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2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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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 추천도서 > 2010년 선정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는 국어 교사들이 원작의 숨은 매력과 작가의 삶, 시대적 상황, 다양한 주변 정보 등을 함께 전해준다. 기본적인 작품 분석에도 충실하지만, 하나의 작품을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곳곳에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실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제2권에서는 고래잡이라는 소재에 인간과 자연의 위대한을 녹여낸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비롯하여 〈지킬 박사와 하이드〉, 〈돈 키호테〉, 〈주홍 글씨〉, 〈위대한 개츠비〉, 〈드라큘라〉 등을 소개한다. 청소년들이 고전에 담긴 지혜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시리즈 (2)
이 책의 총서 (28)
작가정보
저자(글) 강혜원
<b>강혜원 </b>
이화여자대학교 국어 국문학과와 겉은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생각에도 길이 있다》, 《교실 밖 국어 여행》 등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썼다. 《중학독서평설》(월간)에 십 년 넘게 ‘현대시 읽기’, ‘우리 시 읽기’, ‘글과 생각’ 을 연재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b>계득성 </b>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공부했으며, 경복고, 서울여고, 신목고, 관악고 등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청소년들을 위한 문학 교육에 관심이 많았으며, 《근대 명논설》, 《선생님과 함께 가는 고전 소설 여행》(공저), 《선생님과 함께 가는 현대 소설 여행》(공저) 등의 책을 썼다.
<b>문재용 </b>
성균관대학교 국어 국문학과에서 공부했으며, 《고교독서평설》과 〈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에 문학과 독서에 관련된 글을 썼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리 소설 1,2》(공저), 《교과서를 만든 소설가들》(공저), 《우리 역사의 주체적 인물 1,2》(공저) 등을 펴냈으며, 현재 서울 오산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b>전종옥 </b>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공부했으며, 《선생님과 함께 가는 고전 소설 여행》(공저), 《선생님과 함께 가는 현대 소설 여행》(공저) 등의 책을 썼다. 《중학독서평설》(월간)에 ‘현대 소설 마당’을 칠 년간 연재했으며, 교육학술정보원에서 사이버 가정 학습 자료 평가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서울 양강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자(글) 계득성
목차
- 모비 딕
지킬 박사와 하이드
위대한 개츠비
돈 키호테
문스톤
프랑켄슈타인
아들과 연인
두 도시 이야기
드라큘라
주홍 글씨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현직 국어 교사들이 모여
세계 명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라!
여럿이 함께, 생각의 지도를 그리자!
세계 명작, 이젠 다르게 읽는다
푸른숲 청소년 ‘생각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의 열여섯, 열일곱 번째 책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2》는 세계 명작을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며 어렵게 느끼는 청소년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테면 가스통 르루, 스탕달, 제인 오스틴, 쥘 베른, 찰스 디킨스, 허먼 멜빌, 세르반테스 등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그들의 작품을 끝까지 읽지 못했거나, 읽었다 하더라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마련된 독서 교육 길라잡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작품의 대략적인 줄거리만 요약해 놓고, 주제와 작가의 생애만 도식적으로 정리해 놓은 기존의 명작 다이제스트 판과는 확연히 다르다. 현직 국어 교사로 꾸려진 저자들은 독자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법한, 작가나 작품에 대한 해설은 물론 작품의 심도 깊은 부분까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어서 들려준다. 또한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스스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특히 교과 과정과 연관된 지식을 중간 중간 팁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어 선생님 또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둘러앉아 작품을 감상하고 생각하며 토론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싣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세계 명작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일찍이 마크 트웨인은 세계 명작, 즉 고전(古典)을 “누구나 한번쯤 읽기를 바라지만, 사실은 아무도 읽고 싶어 하지 않은 책”으로 정의한 바 있다. 명작의 가치를 폄하했다기보다는 고전에 대한 부담이 자칫 독서 자체에 흥미를 잃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리라.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2》는 이와 같은 명작 읽기의 당위성과 부담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고전의 지혜를 발판 삼아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작가의 삶과 작품의 문학사적 의미, 작품 탄생의 시대적 배경과 현재적 의미 등 기본적인 작품 분석에도 물론 충실하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하나의 작품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살펴보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앎과 삶을 자연스레 연계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까지 그 범위를 확장시킨다. 옛 시대의 고전을 오늘날의 우리가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명쾌한 해설과 통통 튀는 팁 속으로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2》의 가장 큰 매력은 현직 국어 교사들로 구성된 저자군이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국어 교사들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원작의 숨은 매력과 작가의 삶, 시대적 상황, 다양한 주변 정보 등을 한데 녹여 낸 것은 다른 명작 해설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시도이다.
