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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슬루페츠키 저자(글) · 조원규 번역
문학동네 · 2001년 11월 09일
6.3
10점 중 6.3점
(2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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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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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슈테판 슬루페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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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슈테판 슬루페츠키</b>(Stefan Slupetzky)
19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민속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다 곧 예술로 방향을 돌려 1981년부터 1990년까지 빈 조형예술 아카데미에 다녔다. 미술을 공부하며 교사양성 과정을 밟는 동안에는 재즈에 심취하기도 했다. 그밖에 '넘치는 생각 활용 모임'을 만들고 '기발한 발명 그룹'을 이끌었다. '들고 다니는 횡단보도'는 그의 대표적 발명품이다. 만화, 캐리커처, 동화삽화 등에서도 빼어난 자질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재능이 가장 빛나는 분야는 역시 나이를 가리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동화다. "책을 펼치면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책이란 마법의 물건"이라고 그가 말할 때, 우리가 그 말을 되돌려주면서 가리키고 싶은 것은 바로 그가 쓰고 그린 책들이다.

분명, 슈테판 슬루페츠키의 책은 상상력이 얼마나 깊이 우리의 삶을 위로하고 고양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정말 드문 예다. 『바이올린 켜는 고양이』『오 베르타! 이 책에서 사라져』(오스트리아 아동문학상 명예 리스트) 등의 작품이 있다. 『노박 씨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들 작품의 삽화도 직접 그렸다. 현재 빈에 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슈테판 슬루페츠키가 전하는 일곱 가지 특별한 사랑이야기
『노박 씨 이야기』로 가슴 훈훈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던 슈테판 슬루페츠키, 그가 또다시 색다른 사랑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에 빠지고, 잃어버린 사랑에 아파하고, 그 상처를 씻어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던 『노박 씨 이야기』에 이어, 작가가 다시 한번 풀어내는 사랑의 이야기에는 얼핏 얇은 부피 속에 숨어 있기 힘들 것 같은 깊은 감동이 자리하고 있다. 통념의 허를 찌르는 기발한 상상력은 짧은 이야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직접 그린 삽화의 매력도 여전하다.

슈테판 슬루페츠키의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에 대해서 붙일 말은 이래저래 많지만 빠뜨려서는 안 될 점은 그가 말과 상상의 재미를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말과 상상력이 어떤 뒤꿈치, 어떠한 주먹에 으깨어져 잘 뒤섞여 발효되면 이야기―동화라 해도 좋고 현대의 신화라 해도 되고 '노가리'라 해도 좋은―가 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양이고 양은 구두인데 구두는 고양이이고 고양이는 인간이며 인간은 알이 되고 알은 꿈이라, 또 꿈은 신이고 신은 양이 되려다 말고.. 이처럼 그의 놀이터에는 아는 사람만이 아는 신비한 보물이 숨겨져 있으니 이름 붙여 '같이 놀면 더 좋은 놀이'인데, 그 놀이 속에서 또다른 놀이의 가지를 만들어나가는 이 재간꾼의 솜씨라니.
- 성석제(소설가)

슈테판 슬루페츠키는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또 그 이상으로 로맨틱하게 특별한 사랑 이야기들을 엮어나간다.
- 엠스데텐 폴크스차이퉁

시적인 텍스트를 만들어내는 슈테판 슬루페츠키의 유쾌한 상상력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 노이에스 도이칠란트

책장을 덮으면서 더욱 깊어지는 감동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어느 사이 깊이 사랑하게 된 양 군디와 레오폴트. 그러나 그들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잠 못 드는 아홉 살 소년의 머릿속, 단 2초뿐.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사랑을 속삭이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 드디어 군디와 레오폴트는 소년에게 항의하기 시작하는데...... 그들의 안타까움이 소년의 귀에까지 들린 것일까? 소년은 세고 있던 양들 중 두 마리를 사랑하게 만들기로 결심한다.

독과 조이 늘 멀리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연인 독과 조이. 사실 그들은 각기 다른 주인이 신고 있는 구두의 왼쪽과 오른쪽이다. 그런데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던 그들의 사랑이 우연찮은 기회로 결실을 맺는다. 서로의 구두끈을 꼭 붙잡고 가죽을 빛내며 강물 위를 떠내려가는 두 연인......

언덕 빛을 사랑하는 주인공 두더지는 매일같이 해바라기로 시간을 보낸다. 그런 그가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한참만에 땅위로 올라왔을 때, 그때의 그 황홀한 불빛들이라니. 일렬로 늘어선 가로등 불빛,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마침내 두더지는 다가오는 거대한 불빛에 몸을 던진다.

