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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희 저자(글)
학고재 · 2004년 06월 28일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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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남난희

◆ 저자 남난희

1957년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산악인입니다.
1981년 한국등산학교를 수료한 후, 1984년 1월 1일부터 76일 동안 백두대간 단독종주에 성공하였습니다. 1986년에는 여성으로서 세계 최초로 해발 7455미터 높이의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봉에 올랐고, 1989년에는 남자도 어렵다는 설악산 토왕성 빙벽 폭포를 두 차례나 등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1991년 도시 생활을 접은 후 지리산 청학동으로 삶터를 옮겼으며, 강원도 정선에서 일반인을 위한 자연생태학습장인 ‘정선자연학교’ 교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아들과 함께 지리산 화개골에서 맑은 물과 공기, 자연을 담은 차와 발효 식품을 만들며 소박하고 여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백두대간 단독 종주의 기록을 담은 『하얀 능선에 서면』이 있습니다.

목차

  • - 입산(入山)
    [ 1.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 ]
    따고 덖고 비비고 말리고 / 고무신으로 길어 올린 추억 / 지붕에 올라간 호랑이 한 마리 / 시흥 아줌마 김순덕 / 아이들은 믿는 만큼 해낸다 / 한증막 혹은 빨래 건조실 / 물고기도 강물을 뜨는구나 / 숙이 웃을 소리
    [ 2. 세 남자 이야기 ]
    이제 준비가 되었다 / 남편이란 이름으로 잠시 머문 인연 / 산을 돌아서 내게로 온 생명 / 자연이 공짜로 키워 준 아이 / 애인이자 남편이자 아버지인 / 일주일간 함께 지낼 남자
    [ 3. 자연에서 깨우친 인생 ]
    아이고 선생님! 모두가 선생님! / 머리카락마저 벗어 버리고 / 너무 많이 받고 살았다 / 거부하기 힘든 침묵의 유혹 / 세상의 시계가 사라보다 많다 / 나이가 든다는 것은 / 나무처럼 늙고 싶다 / 무덤 주인이 부러운 이유
    [ 4. 허술해서 식구가 많은 우리집 ]
    허술해서 식구가 많은 우리집 / 다음 생에는 좋은 몸 받아라 / 열 남자 안 부러운 수탉 새벽이 / 어찌 총 든 사람 편을 들까 / 노란 꽃 타고 느리게 오는 봄 / 생명을 살리는 땅 힘의 놀라움 / 세상에, 지붕이 날아가다니 / 그 많은 물은 다 어디서 왔을까 / 미물도 제 갈 길을 재촉하는데
    - 하산(下山)

책 속으로

-소박한 삶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저자의 삶에서 소소하게 접하는 일상은 모두 소박하고 정겹습니다. 처음 시골에 내려와서 고생스럽게 녹차를 만들던 기억, 고무신에 얽힌 웃지 못할 이야기들, 저자가 운영하던 사랑방 형식의 찻집 ‘백두대간’에서 대동여지도를 떼어내야 했을 때의 아픔, 많이 베풀면서 자꾸 더 해주려고 하는 이웃 등, 저자가 자연 속으로 돌아가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편안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네팔에 갔을 때는 그동안 신었던 고무신 뒤꿈치가 찢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뒤꿈치를 바늘로 꿰매어서 신고 다니기도 하였다. 하긴 가장 빨리 찢어지는 곳이 거기여서 평소에도 그렇게 해서 신었다. 포카라의 포근한 호숫가에서 거룩한 히말라야와 호수에 비치는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내가 오르지 않고 이렇게 바라만 봐도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함께 여행 온 박완서 선생님께서 뒤꿈치를 꿰맨 내 고무신을 보시더니 발이 몇이냐고 물었다. 다 헤어진 고무신을 꿰매어 신고 외국에까지 나온 내가 가난해보였을까. “나중에 흰 고무신 하나 사줄게.” 하셨다. -28~29p 아이들은 어른들이 믿는 만큼 해낸다. 아이들에게 칼을 주는 것이 위험하다고 나무라는 어른도 있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가지고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낸다. 때로는 손을 베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안다, 별것 아니라는 것을. 상처는 곧 아문다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함께 배운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톱질하고 칼질해서 완성한 무언가를 보고 혼자 무언가를 완성했다는 사실에 만족해 한다. 돌탑을 쌓을 때는 협동심을 배운다. 기초부터 조심해서 쌓지 않으면 금세 무너지니, 이렇게 저렇게 자기들끼리 의견을 맞춰서 잘해 나간다. 자연히 나만 잘나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51p 우리 식구가 먹는 음식에는 향이 강한 마늘이나 기름도 쓰지 않는다. 물론 인공조미료도 당연히 없다. 국물을 낼 경우에도 멸치는 조금만 쓰고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많이 넣으며, 간은 소금보다는 내가 직접 만든 간장으로 맞춘다. 깨도 꼭 들어가야 할 곳에만 넣는다. 그러니까 모든 양념은 된장과 간장으로 간편하게 해결한다고 보면 된다. 이것저것 양념을 가미하면 맛이야 나쁘지 않겠지만, 음식 고유의 맛이 줄어들고 담백함도 잃는다. -67p