국어 시간, 문학 시간에 배우는 작품의 구성이나 시점, 문체, 용어 등을 어렵고 딱딱한 개념으로 주입하는 대신, 특정 작품을 읽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려는 시도는 차별화된 저자군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아울러 작품을 읽으면서 누구나 궁금해 할 법한 크고 작은 정보들을 담은 팁 역시 이 책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신문의 가십난처럼 술술 읽히는 팁은 언뜻 가벼워 보이지만 작품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가득하다. 작품의 소재, 관련 사상, 다른 버전의 작품, 작가나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 등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은 작품의 여러 갈래를 한 번에 꿰뚫는다. 또한 그 시대와 작품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현재 우리 사회, 우리 모습의 면면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가벼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작품을 재구성하고, 의문을 품도록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러한 팁 구성은 다른 책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치이다.
가스통 르루, 제인 오스틴에서 너대니얼 호손까지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에서는 매혹적인 줄거리와 뮤지컬, 영화 등의 공연 예술로 널리 알려진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이 품은 의미 등을 파헤치는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담은 스탕달의 《적과 흑》,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과 《올리버 트위스트》, 아서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가의 개》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 전쟁》 등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다.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2》에서는 포경이라는 소재에 인간과 자연의 위대함을 절묘하게 녹여내 선구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인정받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지킬 박사와 하이드》, 무모하고 어리석은 이상주의를 다루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순수하고 열정적인 주인공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되돌아 보게 만드는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 19세기 미국 청교도 시대의 모순을 날카롭게 꼬집은 《주홍 글씨》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내용 소개
글 읽기와 삶 읽기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아, 오페라와 유령의 존재를 부각시키며 단숨에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줄거리 설명에 그치지 않고, 소외된 사람에 대한 사회적 배려의 필요성, 편협한 이분법적 시각의 위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개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데까지 나아간다.
《오페라의 유령》은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지금도 오페라 극장의 지하 어둠 속에서 가면으로 자신을 가리고 살아가는 사람은 과연 없는지……. …… (중간 생략)……
성적인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는 동성애자들이 있다. 장애인 복지와 고용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만들어진 지도 이미 오래이건만, 장애우들은 지금도 인간적인 권리와 복지의 사각 지대에 놓여 있다.
이 시대의 또 다른 에릭인 외국인 노동자들은 힘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온갖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하소연할 데조차 없다. 또 혼혈인들은 어떤가? 같은 혼혈인이어도 피부색에 따라 달리 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과연 이것이 21세기의 모습인가? 이런 모습으로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무관심과 편견으로 19세기의 에릭처럼 그들이 어둠 속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게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 에릭은 이제 오페라 극장의 지하가 아니라 무대 위로 당당하게 올라와야 한다. 사회적 소수자, 힘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들에게 씌운 가면을 벗겨 주어야 할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
2009년 2월에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이 도시 빈민들을 찾았을 때 했다는 말씀이 귓가를 울린다.
“정부와 대기업 또는 어떤 개인일지라도 이 세상에 집 없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 한 호화 주택을 짓거나 가질 권리가 없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그 말씀대로 살고 있을까?
-1권 ‘오페라의 유령_그에게 허락되었던 단 한 번의 사랑’ 34~35쪽에서
문학으로 읽는 시대 정신
19세기 영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인간과 사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았던 찰스 디킨스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작품 《위대한 유산》. 주인공 핍이 동경해 마지않던 신사의 의미와 우리나라 양반의 개념과 덕목, 산업 사회에 대한 디킨스의 시선 등을 두루 다루고 있어 문학 작품을 통해 당시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문화적 풍토 등을 살필 수 있다.
