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12년 12월 5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정재승은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경기과학고를 거쳐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학부,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연구원,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의사결정의 신경과학, 정신질환 모델링, 뇌로봇 인터페이스(Brain-Robot Interface) 등이며, 복잡계과학, 비선형 동역학, 의사결정 뇌인지과학 분야의 전문가다.
저자 임춘택은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이자 미래전략대학원 겸임교수다. 기술고등고시 합격 후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ROTC 장교로 군복무 후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청와대 안보전략담당 행정관을 지냈다. 국방부장관상, 국가안보보좌관 표창장 등을 받았으며, 카이스트의 온라인전기자동차 개발 주역 중 하나다. 지은 책으로는 《대통령 보고서》(공저), 《우리는 과학을 디자인한다》(공저) 등이 있다.

저자 이광형은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석좌교수.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로, 바이오뇌정보, 퍼지이론, 지능시스템 분야에서 국제 연구논문 120여 편을 발표했다. 20년 넘게 창의인성 교육에 관심을 두고 강의하면서 시간-공간-분야를 통합하는 ‘3차원 창의력 개발법’을 창안했다. 지은 책으로는 《달팽이와 TGV》, 《벤처기업 나도 할 수 있다》,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하여》, 《포철 같은 컴퓨터회사를 가진다면》, 《퍼지이론 및 응용》 등 다수가 있다. 2004년 프랑스 정부 훈장(기사장)을 받았고, 2010년 동아일보에서 ‘10년 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과 이노베이션학부장(지식재산대학원), 과학저널리즘대학원 책임교수를 겸하고 있다. 그 외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조정위원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융합인재교육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이동만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HP 책임연구원과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원장이자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한상욱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하버드대학교 법학대학원, 동경대학교 법과대학 대학원에서 외국인 연구생으로 활동하였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특허 등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 소송 업무를 담당하였다. 그간 나가시마 오노 쓰네마쓰, 나카무라앤파트너등 일본 로펌에도 근무하였으며, 한미 민간협의회 지적재산권 분야 대표와 도메인분쟁 조정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신지식재산 분야 위원으로, 일본 지적재산권 분야의 권위자인 나카야마 노부히로 교수와 《지재의 창으로 미래를 보다》를 출간하였다.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수학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 케네디스쿨에서 국제안보분야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방부, 청와대 NSC 전략기획실, 국가안보실 등에서 한미동맹, 국방개혁, 국가안보전략 분야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현재는 국방부 고위공무원으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영문 단행본 『International Politics and Security in Korea』(Edward Elgar, 2007)와 국문 단행본 『외교상상력: 지나간 백년 다가올 미래』(MID, 2016)가 있고, 공저로는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등과 함께 쓴 『미래를 생각한다 2013+5』(비지니스맵, 2012)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The Security Dilemma: Nuclear and Missile Crisis on the Korean Peninsula”(2006), “민군(民軍)간의 불평등 대화: 한국군의 헌팅턴 이론 극복과 국방기획에 대한 문민통제 강화”(2011), “동북아 전후질서의 균열과 재편”(2014), “한반도 확장억제의 재조명: 핵우산의 한계와 재래식 억제의 모색”(2015) 등이 있다. 행정 관료로 일하는 한편 꾸준히 저술 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정책 수립과 지적 고민은 함께 가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외교안보 현장의 경험과 학문적 성찰을 결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제25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에 입문했다. 서울시 내무국, 특허청을 거쳐 1988년 상공부 국제협력관실에 몸담은 이후 줄곧 상공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에서 근무했다. 산업기술정책국장과 산업경제실장, 지식경제부 1차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 서문_6
1장 미래를 발견하다
ISSUE01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건강한 식탁_15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장수는 축복인가 저주인가? 경제적 안정과 행복, 건강이 전제 되지 않은 단순한 수명연장은 불행을 넘어 재앙이 될 것이다.
ISSUE02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드 컴퓨팅_42
이동만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자료를 볼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가?
2장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ISSUE03 치열한 특허전쟁, 전장을 선점하라_79
한상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앞으로 10년 후, ‘지식’이 경제성장의 추진력이 될 것이다.
ISSUE04 디지털, 삶과 융합하다_94
이귀로 카이스트 나노종합팹센터 소장
3DTV, IPTV는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가? 모바일로 이어지는 정보통신기술 혁명의 미래를 읽는다.
3장 중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면?
ISSUE05 동아시아의 미래, 중국에 달려있다_109
김정섭 국방부 조직관리담당관
중국의 강대국화는 위협인가 기회인가? 동아시아 안보의 중추로 떠오른 중국의 대전략에서 한반도의 안보를 고민한다.
ISSUE06 한중일 산업 구조 변화와 우리의 대응_133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기존 서구 자본주의 시스템 붕괴와 흔들리는 일본, 부상하는 중국 사이에서 한국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4장 미래는 어떻게 오는가?