출판사 서평

◆ 실감이 달아난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촉감이 있는 글’ 이 책에는 한 때 독보적인 산악인이었던 중년여성이 시골 삶의 텃밭에서 일군 다정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화려한 성공담도, 기구한 넋두리도 없습니다. 그저, 자연과 이웃과 아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일상이 살갑게 다가옵니다. 몸을 낮게 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실감’이 있습니다. 설탕이나 조미료를 치지 않는 자연식처럼 청정한 글의 향기가 오래 머뭅니다. 도시인의 눈으로 보면, 그녀의 삶은 지극히 열악해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가진 것이 없는 중년의 여성이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자급자족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 일일까요. 더구나 더 높은 산을 정복하려는 욕망의 끝에서 깊은 허무감에 빠졌고, 한 때 죽음의 유혹에 투항하려 했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말입니다. - 하지만 그녀는 높은 산의 정상 대신 낮은 산의 품을 택했습니다. 더 이루겠다는 생각도, 더 가지겠다는 마음도 모두 놓아 버리고 말입니다. 대신 자연과, 아이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평온한 삶을 찾아갑니다. - 봄이면 찻잎을 따고 덖고, 산에서 나물을 캐고, 가을이면 장을 담급니다. 집에서 키우는 닭에서부터 까치, 거미, 작은 땅꽃까지, 자연에서 태어난 모든 것들이 그녀의 식구입니다. 모든 생명을 이웃하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자연이 여자로서 견디기 힘든 시련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가로이 꽃이 만발한 무덤가에 앉아 있기도 하고, 햇빛이 비치는 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며 먼 산을 바라보면서도 행복합니다. 그녀의 천진한 아들 기범이 역시 자연과 닮아갑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들에게 한글조차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마음껏 상상하고 뛰어놀며, 만들고 싶은 것들을 다양하게 표현하도록 아들을 믿고 자유롭게 키웁니다. - 자연의 품에 안긴 지 20년, 이제 그녀는 아무것도 가지고 싶은 것이 없고,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물기가 다 빠진 풀처럼 가벼운 마음이라 참 좋다고 합니다. 바라는 것이 없어도 마음은 평온하고, 가진 것이 없어도 생활은 풍요롭습니다. 허술해 보이는 인생이지만 그녀의 마음은 늘 봄입니다. - 도시인의 어법을 빌리자면, 진정한 ‘웰빙’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시골에서 보내온 그녀의 소박한 글의 행간은 도시인의 마음에 고요한 울림을 던져줍니다. 더 이루고, 더 가지려는 욕망에 놓쳐온 삶의 ‘실감’이 무엇인지, 과연 ‘잘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저절로 깨닫게 합니다. 낮아서 높아지는 삶, 가진 것 없어도 풍요로워지는 삶, 그 ‘행복한 역설’을 여기 청정채소 같은 저자의 글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6250274
발행(출시)일자 2004년 06월 28일
쪽수 256쪽
크기
153 * 195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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