찰스 디킨스가 살던 19세기는 《위대한 유산》의 시대적인 배경이기도 하다. 가히 ‘영국의 시대’라 불릴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시기이다. 18세기 중반에 일어난 산업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는 19세기 영국 사회를 통째로 뒤흔들었다. 이는 영국이 ‘세계의 공장’,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군림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영국은 세계 인구의 사분의 일, 대륙의 오분의 일을 통치하는, 그야말로 황금시대를 누리고 있었다.
산업 혁명은 그 전까지의 인류 문명과는 질적으로 다른 문명을 만들어 냈다. 단순히 생산량이 증가하고 이동 거리가 늘어난 정도가 아니었다.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대량 생산을 하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대량 소비가 이루어졌으며, 지구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 선봉에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우뚝 서 있었으며, 영국의 핵심부가 바로 런던이었다.
사람들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산업화에 따라 생산력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도덕, 가정 등 생활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변화의 속도는 엄청나게 빨랐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빈부 격차, 물질 만능주의, 인간성 상실 등 자본주의가 자리를 잡으면서 불거진 문제들도 빠르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손쉽게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자본가들이 있는가 하면, 끼니를 때우지 못해 빵을 훔쳐야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농촌의 인구가 대거 도시로 밀려들어 빈민층을 형성했고, 몰락한 귀족보다 자본가가 더 막강한 힘을 갖게 되면서 점차 자본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사회를 지배하게 되었다.
그 결과 젊은이들은 돈과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여겼으며, 속물적인 출세주의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던 가족, 사랑, 도덕 등의 가치는 거추장스럽고, 심지어 혐오스러운 것으로까지 치부되기 시작했다.
-1권 ‘위대한 유산_진정 참다운 신사는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 99~101쪽에서
열린 생각, 다양한 의미망
발표 당시 ‘자극적인 소재로 범벅이 된 싸구려 통속 소설’이라는 혹독한 비난을 받았던 스탕달의 《적과 흑》은 대혁명이 휩쓸고 지나간 프랑스 사회를 속속들이 보여 주는 거울 역할을 담당했다. 이 책에서는 《적과 흑》을 여러 가지 맥락으로 짚어 봄으로써, 한 가지 의미로만 정리되는 단편적인 작품 해석 대신 다양한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게 한다. 더불어 예전 작품에 새롭게 숨결을 불어넣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 누가 어떤 ‘죄’를 지었고, 어떤 ‘벌’을 받는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우리를 그 세계로 깊이 끌어들이는 것처럼, ‘적과 흑’이라는 제목 역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과연 ‘적’과 ‘흑’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많은 이들이 ‘흑’을 성직자로, ‘적’을 살인자 또는 사제복에 튄 핏자국으로 해석한다. 이 주장은 쥘리엥이 드 레날 부인을 권총으로 쏘는 내용과는 맞아떨어지지만, 그것이 매우 단편적인 데다 우발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볼 때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쥘리엥이 신분 상승의 방편으로 군대와 성직을 꼽았듯이 ‘적’은 그 당시 기마병의 제복, 즉 군대를 상징하고, ‘흑’은 사제들의 사제복으로 대변되는 교권을 뜻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 밖에도 ‘적’은 공화주의를, ‘흑’은 교권을 중심으로 귀족 계급과 한패를 이룬 반동적 음모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이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 볼 때, ‘흑’은 사제복으로 대표되는 교회 또는 교권을 뜻함을 알 수 있다. ‘적’과 ‘흑’이 어떤 대립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라면, ‘적’은 교회와 귀족에 맞섰던 나폴레옹 군대나 ‘자유주의’, ‘공화주의’ 사상을 의미한다. 이를 주인공 쥘리엥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제가 되는 길인 ‘흑’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기병이나 나폴레옹 군대가 되는 길인 ‘적’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물론 앞서 얘기한 것 말고도 다른 해석들이 충분히 가능하다. 문학 작품을 어느 한쪽으로만 해석하려 드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접근은 작품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생각한 ‘적’과 ‘흑’의 의미는?
