날 소붕이 양자(羊子)를 데리고 유마지 읍내를 산책하려고 집을 나설 때, 양자가 코를 후비며 말했다.
"아빠, 백곰보하고 엄마가 침대 위에서 싸워. 엄마를 깔고서 흔들다가 숨을 헐떡거려……."
양자는 소붕에게 '싸움'의 진행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다가 마지막에는 기쁨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끝까지 싸우다가 백곰보가 힘이 빠져서 엄마 옆으로 쓰러졌어!"
양자는 자랑스럽게 엄마의 승리를 이야기했다.
pp. 71∼72

"엄마 닭이 병아리를 데리고 동쪽으로 종종종 서쪽으로 종종종, 엄마 닭이 꼬꼬댁 병아리는 삐악삐악……."
총명한 양자가 금방 따라 외운다. 백곰보가 신발 밑창을 붙이며 양자와 함께 큰소리로 복창한다.
"엄마 닭이 병아리를 데리고 동쪽으로……."
백곰보가 다시 선창한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다."
양자는 그 말을 받아서 따라하다가 꼭 틀리고 만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간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된장이다."
pp. 79∼80

"참새나 잡으러 가자. 잡아 와서 튀겨먹자."
모두 찬성했다.
나와 마수청, 서백삼, 요삼선은 손전등 두 개를 찾아들고 기숙사를 나섰다.
우리는 교실 복도에서, 화장실 뒷담 아래에서, 화원 안 관목림에서 참새들을 꽤 많이 잡았다. 나중에는 읍내까지 나가 십여 마리 더 잡았다. 요삼선이 말했다.
"한 사람당 다섯 마리씩은 먹을 수 있겠다. 이걸로 충분해."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서백삼이 놀란 듯이 갑자기 소리쳤다.
"큰일났어!"
우리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서백삼이 말했다.
"참새가 다 날아갔어!"
서백삼이 구멍이 난 망을 들어 보였다.
마수청이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서백삼 너 이 씨팔놈!"
나와 요삼선도 불같이 화를 내며 거들었다.
"죽어라 개새꺄!"
서백삼은 마치 거대한 굴욕덩어리를 들듯이 덜덜 떨며 망을 든 채 변명했다.
"내 탓이 아니야. 이 망이 뚫려서……."
마수청이 더 크게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서백삼 너 이 씨팔새꺄."
나와 요삼선의 목소리도 더 커졌다.
"개새끼, 나가 뒈져!"
서백삼은 여전히 망을 높이 들고 있었다. 망 위로 둥그런 달이 내리비추고 있었다. 달에 비친 망의 구멍은 그 큰 달을 쑥 빠뜨릴 수 있을 것처럼 커 보였다.
우리는 계속 욕을 하면서 서백삼을 그 자리에 내버려두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서백삼은 곧바로 돌아오지 않았다. 45분쯤 지났을까 서백삼이 헐레벌떡 뛰어들어왔다.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그의 머리에서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
그러나 우리들의 살기는 금방 가시지 않았다. 우리는 대나무 숲을 지나 수목림 속을 향해 계속 걸어 들어갔다. 우리가 막 대나무 숲을 통과하자, 생각지도 않게 이 추운 겨울, 눈 덮인 한밤중에 불처럼 격정적인, 성난 파도와 같고, 정신이 번쩍 들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눈밭 위에 발가벗은 남녀가 서로 부둥켜안고 있었던 것이다.
"눈밭 위에 발가벗고 부둥켜안은 남녀"는 그 후 우리 몇몇의 뇌리에 박혀 영원히 숨겨진 그림으로 남았다.
pp. 91∼94

마수청이 도희 얘기를 또 꺼냈다.
"걔한테 편지를 써, 내가 전해줄게."
내가 말했다.
"잡놈!"
"도희가 고등학생이 되더니 가슴이 커졌더라."
내가 말했다.
"뻔뻔한 놈!"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정말 커졌어!"
p. 139



저자 소개
차오원쉬엔
1954년 1월 강소성 농촌에서 출생.
주요 문학작품집으로 {번민하는 전원} {황혼이 내리는 사당} {빨간 표주박} {장미 계곡} {소년} {큰 물결} {영원한 추종} {삼각지}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산양은 천당 풀을 먹지 않는다} {초가 교실} {빨간 기와} {근조(根鳥)} 등이 있다.
장편소설 {산양은 천당 풀을 먹지 않는다}는 제3회 송경령 문학상 금상을, [쪽빛꽃](단편소설)과 {초가 교실}은 빙심(氷心) 문학대상을, 단편소설집 {빨간 표주박}은 <중국시보(時報)>에서 1994년도 10대 우수작품상을, {빨간 기와}는 제4회 국가 도서상, 북경시 도서 특등상, 북경시 건국 50주년 문학작품평 1등상(1999), 북경시정부문학 예술상을 받았다.
현재 북경대학 교수로 재직중.

옮긴이 전수정
인하대 일문학과를 졸업하고, 北京 語言文化大學에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해 2002년 6월 동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인터넷 사이트 www.ezlec.com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며
2001년 차오원쉬엔의 {빨간 기와} 번역 출간,
2002년 {월드 손님맞이 중국어 표현} 출간.
현재 다수의 중국 동화책 및 소설 번역가로 활동중.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8537350
발행(출시)일자 2002년 07월 29일
쪽수 220쪽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黑瓦/차오원쉬엔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Klover리뷰를 작성해 보세요.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삶의 실력, 장자
이벤트
  • 교보 오리지널 오디오북 할인
  • 소설 할인 스테이션
01 / 0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