ISSUE07 3차원으로 미래를 읽다_157
이광형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석좌교수
왜 수많은 미래예측은 실패하는가? 미래예측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시간, 공간, 분야의 3차원으로 분석하라.
ISSUE08 데이터가 당신을 말한다_189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
빅데이터의 패러다임으로 보는 기업의 미래. 빅데이터 전성시대, 기업은 어떻게 진짜 정보와 쓰레기 데이터를 구분할 것인가?
5장 과학, 세상의 질문에 답하다
ISSUE09 미리 보는 2030 대한민국의 하루_223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미래전략본부장
2030년 대한민국은 어떤 미래를 창조하고 있을까?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ISSUE10 미래 과학기술, 어디까지 갈 수 있나?_243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 대표
미래는 무엇이 지배하는가? 우리의 삶과 기업의 성장을 좌우할 미래의 과학기술과 사회를 먼저 만난다.
책 속으로
결국, 현대사회에서 미래예측의 주요 요소는 과학기술이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지난 250년의 세계사를 보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제패했고,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은 모두 후발 산업혁명 국가들이다. 미국의 남북전쟁은 농업 기반의 남부와 상공업 기반의 북부 간 ‘산업 재편 전쟁’이었으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무기기술 전쟁’이었다. 2차 세계대전 승전국인 영국, 프랑스가 패권을 내주고 쇠퇴한 반면 패전국인 독일, 일본이 경제대국이 된 아이러니는 ‘과학기술력’을 중심에 놓고 정치, 경제, 사회 등을 주변적 요소로 볼 때 제대로 설명된다.
-8~9쪽
하지만 그중에서도 올바른 식생활의 문제는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 심지어 전 세계적인 이슈로까지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다. 예컨대 건강을 위해 유전자 조작된 식품을 먹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의 경우, 이미 한두 단계의 가공을 거친 식품을 통해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유전자 조작된 식품을 섭취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답은 개인적 차원에서의 고민을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장되어야 하고, 모두가 함께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야 한다.
-15~16쪽
모바일의 날개를 단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의 증대와 더불어 시장의 성장도 당분간 기대할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 그룹의 변화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형태도 점점 바꾸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와 같은 공급자의 시각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요구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야만 한다. 즉,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점을 적극 반영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공급자의 인프라와 기술력이 가지는 차별화보다 사용자 중심 서비스의 아이템 차별화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76쪽
특허 전문가는 특허의 측면에서만 한국의 미래를 보면 안 되고, 마찬가지로 공정거래 전문가는 자기의 전공 분야에만 국한된 시각으로는 제대로 된 미래를 볼 수 없다. 적어도 한국의 미래, 지적재산권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두 제도의 최선의 접점을 찾기 위한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 국가 지식재산위원회가 이러한 업무를 이미 일부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한국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가 지금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고민이다.
-82쪽
IT기술과 산업은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이 모두 공존한다. 위기론은 “IT기술이 이미 성숙되었고, 이해관계자들이 고착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휴맥스의 변대규 사장이 불평하는 대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몇 조 되는 대기업이 나오는데 IT는 몇 조 되는 기업이 왜 안 나오느냐?”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이나 LG 같은 초 대기업이 있는 한 새로운 신생 대기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정보 유통 및 인재의 독점에 있다.
-105~106쪽
몰락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강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는 미국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두고 G2라고 부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G2라는 말에 경계감을 가지고 있다. G2라고 자꾸 부추기는 것은 중국을 강대국으로 부르면서 거기에 대한 의무를 지우려는 속셈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중략) 13억이라는 인구는 곱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지만, 거꾸로 나누면 한없이 작아진다. 그래서 중국은 강하면서도 약하고, 부자이면서도 가난하다는 양면성을 가진 나라라고 할 수 있다.
-114쪽
중국의 귀환은 주력산업이 같은 우리나라에게 위협적인 요인임에 분명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역으로 이용하면 이것은 다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호기가 될 수 있다. 예컨대 냉장고와 같은 생활가전은 중국이 우리나라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았지만 아직 자동차 분야는 따라잡지 못했다. 그 이유는 냉장고는 부품이 30여 개이지만 자동차는 부품이 2만여 개나 된다는 사실에 있다. (중략) 특히 고기술, 고정밀도, 융합 정도가 많은 부품, 소재, 장비 분야는 중국이 쉽게 진출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세계시장은 물론 중국의 내수시장까지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139~140쪽
미래에 대한 인간의 관심과 호기심은 그동안 수많은 점성술과 예언가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과학과 논리가 배재된 단순한 미래예측은 그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고, 이에 학문으로서의 ‘미래학’이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기술혁신과 산업의 발전에 따른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미래사회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더더욱 미래에 대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예측이 필요해졌다.