-1권 ‘적과 흑_열정이 지나간 자리에서 생을 바라보다’ 191~193쪽에서
인간과 시대를 비추는 거울
유명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칭송해 마지않았던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읽고 나서도 그 숨은 의미를 쉽게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가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작품이 담고 있는 시대의 풍속, 주인공들의 변화하는 내면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저 멀리 조그맣게 반짝이는 단 하나의 초록색 불빛을 바라보며 끝없는 어둠 속을 헤쳐 나가는 개츠비.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더라도 삶의 희망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과 그 희망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삶의 자세는 기회의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미국의 꿈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개츠비의 위대성은 미래에 대한 이상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데에 있다.
물론 개츠비의 꿈에 더러운 먼지가 끼어 있었던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여자를 사랑하고 이미 흘러가 버린 과거를 돌이키느라 그의 꿈은 변질되고 만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위대한 개츠비》가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혼돈의 시대, 광란의 시대라 불리는 1920년대를 맞아 미국의 꿈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고,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일러 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개츠비의 위대함과 그 한계를 통해 1920년대를 미국의 비판적 시각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미국 최고의 소설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2권 ‘위대한 개츠비_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사나이, 사랑의 함정에 빠지다’
93~94쪽에서
폐부를 찌르는 공포 소설의 백미
약 200년 전, 열아홉 살의 메리 셸리가 쓴 《프랑켄슈타인》은 주인공의 허벅지 살로 생명체를 만들어낸다는 언뜻 허황된 줄거리를 담고 있다. 그렇지만 존재를 부정당한 괴물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날카로운 경고는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음직한 근원적인 고민에 맞닿아 있다.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째서 나는 이토록 외로운 것인가?”
이런 의문들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 달라는 안타까운 절규이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름이 없는 까닭에 괴물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없다. 괴물이 떠나온 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며, 그가 죽음을 맞는다고 해도 슬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괴물은 자신의 뿌리인 빅터를 찾아가지만 별 도움을 얻지 못한다. 도움은커녕 더욱 절망스러운 말을 듣게 될 뿐이다. 자신을 만들어 낸 창조주에게서마저 버림을 받은 것이다.
정체성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자기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으며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없게 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하쿠는 센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름을 빼앗기면 돌아갈 길을 알 수 없게 돼.”괴물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이유도 이름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여기서 이름은 곧 정체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대다수 인간들에게 소외당하는 괴물은 어찌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것은 편견과 억압의 굴레에 갇혀 있는 여성들일 수도 있고, 고된 일과 가난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이웃의 누군가일 수도 있다.
작가는 이성과 과학의 사생아인 괴물을 통해,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괴로운 삶을 이어 가는 소외된 존재의 아픔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2권‘프랑켄슈타인 _ 이름 없는 괴물의 비극적 운명’, 본문 188~189쪽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71848074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3월 10일 | ||
쪽수 | 319쪽 | ||
크기 |
148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생각이 자라는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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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이라하면 청소년기에 꼭 거쳐야할 관문인듯 언젠가 마쳐야만할 숙제와도 같은 개념을 가지곤한다. 그래서 아이가 책을 읽을 준비가 되기전부터 엄마들은 이젠 때가 된게아닐까 조바심을 내며 세계명작에 눈독을 들인다. 하지만 정작 어떻게 어떤식으로 무슨책을 만나게 해주어야하는걸까에 대한 준비는 아주 미비한듯하다. 적어도 나는 그리했던것같다.
그렇게 몇종류의 책을 거쳐 푸른숲의 세계명작은 좀 늦게 만나게되었는데 책의 무게감도 있으면서 어렵고 심오한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내용에 첫인상이 참 좋았었다. 무엇보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풍부한 해설집이 아무 준비없이 무조건 만나야한다는 강박감속에 만난 세계명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국어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명작은 청소년기 꼭 갖추어야할 상식들과 지식들을 세밀하게 짚어주는 생각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로 기존의 세계명작속 해설집을 더욱 보완하여 더욱 유용해진 내용으로 묶여있었다. 모비딕, 지킬박사와 하이드. 위대한 개츠비. 돈키호테, 문스톤, 주홍글씨등 총 10편의 작품들의 바로 알기와 세계명작을 읽는방법 이해하는방법 그속에서 아이들이 느끼고 생각해야할 부분들까지 참으로 깊이감있게 세밀히 짚어주고있었음이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이야기함에 지킬앤 하이드라는 뮤지컬속 이야기가 더불어 있었고 세계적 유명인인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부부를 빗댄 위대한 개츠비의 해설, 세기적 괴물인 프랑켄슈타인과 비교되는 슈력 센과치이로의 행방불명까지 다양한 문화적 장르에서 문학을 이야기 하고있음에 아이들은 조금은 진부할수있는 고전들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하며 재미를 찾아간다.