아흐 아브라함 노쇠한 신의 실수로 등껍질에 작은 고리를 달고 태어난 거북 아브라함. 조물주를 뵐 수 있는 단 한 번의 시간, 아브라함은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지만...... 잠에 취한 신 'O Gott'은 예쁜 거북 아가씨 마틸다 대신 주전자 아가씨와 짝을 맺어주게 된다.

개구리 왕자 프로도 마녀의 저주로 개구리가 되긴 했지만 키스로 자신을 구해줄 공주를 기다리며 왕자의 품위를 지키고 있던 프로도. 어느 날 그에게 다가온 따뜻한 마음씨의 개구리 아가씨. 어느 사이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왕자 프로도는 공주의 키스를 뿌리치고 물 속으로 뛰어든다.

황새의 아기는 누가 날라다 줄까? 사람의 아기를 날라다 주는 운명을 타고난 황새들. 하지만 황새 부부 아담과 바로네세는 자신들의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데...,.. 수십 킬로미터를 날아 사람의 아기를 데려온 아담. 예쁜 황새 아기를 기다리고 있던 바로네세의 풀죽은 얼굴.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최후의 모를롱 얼마 남지 않은 종말. 종족의 대를 이을 한 쌍으로 뽑힌 모를롱 들소 사울과 다나. 몇 개월간 계속된 홍수가 끝나고, 방주 안의 다른 동물들은 서로의 짝을 찾아 종족의 새로운 시조가 될 준비를 한다. 하지만 다나와 사울은 종족 보존의 의무와 진정한 사랑의 요구 사이에서 고심한다. 우리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까?

기발하고 신선하고 귀여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일곱 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생각할수록, 되씹을수록 감동의 깊이를 더해가고, 몇 번씩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결국은 그저 그런 사랑이야기? 뻔한 결말? 아니다. 슈테판 슬루페츠키는 감히 독자의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저자 소개
슈테판 슬루페츠키(Stefan Slupetzky)
196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민속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다 곧 예술로 방향을 돌려 1981년부터 1990년까지 빈 조형예술 아카데미에 다녔다. 미술을 공부하며 교사양성 과정을 밟는 동안에는 재즈에 심취하기도 했다. 그밖에 '넘치는 생각 활용 모임'을 만들고 '기발한 발명 그룹'을 이끌었다. '들고 다니는 횡단보도'는 그의 대표적 발명품이다. 만화, 캐리커처, 동화삽화 등에서도 빼어난 자질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재능이 가장 빛나는 분야는 역시 나이를 가리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동화다. "책을 펼치면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책이란 마법의 물건"이라고 그가 말할 때, 우리가 그 말을 되돌려주면서 가리키고 싶은 것은 바로 그가 쓰고 그린 책들이다.

분명, 슈테판 슬루페츠키의 책은 상상력이 얼마나 깊이 우리의 삶을 위로하고 고양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정말 드문 예다. 『바이올린 켜는 고양이』『오 베르타! 이 책에서 사라져』(오스트리아 아동문학상 명예 리스트) 등의 작품이 있다. 『노박 씨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들 작품의 삽화도 직접 그렸다. 현재 빈에 살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82814181
발행(출시)일자 2001년 11월 09일
쪽수 78쪽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Schafchen zahlen : Liebesgeschichten/Slupetzky, Stefan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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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5점
독특한 글이다. -한문장 으로 요약하자면....

동화라고 하지만 뭔가를 주기보다는 저자의 마음대로 쓴 글이 아닐까 한다.
성인들을 위하거나 어린이를 위한다기 보다는 저자의 마음이 이끌리는 데로 즐겁게 쓴 글 같았다.

독특한 면이 있고 저자의 새로운 상상력이 느껴지긴 하지만 나에게 와 닿는 것은 없다.
솔직히 글을 읽으며 참 독특한 생각을 하는 구나 라고만 생각했다.
뭔가를 기대했지만 그 무언가를 얻기는 힘들었다. 독특한 공간만 경험을 했을 뿐이다.

혹시 그런 것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
독특한 세계에 발을 담글 수 있을 것이다.
10점 중 7.5점
소설인지 동화인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동화처럼
환상적인 이야기다.

잠이 안오는 소년이 양들을 세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중 열세번째 양과 열네번째 양의 사랑이야기♡

그 외에도 짤막짤막한 많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구두들의 사랑이야기, 현대판 개구리왕자 이야기, 두더지의
이야기.. 기억에 남는건 두더지 이야기다.

두더지는 마지막에 큰 여운을 남기며 죽고 만다.
두더지 이야기는 '우물안 개구리' 라는 말이 떠오르는 이야기다.

중간중간 삽입되어있는 그림들도 너무 예쁜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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