-157~158쪽
방대한 데이터, 즉 빅데이터(big data)는 단순한 디지털 패러다임의 결과물이 아니다. 온갖 수치와 패턴으로 가득 찬 빅데이터는 경영의 원리를 담고 있다. 숫자 안에 숨은 원리를 찾는 것이야말로 빅데이터의 올바른 활용인 것이다. 기업은 이른바 “Show me the money”, 즉 수익성이 보장되고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으면 투자를 한다. 빅데이터에 대해서도 기업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숨은 공식을 찾을 수 있다면 버릴 게 아니라 신주단지 모시듯 관리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기업들은 빅데이터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실현 가능하다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자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190쪽
물론 미래예측이라는 것이 상당히 불확실설이 높은 것이기에 이 모든 예측들이 실현될 수는 없겠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던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우리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고 창조해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불확실성은 더욱 줄 것이고, 그만큼 예측의 실현 정도는 높아질 것이다.
-242쪽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결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정은 대부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 그런데 한 개인이 알고 있는 지식은 안타깝게도 전체 지식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는 것들이다. (중략) 그러니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하게 될 많은 결정의 배경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아는 지식은 극히 일부이고 이마저도 미래에는 무용지물이 되기에,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통찰력’이다. 이는 내가 살아가는 사회 변화보다도 더 빨리 변하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며, 이를 볼 수 있는 열린 시각이다.
-244~245쪽
출판사 서평
책으로 만나는 카이스트 미래전략 강의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은 지금
무엇에 주목하고 있는가?
2013년 이후를 지배할 5가지 개인, 사회, 비즈니스의 핫이슈는 무엇인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목한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풀어냈다. 과학저술가로 유명한 정재승 교수와 미래예측 전문가 이광형 교수 등 과학계의 지성들과 산업계, 경제계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미래지도를 그렸다.
대한민국 최고 지성은 지금 무엇을 주목하고 있는가?
세계적인 미래학자 짐 데이터 하와이대학교 교수는 미래예측에서 고려해야 할 다섯 가지 요소로 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치를 지목했다. 정치나 경제가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자주 거론되기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정치는 영향력이 약화되었고, 경제는 발전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에 가깝다. 이에 기반을 둔 미래예측이 잘 맞지 않는 이유다. 사회와 환경은 미래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중간결과의 성격이 강하다.
결국 현대사회에서 미래예측의 주요 요소는 과학기술이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지난 250년의 세계사를 보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재패했고,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은 모두 후발 산업혁명 국가들이다. 미국의 남북전쟁은 농업 기반의 남부와 상공업 기반의 북부 간의 ‘산업 재편 전쟁’이었으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무기기술 전쟁’이었다. 2차 세계대전 승전국인 영국, 프랑스가 패권을 내주고 쇠퇴한 반면 패전국인 독일, 일본이 경제대국이 된 아이러니는 ‘과학기술력’을 중심에 놓고 정치, 경제, 사회 등을 주변적 요소로 볼 때 제대로 설명된다.
40여 년의 첨단 과학기술 교육,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의 미래전략을 제시해온 카이스트는 《미래를 생각한다(임춘택, 이광형 편집, 정재승 외 지음 값 15,000원, 비즈니스맵)》를 통해 카이스트의 교수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그린 2013년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지도를 보여준다.
미래를 바꿀 다섯 가지 질문
《미래를 생각한다》는 개인과 정치, 과학, 산업의 지형을 바꿀 다섯 가지 과학기술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다섯 가지 과학기술 트렌드로 장수시대의 개막과 클라우드 컴퓨팅, 특허전쟁, 중국, 빅데이터를 선택했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에서 강의가 시작되었다.
장수, 축복인가 저주인가?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을 것인가?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은 100세 시대를 열었지만 경제적인 안정과 행복, 건강이 전제되지 않은 단순한 수명연장은 재앙일 수 있다. 특히 먹거리 문제는 개인의 영역을 넘어 세계적 이슈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디지털, 삶과 융합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 삶과 융합한 디지털은 어떻게 우리의 삶과 시스템을 바꾸고 있는가? 프라이버시 침해와 불안정성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를 읽는다.
한국은 특허전쟁 중 특허전쟁 해결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으로 주목받은 텍사스 동부지방법원과 독일 만하임 법원을 뛰어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중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면?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부상은 세계와 동아시아, 그리고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세계의 굴뚝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그리고 미국과 대적할 만한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의 미래를 예측한다.
데이터가 당신을 말한다 당신이 남긴 모든 흔적이 기업의 분석 대상이 된다. 수많은 쓰레기 데이터에서 진짜 신호를 발견하기 위해 기업들이 펼치고 있는 전략과 사례를 들여다본다.