또한 동서양을 넘나드는 세밀한 배경묘사와 시대묘사 다양한 상식의 폭을 넓혀주는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주인공들에대한 완벽한 캐릭터 분석들은 이 책을 읽었노라가 아닌 그 책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했느냐로 만들어주고있었다. 미쳐 인지하지 못했던 예리한 분석에 허를 찔리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도하며 사고의 그물을 짜가노라니 그동안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고전들에 대한 욕구가 커져만간다.
기존에 읽었던 책들은 그 의미를 다시금 짚어보며 생각의 고리를 만들어가고 기 만나지 못했던 책들은 제대로 된 독서법으로 더욱 풍성한 책읽기가 되는것이다. 이것이 바로 국어선생님과 함께한 세계명작 바로보기로 무조건 읽어야만 하는 독서법을 탈피 제대로된 명작만나기가 되고있었음이다.
사실 그동안은 푸른숲에서 나온 책은 주로 초등생 대상의 책을 보고 있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고 주위에 살고 있는 조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점차 푸른숲에서 나온 청소년 대상의 책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새롭게 알게 된 푸른숲의 많은 책들 가운데 푸른숲에서 나오는 명작 시리즈를 즐겨 보게 되었다.
명작이라고 하면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게 되는데 나같은 경우는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놀러간 친구네 집의 명작이 처음이었다. 당시에는 가까운 도서관도 없었고 학교에도 학급문고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없었다. 친구네 집에서 처음 본 명작전집이 얼마나 탐나던지 날마다 한권씩 빌리러 가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책을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시대와 배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가 재미도 있었지만 어려웠던 기억도 난다. 사실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그나마 읽었다는 이유로 그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반갑기도 하고 기억을 더듬으면서 책을 곱씹게도 된다. 국어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도 오래전이기는 하지만 읽었던 책에 대한 해설과 배경지식 등에 대해서는 곱절로 관심을 갖고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요즘 아이들은 참 좋겠다..싶다. 예전에야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명작 한 편에 그나마 저자 연표나 있으면 친절한 거였지.. 이렇게 미처 모르는 작품의 뒷이야기나, 읽었어도 놓친 작품의 진가를 알려주는 책이 있으니 요즘 아이들은 얼마나 복받았나 싶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설명된 명작을 보면서 읽었던 책은 다시 읽고 싶어지고 아무래도 해설을 받아들이기도 훨씬 쉽다. 그러나 읽지 않은 책은 이해가 부족하게 되는 건 당연한가 보다. 이런 해설집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명작을 먼저 읽었을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책으로 읽지 않은 드라큘라를 제일 순위에 놓으면서 그동안 미처 읽지 못한 명작 목록을 만들어 본다. 이 시리즈는 2권으로 기획된 듯한데 앞으로 다루지 않은 책에 대해서도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은 세계 명작편을 했으니 우리나라 고전편을 하는 것도 좋겠지..
이 책은 여러가지 세계 명작들의 이야기를 간추려서 내용을 알려주고 그것들의 문제점이나 장점이나 작가에 대한 것이나 등등을 알려주는 책인데 2편이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가 간추려서 나오는데 그것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얘기를 여기에 쓰겠다. 1번째는 드라큘라이고 2번째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이다.
드라큘라는 조너선 하커라는 주인공이 드라큘라의 성에서 죽을 뻔 했다. 한편 런던에 있는 약혼녀 미나 머레이는 조너선에게서 연락이 오지않자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절친한 친구인 루시 웨스턴라의 초대를 받아 휘트비에 가게 된다. 어느 날 밤, 몽유병에 시달리는 루시를 뒤쫓아 간 미나는 루시를 드라큘라가 덮치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루시의 목에 난 작은 상처를 발견한다.
그 날 이후로 루시는 유령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그것을 안 약혼을 한 아서가 절친한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잭에게 루시를 진찰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루시의 병을 모르자 잭은 자신의 대학 시절의 스승인 반 헬싱 교수에게 도움을 청하고 헬싱 교수는 루시를 진찰한 뒤, 루시의 빈혈은 자신이 짐작하고 있는 어떤 존재의 공격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헬싱 교수가 마늘꽃으로 루시의 침실을 장식하고 화환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루시는 아서가 수혈을 했음에도 계속 피를 빼앗겨 결국에는 죽게 된다. 루시가 죽기 직전일 때 미나는 조너선을 찾아서 가지만 조너선은 이미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아 무척 쇠약해진 상태였다. 그는 자신이 드라큘라 성에 머물며 틈틈이 쓴 일기를 미나에게 건네준다.
조너선은 미나의 간호로 건강을 되찾고 결혼식을 올린 후 영국에 가지만 그 곳에 가니 이미 루시는 죽어있었다. 그리고 루시의 장례식 후 조너선은 미나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젊어진 드라큘라 백작을 보고 기절 한다. 남편이 기절한 이유가 궁금해진 루시는 조너선의 일기를 읽고 모든 상황을 알게 된다. 그리고 헬싱 교수는 루시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잭과 아서와 함께 무덤으로 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흡혈귀가 된 루시를 보게 되고 헬싱 교수는 비통에 빠진 아서를 설득해서 약혼녀의 심장에 말뚝을 박게 한다. 활동 범위를 넓힌 드라큘라 백작은 자신의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헬싱 교수와 아서, 조너선, 잭, 미나는 루시를 불행하게 죽게 만든 드라큘라를 없애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미나는 흡혈귀가 될 위험에 처하지만 결국에는 드라큘라를 없애고 마는 이야기이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최초의 영화 <노스페라투>
내가 조너선이였다면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였는데도 혼자 가지 않고 아예 가지 않거나 용감한 사람들을 몇 명 고용해서 같이 갔었겠다. 이렇게 해서 아예 안 갔으면 이런 불행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에 간다고 해도 용감한 사람들을 몇 명 고용해서 간 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니 무섭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새로운 소설이나 새로운 세계 명작에 관한 것들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 같다.
...............5학년
아이들이 세계명작을 즐겁게 만날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는 책이다. 세계명작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 작가에 대해서 소개하고 그 전반적인 시대적인 배경와 책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준다. 요즘같이 영상이나 사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도 즐겁게 다가갈수 있는 그런 책이다.
더구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들에게는 더 쉽게 와닿을 것이다. 요즘 우리 아이도 중간고사라 거의 시간이 없다. 그래서 중학교에 간 딸래미도 읽었지만 아직 중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동생만 서평을 쓸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러한 책들을 통해 세계 명작을 쉽게 만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모비딕, 지킬 박사와 하이드, 위대한 개츠비, 돈키호테, 주홍글씨 등의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이 나오고 문스톤 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문스톤은 처음 접해본다. 그래서 문스톤의 내용을 보니 인간이 얼마나 물질에 탐욕스러운 가를 알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프랑캔스타인은 여자 작가가 썼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여자가 썼다니 와우~~정말 놀랍다. 그리고 그 글을 쓴 작가의 삶이 너무나도 기구하기만 하다. 프랑캔슈타인에 나오는 괴물 만큼이나 힘든 삶을 살았다.
드라큘라는 예전에 중학교때? 초등학교때던가? 심부름을 갔다가 동네 극장에서 오빠랑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큰 오빠가 구둑방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곳에 도시락을 싸다주는 심부름을 하면 작은 오빠랑 내가 볼수 있도록 큰 오빠가 용돈을 주어서 종종 지나는 길에 있는 동네 영화관엘 간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드라큘라를 보고 어찌나 무서웠던지....
이러저러한 이야기와 작가들의 이야기가 이 책들을 보고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조만간 이 책들을 하나하나 소개시켜주어야 겟다. 그러면 먼 훗날 내가 예전에 봤던 것들을 기억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이렇게 기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겨지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들을 선물하고 싶다. 삶에 대해서......그리고 책에 대해서....