미래학이 체계화되고 신뢰성을 갖게 된 것은 과학기술이 지구와 인간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깊이 연구하게 된 1970년대 이후다. 세계 각국의 지식인들이 지구의 유한성이라는 공통의 문제 인식으로 참여한 로마클럽에서 1972년 발행한 〈성장의 한계〉는 1900년대부터 1970년까지의 데이터를 토대로 2100년까지의 인구, 산업화, 오염, 식량생산, 자원고갈에 대해 예측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1973년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은 컴퓨터와 정보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를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평가다.
21세기 들어 세계는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미래전망은 불투명하고 예측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미래학이 필요하다. 미래예측의 관건은 신뢰성에 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정치학자들이 소련의 갑작스런 붕괴를 예측하지 못했고, 우리나라도 김일성, 김일성 부자가 사망하면 북한정권이 붕괴될 것이라고 전망한 정치학자들이 상당수였다. 주식시세나 환율, 국제유가를 제대로 예측해낸 전문가들 또한 극소수다.
지금 가장 뜨거운 이슈에서 내일의 전략을 읽는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에서 10개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호모 헌드레드 시대에 음식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왜 사회적, 국가적, 세계적 이슈인지를 파헤친다. 그리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이동만 교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제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시장의 기술동향과 발전 전망, 그리고 한계를 짚어봤다.
2장에서는 김앤장 한상욱 변호사와 이귀로 카이스트 나노종합팹센터 소장이 특허전쟁과 디지털 컨버전스 이슈를 들여다보았다. 한상욱 변호사는 지적재산권 5대 강국으로서 우리나라가 가야할 방향으로 특허분쟁 해결의 허브가 되는 전략을 제시했으며, 이귀로 소장은 우리나라 IT산업의 현 주소를 파악해보고 그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3장에서는 국방부 김정섭 조직관리담당관과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중국의 미래를 전망했다. ‘동아시아의 미래, 중국에 달려있다’는 주제로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G2 세계 질서를 조망해보고, 우리나라가 선택해야 할 외교안보전략을 제시하였다. 또한 중국의 성장과 일본의 위기를 분석하고 향후 10년 안에 우리가 승부를 걸어야 할 분야를 제시했다.
4장에서는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프로그램 책임교수인 이광형 교수가 다양한 미래예측 기법을 소개하고, 자신이 창안한 시간-공간-분야의 3차원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을 제시했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카이스트 장영재 교수는 스포츠, 산업, 서비스,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빅데이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생생한 사례를 소개했다.
5장에서는 미래예측 전문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손병호 본부장이 ‘미리 보는 2030 대한민국의 하루’를 주제로 과학기술 예측 조사를 바탕으로 한 미래사회의 모습들을 그려보았다. 마지막으로, 미래탐험가인 이준정 박사는 생명기술, 정보통신기술, 시스템 지능기술, 에너지기술, 재료기술에 대한 현황과 미래전망을 담았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천이다. 영국왕립학회 회원이던 켈빈 경은 1895년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는 날 수 없다”고 했지만, 10년도 되지 않아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했다. 워너브라더스를 설립한 워너 회장은 1927년 “누가 배우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겠는가?”라며 유성영화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지만 무성영화는 유성영화 등장 이후 급격하게 몰락하고 말았다. IBM의 설립자인 왓슨 회장 또한 “세계시장에서 컴퓨터는 다섯 대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손 안에 작은 컴퓨터를 가지고 다닌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개인적 차원에서의 고민을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장되어야 하고, 모두가 함께 올바른 예측과 실천 방향을 찾아야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2604955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2월 21일 |
쪽수 | 277쪽 |
크기 |
152 * 225
mm
/ 53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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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접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과학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이슈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어 사업기획하는 1인으로서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라 하겠다. 기존의 학문인 정치학, 경제학은 미래를 전망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일어난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분석(회귀분석 등)을 통해 수렴하는 점을 찾아낸다. 그 방법론을 바탕으로 미래를 사이클로 보고 반복 효과가 일어난다는 가정하에 진행된다. 이것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다 보니 아규가 많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미래학이라는 학문이 이슈가 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미래학(futurology)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을 꼽을 수 있겠다. 2013년 처음 석사과정이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사전조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우리의 생활이 점차 진보함에 따라 잃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식탁에 올라오는 과일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과일들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예전에 먹었던 종들은 거의 다 사라지고 한 과일당 한두 품종밖에 먹지 못하는 현실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대형할인마트의 등장과 그들의 식품시장 장악, 그리고 몬산토의 종자 장악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찰스 다윈의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종도 아니고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며 변화에 가장 빨리 적응하는 종이다." 스마트한 미래사회에서 스마트하게 살기 위해서는 찰스 다윈의 말처럼 변화된 사회에 잘 적응하고 나아가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시대의 변화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결국엔 총이라는 신무기 앞에서 칼만 열심히 휘둘러대는 뒤처지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의 변화와 트렌드를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경제전망과 더불어 과학전망도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