고전 속에는 청소년들이 아직 알지 못하는 삶이 담겨 있으며, 그것은 마음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좋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하지만 명작을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난해하다. 그 시대의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야 하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고전이 주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자라는 나무> 는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시리즈로서, 그 중 <세계 명작 1><세계 명작 2> 는 명작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서이다.1권을 읽으면서 명작을 읽는 방법을 조금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박겉핥기 식으로 내용을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였었는데,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또 현실과 부합해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다고나 할까?2권에서도 마찬가지로 각 명작마다 짧게 소개된 줄거리와 저자, 명작이 주는 의미, 역사적인 배경이나 작품의 배경, 그 명작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는 의미, 명작을 통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 등 각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고 다루어 주고 있다.2권에서는..모비 딕 - 세상이라는 바다에 거센 파도를 일으키다지킬 박사와 하이드 - 환상의 거울에서 또 다른 나를 꺼내다위대한 개츠비 -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사나이, 사랑의 함정에 빠지다돈 키호테- 꿈을 쫓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적 이상주의자문스톤- 은밀한 욕망의 다른 이름프랑켄슈타인 - 이름 없는 괴물의 비극적 운명아들과 연인 - 깊은 그늘에서 벗어나 눈부신 세상과 만나다두 도시 이야기 - 혼란의 시대에서 더욱 빛나는 고귀한 사랑드라큘라 - 공포 속에 숨은 인간의 욕망과 마주하다주홍 글씨 - 치욕의 상징을 변화시킨 고귀한 영혼의 힘이 책의 특징이라고 하면 명작을 여러 방법으로 곱씹어 보는 거라 할 수 있는데, 그 중 그 시대를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현실과 부합시키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교훈이 지금까지 명작이 사랑받는 이유는 아닐까?멜빌에게 글쓰기는 진실을 말하는 어려운, 아니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점점 진실을 발견하기 어려워지는 세상, 그럴수록 삶의 진실을 말하려던 멜빌의 노력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날이 추울수록 소나무의 푸르름이 도드라지듯. 41p 모비딕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혼돈의 시대, 광란의 시대라 불리는 1920년대를 맞아 미국의 꿈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고,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일러 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개츠비의 위대함과 그 한계를 통해 1920년대를 미국의 비판적 시각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미국 최고의 소설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93~94p<문스톤>을 읽다 보면 지난 한 역사 속에서 파괴되고 빼앗긴 우리의 유물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력은 유물 자체를 넘어선 또 다른 세계를 생각한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그 유물들이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운명에 관한 것이다. 139p특히 <두 도시 이야기>에서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사건이 혁명과 얽혀 있어 혁명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인지 프러아스 혁명이 읽어난 원인과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피와 폭력으로 벌어진 일에 또 다른 피와 폭력으로 앙갚음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보여 주려 한 듯하다. 혁명을 일으킨 민중은 죽음에 대한 복수가 오직 죽음뿐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작가는 등장인물들이 서로 죽이고 죽음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폭력과 파괴에 무감각해진 사람들을 비판하고, 황폐하고 삭막하며 비인간적인 당시의 시대 상황을 고발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250p여기서 또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명작과 다른 작품을 함께 설명한 부분이다.<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통해서 인간의 이중성을 이야기 한 우리나라 고전 소설 <구운몽>을 비교하고, 물질적 성공에 대한 사회의 집착을 나타낸 <위대한 개츠비>와 <아메리카의 비극>의 공통점을 찾아가고, <문스톤>처럼 한 가지 사건을 중심에 두고 풀어 가는 방식을 가진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이야기 하는 등 명작 10편을 통해서 여러 분야의 다른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책을 읽다보면 왜 우리가 명작을 사랑하고 있는가? 를 느끼게 된다. 그 속에 담겨진 인생, 사랑, 욕망, 선과 악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질책하고 환호하며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리라..명작이 사랑받는 만큼 명작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작품 속에는 내 자신의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그 작품을 통해서 잘 못된 나를 바로 잡아 갈 수 있을 것이다.명작을 새롭게 이해하고 명작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그렇게 읽을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주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